• 최종편집 2024-04-08(월)
 
  • 주민 밀착형 의정활동으로 지역 정계에 활력이 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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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영숙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이 ‘2024지방의정대상’ 광역의회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4지방의정대상’은 법률저널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참여 민주주의를 활성화하고 주민의 눈높이에서 지방자치 행정을 민주적으로 수행한 지방의회 의원을 선정, 수상한다. 이번 광역의회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배 의원은 부산광역시 청년 기본 조례를 개정해 청년의 나이를 34세에서 39세로 확장, 청년 지원 정책의 근거를 마련했다. 더불어 부산 내 인구 감소 지역의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인구활력추진단 설치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배영숙 의원은 주민 밀착형 의정활동으로 지역 정계에 활력이 되는 사람이다. 배 의원은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동아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어린이집 교사로 사회 첫발을 디딘 그녀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27년간 아이들을 가르쳤다. 30대 후반, 최연소 부산진구 어린이집 연합회 회장을 지내며 회계 재무 교육과 체계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연합회 발전을 이끌었다. 일찍이 ‘교육’과 ‘여성 복지’에 관심을 갖고 활발히 사회활동을 하던 그녀를 정치로 이끈 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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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인구미래포럼

 

“지금 돌이켜보면, 제가 정치를 하게 된 것이 운명 같습니다. 처음 주변에서 정치를 해보는 게 어떻냐는 권유를 받았을 때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남편도 일선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고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기에 더욱 그랬죠. 본디 교육자란 언제나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기에 막연한 두려움도 컸습니다. 잇따른 3번의 권유로 용기를 내게 됐어요. 무엇보다 한번 정치에 도전해보라는 남편의 응원과 지지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삼고초려(三顧草廬) 끝에 그녀는 드디어 용기를 냈다. 첫 선거를 치르는 과정은 마치 큰 산을 넘는 것처럼 험난했다. 하지만 응원해주는 남편과 가족, 끊임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는 주민들 덕분에 그녀는 부산진구의회에 입성하게 된다. 초선 의원으로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3선 의원의 풍부한 의정 경험과 전문성은 훗날, 광역시의회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의 탄탄한 초석이 됐다. “선거 과정에 어려움과 달리 의원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보람과 재미가 컸어요.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지역의 현안을 파악하고 민원을 해결했을 때 기쁨은 컸죠. 이렇게 일하는 재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재선에 이어 3선을 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구의회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부산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많은 주민 덕분에 당선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진구의회 의원으로서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에 관해 묻자, 그녀는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인다. “당시, 부산진구는 어느 정도 재정의 여유가 있음에도 매년 잉여금으로 이자를 내며 부채를 갚고 있었어요. 그대로 부채를 안고 있기보다 부채를 탕감하는 것이 부산진구 발전과 위상에 맞다고 생각했고 5분 발언을 통해 부채 탕감의 필요성을 역설했어요. 그 결과 당시 구청장님의 ‘부산진구 부채 제로 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평소 ‘구정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펼쳐야 한다’라고 생각해왔어요. 하지만 당시, 행정용어로 외래어(영어)와 한자, 준말이 많아 구민들이 구정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5분 발언을 통해 구청에서 ‘우리 말 쓰기’를 강조했고 무심코 쓰는 외래어, 한자 대신 행정용어를 순우리말로 대체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배영숙 의원은 부산광역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기획재경위원회 위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간 ‘청년’, ‘여성’, ‘사회복지’에 관심을 두고 주민 밀착형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2024지방의정대상’ 광역의회 부문 대상 수상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활성화와 의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표적으로 ‘부산광역시 청년 기본 조례’를 개정해 청년의 나이를 34세에서 39세로 확장, 청년 지원 정책의 근거를 마련했고, 부산 내 인구 감소 지역의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인구활력추진단 설치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부산광역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자궁경부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부산광역시 기업 ESG 경영 지원 조례’를 제정해 중소기업의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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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부산광역시의회 폐회연 및 우수의정대상 시상

 

부산의 주요 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상에 관해 묻자, 그녀는 혜안이 묻어나는 대답을 했다. “부산의 가장 큰 현안은 단연 청년 문제입니다. 지금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생과 지역소멸도 청년들이 부산에서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청년들이 부산에서 일하고 가정을 꾸리고 육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시와 시의회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부산광역시 청년 기본 조례를 개정해 청년의 나이를 39세로 확장한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고요. 앞으로 부산의 인재가 타지로 유출되지 않도록 좋은 교육 여건 마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출산 육아 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배영숙 의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의원으로 일하면서 정말 주민들에게 필요한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다들 싸우기만 하는 정치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고들 하지만, 정치가 지역주민을 웃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웃음).”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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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지방의정대상’ 시상식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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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이 사람] ‘2024 지방의정대상’ 대상! - 배영숙 부산광역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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