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최근 양균열 수성구희망나눔위원회 회장이 ㈔세계신지식인협회가 주관하는 ‘2017년 제29기 세계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세계신지식인협회는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의 습득 및 창의적 발상으로 일하는 방식 등을 혁신해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다시 사회적으로 공유한 신지식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하나로유통과 하나로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양균열 회장은 한미 FTA시대의 한우차별화 전략으로 축산분야 신지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주간인물은 축산분야의 오피니언 리더, 양균열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든 사람 
자수성가형 CEO


“우수한 품질과 좋은 가격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FTA 시대 차별화된 전략으로 축산분야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싶어요.” 환하게 웃는 양균열 회장. 
하나로유통과 하나로농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그는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CEO다. 그의 고향은 대구.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피땀 어린 노력으로 자산을 일궜다. “원래는 직업군인이 되려 했어요. 군에 있을 때 굵직한 작전들을 많이 수행하기도 했고요(웃음). 하지만 홀로 된 어머니 생각에 고향으로 내려와 일을 시작했죠. 사업밑천을 마련하기까지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그때 모은 알토란같은 돈이 훗날 사업밑천이 되었지요.” 

그러던 그가 평생의 업이 된 축산분야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일이었다고. “아내와 장사를 해서 모은 돈으로 마트의 정육 코너를 인수하게 되었어요. 정육의 ‘정’자도 모르고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정직과 신용만 있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마트 내 몇 평 남짓한 작은 정육코너가 지금의 하나로유통의 시작이었죠.” 
마트 내 몇 평 남직한 작은 정육코너. 알뜰히 모든 돈으로 인수한 작은 가게가 그의 축산인생의 시작이었다. 정육의 ‘정’자도 모르고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그는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일을 배워나갔다. “직접 정형을 하진 않더라도, 오너가 모르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기술자들 어깨너머로 정형을 배우고 유통업체와 현장을 돌아다니며 공부를 했죠. 이렇게 발로 뛰어다니며 한 공부가 훗날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발로 뛰는 공부를 한 양 회장은 경영에 있어서도 남다른 성과를 보였다. 예나지금이나 변치 않고 그가 추구하는 경영 가치는 단연 ‘정직과 신용’이다. “사업의 기본은 정직과 신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로유통은 품질 하나는 으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해왔어요. 눈앞의 작은 이득 때문에 산지와 중량을 속이지 않고, 좋은 품질의 고기를 납품하기 위해서 땀흘려 노력해왔습니다. 그런 노력들이 쌓여 신용이 되고 그것이 하나로유통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작은 정육코너에서 시작한 하나로유통은 우수한 품질과 정직한 가격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날로 승승장구한다. 좋은 품질에 만족한 거래처가 또 다른 거래처를 소개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런 빠른 성장세에도 그는 외형을 키우기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했다. “단기적인 안목으로 외형을 키우는데 집중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사업은 무리하지 않고 내실을 다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 그것이 오늘날 하나로유통을 있게 한 힘이죠.”




생산 도축, 가공, 납품, 판매를 일원화한
‘으뜸한우’, 우수 브랜드로 주목!
품질경영체제 인증(ISO-9001)
HACCP인증, 친환경(무항생제축산물)인증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 먹거리

변화의 바람은 빠르게 불어왔다. 한미 FTA와 정부정책의 변화로 축산유통업의 새로운 변화가 불어온 것. 기존의 다층화된 축산유통구조로는 이런 변화의 바람을 이겨낼 수 없다고 생각한 양 회장은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다.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체 브랜드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품질을 자부한다는 의미에서 ‘으뜸한우’로 브랜딩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했습니다. 직접 하나로농장을 운영해 품질 좋은 한우를 생산하고 도축, 가공, 납품, 판매를 일원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품질을 높이고 유통의 거품을 빼 가격을 낮췄지요. 그리고 HACCP인증과 친환경(무항생제축산물)인증을 통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 먹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2005년 8월 HACCP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2008년 8월 특허청(으뜸한우) 상표등록을 마쳤다. 그해 8월 말에는 품질경영체제 인증(ISO-9001)획득했고 10월에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으로 등록, 2010년 12월에는 친환경축산물인증을 획득했다. 그리고 2008년부터 운영 중인 하나로농장도 2011년 11월 HACCP인증과 동시에 친환경(무항생제축산물)인증을 획득했다. 이런 노력으로 생산, 도축, 가공, 납품, 판매를 일원한 으뜸한우는 우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가치 실현
‘수성구민상’, ‘행복나눔인상’ 수상의 영예


“요즘은 봉사란 말을 잘 안 써요. 그대신 나눔이라는 말을 쓰죠. 이웃을 돕는 일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한 봉사활동에 대해 묻자,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는 양 회장. 
그는 지난 10년 동안 수성구 희망나눔위원회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해왔다.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고 경로당 어르신과 홀몸노인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간 그의 이런 진정성 있는 활동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고 많은 이들의 동참으로 이어졌다. “요새 경기가 어려워 힘든 분들이 많죠. 하지만 나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눌수록 되려 받는 행복,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뜻을 함께하고 싶어요. 이런 노력이 모여 더 좋은 사회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그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제19회 수성구민상’, 2016년 보건복지부장관 ‘행복나눔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대구 수성구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했다. 
자수성가한 기업가이자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는 사람. 그가 꿈꾸는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우수 한우 브랜드로 으뜸한우를 키워내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축산업계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싶어요. 더불어 침체되어있는 축산유통업계에 신선한 활력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계속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습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 양균열 회장과 행복한 동행이었다.  

[1014호]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1991@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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