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부산은 세계 최대의 원전밀집지역이다. 이런 현실에서 ‘원전으로부터의 안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절실한 이때. 최근 국내 도심 최대 규모의 친환경 발전시설인 ‘해운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5월 완공을 앞두고 일부 상업가동에 들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_박미희 기자

‘연간 76억원.’ 해운대신도시에 설립된 국내 도심 최대 규모의 친환경 발전시설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가동되면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비용의 규모다. 도시가스(CH4)를 공급받아 가스에 함유된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친환경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오는 5월 20일 정상가동을 시작한다. 생산 에너지 규모는 부산시 전체 전력사용량(2000만㎿h)의 1.25%, 해운대구가 1년 동안 필요한 용량(180만㎿h)의 14%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한다. 무엇보다 친환경적인 생산방식으로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는 41%, 대기 수질 오염이 전혀 없는 무공해 시설로 청정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 연료전지는 태양광ㆍ풍력과 비교해 에너지밀도 및 설비이용률이 월등히 높아 발전량이 태양광 대비 6배, 4배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높은 효율과 이산화탄소 감축효과에 힘입어 부산시는 해운대 신도시외에 서부산에 조성될 신도시에도 같은 형태의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래는 주환오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는 부산그린에너지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부산그린에너지(주)는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목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과 부산시, 부산도시가스, 삼성물산이 주주로 참여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도시가스는 신재생에너지 구매인증서(REC) 구매와 가스공급을, 부산시는 열 구매와 부지임대를, 삼성물산은 발전소 건설을 맡았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국내 도심지역 내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로 국가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해운대구 좌동 지역주민에게 저렴한 난방열을 공급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도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지자체와 공기업, 민간기업이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5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진행 사항은 어느 정도 입니까?

A. 해운대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내에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9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5년 8월 착공해 오는 5월 완공과 함께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갑니다. 정상가동은 오는 5월20일이에요. 부지면적 3279㎡에 연면적 7386㎡ 규모로 사업비 1808억원이 투입됐습니다.

Q.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어떤 원리로 에너지를 생산하는지요? 생산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A.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시설관리동에 모두 70개의 연료전지가 설치돼 기존의 화석연료가 아니라 천연가스를 사용해 에너지를 만듭니다. 부산도시가스로부터 도시가스(CH4)를 공급받아 가스에 함유된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에너지를 만들어요. 70대 전체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는 연간 25만㎿h로 부산시 전체 전력사용량(2000만㎿h)의 1.25%, 해운대구가 1년 동안 필요한 용량(180만㎿h)의 14%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부산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2.5%에서 3.75%로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요.

Q.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으로 인한 향후 파급 효과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A. 국내 도심지역 내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연료전지 발전시설로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생산 공급에 따른 국가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입니다. 더불어 안정적이고 저렴한 난방열 공급으로 지역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시킬 것입니다. 또한 무공해 시설로 해운대 신도시 지역의 청정 도시 이미지 효과를 제고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으로 청정에너지 생산 기반을 조성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자체, 공기업 및 민간기업 참여 협력형 기술개발로 연관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산업 클러스트 기반 조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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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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