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최근 우리 경제의 화두인 저성장과 경기 침체는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촉발시키고 있다. 현대인들이 많이 쓰는 단어 중 하나인 ‘가성비’는 사소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지불하는 대가에 대한 최선의 선택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가장 잘 나타내는 키워드다. 그런데 이러한 가성비 위주의 소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정보다. 알리고자 하는 내용만 공개하는 편향된 정보가 아니라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제공되는 양질의 정보 말이다.
소비에서 정보가 중요한 시장이 바로 중고차 시장이다. 중고차 시장은 거래건수가 지난 2015년 기준 367만여 건에 달하고 전체 시장 규모도 30조원을 상회하는 거대한 시장으로 가파른 성장일로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규모와 잠재력에 비해 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여전히 낮고, 아직도 허위매물·허위이력 차량 판매 등의 문제가 심심치 않게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등 개선이 난망한 상황이다. 이러한 좋지 못한 중고차 시장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경남 최대 규모 창원자동차매매단지인 ‘천차만차’의 홍정표 위원장이다. 오늘 그를 만나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_이진랑 기자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 시장으로 거듭나고파



중고차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먼저 의심부터 하는 습관이 있다. 이유인즉슨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중고차를 사면서 피해를 보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어떤 차가 좋은지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판매자가 추천하는 대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중고차 구입 시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고 좋은 차를 사는 방법 및 구매요령에 대해 홍 위원장이 설명해주었다. “현재 중고차 시장이 많이 투명해졌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몇몇 양심 없는 업체들 때문에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어요.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하죠. 중고차를 살 때 주의점과 구매요령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첫째, 중고차 사고유무 판별 및 성능점검표 카히스토리 조회 등 사고 차 및 침수차에 주의해야 합니다. 차량 구입 시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사고유무, 침수 여부 등이 아닐까요? 울산, 부산 등의 침수차가 중고차 매매시장에 흘러나왔다는 이야기를 통해 소비자들의 가장 걱정거리 중 하나가 침수 여부죠. 중고차 구입 전 트렁크 및 하부 부식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며, 보험사고이력조회 및 성능상태 점검기록부를 비교하여 차량의 정확한 정보를 알아봐야 합니다. 둘째, 싼 중고차 및 중고시세보다 저렴한 중고차는 허위매물, 미끼매물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내가 원하는 중고차의 용도 및 연비, 구입 시세, 팔 때의 시세까지 감안해 구입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고차 매매상사에 직접 방문해 할부 보험 폐차 수출 중고차 시세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홍 위원장이 알려준 것만 잘 숙지하고 구매한다면 큰 문제없이 원하는 차를 구입할 수 있다고. 중고차 시장이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대한자동차연합과 전국자동차연합이 직접 허위매물 단속을 하고 적발 시 그 판매원의 사원증을 폐기, 같은 업종에서 다시 일하지 못하게 처리한다. “이제 중고차 시장의 정식 판매원들은 사원증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사원증이 있는 판매원에게 차를 구매한 뒤 문제가 생겼을 경우 소속 상사나 연합회에서 배상해 주고 있으니 꼭 사원증이 있는 판매원에게 구입하길 당부합니다.” 홍 위원장은 예전과는 달리 판매원들도 지식이 많고 친절해 안심하고 구매해도 괜찮다며 꼭 사원증부터 확인할 것을 강조하며 문제 발생 시 위원회에 문의하면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천차만차에서는 최상급의 중고차만 취급한다며 항상 친절함과 최상의 서비스로 응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고차 시장에 활기를 되찾고파



대기업에서 골목상권까지 손을 뻗치며 소상공인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중고차 시장도 마찬가지로 대기업이 운영하는 계열사들이 늘어나면서 일반 소상공인들로 이루어진 중고차시장의 매출이 점점 줄어가고 있다. “대기업들이 중고차 시장에 들어오면서 일반 소상공인으로 이루어진 중고차 시장이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어요. 거기에 국내 경기까지 좋지 못하니 매출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앞으로 정부에서 저희 같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힘든 상황이 이어질 거예요. 정부측에서 대기업으로부터 소상공인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줬으면 합니다.” 하루빨리 중고차 시장에 활기를 되찾고 싶다는 홍 위원장.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천차만차 위원회에는 매년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저희 위원회에서는 지역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정표 위원장의 바람대로 중고차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시장으로 거듭나며 하루빨리 활기를 되찾길 기대해본다. 

[주간인물(weeklypeople)-이진랑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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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경남 최대 규모 자동차매매단지 ‘천차 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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