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최근 김민규 브이지(주) 대표이사가 부산벤처기업인상을 수상했다. 부산시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인청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하는 부산벤처기업인상은 지역의 우수 벤처기업인을 발굴 포상해 벤처기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 벤처기업인들의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은 김민규 대표이사는 빈티지 건축마감재 제조·유통·시공 전문기업, 브이지(주)을 창사하고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벤처기업인이다. 주간인물은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 기업가 정신을 실현하고 있는 김민규 대표이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부산광역시 강서구 식만로에 위치한 브이지(주)는 빈티지 건축마감자재 제조·유통·시공 전문기업이다. 2019년 빈티지그라운드로 창사한 이래로 최근 사명을 VG(Value Grand), ‘건축물에 가치를 부여하는 회사’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업은 실내건축업 허가를 받고 ISO 9001, ISO 14001, ISO 45001 인증을 받은 전문기업으로 제조, 시공에 관한 전문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시 착한기업’에 선정된 이 기업은 창사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꾸준한 R&D 투자로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 각종 특허와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10기 졸업생인 김민규 대표이사는 역경을 딛고 틈새시장을 개척한 청년 기업가다. 대학에서 호텔경영을 전공한 그는 원래 프랜차이즈 사업을 꿈꾸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경험이 부족하던 사회 초년생 시절, 사업 준비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하며 인생 공부를 했다. 시련에 굴하지 않고 재기에 성공해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하게 된 것은 건설 현장에서 얻은 참신한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20대 중반,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하다가 사기를 당해 수천만 원의 빚을 지게 됐어요. 빚을 갚기 위해 투잡, 쓰리잡을 뛰며 정말 열심히 살 때였어요.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지금의 사업 아이디어를 얻게 됐습니다. 10여 년 전,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가 유행이던 당시에는 대부분의 자재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실정이었습니다. 그러니 건축주도 비싼 비용에 부담이 컸고 시공사도 원가 부담이 커 수익성이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시공 과정에서 완성도가 떨어져 많은 하자 보수 비용이 들었어요.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우리가 직접 빈티지 건축마감자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를 얻게 됐어요. 이후 직접 발로 뛰며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얻고 건축 자재를 연구하며 기술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이후 5년 넘게 인테리어 시공 팀장으로 일하며 현장에 제품을 적용, 많은 시공사례를 바탕으로 품질을 업그레이드 해왔습니다. 제품 개발 후 독자적인 시공 목적으로만 사용했지만 시공을 다니다보니 여러곳에서 구매 및 사용하고 싶다는 분들이 많아서 제품 판매 사업화에 도전했습니다.”

기존 빈티지 마감재의 단점을 보완한 이 기업의 제품은 출시 이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품 판매에 이어 연이은 시공 요청에 실내건축업 허가를 받고 사업 영역을 확대, 빈티지 건축마감자재 제조·유통·시공 전문기업으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VG 송판스탬프(나무 문양의 고경도 연질 우레탄 재질의 스탬프)는 기성 제품과 달리 건축물의 구조나 시공면에 제약 없이 어디든 시공이 가능해요. 또한 동일한 패턴의 스탬프와 달리 100여 가지 넘는 다양한 나무골 무늬를 낼 수 있어 심미성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에폭시 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과 달리 황변율이 낮고 내마모성이 높으며 작업이 쉬운 것이 특징이죠. 이처럼 뛰어난 품질, 편리한 시공, 뛰어난 가격 경쟁력, 높은 심미성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주요 제품인 ‘CON.UP 노출파우더’는 고급 알루미나 시멘트를 기반으로 내구도 및 내화성이 높다. 그리고 바닷물에 강한 특징이 있고 시공이 편리하며 A/S와 하자 보수도 용이하다. 또한 주요 제품인 ‘W.UP 송판노출 파우더 및 송판스탬프’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UFP 공법을 적용, 송판 모르타르 및 스탬프의 상관관계에 의해 선명한 송판문양을 낼 수 있다.


창사 3년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 그 성장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기업의 원천 경쟁력에 대해 말했다.
“핵심 경쟁력은 바로 독자적인 기술력에 있습니다. 국내 실정에 맞게 레시피를 조정, 생산해 안정성을 확보했고 여러 피그먼트와 안료 등을 이용해 수백 가지의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해요. 그리고 한번 시공으로 견고성, 내구성, 불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표면강화제, 건물보수제, 방수자재 등으로 재배합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해요. 무엇보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 기술자들이 다양한 환경에 직접 테스트한 제품을 생산하고 직접 유통, 시공해 믿고 맡기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시공 사례로 부산 송도케이블카, 부산 서면 삼정타워, KT&G 상상마당, 부산 현대카드 사옥, 부산 해양대학교, 부산통합청사, 동대문 APM PLACE 상가, 홍성군 내포 LH스타트 신도시 본부 등을 들 수 있다.
“현장에 시공했을 때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 우수한 품질, 뛰어난 심미성, 편리한 시공, 뛰어난 경제성을 갖춘 제품으로 제품 생산부터 유통 관리, 시공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A/S와 하자, 보수 관리로 고객의 신뢰도가 높지요. 앞으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빈티지 건축마감재 제조·유통·시공 전문기업으로 기술 국산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번 ‘부산벤처기업인상’ 수상으로 그간 해외 의존하던 기술 국산화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김민규 대표이사는 “앞으로 청년 기업인으로 부산 벤처문화 정착과 활성화에 기여하라는 뜻으로 알고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며 “오늘이 있기까지 곁에서 힘이 되어준 임직원들과 많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민규 대표이사는 칠전팔기의 도전정신으로 틈새시장을 개척, 청년 창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청년기업가포럼 초대 회장에 취임해 자신의 철학과 열정을 많은 기업인들과 함께 나누고 있는 것.
“처음 건설 현장에서 일할 때 단순히 남들보다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도 많이 당했죠. 잘못된 건설 업계의 관행과 보수적인 문화를 개선하고 젊은 청년들도 마음껏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꿈꾸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 건강한 창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의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청년 기업가들과 함께 건전한 창업 문화 정착과 창업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는 회사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저소득 가정을 위한 김장나눔봉사와 독거노인, 청소년 가장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노후 주택 무료 단열 시공 등 재능 기부를 펼쳐왔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할 계획이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많이 만났어요. 고된 일터와 힘든 생활에도 꿋꿋하게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사는 분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재능 기부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을 만들어가고 싶어요(웃음).”

“빈티지 건축마감재 제조·유통·시공 전문기업으로 기술 국산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꿈이라는 김민규 대표이사. 빛나는 기업가 정신으로 청년 창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가는 그의 내일이 기대된다. [1144]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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