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사람들의 생활권은 국가의 틀을 넘어 계속 넓혀지고 있고, 기업의 이익과 관심은 점점 국익을 초월한 이익실현이 요구되고 있는 지금, 오히려 지역에 관심을 두고 지역의 원동력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있음을 알고 그들에게 자생력을 부여하는 기업이 있어 만나보았다. 공감과 기술로 생명력을 주는 IT기업, 로컬경제의 엔진과 같은 온굿플레이스 김성수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_정지훈 기자


Q.  온굿플레이스의 사업과 서비스에 대한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A. “온굿플레이스는 빅데이터의 전문성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기술 구현에 심혈을 기울이는 빅데이터분석 인공지능기술기업입니다.  국내 최초 100% 자체 기술로 소상공인들을 위한 소셜빅데이터 분석엔진 개발에 성공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분석한 데이터만 30억 리뷰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의 분석엔진을 통해서 전국 각 지역의 온라인상권현황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한국관광공사와 트립닷컴 그룹과 함께 경남의 18개 기초자치단체에 저희 분석 기반으로 각 지역에 있는 관광지 매력도를 분석, 그것을 통해 여행자와 수요자 기반의 관광 솔루션을 개발하며 웹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여행 추천 서비스플랫폼 ‘스토베리(stoberry)’를 시작으로 2020년 7월에는 국내최초 개별 소상공인 온라인 경쟁력 진단서비스 '스토랩'을 런칭하였고, 같은해 10월부터 경상남도와 함께 창원 반송시장 온라인 친환경 시장장보기서비스 시범사업을 수행하였고 시장상인, 인근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6만 건이 넘는 주문 품목의 결과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이러한 사업의 성과로 올해 통영시와 관내 전체 전통기장을 위한 온라인 플랫품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Q.  4차산업시대에 지역 자영업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사회적 가치를 몸소 실현하고 계신 대표님의 창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우리가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하며 배운 것들을 우리만 독식하는 게 아니고 참여하는 사람에게 공유하고, 지역으로 흘려보내자는 철학이 있었습니다. 초중고를 모두 울산에서 나온 지역 토박이로 오랫동안 지낸 곳의 지역산업에 그동안 배우고 경험했던 것을 지역경제와 함께 공유하며 그들 스스로 설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창업하게 되었지요.”


Q.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설 자리가 부족하고, 온라인에서의 활로 역시 찾기 힘든 시기입니다. 온굿플레이스의 역할과 책임감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A. “지역경제에 자생력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대기업의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매장은 준비가 어느 정도 된 사업장이 가능하지만, 소상공인분들에게는 IT기술 활용이 문턱이 높고 온라인 활로를 찾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 지역경제에서 도태되고 있습니다.

웬만한 경제 주체인 곳들은 트랜드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만,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은 사업의 기회를 잃을 수 있기에 그들에게 좀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플랫폼서비스는 개별 자영업자들이 온라인 경쟁력을 세밀하게 분석진단하고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향후 마케팅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도록 처방전까지 제공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용은 최소화하고 지역 사업자들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저희의 역할이자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Q.  설립 이후에 회사의 위기나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A. “위기는 엄청 많았죠. 가장 힘든 것은 선입견, 지역에서 바라보는 편견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발한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두 발로 뛰고 직접 현장을 찾아가 설명해 드리며 각고의 노력을 했지만, ‘그걸로 돈을 어떻게 벌거냐’고들 하시더라구요(웃음). 스타트업이다 보니 작은 벤처기업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신뢰를 얻는데 가장 어려웠습니다. 회사를 운영하고 직원들 월급도 나가야 해서, 특정 지역에서 홈페이지 개발, 솔루션 개발, 등 일회적 업무를 통해서 회사를 유지해왔습니다. 특히 울산은 산업도시라, 순수IT기술 기업이 별로 없어요. 산업 쪽에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IT기업들이 대부분이라, 산업 쪽 솔루션 개발해서 사업을 해볼까 하는 유혹도 많았죠. 하지만 그렇게 되면 저희가 생각한 사업을 전혀 할 수 없어서, 우리만의 노하우를 계속 가지고 가면 분명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하며 매달렸습니다. 현재는 전국에 550만 소상공인들, 업종에 상관없이 그분들의 온라인 상권 분석을 해주는 기업은 국내에 없습니다. 그걸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저희를 검증해주신 거죠.”


Q.  빅데이터, 솔루션개발 등 4차산업 시장에서 타사와는 다른 온굿플레이스만의 특별한 경쟁력은?

A. “2018년, 국내최초 100% 자체 기술로 개별 소상공인들을 위한 소셜빅데이터 분석엔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국내에는 보기 드물게 자체적으로 데이터 분석 도구를 개발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2020년 8월에는 나이스기술평가정보 빅데이터분석서비스 분야에 기술 우수기업으로 인증을 받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7월에는 한국관광공사와 트립닷컴그룹, 온굿플레이스 3자협약체결을 통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석기술을 활용해 경남관광원스톱컨설팅 솔루션 구축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자체 개발한 이 분석 엔진은 전국 243개 지자체와 전국 550만 지역 개별사업자 데이터 분석이 가능합니다.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여 검색어 하나만으로 다양한 업종을 가려내고 스스로 분석・추천해주며 정확도는 95% 수준, 분석속도는 0.089초로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통영시가 사용할 경우 통영시의 월별 매력도 변화, 핫플레이스, 관심키워드, 만족도, 관내 모든 사업장 및 관광지의 상권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는 그동안 밝혀지지 못했던 실시간 사람들의 기록데이터분석을 통해 고객들이 왜 찾아오고 있으며, 어떤 걸 좋아하는지의 소비자 뷰포인트를 알게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도시의 공공데이터분석 지표와 더불어서 사람들의 집단지성 데이터까지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Q.  온굿플레이스에서 실현하시고자 하시는 대표님의 비전을 알려주신다면?

A. “세계적인 ‘글로컬(글로벌+로컬) 이코노미 플랫폼’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전 세계가 하나라고 하지만 사실 근원적으로는 각각의 지역사회가 존재하죠. 세상이 바뀌어도 사람은 물리적으로 이동하며 생활하는 공간이 있잖아요. 그 공간은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항상 존재합니다. 그 공간을 지역사회라 보고, 그 사회를 유지 시켜주고 활성화할 수 있는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해주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로컬경제를 살리는, 유통 플랫폼, 분석 플랫폼으로 IT기술을 통해 지역사회를 살리고, 또한 세계 속의 지역들을 살리는 것이 온굿플레이스의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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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경제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기술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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