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코로나 19로 인해 배달·포장 창업과 밀키트 산업 등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구조의 외식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창업하거나 업종변환을 염두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 역시 외식 창업에 있어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 하지만 진입장벽이 낮은 대신 무턱대고 창업 시장에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특히 기본이 되는 ‘업소용 주방 시스템’은 핵심이자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으로 주방의 안전은 물론 효율적인 동선을 통해 일의 능률을 높이고 음식의 질 또한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간인물이 만난 ‘부자주방’은 대구·경북 최대 규모 주방용품 브랜드로 주방설비 및 용품에 대한 정보는 물론 주문 제작과 시공, 업종별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이에 더해 외식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도 제공해 예비 창업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_김정은 기자


“외식업에서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매장 입지 조건부터 메뉴 편성, 인력, 식자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는데, 이중 하나의 요소만 배제되더라도 매출에 영향을 줍니다. 또한 적지 않은 투자가 필요하고 허술해 보이는 식당도 창업비용은 상당한 게 현실이고요. 이러한 것들이 초보 창업주에겐 높은 장벽이 되고 있지요.”
고객의 창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최저비용 외식 창업 실현’을 기업이념으로 삼아 운영 중인 ‘부자주방’, 2010년 조성건 대표의 부친이 창업한 ‘세연주방’을 이어받은 후 사세 확장을 통해 지난 2018년 1,250여 평 규모의 ‘부자주방’이 탄생했다.
조 대표는 업계에서 보기 드문 젊은 경영인이지만, 오랜 경험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베테랑이자 현장경험이 높은 전문가다. 외식산업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성공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말 그대로 발로 뛰고 있었다.
“부자주방은 관공서나 병원, 기업의 직원 식당부터 레스토랑, 뷔페, 일반 식당, 카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방설계 및 집기 등을 일괄 설계하며 외식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 중인 주방시설 전문 기업입니다. 다양한 주방 물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며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과 마케팅을 지원해 고객사의 성공 창업을 돕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의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까지 개설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요.”


3D시뮬레이션 도면

“레스토랑을 비롯해 각종 외식업을 운영하신 아버지 덕분에 비교적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IMF 이후 급격히 기울어진 집안 사정으로 전학을 다니기도 했고, 구멍 난 양말을 신었다는 이유로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하면서도 “당시에는 고생스러웠지만 돌이켜보면 그때의 고비가 부자주방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 아닌가 싶다”며 웃어 보이는 조 대표. “굴곡 있었던 삶을 통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위기의식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법을 배웠다”는 그는 젊은 CEO답게 패기 넘치는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하고 좋은 제품에 적절한 마케팅만 더해준다면, 중소기업도 충분히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매달 5t 차로 대량 사입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 중고 물품 매매의 판로까지 열었다. 사업 초반에는 밤 10시에도 200kg 상당의 냉장고를 혼자 옮기며 현장을 뛰기도 했다. 쉴 틈 없이 바쁜 틈에도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며 블로그와 SNS를 활용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마케팅 공략에도 나섰다. 현재 마케팅팀이 따로 있지만, 고객문의나 A/S 전화는 조 대표가 직접 받고 있다. 빠르고 원활한 소통으로 고객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아버지도 사업가로 훌륭한 분이셨지만, 당시 주방용품업계의 분위기는 수동적인 편이었습니다. 찾아오는 고객을 상대로만 영업하는 구조라 지속성장을 이루기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주방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제공하는 업체인 만큼 대형 업소용 기계부터 주방기물, 단체 주방설비, 소규모 외식업체가 사용하는 여러 물품과 주물기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통하고 있는 부자주방.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의 심리를 분석해 제품에 반영한 자체 제작 제품으로 창업주들의 니즈까지 충족하고 있다.
배달 전문이거나 숍앤숍 매장 같이 공간이 비교적 좁은 매장의 경우, 효율적으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주방기물을 제작해 3D 시뮬레이션 도면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현 시대는  기업에서 대량으로 만든 기성품보다 소비자의 요구에 의한 다양한 품목을 세분화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봐요.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도 하고, 주방 동선을 미리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하면 시간은 물론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거든요.”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그는 “냉면기가 파스타나 일본식 요리에 적용되거나 도마가 플레이팅용으로 사용되는 등 정형화된 틀이 깨지고 있다”며 “부자주방과 주방용품을 거래하면 3D 도면과 마케팅을 무료로 지원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5개월 전에는 유튜브 채널(유튜브에서 ‘부자주방’ 검색)을 개설하며 주방용품의 다양한 사용법은 물론, 전국의 예비 창업주들이 스스로 주방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전하며 조금 더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는 길을 돕고 있는 부자주방. “저희는 고객이 성공창업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모두가 부자가 되는 세상을 모토로 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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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부자로 만든다! 대구·경북 최대 규모 주방용품 브랜드, 성공 창업을 위한 이정표를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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