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부산대 ROTC 총동문회(회장 박종갑)는 지난달 31일 부산대 총동문회(회장 박종호) 동문장학회관 건립기금으로 6,340만원을 전달했다. 부산대 ROTC 총동문회는 이번 기금 출연을 계기로 해마다 사관 후보생 1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새 동문회관에 입점해 총동문회와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종갑 회장은 “총동문회와 연계해 장학사업을 펼치기 위해 동문장학회관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며 “이번 모금 활동에 참여해주신 선후배 동문들과 전원이 동참해 준 사관후보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는 말을 전했다. 주간인물은 소통과 화합의 정신으로 대학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박종갑 회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중요한 자리에 참석할 때는 언제나 ROTC 임관 반지를 껴요. 전국에서든 ‘몇기수 냐’며 물어오는 ROTC 동문들을 보면 정말 반갑지요(웃음).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친 ROTC 동문들을 위해 일 할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를 느낍니다.” ROTC에 각별한 애정을 지닌 박종갑 회장.
그는 경남 밀양에서 3남1녀 중에 셋째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성적 우수 장학생으로 밀성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독어독문학과(83학번)에 진학했다. 대학 2학년 때 학과 선배의 권유로 ROTC 25기로 임관했고, 이후 군에 뜻을 두고 장교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제20사단 60여단에서 소위, 중위, 참모를 지냈고, 고등 군사반(O.A.C) 교육을 받고 일반보병에서 기계화 부대로 전향하던 무렵, 제30기계화보병사단과 제26기계화보병사단에서 중대장을 지냈다.

모교에 대한 사랑은 군 생활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더욱 진해졌다. 지난 10년간 부산대 ROTC 총동문회 등산회, 산악회, 테니스회 등에 참석하며 조직 화합과 발전에 기여해왔다. 최근 부산대 ROTC 총동문회 회장을 맡아 조직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점차 줄어드는 후배 기수들의 참여와 열악한 재정 상태에서 중책을 맡은 그는 큰 책임감을 느낀단다. “막중한 자리인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동문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총동문회 발전을 위해 3가지를 지키고 싶어요. 첫째, 각 기수별 동기회 활성화를 위해 기수별 대표자 간담회를 추진, 후배기수들이 동문회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다소 침체된 동문회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자생 단체 모임을 활성화하고 기존 행사의 홍보를 통해 더 많은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동문회 재정을 현실화하는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이를 통해 부산대 110 ROTC 동문들의 단합된 힘과 저력을 다시 보여주고 싶습니다!”



부산대 ROTC 동문회 장학회관 건립기금 기탁식

이번 부산대 총동문회 동문장학회관 건립기금 기탁도 ROTC 총동문회의 단합과 장학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었다. “행사 때마다 자리를 빛내주시는 1기 노두현 선배님, 늘 베푸시는 5기 김용호 선배님, 중앙회 회장을 역임하시고 부산대 동문의 위상을 높인 8기 이동형 선배님, 그리고 이번 장학회관 건립기급 모금에 기틀을 다지고 초석을 마련한 전임 구장호 24기 회장님의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총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늘 애쓰는 집행부, 이번 기금마련에 전원 동참해준 사관후보생들까지…….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성금 기탁을 계기로 해마다 사관 후보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새 동문회관에 입점해 총동문회와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대학발전기금 기탁과 총동문회와 연계한 장학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모금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동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수구초심[首丘初心]라 했던가. 모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지닌 박종갑 회장은 단란한 가정을 이룬 훌륭한 가장이자, 성공한 사회인이다. 색소폰 연주가 특기인 그는 음악동호회 ‘색노을’의 창립멤버로 양로원을 찾아 음악봉사를 하는 등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축구, 골프, 배드민턴, 자전거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만능 스포츠맨인 그는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아내, 나정민 씨와 함께 보낸다. 금실 좋은 부부는 슬하에 건국대 토목공학를 졸업하고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아들, 박시형 씨와 숙대 경제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딸, 박소민 씨가 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아내와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지요. 신혼 때부터 군 생활 때문에 떨어져 있었으니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어요. 올해가 결혼 30주년인데, 얼마 전 아들이 결혼해 귀한 며느리를 보아서 더욱 기쁩니다(웃음).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면 사는 보람을 느껴요. 언제나 제게 큰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웃음).” [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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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장학회관 건립기금 기탁 “부산대 110 ROTC 동문들의 단합된 힘과 저력을 다시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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