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기독교대한감리회 해운대온누리교회는 해운대구청에 코로나19바이러스로 생활고를 겪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생필품키트’를 제작해 전달했다. 햇반, 라면, 컵밥 등으로 구성된 ‘생필품키트’는 해운대 지역의 취약계층 60가정에 전달됐다. 이와 더불어 3주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헌금 1,800만원을 마련해 해운대구청과 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와 감리교 부산동지방 내 15곳의 미자립 교회에 각각 전달했다. 주간인물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선교적 교회로서 성도를 세워가고 지역을 섬기는 온누리교회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온누리교회는 온누리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생명을 구원하고 참된 복을 받게 하는 교회다.

온누리 교회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는 [마22:37-39]을 성구로 삼고 있다.
 ‘Worship(예배)ㆍKerigma(선교)ㆍDidacke(교육)ㆍDiakonia(봉사)ㆍKoinonia(친교)’라는 5대 요소를 근간으로 하는 건강한 교회다.
1983년 3월 12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광안리교회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2동 140-8번지 2층 상가에서 창립 예배를 드리며 시작했다. 당시 교회를 개척한 번영로 교회, 박문수 목사는 광안리 초대 교역자로 박삼열 전도사를 부임시켰고 번영로 교인들의 기도와 여러 후원으로 풍성한 은혜로 채워졌다. 1997년 5월, 건축 준공과 함께 광안리 시대를 마감하고 그해 10월, 온누리교회 입당예배로 해운대 시대를 맞이했다. 해운대를 거점으로 부산을 물론 온누리에 복음이 전해지길 소망하는 뜻에서 ‘온누리교회’로 개명했다. 교회 입당과 함께 해운대 신시가지 입주도 시작돼 기존 광안리 교인들과 더불어 새로운 성도들이 함께하는 큰 교회로 새로운 체계를 갖췄다. 2010년 5월 16일, 지금의 자리에 예배당을 지어 믿음의 지경을 넓혀가고 있다. 온누리교회는 2010년 ‘제19회 한국건축문화대상-우수상’, 2011년 ‘국민교회건축상-금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교회 건축물로도 유명하다.



올해 초, 담임목사로 부임한 박성수 목사는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리더로서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고 지역사회를 섬기는 ‘선교적 모델’의 교회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기탁도 이러한 선교적 교회론에 기초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 교회 내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참석자 인적사항 기록, 거리두기 자리안배 등의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해운대구청에 생필품키트를 기탁하고, 미자립 교회를 돕기 위해 특별헌금을 기탁했어요. 또한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예배 후 식사제공을 인근 식당에서 대체할 수 있도록 쿠폰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 좋은 문화를 이끄는 선한 영향력의 교회가 되기 위해 성도들과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충남 예산군이 고향인 박성수 목사는 감신대 신학과, 동대학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켄터키 주 윌모어 소재의 Asbury Theological Seminary(복음주의 신학교)에서 선교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육군학사장교로 복역했으며 세계선교의 비전을 품고 2006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학업 중에 렉싱턴 제자교회를 개척했으며 5년간의 미국목회를 끝내고 7년간 수원 목양교회 부담임목사로 기획과 선교사역을 맡아오다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 청빙 받았다.
선교적 교회론을 목회 방향으로 삼고 있는 박 목사는 ‘기독교의 미답지론’을 주장하며 청년 사역, 미혼모 사역 등 복음의 사각지대에 위치한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한 목회에 힘을 쏟아왔다. “성경적 선교의 다양한 정의 중 하나가 ‘선교는 초대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처음에 거부감 없이 마음을 열게 하기 위해 애쓰고 있어요. 미국 렉싱턴 제자교회를 개척할 때도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목회에 힘썼습니다. 소도시였던 켄터키 렉싱턴에 교회가 두 군데 있었는데 상당히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개척 교회를 시작하려고 하자 다른 교회들은 성도들을 뺏기지 않을까 걱정했지요. 그래서 저는 다른 교회에서 오는 성도는 절대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근 대학캠퍼스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대학생들과 성경공부를 했고 마음을 연 청년들을 차츰 교회로 초대했어요. 그렇게 전도한 청년들이 교회에 출석하면서 개척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든든히 서 갈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까지 결심했던 한 청년이 삶의 의욕을 되찾은 모습을 보며 목회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성수 목사는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누가복음 17장 10절]을 목회의 사명으로 삼아왔다. ‘교회는 복의 통로가 되어야한다’고 말하는 그는 교회 부흥의 비전을 제시했다. “영과 진리로 드리는 참된 예배로 오직 하나님만 남는 교회, 기독교 세계관을 지닌 리더를 키우는 교회, 인생의 고비를 맞이한 성도들에게 우산을 씌워줄 수 있는 교회, 지역사회를 섬기고 좋은 문화를 이끄는 선한 영향력의 교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복음의 지평을 넓혀가는 교회를 만들어나가고 싶어요(웃음).” [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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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생필품·특별헌금 기탁’ 지역사회를 섬기고좋은 문화를 만드는 선한 영향력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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