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김태수 부산지방법무사회 법무사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시상식에서 따뜻한 나눔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국민추천포상’은 우리 사회 곳곳의 숨은 공로자들을 국민들로부터 직접 추천받아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로, 지난해 742건의 후보를 추천받아 올해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8명, 대통령표창 12명, 국무총리표창 14명 총 38명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으로 김태수 법무사는 지난 20년간 장애인을 위한 무료급식활동, 노인위문 및 목욕봉사, 무료법률상담, 청소년 발명장학재단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재단법인 발명장학회를 설립하고 미래세대를 이끌 인재육성에 기여해온 김태수 법무사와 마주했다. _박미희 기자


“미래세대를 이끌 창의적인 인재육성에 민관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대통령표창 수상을 계기로 재단법인 발명장학회의 운영 취지를 바르게 알리고, 뜻 있는 독지가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 소감을 말하는 김태수 법무사.
부산지역 일원에서 유일하게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김태수 법무사를 만나기 위해 부산 법조타운을 찾았다. 김태수 법무사는 지역의 독지가로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15년 동안 장학사업을 해왔고, 꾸준한 무료법률상담으로 법률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돕기 위해 애써왔다.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목욕봉사, 무료급식활동, 경로위문공연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그의 고향은 경남 진주, 집안의 독자로 태어나 경상대학교를 졸업하고 공직생활을 시작해 33년 간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지에서 검찰청 공판송무과장, 수사과장, 사건과장 등으로 재직했고, 울산지법 집행관을 끝으로 법무사 생활을 시작했다. 성공을 지향하던 평범한 사회인이던 그가 새로운 삶의 전환기를 맞은 건 어떤 연유에서일까.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때 쯤, 문득 ‘부를 쌓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일은 참, 허망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누구나 인간은 궁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하지요.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인생. 아등바등하며 살아온 나에게 ‘너 자신의 것은 무엇인가?’하고 자문하게 되더군요. 소유하는 삶이 아닌 나누는 삶, 그것이 ‘진정한 의미로 나 자신의 것을 만드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봉사와 나눔에 뜻을 두게 되었지요.”  
‘소유하는 삶’ 대신 ‘나누는 삶’을 선택한 그는 자신의 깨달음을 녹여낸 저서 「너 자신의 것을 만들라」를 폈고, 무료법률상담, 노인위문 및 목욕봉사, 경로위문 공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5년부터 장학사업을 시작해, 2008년엔 재단법인 발명장학회를 설립하고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간 해왔던 다양한 봉사 활동이 현재세대를 위한 일이라면, 미래세대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됐어요. 그렇다면 지난 100년 간,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힘은 어디에 있을까요? 지금의 인류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힘은 발명에 있다고 생각해요. 문명을 발전시킨 아이디어의 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 다음세대를 위한 준비이자, 한국의 新(신)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김태수 법무사는 지난 15년간 장학사업을 통해 약 2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열어갈 차세대 주역을 키우는 데 아낌없는 투자와 정성을 쏟은 것. “동양에서는 한글을 만들어 문명을 발전시킨 세종대왕을, 서양에서는 전기를 발명해 산업혁명의 근간을 만든 에디슨을 가장 존경해요. 문명의 발전을 이끌어온 위인들처럼, 언젠가 우리 청소년들 중에서 다음 세대를 열 뛰어난 발명가가 나오리라 믿습니다. 미래세대에 대한 끝없는 투자로 장차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을 키우는 일에 사명감을 느낍니다.”

불국사 서인스님에게 받은 호, 인봉 [印도장:인] [奉봉우리:봉]은 그의 사람됨을 말해주는 단면. “불가에서 봉우리는 부처를 뜻해요. 첩첩산중의 봉우리 마다 있는 부처, 그것을 인정한다는 뜻이니 참으로 귀한 호입니다. 앞으로도 ‘늘 부처의 마음으로 주변에 베풀라’는 뜻으로 알고 여생을 더불어 나누는 삶을 살아가고 싶어요.”  [1098]


주요경력
•1971년-1998년 검찰청 재직 / 검찰서기관(수사과장) 명예퇴직
•1998년-2002년 울산법원 집행관
•2002년-현재 법무사

학력
•1995년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행정학 석사)

사회활동
•부산광역시 법률자문위원(법률고문)
•한국발명진흥회 부산지회 감사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 원우회장
•부산노인복지단체연합회 부회장 겸 노년고충상담소장
•부산지방법원 형사조정위원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외래교수
•재단법인 발명장학회 이사장
•온누리경로봉사회 회장
•참사람소리회 회장
•부산광역시 사상구청 공유물분할조정위원
•부산광역시 동래구청 구정자문위원
•부산지방법원 무료법률상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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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 ‘소유하는 삶’ 대신 선택한 ‘나누는 삶’ 진정한 자신의 것을 만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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