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대구의 한 호텔에서 2016 대구경북 첨단벤처산업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대구경북첨단벤처산업대상은 ‘대구,경북을 다시 뛰게 하는 핵심동력, 벤처기업’을 슬로건으로 첨단벤처산업계에서 뛰어난 경영성과와 기술력을 선보인 유망 벤처기업 총 21개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그 중, 끊임없는 디자인연구와 샘플개발을 통해 안경테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아이원패션의 심상완 대표를 만나보았다. _구아리 ­­기자



안경의 매력에 빠져 외길 걸어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컬러가 관건
트렌드에 맞는 끊임없는 연구개발



대한민국 안경산업의 메카, 대구광역시. 국내에서 생산되는 안경의 90%이상이 대구에서 만들어질 정도다. 한국안경 제조 70주년, 대국국제안경전도 매년 열리고 있는 만큼 대구와 안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대구기업 아이원패션 또한 유럽, 미국, 아프리카, 동남아, 중국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안경테수출업체로서 올해로 10년을 맞이했다.
아이원패션의 심상완 대표는 군대가기 전, 집 근처 안경회사에 다니면서 안경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안경산업분야에서 20년간 직장생활을 했다. 직장생활을 하며 수작업이 대다수인 과정에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법을 마스터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게 된 후, 2007년 아이원패션을 시작하게 되었고 안경산업의 외길인생을 걸어왔다.
“안경테사업은 30가지가 넘는 공정을 거쳐야 하며 수작업으로 처리되는 부분이 많아 정교한 마감처리가 관건입니다. 좀 더 꼼꼼하게 점검해서 최종적으로 불량 없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저도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불황, 중국의 저가 공세, 불합리한 내수 유통 구조가 맞물려 총체적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디자인, 컬러 등 꾸준한 연구와 샘플개발을 하며 극복해왔다. 현지바이어들에게 호평과 함께 인정받을 때 가장 뿌듯하다는 심 대표.
사람의 첫인상을 크게 좌우하는 패션의 잇아이템인 안경. 그는 최근 안경이 패션을 완성하는 액세서리로 자리매김했기에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거기에 맞춰 앞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는 일이 많고 적음에 연연하지 않고,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계획을 세우고 일을 추진하는 스타일이라고. “1년에 최소 한 번은 이태리 안경쇼에 갑니다. 세계 안경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다음 시즌의 트렌드를 제시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배워오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죠.” 올해는 딸 주빈씨와 함께 이태리 쇼에 가서 견문을 넓히고 올 예정이라고 한다.


직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꿈꾸다
현지바이어에게 인정받는 이미지 구축하고파



심 대표 옆에는 딸 주빈씨가 안경 디자인 등, 중요한 부분을 맡아 아이원패션의 성장을 돕고 있다. 그는 딸과 아들이 자신의 사업을 물려받고 가업을 이어갈 생각이 있다면 기꺼이 도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해 줄 것이라고 했다.
‘직원의 성장이 곧 기업의 성장’이라는 말이 있다. 심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등산, 야유회 등을 함께하고 이번 연말에는 10주년 행사 겸 송년회도 계획하고 있다.

“의류처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고 싶습니다. 안경은 패션아이템이기도 하지만, 의식주처럼 필수아이템이 되기도 하니까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외국에서 ‘우리나라 안경이라면 최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해야죠. 그게 저와 회사, 직원들의 성장동력이기도 하고요.(웃음)”

안경 전시회에서 현지바이어들이 한국부스에 오면 꼭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고 싶다는 심 대표의 눈빛과 말투에서 굳건한 의지와 자신감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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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구아리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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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첨단벤처산업 특별상 수상-안경테 수출업체로 꾸준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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