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창의적인 디자인, 탄탄한 시공으로 부산 건축계에 신선한 활력이 되는 젊은 건축가그룹이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김철홍 대표이사가 이끄는 위더스 건축디자인 그룹이 바로 그 주인공. 주간인물은 클라이언트들의 ‘Needs&Wants’를 발 빠르게 반영하며 새롭게 거듭나는 젊은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With Us, 함께 더 멀리가자’는 게 저희의 창업 정신입니다. 지역의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젊은 기업, 클라이언트들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꿈이죠(웃음).” 창업 정신에 대해 말하는 김철홍 대표이사.

그는 자신만의 건축 세계를 펼치고 있는 유망한 젊은 건축가다. 학창시절부터 남다른 끼와 개성을 가졌던 그는 동서대학교 건축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동종업계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2007년, 1인 창업으로 시작해 부산 건축계에서 인정받는 디자인그룹을 만들었다. 설계 디자인 건축 분야를 아우르는 강소기업을 일군 것. 현재 건축 설계 시공 전문기업 주식회사 위더스 건축디자인 그룹과 부동산 투자 전문기업, 위더스 디아이씨, 해외법인 위더스 G.E.K 주식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1인 창업으로 시작해 젊은 건축디자인 그룹을 만들기까지……. 그 뒤에는 특유의 뚝심과 근성으로 현장을 책임진 김 대표이사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13년 전, 창업 초창기에는 집에 팩스 하나 놓고 사업을 시작했어요. 대학과 동종업계에서 발휘했던 실력과 성실함으로 사업을 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고 믿었죠. 몸을 아끼지 않고 밤낮없이 일해도 내가 일할 수 있는 현장이 있고 믿고 일을 맡겨주는 클라이언트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힘든 시간들을 거쳐 스스로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성장했어요. 그 과정에 함께한 직원들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게 제 경영철학입니다.”

클라이언트들의 ‘Needs&Wants’를 반영하기 위한 젊은 건축가들의 노력은 좋은 결실을 맺었다. 부산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그 이름을 알린 것. 대표작으로 부산국제여객터미널 bocl·출국장 라운지, LH주택공사 어린이휴게시설, KT, 삼진어묵 부산역점·필리핀점·싱가포르점, 부산해운대sc헬싱키호텔, 쌍용자동차 연산점, 대구신세계 백화점 르쿠루제, 서면 바른윤곽병원, 광안해수월드 등이 있다. 클라이언트들의 높은 만족도를 낼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회사의 경쟁력에 대해 말했다.



“디자인의 핵심은 건축주가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데 있다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실력이 저희의 경쟁력이죠. 건축주와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건축주가 원하고 필요한 바를 명확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전문가의 관점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정확한 솔루션을 제시해주고 있죠. 3D로 제작하는 설계 도면은 실사와 매칭률이 95%에 달할 정도로 정교해요. 또한 설계 과정에서 건축주의 의견을 많이 듣고 반영하며 젊은 건축가들의 아이디어를 더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디자인 경쟁력이 나오는 거죠. 일련의 과정들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건축주들이 사전준비 기간을 충분히 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한편 그는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부산교육청과 함께하는 교육 공간복지 프로그램, ‘별별공간’ 설계 시공과 주택보증공사와 (사)부산건축제가 공동 추진한 ‘꽃피는 경로당’-영도 남극경로당 설계 시공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 온 것.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사회에 유익한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기회가 닿아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는 경제적인 뒷받침을 만들고 싶어요.” 



부산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변화의 움직임이 있어야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대중들의 건축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다변화된 환경에 발맞춰 그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어요.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건축 설게 비용의 현실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건축주도 디자인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실적인 여건의 성숙이 좋은 건축가를 배출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는 대학 강단에서 청년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는 사람이다. 현업에서 보고 느낀 그대로 생생한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전하고 있는 것. “저성장 시대, 청년들이 가질 기회가 점점 줄어든다는 게 안타까워요. 하지만 저 역시 맨손으로 창업해서 어렵게 회사를 일궈낸 것처럼,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잃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허울 좋은 이야기보다는 대학 강단에서 후배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려해요. 후배들의 고민을 함께 듣고 공감하려하고요. 이 자리를 빌려 힘든 시기지만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잃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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