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최근 주식회사 유주는 엑센트리 부산센터 레벨 엑스에서 부산 첫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의 비상장 기업) 성장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특허를 보유한 항만 건설 전문회사, 주식회사 유주는 항만 건설 기술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新 공법을 개발해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성장 잠재력이 무궁한 해외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는 것. 주간인물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도약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 기장군 기장읍 차성로에 위치한 주식회사 유주는 해양구조물 분야에 특화된 종합건설회사다. 2003년 창사한 주식회사 유주는 해양구조물 관련한 약 50건의 국내외 특허와 신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와 지자체, 국내외 기업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맨손으로 알토란같은 기업을 일군 김상기 대표이사는 해양구조물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베테랑이다. 그는 동아대학교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동종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일찍이 해양구조물 분야에서 비전을 본 그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개척해나갔다. 해양구조물에 관련한 新 기술개발과 다수의 특허등록을 통해 해양, 항만분야의 새로운 혁신을 이뤄낸 것. 그 대표적인 것이 10년간 항만 건설 현장에서 널리 상용화되면서 우수성을 입증한 무(無) 들고리 공법(건설신기술 제825호)다. “기존 항만용 블록을 인양할 때 와이어로프의 부착력만으로 블록을 들었어요. 와이어로프 들고리를 한번 인양하고 거치하면 다시 쓸 수 없어 공사비가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부착력만으로 인양을 하다 보니 이탈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들고리를 사용하지 않고 와이어로프를 감아올리는 무(無) 들고리 공법을 개발했어요. 이 공법은 이탈이 없고 끝단이 없는 와이어로프를 사용해 약 3배의 안정성을 구현할 수 있어요. 그리고 들고리 박스와 중량물인 와이어로프를 절단하거나 가공할 필요가 없어 시공성이 뛰어나요. 와이어로프가 부식되면서 블록의 균열이 생기는데 반해 와이어로프가 없어 부식의 위험성이 없고 친환경적인 공법이죠.” 무들고리공법은 경제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아 10년간 널리 사용됐다. 대표적으로 이동항 물양장 보강공사, 학리항 정비공사, 중동항 접안시설 설치공사, 후포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 광안리해수욕장 친수공원, 동리항 물양장 설치 공사 등에 쓰이며 성공적인 시공사례를 남겼다.


김상기 대표와 현업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아들, 김유학 주임


회파블록공법(Turning Wave-Block)은 기존 방파제에 주로 사용되는 테트라포드(TTP)에 비해 파도가 방파제를 타고 넘어오는 바닷물의 양이 적다. 그리고 윗면이 평평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레저 활동이 가능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기둥결속공법과 융합하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20% 이상 공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또한 조력, 파력발전장치를 연결해 친환경에너지 생산이 가능해 발전 가능성도 크다. “회파블록공법은 파도에너지를 180° 방향으로 전환해 다음에 오는 파도에너지와 충돌시켜 구조물에 가해지는 충격을 감소시키는 원리에요. 파도가 방파제를 타고 넘어오는 물의 양(월파량)이 기존공법에 비해 10배가량 적어요. 이 때문에 해양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낮게 설치할 수 있죠. 또한 직벽식 블록은 하부의 모래나 사석을 침식시키지만 회파블록은 퇴적되거나 유지함으로써 침식 및 붕괴를 방지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기둥결속공법과 융합하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약 20% 가량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회파블록공법은 칠암항 물양장 보강공사, 죽도 물양장 보강(대변 연화리), 가덕도 월파방지시설공사, 칠암항 물양장 추가 보강공사, 암남공원 주차장 태풍피해 복구, 광안리해수욕장 친수공원 등에 적용되면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소규모 어항부터 대형 컨테이너 부두까지 모든 해양구조물에 응용될 수 있는 원천 기술인 타이셀 공법(Tiecell method)은 시공비용을 줄이고 기능성을 향상시킨 획기적인 신기술이다. “타이셀 공법은 각각 분리되어있던 블록들을 상하좌우로 수중에 결속시킴으로써 구조물을 일체화시키는 것이에요. 기존 케이슨 공법은 안정성은 뛰어나지만 대형중량물이라 제작과 거치, 인양할 때 공사비가 증가해요. 반면 타이셀 공법은 작은 타이셀 블록을 수중타설로 만들어지는 결속기둥으로 결속시켜 대형구조물을 만들기 때문에 소형장비, 소형 제작장만으로도 제작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케이슨 공법의 안정성을 지니면서 수량과 면적을 최소화해 약 20% 가량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어요. 지진 같은 재난에도 끄떡없을 정도로 견고하고 안전합니다. 또한 윗공간이 평평해 친수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타이셀 공법은 월내항 정비사업, 동선항 월파방지시설 설치공사, 태풍차바 대항항 피해복구공사 등 성공적인 시공사례를 만들며 널리 보급되고 있다.
이 기업은 항만 건설 기술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신기술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 및 지자체와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고 해외시장에서 K-technology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는 것.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대규모 항만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쿠웨이트, 이란 등지에 진출해 다국적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계획이다. “세계는 지금 특허 전쟁이에요. 한국에서 유일하게 항만 건설 신공법 수출로 성공한 사례를 만들고 싶어요. 대규모 항만 건설 프로젝트에서 단순한 시공사가 아닌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설계사로 참여해 동종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어요. 이를 통해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 받고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2003년 02월 ㈜유주종합건설 법인 설립
•2004년 11월 자본금 증자(7억)
•2005년 03월 부산 기장군 본사 이전
•2012년 02월 무들고리 블록 기술 / P.C.T 출원
•2013년 01월 무들고리 블록 공법 특허 등록
                    06월 상호변경 (주)유주
•2014년 01월 타이셀 공법 특허 등록
                    04월 회파블록 공법 특허 등록
•2016년 04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 R&D사업 진행 
                    09월 타이셀 공법 기술 P.C.T 출원
•2017년 04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 R&D사업 진행   
                    06월 타이셀 공법 특허 등록
                    08월 무들고리공법 건설신기술 / 제 825호 지정
•2018년 06월 2018 국토교통기술대전 포상 표창
                    07월 타이셀 공법 해양신기술 / 제 2018-01호 지정
•2019년 12월 해양수산부 / 해양수산 건설공사 신기술 시험 시공 지원 기술 선정
•2020년 01월 ㈜엑센트리벤처스와 유니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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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유니콘 기업 성장지원 기업’ 선정, 세계를 놀라게 한 新 항만 건설 공법으로 도약하는 우리 강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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