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견과류. 실제 글로벌 건강식으로 꼽히는 식단에서는 견과류가 빠지지 않으며, 견과류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들도 연이어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도 건강과 미용을 위한 필수 영양식품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건강식이기도 하지만, 고소한 맛과 오독오독 씹는 맛이 일품이라 간식으로 즐기는 이들이 많아 식음료 업계에서도 견과류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그중 핸드메이드 방식을 고집하며 소량으로 오븐에 구워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견과류로 주목받는 곳이 있다. 바로 홀썸라이프가 그 주인공. 견과류 한 줌도 허투루 다루지 않는 건강한 브랜드, 홀썸라이프의 김신웅 대표를 만나 보았다. _김정은 기자



하루에 이것을 한 줌씩 먹는 것으로 사망률이 20% 정도 감소한다고 한다. 바로 견과류다.
견과류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는 건강 먹거리로, 필수 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도움이 되며 심장병 예방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하루에 필요한 견과류를 한 봉지 안에 모았다는 믹스 견과류가 화제다. 하지만 일부 믹스 견과류엔 초콜릿이나 말린 과일 등을 더해 자극적인 맛을 내는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적당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견과류는 다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몸에 좋으니 챙겨는 먹어야 하는데 정해놓고 먹자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견과류는 특성상 습기와 직사광선, 열에 쉽게 상합니다. 따라서 신선한 견과류를 소량씩 자주 구입해 냉장 보관하고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이 좋아요.”



수제 견과류 브랜드로 탄탄한 입지를 쌓고 있는 홀썸라이프의 김신웅 대표. 그가 소량제조와 핸드메이드 공법을 고집하는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정마다 일일이 손수 관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건강을 위해 챙기는 식품인데 제품의 질과 가치를 높이는 제조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타사보다 월등히 좋은 점이 없다면 저희 브랜드를 구매할 이유가 없기도 하고요.”

2015년 출범한 홀썸라이프는 작년 매출 기준 연 8억 원을 달성, 올해는 10억을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탄탄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김 대표의 소신과 부단한 노력이 바탕이 되었다.
유년시절부터 태권도를 배워 대학에 진학했지만, 트레이너 활동에 큰 관심을 두었다는 그. 서울에서 60여 명의 개인 회원을 관리하며 모델에이전트 소속 스타 트레이너로도 활동했다. 그러던 중 운동 전, 후에 섭취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문의가 많았고, 개개인의 기호에 맞게 견과류를 추천하며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시작이 되었다고.
“회원분들에게만 챙겨 드린게 입소문이 나면서 헬스장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하게 됐어요. 본격적으로 사업에 입문한 뒤에는 견과류 상품은 모두 구매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제 의견과 소비자들의 구매평을 참고해 홀썸라이프의 보완점을 찾았죠. 끊임없이 공부하고 수십번씩 만들고 맛보는 작업을 반복하니까 어느덧 궤도에 오르더라고요(웃음).”



2018년 대구 본사로 이전하면서 온라인 판매로 확대했지만, 컴퓨터나 SNS 등 능숙하게 다루지 못해 신규 고객들 확보가 안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 고객들의 신뢰로 얻은 높은 구매평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사업 확장으로 이어졌다. 

홀썸라이프의 까다로운 제조공정은 이미 유명하다. 간단히 살펴보면, 등급이 높은 원물을 선별하는 1차 작업 후 세척과 발하 건조를 한다. 이어 오븐에 골고루 굽고 쿨링 작업에 들어가는데, 이때 견과류별로 시간 조절이 다르므로 가장 신경 쓰는 과정이라고. 이후 또 한 번 2차 선별 과정을 거친 후에야 소분포장으로 마무리해 소비자에게 발송된다. 이러한 과정을 당일을 원칙으로 소량씩 한다니 놀라울 수밖에.
견과류 종류로는 아몬드, 호두, 캐시넛, 피스타치오, 브라질너트, 마카다미아, 피카, 호박씨, 해바라기씨 병아리콩, 렌틸콩, 서리태, 쥐눈이콩(약콩)이 있다. 매일 1봉지씩 먹을 수 있도록 200g씩 소분한 견과류를 구매할 수도 있고, 소량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구성으로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
“오븐을 사용하는 것도 간단한 이유입니다. 밀폐된 열풍으로 고르게 구워 맛을 높이고, 견과류의 마찰을 줄여 상품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죠. 매일 구워 당일배송을 하고 있는데 단, 날씨가 습하거나 우천 시에는 쿨링작업이 더 필요하므로 당일발송이 어렵다는 점을 미리 공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겉포장과 속포장에도 신경을 썼다. 정형적인 디자인을 탈피해 휴대성과 심미성을 극대화한 상품은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이어 보틀식 밀폐용기에 담은 상품은 홀썸라이프에서 최초로 출시한 포장법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견과류 분말 등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는 김신웅 대표. 판매처를 확대해 멀티 뷰티숍과 헬스장, 요가원 등에도 납품할 계획을 밝혔다.
“특별한 건강식품을 누구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신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며, 단순히 제품을 파는 상업공간이 아닌 수준 높은 서비스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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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김정은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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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한 줌을 스마트하게 챙기다! 매일 수제로 오븐에 구워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견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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