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부산시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및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2019년 부산시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사회적 기업 육성 부문에 ㈜나우시스템 천상수 대표이사가 부산시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가졌다. 소독, 구충 및 방제 서비스 전문기업인 ㈜나우시스템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안하며 부산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이다. 주간인물은 기업가 정신이 빛나는 천상수 대표이사를 만나 2020년 경자년 (庚子年) 도약하는 사회적 기업의 이야기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부산광역시 사상구 주례동에 위치한 ㈜나우시스템은 소독, 구충 및 방제 서비스를 전문 기업이다. 2002년 창사 이래로 소독 구충 및 방제 서비스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을 추구하고자, 2011년 부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시작한 이 기업은 2014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부산 본사와 안양 지사를 두고 소독, 구충 및 방제 서비스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0년 1월 첫 번째 인터뷰 일정으로 만난 천상수 대표이사는 입김이 나올 정도로 매서운 추위에도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매친 건실한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20년간 청소·방제 분야에 몸 담아온 천상수 대표이사는 자신의 일에 남다른 자부심과 사회적 기업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다. “2002년 직원 두 명을 데리고 나우시스템을 창업했어요. 청소용역하면 대게 3D직업으로 여기지만 실은 현장에서 땀 흘린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입니다.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이기도 하죠. 이런 면에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사업을 해왔어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2011년 부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시작해 2014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회 소외계층의 고용창출과 지역사회와 상생을 이라는 사회적 기업의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2019년 부산시 사회적 경제 기업’ 사회적 기업 육성 부문 부산시장 표창은 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다. 그는 최초로 2017년에 LH 입주민 참여형 재임대세대 입주청소 서비스 사업안을 제시한 것. “LH 토지주택공사가 관리하는 영구임대, 국민임대, 다세대의 경우는 입주자가 청소를 한 후에 입주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었어요. 차상위 계층이 주를 이루는 영구임대 아파트, 다세대 주택의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인 입주자들의 불만이 컸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H 토지주택공사에서 지역별로 필요한 청소업체를 한국사회적기업중앙회에 신청하면, 한국사회적기업중앙회에서 취약계층의 입주민을 고용한 청소업체 중에 우수 업체를 선정하고, 이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감독하는 선순환 구조를 제안했어요. 이 사업모델을 통해 입주민들의 불만해소와 취약계층의 고용창출 효과, 더불어 사회적 기업의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18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임대주택아파트와 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한 1차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매우 높은 만족도(만족 48%, 보통 50%)를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2019년 LH 입주민 참여형 재임대세대 입주청소 서비스 사업 참여기업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해 전국 33개 사회적 기업과 컨소시엄을 열어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국민임대 아파트의 경우까지 시범사업을 2차로 확대해나가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이 사업 자체가 환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취약계층인 입주자들을 사회적 기업이 채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해요. 영구임대, 다세대 주택에 국한되어 있던 사업을 점차 확대해 국민임대아파트까지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또한 그는 조달청에 어린이놀이시설 바닥재 소독 서비스 상품화를 제안하며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의거하면 모래로 구성되어 있는 장소는 매년 위생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위생소독과 모래교체를 해야 하죠. 이런 모레소독에 대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사회적 기업이 제공하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일감을 얻는다면 청소 분야의 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이상 예산을 받는 일에 급급하기보다는 사회적 기업 자체가 스스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는 신규 수익모델을 창출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상수 대표이사는 사회적 기업 활성화와 성장을 위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사회적 기업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도권 밖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사회적 가치를 표방한다면 충분히 사회적 기업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위해서는 예산지원에만 목메는 유명무실한 사회적 기업들이 빠져나가고 진정한 의미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사회적 기업들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제도적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2002년 01월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회사 설립
♦ 2002년 06월 업계 최초 자동분사 방식의 해충퇴치제 생산
•환경위생에 관한 소독업
♦ 2003년 02월 365동방제시스템 개발, 전 업무의 전자시스템 도입
•03월 청소사업부 개설(건물 내외벽, 새집증후군, 준공, 입주 기타)
•위생사업부 개설(위생용품 판매 및 렌탈)
•07월 해충방제기기 판매 및 렌탈업 도입
•신규방제팀 3개 지역 신설, 기류시스템을 이용한 해충방제서비스 실시
♦ 2004년 02월 신규방제팀 2개 지역 신설
•03월 상호명 ‘나우시스템’으로 변경
•07월 통신판매업 취득(2004-80호)
•부가통신사업신고(2445번-체신청)
♦ 2005년 01월 울산지사 설립
•12월 일본 안진그룹 기술제휴 및 협력업체(천연조류퇴치제개발)
♦ 2006년 03월 조류퇴치 기피제사용사업부분 한국총판 계약
♦ 2007년 02월 조류퇴치 시공방법에 대한 특허출원
•03월 위생관리 용역법 취득(연제구 77호)
•저수조 청소업 허가 취득(연제구 22호)
♦ 2008년 03월 조달청 물품 등록(조류퇴치제)
•02월 주식회사 나우시스템으로 상호변경
♦ 2011년 11월 부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인증
♦ 2012년 05월 부산광역시 일자리 창출사업 참가
♦ 2014년 03월 사회적 기업 인증
♦ 2016년 12월 부산광역시 사상구로 사옥 이전
♦ 2017년 08월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정
♦ 2018년 07월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2019년 12월 부산시 사회적 경제 기업 사회적 기업 육성 부문 부산시장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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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부산시 사회적 경제 기업’ 부산시장 표창 수상! 소독, 구충 방제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드는 건강한 사회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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