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대구에 살고 있는 주부 A씨는 친정어머니 생신 겸 연말가족모임을 갖기로 한다. 오랜만에 다같이 식사도 하고. 맛있는 후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들뜬 마음이 앞선다. 어른뿐 아니라 자녀들, 조카까지 대가족을 수용하고 편하게 이동하기위해 ‘어느 장소가 좋을까’ 고민하던 중, 이 모든 것을 한 건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드디어 당일, 대구 이곡동의 카페 ‘편’에 모인 식구들은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하는 자연식 밥상을 먹은 후, 아이들은 한 층 아래에 위치한 키즈카페에서 놀고, 어른들은 2층으로 내려와 한식카페에서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그간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주고받는다. 게다가 A씨의 남편은 장모님을 위한 예쁜 꽃을 1층 플라워샵에서 사오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그렇게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A씨는 친구들과의 다가오는 연말모임도 ‘카페 편’ 이 제격이라는 생각에 단체채팅방에 공지를 띄웠다.

모듬 떡 형태의 떡 케이크, 커피와 먹는 떡과 축하용 떡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해 우리 고유의 음식인 떡문화의 신시대를 연 국내최초의 떡 프랜차이즈 ‘떡보의 하루’ 가 또 한 번 새롭게 도전한 한식 디저트 ‘카페 편’을 오픈하여 주목받고 있다. _구아리 ­­기자




국내 떡 케이크, 답례떡 시장의 대표주자
떡보의 하루



우리나라 전통 간식 중 하나가 바로 '떡'이다. 다양한 종류와 제조방법을 갖고 있는 떡은 웰빙이라는 트렌드를 타고 소비자들에게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떡 프랜차이즈 ‘떡보의 하루’로 잘 알려진 ㈜떡파는 사람들은 수입밀가루 대신 100% 순수 우리쌀을 사용한다. 전통 떡을 현대적인 케이크와 결합하여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했다.
떡보의 하루는 지난 2002년 대구에 있는 한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출발해 2003년 11월 대구 동구에 첫 체인점 문을 연 이후, 현재 전국 10개 지사와 해외 1개 지사 유통망과 167개의 가맹점이 운영되는 대한민국 떡 케이크 대표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대구지역을 넘어서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 이 스토리의 주인공은 성우진 대표다. 2002년 떡 케이크의 가능성을 본 그는 떡 매장을 인수하고, 과감히 예약주문과 무료배달 방식을 도입했다. 대량생산을 구축하고 공급의 안정화를 극대화하여 현재는 연 160억원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강소기업이라 할 수 있겠다.
떡보의 하루는 2010년부터 품질 좋은 상주쌀과 찹쌀만을 고집해 왔다.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아자개 영농조합법인과 계약해, 현재까지 쌀과 찹쌀 3천880t 87억원어치를 구입했고, 올해 또한 800t 17억5천만원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 농업인의 경쟁력 향상 및 소득증가에 기여하는가 하면 장기근속자 부부동반 해외연수, 시간제일자리 운영 및 육아기 근로단축, 다문화가정 임대보증금 및 월세 지원 등의 직원 복지지원과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떡파는 사람들은 2013년 시간제일자리 우수사례기업 선정 및 가족친화기업 인증과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달서구청장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해, 대구시가 발표한 대구 스타기업 10개 중 유일한 식품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신선함까지 담아 배송해주는
자차배송시스템 구축
답례품 ‘답례떡’ 판매량 1000만개 돌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답례품 스티커 무료제작 서비스 제공


이 브랜드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동종업계 중 유일하게 전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차 배송시스템이다. 명절 등 성수기에도 당일 생산한 신선 제품을 늦어도 다음날이면 공급할 수 있는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성우진 대표는 매일 새벽이면 본사에서 생산한 제품이 전국으로 배송된다며 덕분에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들이 항상 구입할 수 있다고 뿌듯해했다.
떡보의 하루는 주력상품인 우리 쌀로 만든 떡 케이크 외에도 답례떡세트, 혼수 이바지, 개별포장 떡, 떡 화환, 한과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결혼식과 돌잔치 등에 사용하는 답례품을 겨냥해 내놓은 답례떡은 최근 매출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제품군이며 떡보의 하루 매출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떡보의 하루 답례떡은 100% 국내산 쌀에 HACCP(해썹) 인증마크를 획득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가격대로 구성돼있는 점이 경쟁력이다. 최근에는 답례떡 1000만개 판매량을 돌파, 답례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 스티커를 무료로 제작하고 부착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답례떡은 온라인 주문 후 원하는 일정, 장소에서 배송받을 수 있는 편리한 주문배송시스템으로 어디서나 원하는 답례떡을 받아볼 수 있다.
성 대표는 다양한 떡을 종류별로 포장한 정성이 답례품으로는 적격이라며 트렌드와 맛, 건강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제품군이라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고 했다.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한식디저트 카페 ‘편’’



성 대표는 올해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떡파는 사람들의 브랜드 '편'이라는 상호를 걸고 대구 달서구에 이색 푸드 빌딩을 오픈했다. 이 건물은 양쪽의 층수가 0.5층씩 차이가 나는 엇갈린 독특한 구조로, 실내에 폭포와 시냇물이 흐르는 자연친화적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인터뷰를 위해 2층 카페로 들어서니, 계곡에 온 것처럼 시원하면서도 청명한 느낌이 기분좋게 느껴졌다.
"요즘은 맛뿐 아니라 시각적 효과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물은 음향적 효과뿐 아니라 습도조절과 실내에 있는 먼지를 흡수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생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죠.(웃음)"

‘카페 편’은 한 건물에서 식사부터 디저트, 휴식과 음주까지 층을 자유롭게 오가며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카페로는 드물게 한식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1층에는 우리 쌀, 우리 떡 테마의 ‘떡보의 하루’ 와 내안에 피어라 플라워샵 ‘더 플라워 편’이 있고, 2-3층은 우리 식재료로 만든 디저트와 휴식공간, 4층은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한 키즈카페, 5층은 정직한 농부의 자연식 식당 ‘풀꽃밥상’, 6층은 고기뷔페가 입점해 있다. 카페의 모든 요리는 국산 식재료로 조리되며, 담백한 증편 위에 간간한 감칠맛의 불고기와 신선한 채소를 얹은 펀드위치, 직화로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차진 가래떡과 불고기를 함께 복아내 짭조름한 감칠맛을 선사하는 전통 궁중식 떡볶이, 음료류로는 쿠키쉐이크 위에 조리퐁을 얹은 퐁키쿠키쉐이크와 주문 즉시 착즙해 생생한 건강함이 남다른 비타민주스 등이 인기메뉴다.
“편은 바르게 만든 한식디저트 카페 편과 뜻을 함께하는 외식생활 브랜드의 집합공간입니다. 우리의 입맛과 몸에 잘 맞는 한식에 중점을 두고, 정직하고 올곧은 마음으로 먹거리를 만들며, 건강함이 깃든 휴식을 선사하고자 마음을 모았습니다.”
‘편’에서는 식당이용 후, 카페 이용시 포인트 20%를 적립해주고, 키즈카페 이용 시에는 3천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등 자체 제휴행사를 통한 시너지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요즘 수성구에 카페 편 2호점 오픈을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곡동 ‘편’과 비슷한 콘셉트로 한 건물 안에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멀티성을 갖고 갈 예정이라고. 특히 펍느낌을 낼 수 있는 공간을 더하여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한다.
현재 국내의 카페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며 경쟁이 치열한 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별화’로 승부를 봐야한다. 성 대표는 카페브랜드에 식당 등을 융합하여 건물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콘셉트를 통해 차별화와 한식디저트를 동시에 살리고 있다.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를 읽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죠. 웰빙을 넘어 힐링으로 진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를 읽고 정성을 다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카페 편의 벽 한 켠에는 일편단심(一片丹心)이라는 네온사인이 있다.
“먹을 것, 마실 것을 만드는 마음은 어쩌면 사랑입니다.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공간을 마련하는 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떡파는 사람들은 올곧은 마음으로 변치 않는 참된 마음을 가지려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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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구아리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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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최고의 떡 프랜차이즈 - 전통을 지키고 정성을 담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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