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대형 헤어숍 프랜차이즈에 이어 1인 미용실 창업까지 늘면서 치킨집보다 미용실이 많다는 통계가 있는 틈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남 양산 본점을 시작으로 2년 만에 전국 17개 가맹점을 오픈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라트리헤어 스파힐이 그 주인공. 특히 건강한 두피를 위한 솔루션을 헤어 시술에 접목한 헤어 스파 살롱으로 이슈를 모으고 있는데…. 모스트헤어 스파힐에 이어 라트리헤어 스파힐로 헤어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신병주 대표의 기민한 행보를 주목해 보자. _김정은 기자


“헤어스타일이 외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죠. 하지만 두피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헤어는 건강하지도 않고, 스타일을 구현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요. 두피관리의 중요성이 지속해서 대두되고 있지만, 화학시술을 받을 때 두피관리를 함께 받을 수 있는 헤어숍이 대중화되지 않은 현실이 안타까워요.”  

라트리헤어 스파힐은 '두피는 두상의 피부'라는 슬로건으로 헤어 시술을 하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체계적인 두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두피의 묵은 각질을 씻어내 마사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아름다움을 건강하게 설계한다는 뜻을 가지고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해 헤드 스파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것. 이어 올해는 25년간 연구하며 13개의 임상 시험을 보유, 발모 효과를 검증받은 세계적인 헤어 발모 영양제 브랜드 ‘비비스칼 프로’와 국내 최초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라트리헤어 스파힐이 보유한 두피 프로그램과 비비스칼 프로의 우수한 제품력으로 두피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확충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다른 피부 부위보다 두피 관리를 비교적 소홀히 하는 게 안타깝다는 신병주 대표. 건강한 모발을 위해서는 두피 관리가 필수라고 전하는 그의 지론을 뒷받침하듯 모스트헤어 스파힐과 라트리헤어 스파힐 본점은 물론 17개 가맹점 모두 염색이나 파마를 하는 모든 고객에게 체계적인 두피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두피는 비용을 따로 지불해서 관리를 받거나 혹은 두피만 관리하는 센터를 찾아야 하는 항목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헤어와 미용을 목적으로 다루는 모든 분야에서는 두피관리가 기본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봅니다.”

60여 평의 규모에도 경대는 8자리 밖에 없을 정도로 여유롭게 공간을 두고 있는 라트리헤어 스파힐.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편백나무 스파실이다. 은은한 나무향이 퍼지는 이곳은 전신안마베드까지 구성돼 있는데, 처음 보는 물건? 에 놀라워하는 취재진을 향해 신 대표는 웃으며 전했다. 



“소란스럽지 않은 분위기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정과 안식처가 될 수 있는 헤어숍을 만들고자 했어요. 이곳에서라도 조금이나마 일상의 수고스러움을 잊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이 때문에 편백나무 스파실을 설계해 전신안마베드까지 직접 제작했다는 신 대표. 그의 재주에 또 한 번 입이 벌어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놀라기는 아직 이르다.
2년 전 ‘모스트헤어’ 경영을 시작으로 미용에 입문했다는 그는 이전에도 상업공간을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 탄탄한 내공을 다졌던 인물이다. 하지만 미용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던 상황. 그런 그가 2년 만에 ‘라트리헤어 스파힐’ 론칭에 이어 17개 가맹점까지 개설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실력 있는 디자이너를 영입해 그들이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독려하면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죠. 처음 몇 달간 적자를 변치 못했어요(웃음). 그리고 디자이너들은 고객을 확보하면 창업을 위해 숍을 떠나는 것이 부지기수였어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미용을 내가 모르면 안 되겠다는 절박함이 생겼어요. 그때부터 샴푸부터 시작해 직접 배우기 시작했죠.”
실무를 터득해 나가면서 헤어와 두피, 모발관리에 큰 관심을 두게 된 그는 검증된 연구 서적을 통해 더욱 깊이 몰두하며 두피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기 시작했다.



“건강하고 풍성한 머릿결과 탄력 있는 피부 유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두피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곧바로 두피 관리에 필요한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어요. 좋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었죠.”
경남 양산시, 상권도 없는 곳에서 ‘모스트헤어’가 스파살롱으로 이슈가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두피 관리에 집중하는 헤어숍을 찾기 어렵기도 했지만, 고급 두피관리가 서비스로 이루어졌기 때문. 더욱이 편백나무 스파실까지 무료로 개방해 헤어숍을 찾는 손님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충족시킨 것.
이후 스파 살롱을 벤치마케팅하기 위해 찾는 원장들과 가맹문의, 그리고 미용 사업의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강의 요청이 쇄도하게 되었고, 전국 15회 차 강의를 할 때쯤에는 매번 100여 명 이상의 수강자가 모였다. 현재 신 대표는 60회가량 재능기부로 전국에서 강의하고 있다.

“라트리헤어 스파힐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꼽자면, 첫째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가치 있는 사람이 되면, 소비자들의 가치 있는 소비는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는 것입니다. 헌데 강의를 하다 보면, 보통 헤어숍은 디자이너의 의해 창업이 되는 경우가 많아 기술은 훌륭하지만, 경영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번창해가는 모습을 보면 제 숍이 아님에도 기쁘고 흐뭇합니다(웃음).”



2년 동안 단 하루도 쉰 적이 없다는 그. 아직도 2~3시간 자면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지만 즐겁단다. 디자이너들이나 어렵게 헤어숍을 운영했던 원장들의 성공 진출이 그의 노력에 원동력이 된 것. 이제 신 대표의 열정은 가맹점을 향하고 있다. 자신을 믿고 함께 해준 가맹점의 매출증가와 두피관리의 대중화 그리고 디자이너들의 성장을 돕기 위함이라고.

“오너의 배만 채우는 사업은 결코 오래갈 수 없어요. 더욱이 이윤을 위해 많은 손님을 빠르게 받는 공장형 헤어숍은 디자이너에게도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들은 아티스트잖아요. 라트리헤어 스파힐은 디자이너가 성장할 수 있는 그릇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소비자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헤드 스파숍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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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름다움을 설계하는 헤어숍 브랜드, 헤드 스파 문화의 새 지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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