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김양금 이사

절찬리에 방영되었던 tvN 인기 드라마 ‘남자친구’.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지만, 감성을 극대화 시키는 장면에 유독 미술작품이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드라마의 흥행만큼이나 화면에 함께 등장한 작품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중 특히 KACPA 소속 조재만 작가의 사진 작품은 드라마 속 영상미를 높인다는 평가와 함께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그 배경에는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성도 있지만, 이처럼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판로를 개척한 한국미술저작권진흥협회(KACPA)의 노력이 숨겨져 있었다.
그간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미술시장에 큰 변화를 견인하고 있는 한국미술저작권진흥협회 영남지부 전인식, 김양금 이사를 만나 국내 미술시장의 작은 변화와 그들의 노력을 담아보았다. _김정은 기자


전인식 이사

“한국미술저작권진흥협회(KACPA)는 한국 미술계의 진흥 및 선진을 위해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뜻을 모아 설립된 단체입니다. 국내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품 저작권을 보호하며, 다양한 사업 운영을 통해 작가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로써 작품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작가들을 지원하고, 대중에게는 좋은 작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국내 미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협회의 궁극적인 목적이죠.”

한국 미술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미술저작권진흥협회(KACPA)의 김양금, 전인식 이사. 그들은 국내 미술 작품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오랫동안 작가들과 교류해왔으며,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회에서 활동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사실 그들의 반가운 인사 보다, 취재진의 시선을 곧장 빼앗은 것은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성근, 이주영 화백의 작품. 드라마 ‘남자친구’에 출연한 작품으로 유명한 조재만 작가 등 국내 유수 작가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서 전시되고 있다는 것. 이 저명한 작가들이 모두 한국미술저작권진흥협회 소속이라니, 그 위상이 한층 더 높아 보인다.


작가는 작품에만 집중, 고객들은
성장가능성 높은 작가의 작품으로 재테크가 가능하도록



탑스텐호텔에 전시된 작품

서울에 위치한 갤러리K 본사에 이어 제주, 광주지부, 그리고 부산 해운대 ‘마리안느 호텔’에 영남지부가 오픈식을 가지며, 2017년 창단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미술저작권진흥협회. 수십 년 전부터 미술시장의 다방면에서 활동했던 임원들로 구성돼 신뢰가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들이 협회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일까.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들어서면서 많은 분들이 문화, 예술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에 미술품을 구입하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했던 예전과 다르게 그림에 투자하고자 하는 ‘아트재테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추세지요. 하지만 국내에는 투자가치가 높은 작품임에도 저평가 되고 있는 미술품이 많아 매우 안타까워요. 따라서 협회는 역량 있는 작가를 선별하고 그들의 작품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좋은 작품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술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인식 이사, 김양금 이사, 추미란 이사(좌측부터)


한국미술저작권진흥협회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첫 번째는 ‘저작권 관리대행’이다. 이는 창작물을 만든 사람의 노력과 가치를 위해 저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으로, 사업적인 목적으로 활용되는 작품의 모든 저작권 수입을 창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예술은 분야별로는 저작권 수입의 편차가 큰 편입니다. 예를 들어 대중음악은 음원이나 편곡 등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수익이 높은데, 미술은 그동안 저작권에 대한 비중이 매우 낮은 형편이었죠. 하지만 요즘은 드라마나 영화 등 미디어 협찬과 가전과 가구, 화장품 등 미술작품과 협업하거나 콜라보하는 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첨단산업과 만나는 미술 인프라에 주력하고 있고요. 이에 협회는 작가의 저작권을 관리 및 보호하며, 작품에 수반되는 상업성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 두 번째는 미술작품을 통해 투자 수익을 창출한다는 의미를 지닌 아트와 재테크의 합성어 ‘아트테크’ 사업이다. 이미 선진국의 투자시장에는 보편화된 재테크로 우리나라 역시 떠오르는 재테크의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협회에서는 작품에 따른 수익 사업을 전개해 발생하는 수익을 작가와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나누어 배분하고 있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미술품 투자는 기존의 투자 상품들인 예금과 적금, 펀드, 주식 등과는 투자하는 방식과 수익구조가 다릅니다. 현물(미술품) 투자로 안정적인 자산 확보와 더불어 저금리 시대에 작가와 저작권 수익을 나눠 투자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으므로 작품에 대한 리서치에 집중하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지요.”


한성자동차에 전시된 작품


2016년 딜로이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미술품시장의 수익률은 연평균 10.7%에 달해 이는 미국증시 S&P 지수 8.3% 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영화배우 박준규를 비롯해 코미디언 이용식, 탤런트 이계인 등 방송인들과 운동선수들이 협회를 통해 작품을 구입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 가치가 높은 미술품을 가려내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 협회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물었다.
“KACPA는 미래 수익성이 있는 작가와의 계약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돌려드리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검증된 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판로를 열어두고 있는 것이죠. 현재 협회에 소속된 아티스트들은 이미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 대부분이지만, 앞으로는 작품성이 뛰어나지만 저평가 된 작가들을 발굴하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입니다.”
덧붙여 협회에서는 (사)한국미술협회에서 인증한 작품의 호당(작품의 규격) 가격확인서와 진품인증서를 발급하여 작품에 대한 보증을 책임지는 동시에, 협회를 통해 구입한 미술품은 위탁운영이 가능하도록, 또 온라인 조회를 통해 본인이 소장한 작품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운영에 노력을 다하고 있었다.

작가와 대중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김양금, 전인식 이사. 나아가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 문화 예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기분 좋은 다짐을 전한다. 












쥬얼리, 우산, 쿠션, 넥타이, 그릇 등 다양하게 상품화된 작품들


[1069]

주간인물(weeklypeople)-김정은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미술품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 [아트테크 ; 작품 원작자와 미술품 구매고객이 저작권 수익을 나누어 수익을 극대화 하는 현물자산 재테크 프로세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