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지난 31일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은 수용자 교정 교화 사회복귀 헌신 공로로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김길수 원장은 경상대학교 교수로 재작하던 2007년 교정위원으로 위촉되어 불우수용자 생활지원금 지원, 모범수형자 격려회 지원, 교화를 위한 공연 등을 지원하며 교정협의회 활성화를 꾀함으로서 수용자 교정교화 및 교정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간인물은 진주문화원장으로 평생교육을 위한 문화대학 개강, 진주천년사 발간 등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와 진주문화 계승 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인물, 김길수 원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Q. ‘2018 교정위원 표창수여식’ 법무부장관 표창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수상 소감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아 영광입니다. 12년 동안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수용자들이 또다시 범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수용자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진주문화원도 교정교화에 동참해 수용자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Q. 경남환경교육연합회 회장, 경남도 교육위원, 민주평통 자문위원,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국제로타리 3690지구 총재 등을 역임했고 현재 진주문화원 원장, 진주논개제제전위원장으로 재직하는 등 폭넓은 사회활동을 해오셨습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사회활동은 무엇입니까?

1997년 진주 선학 로타리클럽에 입회해 23년 동안 활동해왔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클럽회장, 지구 사무총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봉사 정신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남다른 애정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2001년 진주선학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경상대학병원과 함께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자치구를 시작으로 매년 베트남, 동남아시아 등 해외의료 봉사활동을 2018년까지 펼쳐온 것은 지금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2018년 국제로타리 3590지구 차원에서 의료소외지역인 우즈베키스탄에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며 동시에 우즈벡 고려인 한인 문화 협회와 우리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던 일도 뜻 깊은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Q. 전국의 독자들에게 진주문화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진주문화원은 진주의 향토사 연구와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 및 각종 문화행사를 통한 진주 문화 진흥을 목표로 1949년 10월 1일에 설립되었습니다. 역사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1949년 10월 1일에 USIS 진주지원으로 발족하여 박세제 초대원장 체제로 출범했습니다. 1950년 10월 10일에 진주미국공보원으로 개정되었다가 1957년 9월 2일 진주문화원으로 개칭되었습니다. 1964년 10월 13일 사단법인 진주문화원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1968년 3월 14일에 진주시 남성동 242-1의 진주문화관으로 원사를 이전했습니다. 이후 1981년, 1986년과 1989년 세 차례에 걸쳐 원사를 이전했으며 2006년 10월 1일에 현재의 위치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1995년에는 진주문화원과 진양문화원이 통합되어 현재 3,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명실공히 천년 진주문화의 구심점입니다. 조직으로는 문화원장, 이사회, 감사, 부원장, 사무국장, 사무과장, 사무간사 및 4개의 위원회와 6개 부설기관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6개의 부설기관은 향토문화, 교육환경, 생활문화, 예술문화, 조형예술, 봉사활동연구소 등이 있습니다. 진주문화원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산실로서 진주가 보다 활발한 문화도시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Q. 진주문화원의 주요 역점 사업은 무엇입니까?

A. 진주는 예로부터 예향의 도시로, 경남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도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개, 촉석루 등 진주를 대표하는 문화자원을 제외하고는 스토리텔링이 된 문화자원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진주문화원을 중심으로 문화재의 보고인 진주의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천년의 도시, 진주’라는 이름에 걸맞게 우리 향토사를 잘 발굴해서 사라져가는 향토사를 정립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2018년에 진주천년역사총람을 발간했으며, 또한 진주정신문화의 뿌리인 남명정신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교육해 정신문화의 맥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진주문화원사를 독립원사로 확대해나갈 것이며 7만 의총 건립 예산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또한 문화원 재정활성화를 위한 후원금과 문화원전문연구소 활성화 예산을 확보해 적극적인 사업 추진과 회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는 진주문화원 설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진주문화 발전을 위해 공헌해온 많은 회원들과 선배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70년사 발간, 70년 기록자료전, 지역의 향토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연구해서 이를 책으로 발간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70년이란 의미 있는 시간을 진주문화원 100년의 디딤돌로 삼겠습니다.

Q. 끝으로 진주시민들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진주는 지금처럼 서부경남의 중심도시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도시로 그 위상이 높았습니다. 고려 성종 때는 전국 12목, 고려 현종 때는 8목 중 하나의 도시로 요즘 시대상에 비추어 말하면 전국 10대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그만큼 유구하고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진주문화원이 있습니다. 진주문화원은 진주 문화의 구심점으로 넓게는 경남 전체 문화를 이끌어 가야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70주년을 맞이해 진주문화원은 과거 화려했던 진주문화의 본산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진주문화원의 주인은 진주시민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주인 의식을 가지고 진주문화원 발전에 동참해주시고, 애정을 가져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1065]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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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화 발전의 구심점, 지역문화 꽃피워 ‘2018년 교정위원 표창 전수식’ 법무부장관 표창 - 김길수 진주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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