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최근 다양한 매체·미디어 콘텐츠 발전을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기 전문학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여기, 전라남도 순천에 ‘진짜배기 연기’를 교육하는 곳이 있다는데. 바로 SMA(순천 뮤지컬연기학원)이다. ‘배우가 되고 싶다면 배우에게 배우라’는 특별한 교육관 아래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교육법을 제시하는 SMA는 현재 순천시립극단의 단원이자 프로 배우로 활동 중인 배준수 원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에 이번 주 주간인물은 SMA의 배준수 원장을 만나 ‘진짜 연기교육’의 세계로 빠져보았다. _김미동 기자


SMA(순천 뮤지컬·연기학원)는 배우의 꿈을 키우는 이들과 소통하고 함께 걷는 연기 전문학원으로,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교육법을 제시하며 ‘실질적 연기 교육’을 보여주고 있다. 연기 지도뿐 아니라 ‘컵 엔터테인먼트’와의 연계를 통해 프로필 등록과 오디션 참가, 실제 캐스팅이 이뤄지는 ‘실전 아카데미’로 손꼽힌다고.




“저희 SMA는 연기지도뿐 아니라 실제 엔터테인먼트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에서 배우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캐스팅과 촬영에 따른 개런티가 보장되는 것은 물론이며, 이를 발판삼아 더욱 탄탄하고 효과적인 교육의 길을 알려주는 것이 저희 SMA의 역할이죠.” 소신 있는 교육관을 전하는 배준수 원장.
극단 유피씨어터 ‘첫째 사랑할 것’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배 원장은 순천시립극단 단원으로 ‘달리고 달린다’, ‘태백산맥’, ‘퍼펙트맨’, ‘세일즈맨의 죽음’ 등 다양한 뮤지컬·연극 경력의 소유자일 뿐 아니라 드라마 KBS ‘천상여자’, ‘자체발광 그녀’, ‘순금의 땅’, DRAMA H ‘유일랍미’ 외 다수와 영화 ‘택시운전사’, ‘안시성’, ‘지렁이’에 참여한 현직 프로 배우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체득한 노하우와 연기 소신을 바탕으로 수강생과 소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학생들과 소통하고자 모든 상담을 직접 진행한다”는 배 원장에게서 학원과 학생에 대한 진한 애정이 느껴졌다. 이렇듯 프로 배우의 길을 걸으며 후학 양성에 힘쓰는 배준수 원장이 처음부터 연기의 길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는데. 그는 “연기가 내 인생에 큰 전환점이자 기회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친구를 따라 연기학원을 찾았던 것이 첫 계기였어요. 호기심에 지원했던 오디션에 합격했고, 얼떨결에 연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웃음) 그런데 이게 제 적성에 맞더라고요. 그때 제게 학교는 억압의 공간이고 무척 답답했어요. 연기학원에 가서야 비로소 억압된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었죠. 자유로운 기분이 들었고, 덕분에 당시 방황하던 저 자신을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곧바로 당시 전국 국공립 최연소 남자 단원으로 순천시립극단에 입단한 배 원장은 뮤지컬, 연극, 드라마, 영화, 광고 촬영 등 다수의 작품 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역에서 배우를 꿈꾸는 이들의 한계에 큰 안타까움을 느꼈다는데. 때문에 개인적으로 조금씩 연기를 가르치던 일이 지금 SMA의 초석이 되었다는 배 원장.




“순천뿐 아니라 전남지역에 연기 전문학원이 턱없이 부족해 배우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제대로 된 연기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이 무척 안타까웠어요. 제가 가진 재능으로 나와 같은 꿈을 가진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SMA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SMA는 배준수 원장뿐 아니라 모든 강사진이 젊은 현직 프로 배우로 이루어져 있다. 시립극단 단원이자 교원자격증을 취득한 탄탄한 실력의 연기 전공자가 수강생과 직접 소통하며 실질적인 연기 교육을 진행한다는 점 또한 SMA의 큰 강점이라고. 또한 SMA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취미반, 매체반, 종합반 및 입시반을 구성하여 각 분야와 단계에 맞는 커리큘럼을 통한 체계적인 연기 지도와 더불어 춤, 노래 등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배준수 원장은 “먼저 사람이 되어야 배우가 될 수 있다”며 교육에 있어 ‘인성 교육’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는데. 그는 “이미징 훈련과 상상력 훈련 또한 인성 교육의 연장선”이라며 특별한 소신을 내비쳤다.
“올바른 생각을 가져야 올바른 배우가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대본 속 배경과 인물에 대한 이미징 훈련에도 사색과 올바른 생각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요. 분석을 통해 대본 속 인물과, 또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춰야만 완성도 높은 연기가 만들어집니다. 그렇기에 인성 교육과 상상력 훈련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지도하고 있습니다.”
“순천에서 배우의 꿈을 키우는 친구들이 중앙무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디딤돌의 역할을 해내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한 배 원장은 현재의 경험과 성장을 발판삼아 SMA를 더욱 키워나갈 것을 다짐했다.

“배우 박신양 씨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굶어 죽는 일은 없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기에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진심 어린 편지 한 통에, 제자들의 학원 공연 커튼콜 기립 박수에 보람을 느낀다는 배준수 원장. 그는 “SMA 원장으로서, 또 한 명의 배우로서 큰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낀다”며 웃어 보였다. 그의 이유 있는 열정과 앞으로 활짝 펼쳐질 SMA의 내일에 아낌없는 기립 박수를 보낸다. 




 

- 극단 유피씨어터 “첫째 사랑할 것” 프로무대 데뷔

- 극단 청춘 ‘만월’
- 뮤지컬 ‘사랑여행’ 준수役 으로 음원출원
- 극단 유피 씨어터 ‘남과여’

- 순천시립극단 입단 (전국 국/공립 남자단원 최연소 합격)
- 순천시립 정기공연 ‘달리고 달린다’
- 순천 정원박람회 개막기념 공연 뮤지컬 ‘잔치’
- 러시아 합동공연 연극 ‘검찰관’
- 러시아 나홋카 람빠극장 해외공연
- 국립 해오름 극장 뮤지컬 ‘태백산맥’
- 경주 국공립 페스티벌 ‘술집’
- 뮤지컬 ‘퍼펙트맨’
- 연극 ‘아버지의 낡은 노트’
-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외 다수

드라마
- 2003~2004년 KBS 1TV 사극 재연 ‘시간여행 역사 속으로’다회
- 2011 KBS DRAMA ‘자체발광 그녀’
- 2012 채널 A ‘K-POP 최강 서바이벌’
- 2014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천상여자’
- 2014 KBS 2TV 아침 일일드라마 ‘순금의 땅’
- 2015 한중 합작드라마 ‘요택’
- 2015 DRAMA H ‘유일랍미’

영화
- 2004년 ‘목포는 항구다’
- 2015년 ‘지렁이(내딸제아)’
- 2017년 ‘택시운전사’
- 2018년 ‘안시성’

CF
- 2009 ‘행남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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