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2016년 제 27회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수는 19만 1508명으로 작년 대비 27.4% 가량 늘었다. 계속 되는 취업난과 고용불안으로 평생자격증인 공인중개사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까닭일 것이다. 하지만 그 인기만큼 공인중개사 간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 속에서 소신을 잃지 않고,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을 대하는 이레부동산 전판전 소장. 또한 친목도모에 그치지 않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것에도 힘쓰는 양산신도시공인중개사회를 이끌고 있어 만나보았다. _배진희 기자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다부진 분위기를 풍기는 전판전 소장. 그녀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나고 자라 부산 중앙동과 서울에서 무역회사를 다니며 17년 동안 일했다. “서울에 무역회사를 다니며 지낼 당시 처음 집을 얻고 나올 때 집값이 두 배나 뛰어있었습니다. 그때 부동산이 무엇인가 궁금해졌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알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해보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때 그녀 나이 40대로 공인중개사 시험을 위한 공부를 시작했다. “공인중개사 15회 합격자 들어보셨나요? 당시 꽤 유명한 사건이었어요(웃음).”

2005년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전 소장. 당시 출제난이도 조정 실패로 과목에 따라 그 이전시험보다 훨씬 어렵게 출제되어 시험의 최종 합격자는 1258명. 전체 응시자 12만 2310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100명 중 1.03%의 1명이 통과한 꼴이다. 공인중개사 시험 사상 최저 합격률이라 하여 시험이 끝난 후 온 나라가 술렁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전해 사법시험 합격률 5.35%보다 낮은 수치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재시험이 치러지는 사태가 일어났었다. 전판전 소장은 그 1258명 중 한 명이었기에 주목을 받았다.
양산신도시는 정부가 부산권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부산과 가까운 양산에 대규모 신도시 조성을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전 소장은 이에 시장성이 있다 판단, 이곳에 사무소를 열었다.
“타인보다 좀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더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들보다 일찍 아침을 시작하고, 늦게 퇴근하며 열심히 움직였기에 사무소가 자리 잡기까지 크게 힘든 일 없이 잘 운영해왔다. 운이 좋았다고 웃으며 덧붙였지만 특화된 노하우가 없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장에서, 전문가 수준으로 지식이 많은 고객들도 상대하며 신뢰를 쌓아온 과정은 꾸준한 자기개발 등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공인중개사 일이 굉장히 정적인 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활발히 움직여야 하는 동적인 일이에요. 본인만 노력하면 그 만큼 할 일도 많죠. 의외로 여성분들이 이 분야에서는 대다수인데,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다루어야 하고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라 세심한 여성들의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업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판전 소장은 당장의 이익보다 고객을 생각해 그들이 손해 볼 수 있는 곳은 권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신뢰와 정직성으로 고객을 대하기 위해 노력한다.




양산신도시공인중개사회,
친목도모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  
부동산 시장에 대한 편견 없애려 노력


양산신도시공인중개사회는 2007년도 40여 개 회원을 시작으로 현재 200여 개가 넘는 회원 수를 자랑하는 양산의 전문자격사 단체다. 이들은 회원 간 신속한 정보교류 활동과 친목도모를 위해 야유회 및 체육대회를 실시한다. 또한, 매년 전문교육과 소양교육을 이수하며 계속해서 상호 발전하기 위해 힘쓴다. 뿐만 아니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매년 1,000만 원
씩 기탁하며  불우이웃돕기 및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역봉사자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전 소장은 2014년 회장으로 선출되어 현재까지 역임하고 있으며 단체 외 개인적으로도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중회(양산신도시공인중개사회)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편견을 없애고 투명한 사회에 동참하기 위한 목적을 함께 가지고 있어 이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한편 양산신도시는 경기도 일산신도시(1570만㎡)나 분당신도시(2300만㎡)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면적으로 지난 1994년 공사에 착수하여 조성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올 연말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공인중개사 후배들을 위한 한마디를 부탁했다. “제 계획은 내년에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공인중개사는 타인의 귀중한 재산을 다루는 일입니다. 그만큼 신중해야 하기에 어설픈 마음으로 일을 시작하지 말았으면 해요. 정직, 신뢰, 정확성을 바탕으로 전문자격사라는 명확한 직업관을 가지고 일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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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배진희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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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편견 없는 부동산 시장을 꿈꾸며, 함께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양산신도시공인중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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