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최근 맞벌이 부부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한 학부모들의 마음이 다급하다. 지난 7월 16일 기대 속에서 다양한 강좌와 함께 오픈한 순천 YJ학원은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호응을 얻고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YJ학원의 정윤주 원장을 만나 그녀를 집중 취재해보았다. _김미동 기자



“아이들을 숫자나 성적이 아닌 사랑으로 보고파”


순천 YJ학원은 정윤주 원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유치부&초등부 전문학원이다. 오픈 이후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원생이 늘고 있는 이곳에서 마주한 정윤주 원장은 밝고 쾌활한 분위기로 주간인물을 맞이했다.  앳된 얼굴의 정 원장이 교육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일본에서 고교 시절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 진학을 고민하던 중 친언니의 권유로 학원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당시 광주의 규모 있는 학원에서 근무한 덕분에 운영 체계나 교육에 대한 틀이 잡혔어요. 교직에 몸담고 계신 아버지께서는 저 또한 교직의 길을 걸었으면 하셨지만, 사실 저는 밝고 교감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학원 경력을 쌓으면서 아이들을 숫자나 성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하는 분위기가 조금 안타깝더라구요. 그때부터 학원 오픈을 염두하고 구상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일어교육 전공을 수료한 정 원장은 본격적으로 그녀만의 색깔을 입힌 학원 구상을 시작했다. 사회복지사로 근무 중인 어머니와 교육자인 아버지 아래에서 자란 그녀는 가족들과도 늘 소통하며 학원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유치부&초등부 중심의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순천 YJ학원에서는 유치부와 초등부를 중심으로 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언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글지도&한글학습 / 토론논술&독서지도 / 영어 독해&문법 클래스 / 파닉스 / 일본어 등 단계에 맞게 다양한 강좌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일본어의 경우 자기계발을 필요로 하는 성인반도 구성되어 있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말로 풀어내는 것에 서툰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말이 짧아지고 표현력이 감소하죠. 그래서 아이들의 언어감각이 풍성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 수업을 운영 중이에요. 또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참여형 놀이학습 위주로 수업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아이들이 즐겁게 수업에 임하는 것이 중요”


무엇보다 아이들을 돌보고 케어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둔다는 정윤주 원장. “요즘은 맞벌이 가정이 많아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요. 그래서 강의 시간이 끝나도 학원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하고, 자주 간식을 준비하는 편입니다. 때문에 아이가 못 먹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은 없는지 확인하고, 매일 아이들의 상태를 세세히 살펴 학부모님께 알려드리죠. 수업 중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전송해드리거나 문자로라도 상담을 진행해 가정에서도 아이를 케어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초창기부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수업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는 정 원장은 늘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색다르고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준비에 골몰한다고. “아이들이 기대를 갖고 학원에 올 수 있도록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준비합니다. 월말이면 ‘YJ파티데이’를 열어 간식과 함께 영화를 보기도 하고, 저희만의 시상식을 열기도 해요. 잘하는 것보다 성실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많이 좋아해 주는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애정을 갖고 아이들과 교감하고파”



YJ학원은 학부모뿐 아니라 아이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정윤주 원장의 특별한 소통 방식이 끌어낸 결과라는데. “저희는 아이들이 학원에 들어오면 먼저 수업을 진행하기보다 아이의 하루를 물어봅니다. 아이들은 굉장히 섬세하고 민감해서 자신을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는지, 애정이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거든요. 때문에 꼭 눈을 맞추고 대화하고, 한마디라도 건성으로 대답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녀는 인터뷰 내내 ‘학부모·아이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아이가 고민하는 부분이 있으면 절대 혼내지 않고 끝까지 들은 후 함께 풀어가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다그치면 아이가 주눅이 들어 숨어버릴 수 있거든요. 저희들 또한 학부모님과 아이의 중간 소통 존재, 그리고 보호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의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살피고 관찰하려고 해요.”

“교육자는 무엇보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을 가져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저 사회적 분위기만을 따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정 원장. “때문에 YJ학원에서는 느슨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늘 연구하고 학습한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원장으로서 학원의 버팀목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그녀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학원을 키워내고 싶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차근차근, 하지만 꾸준히 나아가 학부모님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학원, 그리고 훗날 아이들이 추억할 수 있는 학원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반짝이는 눈빛의 정윤주 원장이 아이들을 떠올릴 때마다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꽃처럼 피어났다. 그녀의 이유 있는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YJ학원의 밝은 내일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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