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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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검색결과

  • 정윤주 순천 YJ학원 원장
    최근 맞벌이 부부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한 학부모들의 마음이 다급하다. 지난 7월 16일 기대 속에서 다양한 강좌와 함께 오픈한 순천 YJ학원은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호응을 얻고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YJ학원의 정윤주 원장을 만나 그녀를 집중 취재해보았다. _김미동 기자 “아이들을 숫자나 성적이 아닌 사랑으로 보고파” 순천 YJ학원은 정윤주 원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유치부&초등부 전문학원이다. 오픈 이후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원생이 늘고 있는 이곳에서 마주한 정윤주 원장은 밝고 쾌활한 분위기로 주간인물을 맞이했다. 앳된 얼굴의 정 원장이 교육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일본에서 고교 시절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 진학을 고민하던 중 친언니의 권유로 학원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당시 광주의 규모 있는 학원에서 근무한 덕분에 운영 체계나 교육에 대한 틀이 잡혔어요. 교직에 몸담고 계신 아버지께서는 저 또한 교직의 길을 걸었으면 하셨지만, 사실 저는 밝고 교감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학원 경력을 쌓으면서 아이들을 숫자나 성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하는 분위기가 조금 안타깝더라구요. 그때부터 학원 오픈을 염두하고 구상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일어교육 전공을 수료한 정 원장은 본격적으로 그녀만의 색깔을 입힌 학원 구상을 시작했다. 사회복지사로 근무 중인 어머니와 교육자인 아버지 아래에서 자란 그녀는 가족들과도 늘 소통하며 학원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유치부&초등부 중심의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순천 YJ학원에서는 유치부와 초등부를 중심으로 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언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글지도&한글학습 / 토론논술&독서지도 / 영어 독해&문법 클래스 / 파닉스 / 일본어 등 단계에 맞게 다양한 강좌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일본어의 경우 자기계발을 필요로 하는 성인반도 구성되어 있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말로 풀어내는 것에 서툰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말이 짧아지고 표현력이 감소하죠. 그래서 아이들의 언어감각이 풍성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 수업을 운영 중이에요. 또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참여형 놀이학습 위주로 수업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아이들이 즐겁게 수업에 임하는 것이 중요” 무엇보다 아이들을 돌보고 케어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둔다는 정윤주 원장. “요즘은 맞벌이 가정이 많아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요. 그래서 강의 시간이 끝나도 학원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하고, 자주 간식을 준비하는 편입니다. 때문에 아이가 못 먹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은 없는지 확인하고, 매일 아이들의 상태를 세세히 살펴 학부모님께 알려드리죠. 수업 중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전송해드리거나 문자로라도 상담을 진행해 가정에서도 아이를 케어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초창기부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수업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는 정 원장은 늘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색다르고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준비에 골몰한다고. “아이들이 기대를 갖고 학원에 올 수 있도록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준비합니다. 월말이면 ‘YJ파티데이’를 열어 간식과 함께 영화를 보기도 하고, 저희만의 시상식을 열기도 해요. 잘하는 것보다 성실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많이 좋아해 주는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애정을 갖고 아이들과 교감하고파” YJ학원은 학부모뿐 아니라 아이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정윤주 원장의 특별한 소통 방식이 끌어낸 결과라는데. “저희는 아이들이 학원에 들어오면 먼저 수업을 진행하기보다 아이의 하루를 물어봅니다. 아이들은 굉장히 섬세하고 민감해서 자신을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는지, 애정이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거든요. 때문에 꼭 눈을 맞추고 대화하고, 한마디라도 건성으로 대답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녀는 인터뷰 내내 ‘학부모·아이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아이가 고민하는 부분이 있으면 절대 혼내지 않고 끝까지 들은 후 함께 풀어가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다그치면 아이가 주눅이 들어 숨어버릴 수 있거든요. 저희들 또한 학부모님과 아이의 중간 소통 존재, 그리고 보호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의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살피고 관찰하려고 해요.” “교육자는 무엇보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을 가져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저 사회적 분위기만을 따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정 원장. “때문에 YJ학원에서는 느슨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늘 연구하고 학습한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원장으로서 학원의 버팀목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그녀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학원을 키워내고 싶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차근차근, 하지만 꾸준히 나아가 학부모님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학원, 그리고 훗날 아이들이 추억할 수 있는 학원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반짝이는 눈빛의 정윤주 원장이 아이들을 떠올릴 때마다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꽃처럼 피어났다. 그녀의 이유 있는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YJ학원의 밝은 내일을 응원해본다. [1058]
    • 교육
    2018-11-22
  • 정한균 순천 중앙초등학교 감독
    순천 중앙초등학교 축구팀은 다수의 명문 팀 사이에서도 최강자로 우뚝 선 유소년 축구 명문으로, 1983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대회에서 ‘110여 회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며 꾸준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올해 일본 가마모토컵 우승, 제47회 전남 교육감기 축구대회 우승, 2018 대교눈높이 전국 초등축구리그 우승으로 3관왕의 쾌거를 이룬 순천 중앙초등학교는 U-16세 한국대표팀 김정수 감독과 성남FC 남기일 감독을 비롯해 기성용, 이종호, 김동준, 허용준, 이슬찬, 박대한, 한찬희, 김영광 등의 전·현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정한균 감독은 순천 중앙초등학교 축구팀의 창단 감독이자 최장수 감독으로, 35년간 중앙초 축구팀이 꾸준한 성장세를 타고 축구 명가의 전통을 잇게 한 산증인이다. 찬란한 금자탑을 쌓고 있는 중앙초 축구팀의 든든한 지도자, 정한균 감독을 만나보자. _김미동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유소년축구 육성팀으로 선발된 중앙초등학교는 창단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정한균 감독과 만나며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정한균 감독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중앙초를 축구 명문으로 키워냈을 뿐 아니라 한국축구의 뿌리를 탄탄하게 한 유소년 축구의 산실이다. 중학교 3학년부터 축구 생활을 시작한 정 감독은 기초를 다지기 위해 유급도 마다않고 축구부에 들 정도로 열정이 강했다고. “부모님은 장손인 제가 공부에 뜻을 두길 원하셨지만 결국 제 결심을 꺾지 못하셨어요. 하지만 늦게 축구를 시작한 탓에 기초기술을 채우기가 무척 힘들었죠. 그때 조기교육과 기본기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아마추어 축구팀 선수로 활약하다 1983년 한국최초 한국전력공사에서 실시한 전임지도자 공채에 합격하여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정한균 감독. 그는 경험을 토대로 하여 자신의 지도 철학에 확신을 갖고 ‘기본기’와 ‘100% 공을 사용하는 훈련’에 매진했다. 당시 가장 중요시되던 체력훈련을 배제한 획기적 훈련법이었다. “유소년 축구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기술 훈련입니다. 기본기가 없으면 모래 위의 집처럼 무너지기 쉽고, 성장이 더디죠. 또 100% 공을 사용하는 훈련으로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기술 훈련에 매진하면 체력 훈련은 따라오기 마련이거든요.” 정 감독은 늘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기초기술 교육에 집중한다. 더불어 자칫 놓칠 수 있는 선수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덕분에 순천 중앙초등학교 축구단 성적표는 굴곡 없이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순천 중앙초등학교 김동언 교장 한국 유소년 축구의 산증인이자 최장수 감독인 정한균 감독에게도 물론 어려움은 있었다. 부임 초창기에는 연고도 없는 순천에서 교육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때 그만두면 앞으로 아무것도 못할 것 같더라고요. 결국 저 자신과 싸워 이긴 셈이죠.” 수차례의 고등학교 지도자 스카우트 제의에도 ‘창단 감독으로서 끝까지 제가 키워나가고 싶다’며 거절했다는 정 감독에게서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엿보였다. 그는 체력과 집중력을 위해 금주·금연을 철저히 지키며, 운영에 투명성과 신뢰성을 위해 진로 상담과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부형과의 만남을 일절 삼가며 오직 선수발굴·지도에 힘쓰고 있다. 정한균 감독은 한국 축구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유소년 축구의 미래에 있어 훈련 방법의 구조적 조정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적성과 소질에 관계없이 공부와 성적에만 집중하는 흐름을 바꿔야 한다는 것. “축구는 무엇보다 유소년 시절이 중요합니다. 축구 선진국에서는 6살부터 훈련을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과 기술 차이가 확연하죠. 그런데 훈련 방식은 선진국의 경기 훈련을 따라가고 있어요. 우리나라 선수들은 보통 늦게 축구를 시작하기 때문에 기본기가 부족한데, 그것을 제대로 쌓지 않고 경기만 돌리면 악순환이 됩니다. 반드시 기술을 익힌 다음 경기 위주의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순천 중앙초등학교의 전무후무한 우승기록과 굴곡 없는 상승세는 정한균 감독의 열정과 김동언 교장의 남다른 축구사랑 속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은 결과다. ‘유명세를 실감하고 계시는가’에 대한 질문에 정 감독은 “명성으로 지도자를 했다면 진작 망했을 것이다. 그것과는 별개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35년이나 흘렀다니 세월이 정말로 빠르다고 느낍니다. 갈수록 학생 수가 줄어들어 척박한 실정이지만, 그럴수록 더 열심히 기본기와 기술훈련에 집중하여 순천 중앙초등학교 축구 명문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배우는 자세로 더 열심히 임해야죠.” 직접 지도한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 성과를 내고, 사회에 나가 다양하게 활동하는 것을 보며 지도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는 정한균 감독. 그와 순천 중앙초등학교의 힘찬 내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한국유소년 축구연맹 부회장 •전라남도 축구협회 부회장 •순천중앙초등학교 축구감독 정한균 순천 중앙초등학교 감독 [1058]
    • 교육
    2018-11-21

라이프 검색결과

  • 건축사사무소 예건 대표 건축사
    수준 높은 건축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건축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제2회 포항 건축문화제’가 얼마 전 성료함과 동시에 제11회 포항시 건축문화상 우수상에 리노베이션 주택 ‘이순당’이 선정됐다. 수상작 이순당은 건축사사무소 예건의 대표 건축사인 김동효 건축사의 작품으로, 기존주택의 기억과 모습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2층을 구조적으로 분리하고 심플한 박공구조 설계로 언덕 위 배치를 강조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남다른 감각으로 포항건축에 큰 존재감을 펼치고 있는 김동효 건축사와 건축사사무소 예건. 이에 주간인물이 김동효 건축사를 만나 그와 예건이 걸어온 건축의 길을 집중 조명해보았다. _김미동 기자 리노베이션 주택 ‘이순당’ ‘구조체의 완전한 분리’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다 이순당 외부, 내부 수상작 ‘이순당’은 현재 건축법상 기존 주택의 수직증축이 거의 불가능한 것을 감안하여 완전 철거 후 재건축하는 방법에서 ‘어떻게 하면 기존주택을 보존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1층과 2층을 완전히 분리함으로써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함에 동시에 기존주택의 보존, 기존 재료의 재사용 등 재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재건축을 통해 버려지는 자원문제 및 오래된 주택을 철거하여 재건축하는 기회비용 낭비의 문제, 더 나아가 오래된 주택지의 환경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 중이다. “건축주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후학양성과 지인 초대를 위한 주택을 원하셨어요. 그래서 1층은 생활공간으로, 2층은 거실 겸 교육과 손님들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만들었죠. 2층은 철골 기둥으로 기존주택과 독립된 구조로 계획하고, 빗물처리가 용이한 박공지붕의 형태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개방감을 극대화 하였습니다. 이순당으로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되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큽니다.” 경험과 노하우를 발판삼아 성장하다 죽도동주택 신축공사 어릴 적부터 무엇이든 만드는 일을 좋아했다는 김동효 건축사. 그는 울산대 건축과를 졸업 후 포항으로 넘어와 17년 가까이 기사로 근무했다. 그 덕분에 남들보다 조금 늦게 건축사 생활을 시작했지만, 오랜 시간 기사 생활을 하며 주택, 근린생활시설, 공장, 관공서 등 다양하게 설계해온 실력과 인맥, 잔뼈 굵은 노하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어있는 부지 위에 건축주의 요구와 구성에 맞게, 내가 직접 설계한 건물이 지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바로 건축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 강진호 건축사와 함께 건축사사무소 예건을 오픈한 이후 3년, ‘이제 출발점에 선 것’이라며 강한 다짐을 내비치는 김동효 건축사. “‘예건’은 ‘예술적인 건축을 하자’는 다짐과 함께 ‘예수님과 함께하는 건축’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앞으로 선배 건축사님들의 좋은 점을 더 배우며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죠.” ‘소통’을 중심으로! 3D 모델링 설계도를 통한 커뮤니케이션·클라이언트에게 가장 편안한 공간을 고민하다 포항공대 78계단 편의시설 현상설계 계획안 김동효 건축사는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을 꼽았다. 실제로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은 클라이언트 본인이기 때문에 그의 의견을 최대한 담기 위해 노력하며, 작은 건물이라도 정성을 쏟아 섬세하게 작업한다. 또한, 클라이언트가 설계를 더 편하게 이해할 수 있게 3D 모델링을 이용한 설계도를 제작하여 함께 의견을 나눈다고. 설계와 시공에 있어 건축주와 함께 의논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도입한 예건만의 소통방식이다. “그분들의 공간이기 때문에 외관과 공간배치, 구조 등 작은 부분까지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하는 편이에요. 그러한 것들을 건축적으로 풀어 좀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드리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설계 시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반영하는 부분에는 ‘커뮤니케이션 공간’과 ‘편안함’을 강조했다. 다양한 만큼 자신에게 꼭 맞는 공간은 찾기 힘들다는 김동효 건축사. 때문에 그는 늘 어떤 공간이 가장 편안한 공간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제공하고자 노력한다고. “외부적으로도 유행을 타지 않도록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위해 늘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공간 배치를 위해 많이 고민합니다.” 건축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잡지와 뉴스 등 많은 정보를 통해 다양한 재료와 트렌드를 읽는다는 그의 열정에서 건축에 대한 애정이 엿보였다. “믿고 맡길 수 있는 포항지역 건축사 사무소로 자리하고 싶어” “건축과 설계에 있어 저를 인정해주시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실 때, 제가 설계하고 시공한 공간에 건축주가 만족하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건축이 함께 불투명해지는 경향이 큰 만큼 전반적인 경기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는 김동효 건축사. 그는 지역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공부와 연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포항지역의 건축사 사무소로 자리하고 싶다’며 그의 포부를 내비쳤다. 이번 수상을 발판삼아 그 영향력을 넓게 펼치며 건축의 큰 날개를 펴는 김동효 건축사와 건축사사무소 예건의 내일을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임곡리 휴게음식점 신축공사 [1058]
    • 라이프
    2018-11-22
  • 박재현 대경포도 대표
    수입 과일이 증가하면서 선택의 폭은 늘어났지만, 국내 과일 소비가 줄어들고 가격은 폭락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어 과일 산업은 위기에 처한 실정이다. 특히 포도 산업의 경우 캠벨, 거봉의 입지가 줄어들고 샤인마스캇과 썸머블랙 등의 품종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으며, 머루포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경북 경산에 위치한 ‘대경포도’는 이러한 흐름을 타고 포도농가와 소비자의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품종과 묘목 등을 생산·판매하는 접목묘영농조합법인으로, 생산 공정의 단축과 소득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박재현 대표가 2018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주간인물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기업, 대경포도의 박재현 대표를 만나보았다. _김미동 기자 대경포도는 1대 홍종순 여사의 쌍묘 생산농원을 시작으로 2대 박용호 회장을 거쳐 3대인 박재현 대표로 이어진 뿌리 깊은 기업이다. 1995년 과수업계 최초로 포트묘를 개발 및 생산하여 2005년 상용화에 들어갔으며, 2003년 무독묘 생산 체제로 전환하여 농가에 직접 묘목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뿌리가 감기지 않는 주름포트를 개발하고 후에 그 포장재를 개발하여 공급을 원활하게 했고, 현재까지도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설립 후 25년 동안 멈추지 않고 달리는 대경포도의 열정은 전국 농가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3대 박재현 대표는 대학생 시절부터 영농후계자로 선정될 만큼 농업과 진한 인연을 이어왔다. “아주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농사에 대한 노하우와 지식을 쌓아왔습니다. 처음에는 가업을 잇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점차 빠져들게 된 것 같아요.” 박 대표는 농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본격적으로 농업인의 길을 걷기 시작하며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농업은 보수적이고 멈춰진 부분이 많은 산업이에요. 그래서 더욱 변화가 필요합니다. 제가 농사를 짓다 보니 막히는 점이 많고 필요한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외국 기계를 들여와 써보기도 하고, 직접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포도 접삽목을 활용한 포도 묘목 생산으로 생산 공정의 단축과 국내 최초로 바이러스 무독묘를 생산하여 농가에 보급하는 등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2018년 신지식농업인 육묘분야에 선정된 박재현 대표는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대경포도에서 생산하는 접삽목 포도 묘목은 1년에 한 번 생산·판매되는 묘목을 포트묘목으로 전환하여 연중생산과 보급을 가능하게 했다. 대경포도의 대표 품목인 무독묘는 2대 박용호 회장이 과수업계 최초로 생산한 ‘우량 포도접목묘’로, 강한 결실성을 보이며 당도가 높아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45여 가지의 품종을 취급하는 대경포도는 주로 우량 묘목을 생산하여 보급하며, 현재 우리나라 품종 개발을 위해 경북도와 협업하여 육종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다양한 품종의 묘목 이외에도 접목용 파라핀과 묘목의 동해방지제를 개발 및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과수묘목 및 묘목 생산 재료의 저장기술 특허를 받아 제거비용을 줄였다. 이는 모두 농가의 안정과 편의를 생각하는 박재현 대표의 마음에서 나온 것들이다. “사실 저는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계산적으로 사람을 대할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농업인의 길을 걷다 보니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늘 농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열심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농가를 위하는 박재현 대표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묘목 한 주마다 명찰에 정보를 기재하여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A/S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또한 품종이 다양한 만큼 소량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많아 묘목 판매에서는 드물게 소량 판매를 진행하고, 가정에서도 묘목을 키울 수 있도록 가정원예용 묘목을 개발 중이다. ‘농사는 하늘이 반’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농업은 기후와 환경변화에 특히 민감한 산업이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박재현 대표는 ‘농사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예측할 수 없다고 해서 마냥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때문에 묘목법의 변화와 그에 따른 교육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업인 스스로가 계몽의식을 가져야 해요.” 이를 위해 박재현 대표는 기술센터와 대학, 농협 등에서 각종 강의를 진행하며 자신이 쌓아온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대경포도 책자를 발행하여 묘목에 대한 기초지식과 국내외 동향 등 농가에 도움이 되는 최신 정보를 담아 공유한다고. “혼자 사는 세상은 없잖아요. 농가가 살아야 저희가 살고, 저희가 살아야 농가가 살죠. 함께 살아간다는 마음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도입종 포도가 우세해지는 요즘, 국내 포도 산업은 무너질 위기에 놓여있다. 때문에 무엇보다 ‘우리나라 품종’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박재현 대표. “물론 모두가 조금씩 나아가고 있지만, 이제는 우리의 것이 나와야 할 때라고 봐요. 그렇기에 더욱 육종 개발에 최대한 힘 쓸 예정입니다. 또한 우수한 품질의 바이러스 무독묘 보급률을 높여 농가에 실익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소비자와 농가, 일꾼이 모두 함께 성장하며 나아가고 싶다는 박재현 대표. 3대를 이어온 대경포도의 이유 있는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1058]
    • 라이프
    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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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사사무소 예건 대표 건축사
    수준 높은 건축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건축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제2회 포항 건축문화제’가 얼마 전 성료함과 동시에 제11회 포항시 건축문화상 우수상에 리노베이션 주택 ‘이순당’이 선정됐다. 수상작 이순당은 건축사사무소 예건의 대표 건축사인 김동효 건축사의 작품으로, 기존주택의 기억과 모습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2층을 구조적으로 분리하고 심플한 박공구조 설계로 언덕 위 배치를 강조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남다른 감각으로 포항건축에 큰 존재감을 펼치고 있는 김동효 건축사와 건축사사무소 예건. 이에 주간인물이 김동효 건축사를 만나 그와 예건이 걸어온 건축의 길을 집중 조명해보았다. _김미동 기자 리노베이션 주택 ‘이순당’ ‘구조체의 완전한 분리’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다 이순당 외부, 내부 수상작 ‘이순당’은 현재 건축법상 기존 주택의 수직증축이 거의 불가능한 것을 감안하여 완전 철거 후 재건축하는 방법에서 ‘어떻게 하면 기존주택을 보존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1층과 2층을 완전히 분리함으로써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함에 동시에 기존주택의 보존, 기존 재료의 재사용 등 재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재건축을 통해 버려지는 자원문제 및 오래된 주택을 철거하여 재건축하는 기회비용 낭비의 문제, 더 나아가 오래된 주택지의 환경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 중이다. “건축주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후학양성과 지인 초대를 위한 주택을 원하셨어요. 그래서 1층은 생활공간으로, 2층은 거실 겸 교육과 손님들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만들었죠. 2층은 철골 기둥으로 기존주택과 독립된 구조로 계획하고, 빗물처리가 용이한 박공지붕의 형태로 가장 단순하면서도 개방감을 극대화 하였습니다. 이순당으로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되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큽니다.” 경험과 노하우를 발판삼아 성장하다 죽도동주택 신축공사 어릴 적부터 무엇이든 만드는 일을 좋아했다는 김동효 건축사. 그는 울산대 건축과를 졸업 후 포항으로 넘어와 17년 가까이 기사로 근무했다. 그 덕분에 남들보다 조금 늦게 건축사 생활을 시작했지만, 오랜 시간 기사 생활을 하며 주택, 근린생활시설, 공장, 관공서 등 다양하게 설계해온 실력과 인맥, 잔뼈 굵은 노하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어있는 부지 위에 건축주의 요구와 구성에 맞게, 내가 직접 설계한 건물이 지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바로 건축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 강진호 건축사와 함께 건축사사무소 예건을 오픈한 이후 3년, ‘이제 출발점에 선 것’이라며 강한 다짐을 내비치는 김동효 건축사. “‘예건’은 ‘예술적인 건축을 하자’는 다짐과 함께 ‘예수님과 함께하는 건축’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앞으로 선배 건축사님들의 좋은 점을 더 배우며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죠.” ‘소통’을 중심으로! 3D 모델링 설계도를 통한 커뮤니케이션·클라이언트에게 가장 편안한 공간을 고민하다 포항공대 78계단 편의시설 현상설계 계획안 김동효 건축사는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을 꼽았다. 실제로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은 클라이언트 본인이기 때문에 그의 의견을 최대한 담기 위해 노력하며, 작은 건물이라도 정성을 쏟아 섬세하게 작업한다. 또한, 클라이언트가 설계를 더 편하게 이해할 수 있게 3D 모델링을 이용한 설계도를 제작하여 함께 의견을 나눈다고. 설계와 시공에 있어 건축주와 함께 의논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도입한 예건만의 소통방식이다. “그분들의 공간이기 때문에 외관과 공간배치, 구조 등 작은 부분까지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하는 편이에요. 그러한 것들을 건축적으로 풀어 좀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드리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설계 시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반영하는 부분에는 ‘커뮤니케이션 공간’과 ‘편안함’을 강조했다. 다양한 만큼 자신에게 꼭 맞는 공간은 찾기 힘들다는 김동효 건축사. 때문에 그는 늘 어떤 공간이 가장 편안한 공간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제공하고자 노력한다고. “외부적으로도 유행을 타지 않도록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위해 늘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공간 배치를 위해 많이 고민합니다.” 건축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잡지와 뉴스 등 많은 정보를 통해 다양한 재료와 트렌드를 읽는다는 그의 열정에서 건축에 대한 애정이 엿보였다. “믿고 맡길 수 있는 포항지역 건축사 사무소로 자리하고 싶어” “건축과 설계에 있어 저를 인정해주시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실 때, 제가 설계하고 시공한 공간에 건축주가 만족하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건축이 함께 불투명해지는 경향이 큰 만큼 전반적인 경기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는 김동효 건축사. 그는 지역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공부와 연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포항지역의 건축사 사무소로 자리하고 싶다’며 그의 포부를 내비쳤다. 이번 수상을 발판삼아 그 영향력을 넓게 펼치며 건축의 큰 날개를 펴는 김동효 건축사와 건축사사무소 예건의 내일을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임곡리 휴게음식점 신축공사 [1058]
    • 라이프
    2018-11-22
  • 정윤주 순천 YJ학원 원장
    최근 맞벌이 부부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한 학부모들의 마음이 다급하다. 지난 7월 16일 기대 속에서 다양한 강좌와 함께 오픈한 순천 YJ학원은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호응을 얻고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YJ학원의 정윤주 원장을 만나 그녀를 집중 취재해보았다. _김미동 기자 “아이들을 숫자나 성적이 아닌 사랑으로 보고파” 순천 YJ학원은 정윤주 원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유치부&초등부 전문학원이다. 오픈 이후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원생이 늘고 있는 이곳에서 마주한 정윤주 원장은 밝고 쾌활한 분위기로 주간인물을 맞이했다. 앳된 얼굴의 정 원장이 교육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일본에서 고교 시절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 진학을 고민하던 중 친언니의 권유로 학원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당시 광주의 규모 있는 학원에서 근무한 덕분에 운영 체계나 교육에 대한 틀이 잡혔어요. 교직에 몸담고 계신 아버지께서는 저 또한 교직의 길을 걸었으면 하셨지만, 사실 저는 밝고 교감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학원 경력을 쌓으면서 아이들을 숫자나 성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하는 분위기가 조금 안타깝더라구요. 그때부터 학원 오픈을 염두하고 구상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일어교육 전공을 수료한 정 원장은 본격적으로 그녀만의 색깔을 입힌 학원 구상을 시작했다. 사회복지사로 근무 중인 어머니와 교육자인 아버지 아래에서 자란 그녀는 가족들과도 늘 소통하며 학원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유치부&초등부 중심의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순천 YJ학원에서는 유치부와 초등부를 중심으로 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언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글지도&한글학습 / 토론논술&독서지도 / 영어 독해&문법 클래스 / 파닉스 / 일본어 등 단계에 맞게 다양한 강좌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일본어의 경우 자기계발을 필요로 하는 성인반도 구성되어 있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말로 풀어내는 것에 서툰 경향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말이 짧아지고 표현력이 감소하죠. 그래서 아이들의 언어감각이 풍성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 수업을 운영 중이에요. 또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참여형 놀이학습 위주로 수업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아이들이 즐겁게 수업에 임하는 것이 중요” 무엇보다 아이들을 돌보고 케어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둔다는 정윤주 원장. “요즘은 맞벌이 가정이 많아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요. 그래서 강의 시간이 끝나도 학원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하고, 자주 간식을 준비하는 편입니다. 때문에 아이가 못 먹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은 없는지 확인하고, 매일 아이들의 상태를 세세히 살펴 학부모님께 알려드리죠. 수업 중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전송해드리거나 문자로라도 상담을 진행해 가정에서도 아이를 케어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초창기부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수업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는 정 원장은 늘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색다르고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준비에 골몰한다고. “아이들이 기대를 갖고 학원에 올 수 있도록 수업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준비합니다. 월말이면 ‘YJ파티데이’를 열어 간식과 함께 영화를 보기도 하고, 저희만의 시상식을 열기도 해요. 잘하는 것보다 성실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많이 좋아해 주는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애정을 갖고 아이들과 교감하고파” YJ학원은 학부모뿐 아니라 아이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정윤주 원장의 특별한 소통 방식이 끌어낸 결과라는데. “저희는 아이들이 학원에 들어오면 먼저 수업을 진행하기보다 아이의 하루를 물어봅니다. 아이들은 굉장히 섬세하고 민감해서 자신을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는지, 애정이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거든요. 때문에 꼭 눈을 맞추고 대화하고, 한마디라도 건성으로 대답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녀는 인터뷰 내내 ‘학부모·아이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아이가 고민하는 부분이 있으면 절대 혼내지 않고 끝까지 들은 후 함께 풀어가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다그치면 아이가 주눅이 들어 숨어버릴 수 있거든요. 저희들 또한 학부모님과 아이의 중간 소통 존재, 그리고 보호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의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살피고 관찰하려고 해요.” “교육자는 무엇보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을 가져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저 사회적 분위기만을 따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정 원장. “때문에 YJ학원에서는 느슨한 마음을 갖지 않도록 늘 연구하고 학습한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원장으로서 학원의 버팀목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그녀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학원을 키워내고 싶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차근차근, 하지만 꾸준히 나아가 학부모님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학원, 그리고 훗날 아이들이 추억할 수 있는 학원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반짝이는 눈빛의 정윤주 원장이 아이들을 떠올릴 때마다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꽃처럼 피어났다. 그녀의 이유 있는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YJ학원의 밝은 내일을 응원해본다. [1058]
    • 교육
    2018-11-22
  • 박재현 대경포도 대표
    수입 과일이 증가하면서 선택의 폭은 늘어났지만, 국내 과일 소비가 줄어들고 가격은 폭락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어 과일 산업은 위기에 처한 실정이다. 특히 포도 산업의 경우 캠벨, 거봉의 입지가 줄어들고 샤인마스캇과 썸머블랙 등의 품종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으며, 머루포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경북 경산에 위치한 ‘대경포도’는 이러한 흐름을 타고 포도농가와 소비자의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품종과 묘목 등을 생산·판매하는 접목묘영농조합법인으로, 생산 공정의 단축과 소득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박재현 대표가 2018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주간인물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기업, 대경포도의 박재현 대표를 만나보았다. _김미동 기자 대경포도는 1대 홍종순 여사의 쌍묘 생산농원을 시작으로 2대 박용호 회장을 거쳐 3대인 박재현 대표로 이어진 뿌리 깊은 기업이다. 1995년 과수업계 최초로 포트묘를 개발 및 생산하여 2005년 상용화에 들어갔으며, 2003년 무독묘 생산 체제로 전환하여 농가에 직접 묘목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뿌리가 감기지 않는 주름포트를 개발하고 후에 그 포장재를 개발하여 공급을 원활하게 했고, 현재까지도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설립 후 25년 동안 멈추지 않고 달리는 대경포도의 열정은 전국 농가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3대 박재현 대표는 대학생 시절부터 영농후계자로 선정될 만큼 농업과 진한 인연을 이어왔다. “아주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농사에 대한 노하우와 지식을 쌓아왔습니다. 처음에는 가업을 잇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점차 빠져들게 된 것 같아요.” 박 대표는 농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본격적으로 농업인의 길을 걷기 시작하며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농업은 보수적이고 멈춰진 부분이 많은 산업이에요. 그래서 더욱 변화가 필요합니다. 제가 농사를 짓다 보니 막히는 점이 많고 필요한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외국 기계를 들여와 써보기도 하고, 직접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포도 접삽목을 활용한 포도 묘목 생산으로 생산 공정의 단축과 국내 최초로 바이러스 무독묘를 생산하여 농가에 보급하는 등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2018년 신지식농업인 육묘분야에 선정된 박재현 대표는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대경포도에서 생산하는 접삽목 포도 묘목은 1년에 한 번 생산·판매되는 묘목을 포트묘목으로 전환하여 연중생산과 보급을 가능하게 했다. 대경포도의 대표 품목인 무독묘는 2대 박용호 회장이 과수업계 최초로 생산한 ‘우량 포도접목묘’로, 강한 결실성을 보이며 당도가 높아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45여 가지의 품종을 취급하는 대경포도는 주로 우량 묘목을 생산하여 보급하며, 현재 우리나라 품종 개발을 위해 경북도와 협업하여 육종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다양한 품종의 묘목 이외에도 접목용 파라핀과 묘목의 동해방지제를 개발 및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과수묘목 및 묘목 생산 재료의 저장기술 특허를 받아 제거비용을 줄였다. 이는 모두 농가의 안정과 편의를 생각하는 박재현 대표의 마음에서 나온 것들이다. “사실 저는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계산적으로 사람을 대할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농업인의 길을 걷다 보니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늘 농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열심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농가를 위하는 박재현 대표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묘목 한 주마다 명찰에 정보를 기재하여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A/S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또한 품종이 다양한 만큼 소량 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많아 묘목 판매에서는 드물게 소량 판매를 진행하고, 가정에서도 묘목을 키울 수 있도록 가정원예용 묘목을 개발 중이다. ‘농사는 하늘이 반’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농업은 기후와 환경변화에 특히 민감한 산업이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박재현 대표는 ‘농사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예측할 수 없다고 해서 마냥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때문에 묘목법의 변화와 그에 따른 교육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업인 스스로가 계몽의식을 가져야 해요.” 이를 위해 박재현 대표는 기술센터와 대학, 농협 등에서 각종 강의를 진행하며 자신이 쌓아온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년 대경포도 책자를 발행하여 묘목에 대한 기초지식과 국내외 동향 등 농가에 도움이 되는 최신 정보를 담아 공유한다고. “혼자 사는 세상은 없잖아요. 농가가 살아야 저희가 살고, 저희가 살아야 농가가 살죠. 함께 살아간다는 마음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도입종 포도가 우세해지는 요즘, 국내 포도 산업은 무너질 위기에 놓여있다. 때문에 무엇보다 ‘우리나라 품종’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박재현 대표. “물론 모두가 조금씩 나아가고 있지만, 이제는 우리의 것이 나와야 할 때라고 봐요. 그렇기에 더욱 육종 개발에 최대한 힘 쓸 예정입니다. 또한 우수한 품질의 바이러스 무독묘 보급률을 높여 농가에 실익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소비자와 농가, 일꾼이 모두 함께 성장하며 나아가고 싶다는 박재현 대표. 3대를 이어온 대경포도의 이유 있는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1058]
    • 라이프
    2018-11-21
  • 정한균 순천 중앙초등학교 감독
    순천 중앙초등학교 축구팀은 다수의 명문 팀 사이에서도 최강자로 우뚝 선 유소년 축구 명문으로, 1983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대회에서 ‘110여 회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며 꾸준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올해 일본 가마모토컵 우승, 제47회 전남 교육감기 축구대회 우승, 2018 대교눈높이 전국 초등축구리그 우승으로 3관왕의 쾌거를 이룬 순천 중앙초등학교는 U-16세 한국대표팀 김정수 감독과 성남FC 남기일 감독을 비롯해 기성용, 이종호, 김동준, 허용준, 이슬찬, 박대한, 한찬희, 김영광 등의 전·현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정한균 감독은 순천 중앙초등학교 축구팀의 창단 감독이자 최장수 감독으로, 35년간 중앙초 축구팀이 꾸준한 성장세를 타고 축구 명가의 전통을 잇게 한 산증인이다. 찬란한 금자탑을 쌓고 있는 중앙초 축구팀의 든든한 지도자, 정한균 감독을 만나보자. _김미동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유소년축구 육성팀으로 선발된 중앙초등학교는 창단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정한균 감독과 만나며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정한균 감독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중앙초를 축구 명문으로 키워냈을 뿐 아니라 한국축구의 뿌리를 탄탄하게 한 유소년 축구의 산실이다. 중학교 3학년부터 축구 생활을 시작한 정 감독은 기초를 다지기 위해 유급도 마다않고 축구부에 들 정도로 열정이 강했다고. “부모님은 장손인 제가 공부에 뜻을 두길 원하셨지만 결국 제 결심을 꺾지 못하셨어요. 하지만 늦게 축구를 시작한 탓에 기초기술을 채우기가 무척 힘들었죠. 그때 조기교육과 기본기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아마추어 축구팀 선수로 활약하다 1983년 한국최초 한국전력공사에서 실시한 전임지도자 공채에 합격하여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정한균 감독. 그는 경험을 토대로 하여 자신의 지도 철학에 확신을 갖고 ‘기본기’와 ‘100% 공을 사용하는 훈련’에 매진했다. 당시 가장 중요시되던 체력훈련을 배제한 획기적 훈련법이었다. “유소년 축구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기술 훈련입니다. 기본기가 없으면 모래 위의 집처럼 무너지기 쉽고, 성장이 더디죠. 또 100% 공을 사용하는 훈련으로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기술 훈련에 매진하면 체력 훈련은 따라오기 마련이거든요.” 정 감독은 늘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기초기술 교육에 집중한다. 더불어 자칫 놓칠 수 있는 선수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덕분에 순천 중앙초등학교 축구단 성적표는 굴곡 없이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순천 중앙초등학교 김동언 교장 한국 유소년 축구의 산증인이자 최장수 감독인 정한균 감독에게도 물론 어려움은 있었다. 부임 초창기에는 연고도 없는 순천에서 교육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때 그만두면 앞으로 아무것도 못할 것 같더라고요. 결국 저 자신과 싸워 이긴 셈이죠.” 수차례의 고등학교 지도자 스카우트 제의에도 ‘창단 감독으로서 끝까지 제가 키워나가고 싶다’며 거절했다는 정 감독에게서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엿보였다. 그는 체력과 집중력을 위해 금주·금연을 철저히 지키며, 운영에 투명성과 신뢰성을 위해 진로 상담과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부형과의 만남을 일절 삼가며 오직 선수발굴·지도에 힘쓰고 있다. 정한균 감독은 한국 축구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유소년 축구의 미래에 있어 훈련 방법의 구조적 조정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적성과 소질에 관계없이 공부와 성적에만 집중하는 흐름을 바꿔야 한다는 것. “축구는 무엇보다 유소년 시절이 중요합니다. 축구 선진국에서는 6살부터 훈련을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과 기술 차이가 확연하죠. 그런데 훈련 방식은 선진국의 경기 훈련을 따라가고 있어요. 우리나라 선수들은 보통 늦게 축구를 시작하기 때문에 기본기가 부족한데, 그것을 제대로 쌓지 않고 경기만 돌리면 악순환이 됩니다. 반드시 기술을 익힌 다음 경기 위주의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순천 중앙초등학교의 전무후무한 우승기록과 굴곡 없는 상승세는 정한균 감독의 열정과 김동언 교장의 남다른 축구사랑 속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은 결과다. ‘유명세를 실감하고 계시는가’에 대한 질문에 정 감독은 “명성으로 지도자를 했다면 진작 망했을 것이다. 그것과는 별개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35년이나 흘렀다니 세월이 정말로 빠르다고 느낍니다. 갈수록 학생 수가 줄어들어 척박한 실정이지만, 그럴수록 더 열심히 기본기와 기술훈련에 집중하여 순천 중앙초등학교 축구 명문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배우는 자세로 더 열심히 임해야죠.” 직접 지도한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 성과를 내고, 사회에 나가 다양하게 활동하는 것을 보며 지도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는 정한균 감독. 그와 순천 중앙초등학교의 힘찬 내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한국유소년 축구연맹 부회장 •전라남도 축구협회 부회장 •순천중앙초등학교 축구감독 정한균 순천 중앙초등학교 감독 [1058]
    • 교육
    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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