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심리검사는 인간의 다양한 심리특성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일련의 절차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성격, 지능, 적성과 같은 특성을 파악할 수 있고 정서발달이나 올바른 가치관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 이번 주 주간인물은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심리코칭을 돕고 있는 이나검 센터장을 만나기 위해 울산을 찾았다. _곽인영 기자


 

부모교육·심리상담·코칭 및 자기개발교육 전문기관
‘울산숲심리상담코칭센터’




2014년에 문을 연 울산숲심리상담코칭센터는 부모교육·심리상담·코칭 및 자기개발교육 전문기관이다. 놀이치료와 미술치료, 행동치료 등 아동청소년상담이 이뤄지며 성격검사와 지능검사, 학습검사, 진로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 이나검 센터장은 많은 사람들과 무한한 잠재력과 긍정 에너지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미술치료사이자 심리상담사로 활동 중인 그는 6년 전 강의를 시작으로 현재 베테랑 강연자로 전국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미술치료사로 활동하면서 아이에게는 치료를, 부모님에게는 상담을 진행해왔습니다. 치료와 상담은 다른 분야였기 때문에 좀 더 전문적인 상담을 위해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코칭까지 접하게 되었죠.”
2012년부터 강의를 펼쳐온 이 센터장은 3년 전부터 부산예술대학교 겸임교수로 근무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아동미술심리상담사과정과 아동심리자격과정을 운영하는 등 전문 인재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시야를 넓혀 사회복지학도 배우는 중이며 11월에는 매체심리와 관련된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상담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갈등을 겪거나 아이의 행동개선을 위해 상담을 받는다고 하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자기 PR시대입니다. 자기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소극적인 아이가 상담을 통해 활발한 아이로 성장한다면 아이와 부모에게 더없이 기쁜 일이 아닐까요? 상담은 예방차원으로 선행되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변하겠지’라는 생각은 현시대와 맞지 않습니다. 지금은 인식이 바뀔 시점입니다.”
이 센터장은 부모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로 열린 사고를 꼽았다. 부모는 자신의 기대 안에 아이를 끼워 맞추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무작정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기보다 열린 사고를 갖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아이는 프로게이머나 개발자로 성장해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끼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한 가지로는 정서적 교감을 꼽았다. 많은 부모들이 오랜 시간동안 아이들과 함께 보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센터장의 의견은 달랐다. 그는 “아이와 함께한 시간이 길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며 “그 시간이 짧더라도 충분히 교감하고 안정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하루일과를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중년여성을 위해 아트코칭프로그램 개발
교육분야의 대한민국신지식인으로 선정



울산숲심리상담코칭센터에서는 학습코칭뿐만 아니라 부모코칭, 성인코칭, 부부·커플코칭이 이뤄진다. 코칭을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의 연령층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30-40대의 자녀분들이 부모님과 함께 가족단위로 방문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며칠 전에는 60대 노부부께서 상담을 위해 방문하시기도 했어요. 다양한 연령층들의 내담자들을 마주하다보니 제가 접하지 못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얻어갈 때가 많은 것 같아요.(웃음)”
이 센터장은 감정코칭이나 의사소통교육, 직무교육을 위해 여러 기업에서 강의를 펼치고 있다. 미술치료사답게 그는 늘 새로운 것을 보거나 떠오르면 메모해두었다가 강의에 적용한다. 때문에 같은 강의라도 조금씩 내용이나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그는 심리상담사로 사람을 마주할 때와 달리 강의를 할 때는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하는 편이다. 현재 중년으로 달려가고 있는 그의 또 다른 관심사는 자존감 향상과 행복한 삶에 대한 욕구라고 한다. 그래서 그는 지난해 박사학위 논문으로 ‘중년여성의 자아정체성 향상을 위한 미술 기반 아트코칭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를 발표했다. 이렇게 지난 14년간 지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해온 이 센터장은 주변인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올해 7월 교육분야의 대한민국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그는 “꾸준히 하다 보니 길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다양한 씨앗을 뿌리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올해 2월 이 센터장은 심리상담전문가들과 함께 <심리학으로 알아보는 우리 아이 마음 설명서>를 출판했다. 이를 계기로 초등학생 대상의 심리상담 서적과 개인저서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자신이 가진 역량을 더욱 넓혀 색채심리와 이미지메이킹 지식을 바탕으로 퍼스널컬러상담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농부는 논에 씨를 뿌리고 결실을 맺으면서 가꾸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상담사 역시 사람들이 가치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에게 마음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강의를 진행하지만 만족스러울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어요. 또한,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반면에 저와 가치관이 다른 분들도 많죠. 저는 이 모든 분들을 씨앗이라고 생각합니다. 뿌린 씨앗이 잘 자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사람마다 싹을 틔고 열매를 맺는 시간이 다릅니다. 제 역할은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갖고 눈을 마주치는 것입니다. 이들을 보듬고 품으며 다양한 씨앗을 뿌리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지난 19년간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바를 성실히 해내며 쉴 새 없이 달려온 이 센터장. 주변인들은 “자신감과 자아감으로 가득 찬 긍정 에너지의 소유자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만큼 진정으로 즐기며 행복한 삶을 지내고 있다는 의미다. 2018년이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이 시점, 그는 이달에 열릴 상담콘서트를 잘 진행해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전국의 역량있는 상담사, 교수님들과 함께 또다시 상담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지며 성장하는 것이 꿈이라는 이 센터장. 그 꿈은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다. 


 
[ 학력 ]
•경성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학박사 (평생교육전공)
•경성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 (상담심리전공)
•학부-유아특수치료교육, 미술치료학, 사회복지학

[ 경력 ]
•울산숲심리상담코칭센터 센터장
•2018년 대한민국신지식인 선정-교육분야
•지역 내 평생교육원 지도교수
•한국인재교육개발원 교육실장
•'아웅다웅토크쇼'-부모교육강사
•한국심리상담학신문 칼럼리스트
    -이나검박사 심리이야기

[ 자격 ]
•한국코치협회 KPC
•NCS활용 취업지도관
•부모교육강사
•MBTI 강사
•미술치료사 외 30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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