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프랜차이즈 산업이 성장하면서 가맹거래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가맹거래사는 가맹사업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는데 이바지하고, 가맹사업의 사업성 검토, 가맹사업당사자의 교육-훈련, 정보공개서와 가맹계약서의 작성 및 수정에 관한 상담이나 자문, 분쟁조정신청대행,  정보공개서 등록신청대행 등 가맹사업 전반에 대한 경영 및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주간인물은 건강한 프랜차이즈 문화를 만들어가는 전문가, 오임택 가맹거래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가맹점주, 본사 누구하나 억울함이 없이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거래문화를 확립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올해 서른넷의 오임택 가맹거래사는 12회 가맹거래사 시험(공정거래위원회 등록 333호)에 합격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다. 채널프랜차이즈 칼럼리스트, 더함프랜차이즈개발원 자문위원, 창업클리닉 자문위원, 로앤프랜차이즈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가맹거래사와 함께하는 가맹사업법해설, 소년철학을 말하다 등을 펴냈다.

프랜차이즈 산업이 성장하면서 가맹거래사는 미래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가맹거래사는 대중들에게 생소한 직업이다. 가맹거래사는 무슨 일을 하며 어떤 직업일까. “가맹사업법에 근거하여 프랜차이즈 본사는 경영정보를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가맹점주는 본사의 매출액, 수익구조, 점포수, 법령위반내역 등의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알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어요. 가맹거래사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영정보 공개에 전문적인 조력을 해요. 한편, 본사에 내는 가맹금을 은행에 예치하는 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돕는 등 (가맹금예치제) 계약 후 개업까지 계약내용이 잘 이행되는데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가맹거래에서 본사와 가맹점주간의 생기는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죠.”

한국의 프랜차이즈 산업은 성장하고 있는 단계다. 그 과정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빚어지는 분쟁은 많다. 본사의 횡포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 가맹점주가 있는가하면 역으로 본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사 브랜드를 런칭한 가맹점주에게 피해를 입는 프랜차이즈 본사도 있다. 이런 상황을 미연에 막기 위해서 정확한 정보 공개와 법률적인 준비가 가장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법률적인 준비를 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일이 생겨요.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도 정확한 경영정보공개와 법률적 미비점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사후에 빚어지는 분쟁에 정확한 대응을 할 수 있어요. 가맹점주들도 프랜차이즈 본사의 정확한 경영정보를 파악하고 큰 자본이 드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체계적인 법률 시스템을 갖춘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거래사를 두고 법률적인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가맹사업으로 인한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 가맹거래사를 찾는 일도 많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남양유업 대리점 사건을 통해 가맹거래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가맹거래사로 어려운 약자의 편에 서서 권익 구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죠. 가맹점주, 프랜차이즈 본사 어느 하나도 억울함이 없도록 가맹거래사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어요.”

4년차 가맹거래사인 그는 내일을 준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법학대학원을 다니며 행정심판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가맹거래사로 전문적 지식을 익히고 폭넓은 실무경험을 쌓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시장이 활성화된 서울, 수도권에 비해 가맹거래사의 개념이 부족한 지역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겠다는 오임택 가맹거래사. 내일을 향한 그의 힘찬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가맹(加盟)에서 맹(盟)은 굳은 약속이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가맹사업은 큰 자본을 드는 만큼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큰 자산을 들여 프랜차이즈 사업을 결심한 점주도, 소중한 자산을 맡아 사업을 하는 본사도 가맹사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알고 신중한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럴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전문가를 찾아 맡기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1050]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오임택 가맹거래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