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지난 6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5회 지역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이재현 동거창농협 조합장이 CEO(최고경영자)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3월 취임 이후 줄곧 농가 소득 증대에 대한 고민을 이어온 이재현 조합장은 전문 농업경영인 출신으로 농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농민들의 조합장으로 유명한 인물. 여전히 농사를 생업으로 하고 있는 그는 농가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을 펼치며 거창농가 소득 증대와 더불어 거창 농산물 품질의 격상 나아가 경영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내며 거창농가와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1분 1초라도 더 농민들의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이재현 조합장. 그와의 특별한 인터뷰를 주간인물이 준비해보았다. _박지영 기자
경상남도 거창에서 나고 자란 이재현 조합장은 집안 대대로 내려온 가업인 농업을 이어 젊은 나이에 30여 년이란 오랜 농사 경험을 지닌 농사꾼. 사과, 수박, 딸기 할 것 없이 다양한 품목들을 다루며 600평으로 시작해 2600평까지 규모를 넓히며 전문 농업경영인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인물로 지역 영농조합법인 대표로 활동하며 농산물 가격의 하락과 수입 농산물 유입이란 어려움 속에서 농산물 판로 개척 등 농민들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그러나 영농조합법인으로 수많은 농민들의 입장을 헤아리기 어려웠던 조직의 한계에 부딪치며 보다 농민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사업들을 펼치고자 했던 이재현 조합장. 농민들의 생각을 전달하고 농민들을 위한 더 많은 일들을 해내기 위해 동거창농협 조합장으로 나선 그는 크고 작은 농사 경험과 여러 작물을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거창 농가의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사업들을 펼치며 거창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우수한 거창 농산물을 널리 알리며 지역에 이바지하고 있다. 


농협-농가 간 계약을 통한 농가 소득 뒷받침
품목별 출하회 결성으로 거창농가의 경쟁력 높여
농민 소득 증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


2018전국지역신문협회 CEO대상

자신 역시 농사를 짓는 농민으로 지금 농민들의 고민과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재현 조합장은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농협이 농민들의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는 그는 농민들의 노고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농민들의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요즘 수입 농산물로 인해 많은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물량에 대한 농협-농가 간의 계약을 통해 판매와 가격 부분에 혜택을 줌으로써 농민들이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 농협과 농가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되는 이 계약관계는 농협에서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가능하게 하며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렇듯 농가소득 증대에 깊은 사명감을 지니고 있는 이재현 조합장은 거창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목별 농협 출하회 결성의 필요성을 절감, 농민들을 한데 모으는데 가장 먼저 앞장섰다.
“거창 지역의 경우 남부지방에서는 유일한 고원인 진안고원에 이어져 있는 산지로서, 해발 1,614m에 이르는 덕유산을 비롯하여 북·동·서 삼면에는 낮아도 1,100m를 넘고 높으면 1,300m 이상 되는 높은 산들이 줄지어 막아서고, 비교적 낮은 곳인 남쪽이라 하더라도 700m를 상회하는 산들로 에워싸인 분지로 쌀은 물론 사과, 딸기, 양파, 오미자, 블루베리 등 다양한 농산물이 재배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품목별 다양한 농가들이 존재, 작목반, 영농법인 등 다양한 단체들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산재되어 있는 조직이 농가의 부담을 가중 한다 판단되어 이를 농협 차원에서 하나의 조직 체계로 묶음으로써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생산으로 이끌어내고자 했습니다.”

품목별 다양한 작목반과 영농조합법인 운영은 농민들의 경비로 운영되는 만큼 농민들의 부담으로 작용되어 왔다. 그래서 품목별 농협 출하회를 결성, 하나의 단체로 통일하여 자재구매, 운송 등을 통일, 농가의 부담은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등 보다 안정적인 생산으로 이어주는 것.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상품성 제고 기반이 확보돼 대형 유통업체 납품이 용이함은 물론, 농가 수취가격 제고에도 기여, 거창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꾸준한 설득 끝에 2017년 말 기준 공선출하 농가수가 60여 곳으로 증가 55억 원의 출하실적을 거뒀다. 또한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를 위해 양산·김해·창원·진해·거제 등 도내 소비자 농협 하나로마트에 이들 농산물을 납품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등 판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농업도 이제는 경영!”
품목별 교육컨설팅은 물론 교육지원까지
농산물 품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 권장



동거창농협 환경청결 전화운동 및 체육대회

거창 지역 농가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재현 조합장은 농가에 필요한 사업 추진도 중요하지만 농업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역설했다. “이전처럼 단순히 농사를 짓는다는 개념을 넘어 농업도 이제는 경영의 시대입니다. 단순 소득 증대가 아니라 거창 농산물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합니다.” 농산물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품질이라 말하는 그는 농협 차원에서의 농가 교육에 힘쓰고 있다. 품목별 전문가를 초빙, 농협 출하회를 중심으로 교육 컨설팅을 진행 전체 품질을 높임으로서 지역 농산물의 품격을 높이고 있는 것. 또한 농산물의 품질 유지를 위해 후작을 장려하기보다 선급금 지급을 통해 좋은 모종 구입 등 적극적인 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소득에 급급해 여러 작물을 재배하기 보다는 하나의 작물이라도 제대로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협에서 농사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지급함으로서 좋은 모종을 구입하고 농사에 필요한 투자를 하는데 부담 없이 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농민들은 주력 농산물에 더욱 집중하고 이를 통해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 농가와 농협 모두 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 또한 거창의 주력 작물 중 하나인 벼 농사의 경우 약재, 방재가 가능한 드론 3대를 통해 부족한 일손을 덜어주고 있으며 대체작물 생산 지원을 위해 최근 양파·감자 파종기와 수확기, 조사료 콩 범용 수확기, 조사료 곤포기 등의 장비구입 입찰을 마쳤다. 나아가 정부의 들녘다각화 사업을 따내며 18억 원을 들여 저온저장고 개보수와 신축 등도 추진하고 있는 등 지역 농민 모두가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팔 수 있도록 농협차원에서의 지원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갖고의 노력을 통한 자산건전성 증가
지역 농가와 조합원들에 다시 환원해
농가에 다가가는 농협으로 신뢰의 농협으로 거듭나



2017동거창농협 조합원 자녀 학자금 전달

농민들의 위한 진심어린 마음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힘써온 이재현 조합장은 동거창농협의 수장으로서 농협 자산건전성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예수금 1216억 원, 상호금융대출금 1088억 원을 달성, 총자산은 2014년 말 대비 457억이 증가한 1724억 원에 이른다. 조합원들도 자진해서 출자금을 늘렸다. 2017년 말 출자금은 84억 원으로 2014년 대비 33억 원이 증가했다. 연체비율도 낮아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클린뱅크 수상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발생한 6억 5천만원의 수익을 조합원들에게 배당, 교육지원사업비, 농가 농약 지원, 영농자재교환권 증대 등 농가에 직접적인 혜택으로 다시 환원하고 있다. “농민들과 조합원들이 믿어준 결과인 만큼 다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농협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농가에 다가가는 농협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더불어 주말도 없이 연중 기름 배달, 나락 수매, 비료배달 등 농가와 농협의 중간 역할을 잘 수행해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농협 직원은 일반적인 회사의 직원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농민의 아픔을 같이 알아야 하죠. 그렇다보니 제가 많은 역할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너무 잘 해내준 직원들에게 무엇보다 감사하고 직원들이 있기에 농가와 조합원, 농협, 조합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직원들을 위한 복지와 농민들을 위한 더 많은 지원으로 농협과 조합원, 농가들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동거창농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1분 1초라도 더 농민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이재현 조합장은 내년 봄에 오픈 예정인 관내 농협하나로마트 증축 건립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존의 소규모로 운영되었던 마트를 증축해 지역의 농산물들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장으로 그리고 조합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배달 서비스까지 갖춘 지역의 중심으로 동거창농협을 바로 세우는 것. 나아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2차 가공품과 다양한 판로까지 전문경영인으로서 거창 농가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 중이다. 오로지 거창 농가를 위한 생각으로 가득한 이재현 조합장. 그의 진심어린 마음이 동거창농협의 앞날을 밝게 비추는 희망이다. 



•2015 상호금융예수금 1천억 달성
•2015 고객만족도 우수사무소
•2015 상반기 우수공선출하회
•2015 NH손해보험 우수사무소
•2016 클린뱅크 인증서
•2017 클린뱅크 인증서
•2017 고객만족도 우수사무소
•2017 상호금융대출금 1천억 달성
•2017 중앙회장 공로패
•2018 전국지역신문협회 CEO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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