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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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의 악기, 하프의 매력 속으로! - 심소정 하피스트 / 국제하프협회(International Harp Association) 총괄지휘 & 감독
    ‘귀족 악기’, ‘배우기 어려운 악기’ 등 몇몇 편견으로 대중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던 하프는 인기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명 연예인 유재석이 오케스트라 하프 연주에 도전하는 과정이 방송돼 학교 방과후 수업과 음악학원 하프 취미반 등으로 문의가 이어지며 대중화와 함께 라이프 영역으로 들어서는 기회가 됐다. 이에 주간인물은 2024년 새해를 맞아 공연 소식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곡선미의 우아한 외관과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하프의 매력과 함께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라는 걸 알리기 위해 공연, 도서, 곡, 앨범 등 다양하게 활동 중인 하프계 신진 아티스트, 심소정 하피스트를 소개한다. _김민진 기자 ▲ 셀린(SelyN) - 1st Single ‘Northern Star’ / 2nd Single ‘NeveR & AlwayS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 졸업 후 미국 이스트만대 석사 및 연주자 자격증을 취득하고 성균관대 예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심소정 하피스트는 음악저널, 한음, 영산음악, 해외파견, 서울오케스트라 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또한 Osaka International Competition Espoir Award 1위를 거머쥐며 해외에서도 빛나는 행보를 이어나간 그는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몰도바국립방송교향악단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서울바로크합주단 초청연주,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EBS TV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 전국 세미나를 개최해 100여 회의 강연을 진행한 심소정 하피스트 지난 12월에 셀린(SelyN)이라는 예명으로 두 번째 싱글 ‘NeveR & AlwayS’를 발표한 심소정 하피스트는 싱어송라이터 영역에서도 음악적 기량을 펼쳐 나가며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첫 번째 싱글 ‘Northern Star’은 팝록 장르의 데뷔곡으로 트와이스의 ‘Knock Knock’, 오마이걸의 ‘비밀정원’ 등 다수의 히트곡에 참여한 아이돌 메이커, 마유 와키사카가 함께 작업했고 심소정 하피스트 역시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차세대 크로스오버 뮤지션으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하프가 비싸고 어려운 악기라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어려움들이 저를 더욱 강인하게 만들었고 음악의 가치와 의미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편견을 완전히 없애고 모든 사람이 나를 이해하고 받아주길 바랐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모두에게 나의 선택을 인정해 주길 바라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대신에, 편견에 의해 제한받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넘어서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긴 설명보단 결과물로 늘 보여주려다 보니 어느새 연주가, 작가, 가수, 강의자 등 많은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웃음).” ▲ “하프와 강아지만 있어도 행복하다”는 심소정 하피스트 세광음악출판사에서 최연소 작가로 ‘미니하프’ 연계교재를 편찬한 그는 하프만이 가진 장점을 최대로 살리고 동시에 “배울 곳이 없다, 어렵다, 비싸다”등 하프의 허들을 깨기 위한 목적으로 ‘국제하프협회’를 설립했다. 심소정 하피스트보다 최소 10살, 많게는 20살까지 나이 차이가 있는 베테랑 학원 원장들도 협회에서 하프를 배우며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하프를 배우신 학교 선생님들과 학원 원장님들께서 아이들 발표회 영상이나 사진을 보내주시는데요. 너무 귀엽고, 제가 다 뿌듯하더라고요. 게다가 하프가 본인의 일상을 변화시켰다는 분도 많으시고, 그분들이 하프 앙상블을 만들어 연주회도 열었습니다. 저 대신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에 연락해 제 책을 홍보해 주시는 열정 넘치는 팬들까지... 하프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을 보답할 수 있도록 하프 대중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더 열심히 펼쳐나가겠습니다(웃음).” 심소정 하피스트는 오는 1월 2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영화 겨울왕국의 영감을 받아 기획된 ‘Frozen Harp’ 독주회로 설렘 가득한 새해를 맞아 관객들과 마주할 예정이다. [1157] 인스타그램 : @harpist._.ss0vly ⬇Youtube Lin⬇ youtube.com/@harpistssovly?si=Wv-CWO0fzECuBrj2
    • 문화
    2024-01-23
  • [문화산책] 연우 손유경 한얼우리그림협회 회장 / 전통민화 명인 제14호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위원장 / 창원문화재단 이사
    한국의 얼이 담긴 미술을 추구하는 한얼우리그림협회는 2023년 9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경남 하동 칠불사 보설루에서 특별전(그림으로 풀어내는 부처님의 가르침전), ‘卍卍展(만만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얼우리그림협회는 2019년 손유경 회장이 우리의 혼과 얼이 담긴 작품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창립했으며, 2007년 손 회장과 문하생의 전시를 시작으로 만들어진 ‘소천민화협회’가 한얼우리그림협회의 모태다. “부처님의 진실한 법을 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대중들에게 있어 이번 전시는 종교를 통하여 그 해답을 찾는 기회가 되셨을 것이다”고 소회를 밝힌 손유경 회장과 따뜻한 차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마산 앞바다를 바라보며 민화, 불교, 전통, 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_김민진 기자 It's raining flower rain 꽃비 내리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부산, 대구, 창원, 프랑스, 인도, 중국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전시를 통해서도 우리 민화(民畵)를 알리고자 42회에 걸친 개인전과 200여 회 그룹전을 개최한 손유경 회장은 약 25년간 선현들의 뜻깊은 정신을 헤아리는 민화를 그리며 문체부 장관상, 통일부 장관상, 환경부 장관상, 국회의장상 등 각종 수상, 위촉장,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우리의 전통적인 미술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신념으로 손유경 회장이 창립한 한얼우리그림협회는 조각,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약 250명의 작가들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전시가 있었던 칠불사(경남 하동군)는 지리산 해발고도 830m 토끼봉에 자리한 사찰로 2년 전 손 회장과의 인연으로 시작한 ‘卍卍展(만만전)’이 벌써 올해로 다섯 번째 전시를 하게 됐다고. Where am I going? “부처님의 가피력이 온 세상에 내려 모든 중생에게 이롭게 되기를 기원하며 불교 이론을 그림으로 설명하는 전시를 해온 ‘卍卍展(만만전)’은 코로나가 있던 때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미술 속에 담아 지친 대중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지요. ‘卍(만자 만)’은 부처님의 가슴에 있는 길상(吉祥)의 징표를 나타내는 문자로 힘겨운 시절의 종식과 평안의 시대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풀이한 작품을 통하여 관람하시는 모든 분이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四聖諦) 등 인간의 존재성에 대한 물음에 부처님의 법을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잘 그리는 것과 좋은 작품은 다르다”고 전한 손유경 회장은 본인 작품에 빠져있기보다는 다양한 학문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열린 사고로 전통과 융합 발전시키길 원했다. 특히 철학 공부를 좋아한다는 손 회장은 예를 들어 여백 하나도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비교 및 노자의 도덕경 등을 참고해 왜 동양화는 여백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가는 재미가 그림을 그릴 때 좋은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한다. 2024년 4월 개인전 개최를 포함하여 올해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손유경 회장의 활발한 작품 활동 또한 기대된다. 지역의 중견작가로서 국내외 전통 민화작가로서 펼칠 손 회장의 다양한 행보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1156] chaekgeori(책거리) 여보게 관상가 양반 내가 왕이될 관상인가?
    • 문화
    2024-01-11
  • [재난안전보안관] 행정주도 재난관리체계 대응 한계, 재난안전보안관 도입으로 안전문화 혁신을
    “재난안전은 중앙정부와 민간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재난안전보안관 제도를 공공기관은 물론 시장과 기업에 확산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장훈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 회장은 “재난안전법에만 근거한 소극적·협의적 보여주기식 행정에서 벗어나 재난안전 유관 개별법에까지 적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법·제도적인 정비가 수반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법·제도적인 정비에는 재난안전보안관 활동이 핵심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_유경석 편집국장 ■ 연합회, 전문인력 양성·재난안전보안관 전문성 강화 주력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국민 참여를 유도하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개별법에 따라 부분별로 이뤄지던 국민 안전을 일원화해 나라를 안전선진국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안전 관련 전문 인력 양성과 재난안전보안관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는 최근 월드케어필센터에 ‘2023 제1회 대한민국 희망 재난안전 봉사자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주민의 자율적 참여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신속한 초기 현장 대응을 통해 피해를 줄이도록 하는 민관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 발생 빈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재난유형이 다양화·대형화하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행 행정 주도 재난관리 체계로는 적시성 있는 재난의 예방과 대응에 한계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국제표준화기구 ISO/IEC 17024 재난예방안전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재난안전보안관은 재난안전에 대한 교육방법과 재난 상황 발생시 행동요령 등을 숙달하고, 각종 재난과 안전 관련 위기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민간 안전요원이다. 장훈 회장은 “항상 대형사고나 인명피해가 나서야 움직이고, 그 움직임 역시 시늉만 하는 무사안일의 체질이기 때문에 유사한 사고가 계속 반복되는 것”이라며 “관(官) 중심 행정으로 시민 불편이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보다는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에게 불행이 오지만 않는다면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더 나아가서는 ‘대통령, 자치단체장 등은 임기만 되면 떠난다’는 착각에 그저 버티면 된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무사안일’ 체질화…보여주기식 행정 이젠 그만 대형사고나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반복되는 행정기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한 것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시행 중인 안전보안관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제도 개선 요구이기도 하다. 실제 세월호 사고(2014.4.16) 이후 이천 투석 전문 병원 화재(2022.8.08), 강원 태백 장성사업소 탄광 갱도 붕괴(2022.9.14), 포항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2022.9.06),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2022.10.29),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 화재(2022.12.29), 서울 인왕산 화재(2023.4.2)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은 높아지고 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결과라는 평가가 많다. 이는 안전불감증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매년 약 278만 명의 노동자가 업무상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우리나라 재해자는 13만348명에 달한다. 이중 질병재해로 1349명, 사고재해로 874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요 선진국들이 연간 사고사망 만인율(0.07~0.35)을 비교적 낮게 유지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 중대재해로 인한 사고사망 만인율은 0.43(2021년 기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일터에서 사망·사고는 개인의 생명, 가족의 행복을 파괴하고 사회적 비용,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로빈슨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저서에서 제도가 포용적(inclusive)이면 흥하고 착취적(exclusive)이면 빈곤해지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 높은 산재율을 기록하고 있는 근본 원인은 정치·경제 제도가 착취적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OECD국가 중 높은 산재율…영유아·고령자 각종 사고 노출 사망·사고는 일터만의 문제는 아니다. 보호를 받아야 마땅한 어린이들이 각종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영유아 돌연사 등으로 매년 4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인구절벽을 걱정하면서도 정작 태어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각종 사고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자 안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는 2025년 고령인구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그 속도도 빨라져서 향후 5년간 고령인구는 29.4% 증가하고, 고령운전자는 59.4%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고령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노인 보호구역 활성화, 운전면허 반납제도 운영 등을 시행 중이나 고령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OECD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고령자에게 안전한 환경은 누구에게나 안전하다는 점에서 사회 전체의 안전 수준을 한 차원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 안전교육 과감히 개선…관리감독 '지방 이양' 실효성 강화 장훈 회장은 “안전분야의 고질적인 부패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지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시장과 기업, 시민사회, 그리고 개별 국민의 합심과 협력이 요구되며 사회 공동체적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가 안전(Safety)하고, 환경(Environment)적이고, 시스템(System)을 갖춰야 안전한 나라, 국민이 안심하는 나라, 경제 강국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감시 시스템 구축과 반부패 환경 조성의 책무가 있고, 지방자치단체장과 기업은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내부화하는 등 안전사회 구현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시장과 기업 경영에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간 형식적으로 이뤄진 안전교육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해야 해요. 안전교육에 대한 강제조항을 두고, 안전교육 실태조사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근거조항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특히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을 위해서는 현재 각 부서별·분야별로 이뤄지고 있는 안전교육과 시설점검 등을 통합 조정하는 한편, 지방이양이 가능한 것은 과감하게 지방에 이양할 것”을 주문했다. ■ 사회공동체 책임·재난안전보안관 활용, 안전분야 부패 근절 이와 함께 중앙행정기관과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정밀안전평가를 실시하고, 정밀안전평가 시 해당 재난안전사고를 제대로 예방하고 대응·수습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평가하는 한편 정밀안전평과 결과 해당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감하게 재난안전사업을 수행할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훈 회장은 “안전분야 부패는 안전무시 관행과 불법행위에 대한 사회적 묵인에서 비롯된다”면서 “안전분야 부패 근절을 위한 사회 공동체적 책임과 재난안전보안관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전사고 현장점검 및 예방 활동을 위한 공무원들의 부족한 인력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전문 민간단체에 안전교육 및 안전점검 등을 위탁 위임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재난안전보안관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사명감)을 활용해 민관협업을 통해 안전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재난안전총연합회가 동참해나가겠습니다!” [1149]
    • 문화
    2023-05-31
  •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 장애인체육과 대구 스포츠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다
    박영호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 / 대구북구축구협회 협회장 / 까사데코 대표이사장애인 :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체육 : 일정한 운동 따위를 통하여 신체를 튼튼하게 단련시키는 일, 또는 그런 목적으로 하는 운동 신체를 단련시켜기 위한 ‘체육’과 신체 또는 정신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인 ‘장애인’, 두 단어가 어울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장애를 이겨내고 체육계에 종사하는,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고 운동으로 승화시킨 사람들이 장애인체육 선수들이다. 박수가 아깝지 않은 이 사람들에게 박수에서 그치지 않고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10번째 단장으로 위촉된 박영호 단장을 만났다. _박가빈 기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의 박영호 단장은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대구에 거주 중인, 그야말로 ‘터줏대감’이다. 대구시 북구에서 원목 가구 전문점 까사데코를 운영하고 있는 박 단장. 그가 장애인 체육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8년이라고 한다. 그는 “지인을 따라 익산에서 열린 장애인 전국체전을 보러 갔습니다. 그때 시각장애인 100미터 달리기, 휠체어 배드민턴, 농아인 축구 등 다양한 종목에 참여하는 장애인 선수들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2019년에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에 가입해서 활동을 시작했죠”라며 지원단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각 가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 친척 중에라도 꼭 장애인이 한 명쯤은 있을 겁니다. 그분들을 보면 생활에 참 어려움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체육회에 속한 분들은 그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이를 스포츠로 승화한,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해 후원금을 조성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도 봉사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단장은 “전국 유일의 장애인체육 후원단체이다 보니 벤치마킹을 위해 여러 지역에서 보러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1기는 소수로 시작했으나, 점점 늘어서 10기인 현재는 142명으로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에 있었던 ‘제10기 지원단 위촉식’에서는 10년 차 활동 멤버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이 위촉식에서 2023년도 지원단장으로 위촉됐다. “예전 월례회 때는 30명만 오면 많이 온 거라고 했는데, 요즘 월례회 출석 인원은 약 60명이 넘습니다. 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개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도 잘 없죠. 코로나 시기에도 후원회의 인원은 계속 증가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가 대구인데, 어려운 사람을 돕고 함께 이겨나가고자 하는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합니다.(웃음)” 그는 “대구에 있는 장애인체육 대표선수들의 지원이 주목적이고, 장애인체육에 대해 홍보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 뒤 “그 일환으로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스포츠 종목의 룰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에요”라고 말했다. “운동경기를 볼 때, 룰을 잘 모르고 보면 이해도 안 되고 재미도 없을 것입니다. 이는 장애인스포츠도 마찬가지예요. 일반적인 운동경기에 대해 잘 아는 분들도 장애인스포츠 종목을 보며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예를 들어 휠체어 테니스 같은 경우는 투바운드가 룰인데, 모르고 보는 사람들은 의문을 가질 수가 있다고 봅니다. 룰을 잘 이해해야 보는 재미도 있고,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는 “최근 분위기는 장애인을 ‘돕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어울린다’는 개념을 강조 중”이라고 말한 뒤 “장애인을 도와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강조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박 단장이 감사로 속한 대한장애인낚시연맹에서 준비 중인 대회의 이름이 ‘전국 어울림 낚시대회’이다. “장애인들과 어울려서 함께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우리를 통해 얻을 점이 있고, 우리도 그들을 통해 얻을 점이 있다는 것을 지원단 생활을 통해 더더욱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지난 3월 21일, 지원단은 대구 북구청에 북구 내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박 단장은 “각 구·군별 장애인체육회를 만들자는 취지도 있었고,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라며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구청장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구·군을 돌아다니며 장애인체육을 홍보하고 선수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올해 지원단의 후원금은 1억 6,460만 원이 책정됐으며, 전액 후원 예정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지역의 편중 없이 골고루 후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구·군 단위에서 장애인체육에 대한 지원이 잘 이뤄지면 대구시 전체의 장애인체육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지원단으로서 후원은 당연한 것이고, 단원들 간에 친목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원분들이 다들 본업이 있으신데, 다양한 직종의 단원들과 교류하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지원단을 통해 후원도 하고 얻어가는 것도 있었으면 합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지원단은 대구장애인체육회 직원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겸 단합대회를 5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로 알아가면서 도울 부분은 도와줄 수 있도록 원만한 관계 형성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자기 시간을 쪼개가며 나와서 고생하는 지원단원들과 체육회 직원들이 관계 형성을 잘해서 앞으로 함께 걸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는 단장으로서 활동의 범위를 넓혀나갈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장애인체육부서가 보통 문화체육부 내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담당 부서를 알아보니 복지과 내에 장애인체육부서가 있더라고요. 앞으로 장애인체육부서와 연계해서 다양한 방면으로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홍보에 힘쓰겠습니다.” 단장 임기는 1년, 그는 임기가 끝나고도 고문으로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박 단장은 체육회 선수들에 대해 “장애인체육 선수들은 우선 ‘장애’라는 결함을, 곧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만 해도 대단한데, 선수로 나와 성적을 내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물론 체육인으로서 몸도 중요하지만,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한데, 정신적으로 무장해서 열심히 해주길 바랍니다. 그럴 수 있도록 지원단에서 적극적으로,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박 단장은 대구장애인체육회지원단 단장과 동시에 대구북구축구협회의 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40팀으로 대구 내에서 최다를 자랑하는 북구 축구협회에서 4 년차 회장을 맡은 그는 다방면으로 북구 축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부키 슛돌이 FC’는 지역아동센터와 소외계층, 저소득층 아이들 우선 선발, 이후 관내 아이들을 선발해서 무료로 수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박 단장은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후원 활동을 진행하다가 ‘내가 북구 축구협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 끝에 나온 것이 부키 슛돌이 FC였어요”라며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2021년 창단해 올해로 3기를 맞은 부키 슛돌이 FC, 박 단장은 “1기 당시엔 6학년만 뽑아서 진행하려고 했으나, 자리가 남아서 5학년까지 선발했습니다. 2기 때는 4학년까지 뽑았더니, 5·6학년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3기에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60명을 선발했습니다”라며 우여곡절을 설명했다. “감독 1명, 코치 4명, 운영실장 1명, 총 6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 1회 토요일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축구에 대한 교육은 감독과 코치가 진행하고 저는 주로 인성교육을 위주로 참여해요. 예절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확실히 교육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인사를 강조합니다. 아이들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던가 대충 인사를 했을 때는 재차 불러서 교육하기도 하죠.” 부키 슛돌이 FC는 학부모들에겐 일절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박 단장은 “첫해에는 보조금 없이 진행했고, 2기 때부턴 구청에서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후원금이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라며 “지면을 빌어 아낌없이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 식사와 간식이 정말 중요한데, 제가 음식업체에 연락해서 ‘한 달에 한 번만 가격을 싸게 해서 제공해달라’라고 타협해서 제공받기도 합니다.” 올해 4월 1일에는 북구 여성축구단인 ‘부키 W-FC’가 창단식을 가지기도 했다. 박 단장은 “대구에 5개 여성축구단이 있었는데, 북구에는 없었어요”라고 말한 뒤 “4월부터 시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대구의 여자 초등축구팀은 2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침산초등학교 여자축구부도 박 단장의 작품이다. 지난 2월, 그는 침산초 여자축구부 활성화를 위해 생수와 트레이닝복 등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박 단장은 “체육회의 홍영숙 사무처장님을 비롯해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감사합니다. 백만 원을 내는 한 사람보다 만 원을 내는 백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장애인체육회와 지원단, 그리고 체육 꿈나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그리고 그 관심의 지속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더욱 정이 넘치고 사랑스러운 도시 대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대구와 장애인체육회, 그리고 지원단 활성화의 바람을 드러냈다. [1148]
    • 문화
    2023-04-27
  • 대한민국 합창과 지휘의 발전을 이끌어온 일등공신 - 여홍은 원로 합창 지휘자 / 교수
    아름다운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가슴을 울리며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한다. 특히 합창의 조화롭고 아름다운 정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맑게 만든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음악교육, 하지만 대한민국은 경제 성장속도에 비해 음악・예술에 대한 지원이나 관심이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쉽지 않은 환경에서 합창계를 발전시킨 일등공신, 여홍은 교수를 만났다. 반세기 이상 평생 외길을 걸어온 그는 9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지금도 현장에서 우리나라 합창계와 합창 지휘계를 선도하고 있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늘 아름답고 거룩한 음악이 넘치던 기독교 집안,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여홍은 교수는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다. 중학교 시절부터는 교회에서 선교를 위해 고아원이나 양로원에서 찬양 봉사를 하기도 했다고. “1936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유치원을 졸업한 후, 해방되기 일년 전에 귀국해 할아버지의 고향이신 대구 반야월로 왔어요. 고등학교 2학년 말에 대구 신명여고에서 서울 신광여고로 전학했지요. 고3 음악담당이셨던 김경환 선생님께서 이끌어주신 덕에 본격적으로 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해 서울대학교 음대에 입학해 성악을 전공하게 됐습니다.” 이후 50대에 대학원에 진학하여 60대에 미드웨스트대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처음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중, 남편인 강만식 교수(원자생물물리학 전공, 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권유로 일반대학원인 성신여대 성악과를 졸업하게 된다. “박사학위는 저를 음악의 세계로 이끌어주신 김경환 선생 님의 남편이셨던 구두회 교수님께 논문 지도를 받았어요. 대단한 인연이지요. 워낙 철두철미하셔 죽을 힘을 다해 논문을 통과했어요. 그 논문을 다시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였지요(웃음).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 당시에 학위를 받은 일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지 구 교수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성악을 전공한 여 교수는 합창지휘에 있어 더욱 큰 활약을 보였다. “1960년에 대학 졸업 후 모교인 신광여고에 임용됐습니다. 1980년, 당시 최명자 교장선생님의 간곡한 권유로 신광노래선교단을 창단하고 각종 음악회 및 전국 순회공연 등을 500여 회 가졌습니다. 그 때부터 합창과의 인연을 맺게 된 셈입니다. 물론 교회성가대 지휘는 계속 맡고 있었지만요.” 어수선한 국내 정황에 합창계 역시 여건이 쉽지 않았지만 그의 합창에 대한 열정 만큼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각 학교마다 미션스쿨에서는 거의 합창단이 있었어요. 제가 전국고등학교합창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을 때에는 합창제가 열리면 서울 소재 대부분의 고등학교 합창단들이 모두 참여해 2~3일 동안 경연을 할 만큼 큰 행사였지요. 하지만 지금은 입시다 뭐다해서 아이들에게 그런 경험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여 교수는 서울시교육위원회에서 서울음악교사 합창단을 결성, 동료교사와 함께 창단 때부터 퇴임시까지 12년 동안 단장을 맡으며 유럽 연주 객원지휘 활동을 했다. “당시 합창계에는 서울시 음악교사 합창단을 지도해주신 분들이 계셨어요. 너무 감사한 분들이었지요. 러시아에서 오셨던 노다르 찬바 교수님을 비롯해 일곱 분의 지휘자 교수님들과 선생님들 생각이 한번씩 납니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기도한 여 교수. 국민훈장은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여홍은 교수는 ‘지금까지 잘 해왔구나하는 생각에 참 자랑스럽고 소중하며, 감사한 수상’이었다고 말하며 소녀 같은 미소를 보였다. 이외에도 여 교수는 수많은 기관, 단체에서 특별상, 공로상, 장려상, 감사장 등을 수상했다. “모두 감사하고 뜻깊은 상이었지만, 특히 저를 기쁘고 보람되게 해준 것은 퇴임 시 동료인 국어교사 박기원 선생님이 주신 패에요. <짙은 꽃 향기를 남기시고>라는 주제로 시 한편을 돌에 새겨 주셨는데, 아직도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답니다(웃음).” 200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펼친 한국교회연합성가대의 ‘메시아 연주회’에서 지휘를 맡은 여 교수, 50여 회 동안 여성으로 메시아 지휘를 맡은 사람은 여 교수를 포함해 단 2명에 불과했으니 그의 입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 독일에서 앙코르 송을 5곡이나 받으며 청중들이 10분 이상 기립박수를 쳐 독일 조간신문에 최고의 여성 지휘자가 한국에서 왔다는 제목에 기사가 대서특필되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청중들을 완전히 매료시킨 최고의 공연이었다. “미주성가대합창제 초청으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도 공연을 했고 한호문화예술제 초청으로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에서도 독창 연주로 영광의 무대에 설 수 있었어요. 꿈만 같은 순간이었지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연주와 지휘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7,17민족화합대성회’입니다. 그외에도 잠실 주경기장에서 2,000여 명을 지휘한 일, 잠실 체육관에서의 부흥회 당시 1,200명(엔그래함-빌리그래함목사의 따님)지휘, 5・16여의도 광장에서 부활절 연합예비 당시 500명 지휘,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순복음인천교회의 150여 명의 지휘 등 대규모의 행사에서 수많은 지휘를 맡았지만 현재하고 있는 을지로교회와 친정교회인 숭덕교회의 30명도 안되는 성가대원들을 지휘하는 일 또한 소중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태도와 마음가짐은 똑같기 때문이지요(웃음).” 그는 한국합창총연합회 자문위원을 비롯해 한국교회음악협회, 일반합창・고교합창연합회에서 고문을 맡아왔다. 또한 한국여성합창협회에서는 이사장으로 오랫동안 활약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드물었던 시대에도 결코 소외되거나 기죽는 일 없이 적극적으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왔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도 목소리가 변하지 않아 을지로교회 수요정오성가대에서 엘토를 맡은 바 있는 그는 올해 2023년 부터는 지휘를 맡고 있다. 여 교수는 “독일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테너로 활동하고 있는 막내아들(강대준 교수-독일 뮌헨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후 독일 드레스덴 국립오페라단에서 활동)과 조그만 공연장에서 조촐하게 작은 음악회를 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평생을 음악과 합창 발전을 위해 일해온 여홍은 교수, 남다른 열정과 선한 영향력으로 살아온 그는 후학들에게도 의미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음악이 내 삶의 전부입니다. 삶이 풍요로워지려면 무엇보다 믿음을 바탕으로 정직과 성실, 그리고 겸손한 생활이 중요해요. 제가 간절히 바라왔던 삶이기도 한데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언제나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고 범사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갔으면 합니다.” [1147]
    • 문화
    2023-04-13
  • ‘그림 읽어주는 남자’가 전하는 감상하는 즐거움 - 이창용 도슨트
    전시회에 가면 늘 ‘내가 좀 더 예술에 대한 조예가 있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든다. 작품만 보고도 느끼는 것이 있겠지만, 그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숨겨진 이야기 등을 알고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 ‘가르치다’라는 뜻의 라틴어 도세르(docere)에서 유래한 도슨트(docent)는 일정한 교육을 받거나 전문지식을 갖추고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설명하는 사람, 또는 일을 뜻한다.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큐레이터나 미술평론가에 비해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는 있겠으나 도슨트야 말로 우리와 가장 가까이서 소통하는 안내자이자 메신저인 셈. ‘그림 읽어주는 남자’ 아트스토리105의 이창용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도슨트다. 1세대 도슨트로서 현재 한국에서 가장 왕성한 강연, 저술, 방송활동을 하는 인물. 전국에서 이어지는 강연 요청으로 피곤할 법도 한데 인터뷰 내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명확한 화법과 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분위기를 이끈다. 역시는 역시다. _김유미 편집국장 “도슨트는 전시회를 해설해 주는 사람으로 관람객에게 미술품을 감상함에 앞서 전시 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통해 전시 관람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미술관 관람이 조금은 지루하거나 어려울 때는 물론,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이라도 작품의 표현 기법을 위주로 작품을 감상하는 것보다 작품의 작가의 생애나 그 시대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조금의 지식이 있다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겠죠. 특히나 난해하게 느껴지는 현대미술로 갈수록 사전에 미술사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각각의 작품이 드러내는 의미를 짧은 감상시간 안에 포착해 해설하는 도슨트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역사학을 전공한 이창용 대표는 2004년, 로마사를 공부하던 중 ‘로마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이탈리아로 훌쩍 떠났다. 이래저래 범상치 않은 인물임은 확실하다. “가이드 일을 하는 선배를 따라 박물관에 갔는데 여행객들에게 소개하는 내용을 들으며 갸우뚱했어요. ‘어? 저게 아닌데? 내가 하면 더 재밌게 설명할 수 있는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후에 바티칸 박물관을 방문한 여행자분들을 상대로 도슨트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용돈이나 벌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공부하면 할수록, 일하면 할수록 제 적성에 딱 맞는 거에요. 2년 후,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원에서 제대로 미술사학을 공부하면서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웃음).” 당시만 해도 ‘도슨트’는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상황. 좋아하는 것만으로 일을 이어가기에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결국 학업을 마치고 해군장교로 복무하고 대기업에 취업한 이 대표. 3년 여 근무하는 동안 특유의 친화력과 창의적 성향은 조직에서 빛을 발했지만, 맘 속 깊이 감춰놓은 도슨트에 대한 열망은 계속 커져만 갔다. “안정적인 생활 속에서도 행복하지가 않더라구요. 많은 고민 끝에 큰마음을 먹고 미술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로 떠났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자, 하다보면 길이 열리겠지’라는 생각이었지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 유럽의 미술관에서 현지 가이드와 도슨트로 활동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미술을 전공하고 유학 와 있던 아내를 만나기도 했으니까요(웃음).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한 후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간 쌓아온 역량을 맘껏 펼쳐보자 싶었어요.” 이창용 대표는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사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연 평균 300회 강의를 이어가며 전 국민들의 문화수준 향상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술과 클래식이 함께 하는 <아트콘서트> 마스터로도 활동 중인데 세계적인 화가들과 그들의 명작에 얽힌 이야기와 이어지는 곡을 선정해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풀어내는 매력적인 공연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창용 대표는 최근, 인기프로그램인 JTBC ‘톡파원25시’에 출연해 ‘미깡(미술깡패)’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지도를 더욱 높여가는 중이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의 영광보다 ‘도슨트’라는 직업을 알리고 많은 분들이 작품을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시간과 비용을 들여 큰 맘 먹고 세계적인 박물관에 오셔서 그곳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고 즐기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모나리자’만을 위한 곳이 아님에도 줄을 서서 기다려 모나리자 앞에서 사진만 찍고 가시는 여행객들이 대부분이세요. 극장에서 영화 예고편만 보고 나가버리는 셈입니다. 우리가 다가가려 하는 만큼 그림은 우리에게 찾아와 감동을 선물해 줍니다. 어렵게 생각하시지 말고 그림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해요. 저도 계속해서 노력해가겠습니다.” 최근 이 대표는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를 발간했다. “그동안 여러 출판사와 논의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야사 위주의 흥미만을 원하여 출판이 성사되지 못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는 총 4부작으로 1편 ‘프랑스’, 2편 ‘스페인-네덜란드’, 3편 ‘이탈리아-오스트리아’, 4편 ‘한국’으로 출간될 예정. “많은 사람들은 미술관에서 그림을 관람하는 것을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루하다고 이야기하죠. 한두 시간 짬을 내어 한 권의 책을 읽듯이,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화가의 인생을 살펴보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 그 화가의 작품이 이 전에 비해 훨씬 더 깊고 무겁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재밌는 동화책을 읽어주며 어린아이에게 책에 대한 재미를 갖게 해주는 것처럼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를 선물해 주는 ‘그림 읽어주는 남자’로 꾸준히 기억되고 싶습니다.” [1140] [2018~현재] •아트스토리105 대표 •미술사 전문강사 / 아트콘서트 마스터 [2012~2018] •루브르 박물관 현지 도슨트 •오르세 미술관 현지 도슨트 [2012]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바티칸 박물관전> 큐레이터 [2006~2008] •바티칸 박물관 현지 도슨트 [2005]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인상파 거장전> 도슨트
    • 문화
    2023-02-27
  • 디오라마(Diorama)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재현의 마술사
    거대한 세상 안에서 또다른 작은 세상을 만들어내는 미니어쳐 예술, 디오라마(Diorama)는 작은 무대를 뜻한다. 풍경화나 그림으로 된 배경에 축소된 모형을 설치해 특정한 장면을 만들거나 배치하는 것을 말하며 모형을 이용해 역사적 사건, 자연 풍경, 도시 경관 등을 표현한다. 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활용되며 기록용으로 쓰였지만, 이제 하나의 예술 장르로써 다양한 오브제의 활용과 축소된 연출은 물론, 음향이나 조명을 함께 연출하여 생생함을 더하기도 한다. 영화, 드라마 미술 감독이자 무대 예술가로서 활동해오던 신언엽 감독. 그는 자신의 무대를 작품으로 승화시켜 국내 최초 디오라마(Diorama) 전시를 선보이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를 발견해 재현의 마술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신언엽의 디오라마를 조명해본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디오라마는 한 장면의 사건이나 시간성을 표현하기 위하여 인물과 배경의 전체적인 질감의 정교함을 보여주며 스토리, 음향, 조명, 홀로그램 등의 미디어 기술을 활용하여 아트와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융복합 예술을 보여준다. 이러한 표현 매체의 확장은 관람객에게 마치 그 시간 그 장소에 들어가 있는 듯한 생생한 장면(Scene)을 보여주며 쉽게 가지 못하는 공간, 느껴볼 수 없었던 공간을 디오라마 작품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디오라마는 단순한 키덜트(Kidult) 산업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한 찰나의 순간을 입체감 있는 표현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줍니다. 장르를 구별하지 않는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통해 교육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느껴 볼 수 있어요.” 디오라마는 근대 이후 유럽귀족들이 테이블 위에 인형 등을 올려놓고 역사적인 전투 장면을 재현하는데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인형 뿐 아니라 공룡, 전차, 자동차, 비행기 등 점차 종류가 다양해 졌고 1820년대 프랑스의 화가이자 사진 발명가인 다게르가 무대 예술가로서의 경험을 활용해 1822년 파리에서 세계 최초의 디오라마 극장을 설치하고 운영했다고 한다. 1932년, 일본 도쿄과학박물관에서 전시된 디오라마가 최초로 기록된 전시용 디오라마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언엽 감독은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다. 정밀 묘사로 인물화를 그리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유명한 배우였던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그린 그림은 지금 봐도 사진과 같이 보일 정도로 상당한 실력이다. 부산이 고향인 신 감독은 서울로 올라와 연극학과에서 무대디자인과 기술을 공부하고 영상대학원 프로덕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실감융합콘텐츠학 박사를 공부하며 방송업계 드라마 미술감독, 공연무대 디자인과 영화 미술감독으로 활동한다. “연극, 뮤지컬 무대 디자인, 드라마·영화 미술감독,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호텔 인테리어와 웨딩홀 디자인도 많이 맡았어요. 콘서트부터 광고나 뮤직비디오 세트 디자인을 했구요. 시간과 예산적인 문제로 인해 제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에 갈증이 나서 디오라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피규어를 수집했었거든요(웃음).” 신 감독은 히어로 피규어에 영감을 받아 ‘배트맨’ 시리즈를 시작으로 ‘백투더 퓨처’, ‘매드맥스’, ‘트랜스포머’, ‘스타워즈’ 등 피규어를 수집해왔다. 그리고 자신의 전공을 살려 영화 속 장면을 축소된 모형으로 재현해 보곤 했다. “전공인 무대 디자인이 바탕이 됐습니다. 취미로 피규어를 모았는데 표현이 정교하고 또 고가의 제품이 많았죠. 비싸게 샀는데 그냥 장식장에만 두기가 아깝더라구요(웃음). 피규어의 배경을 만들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작품 사진을 찍어 공유했더니 반응도 좋고 무엇보다 제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더라구요.” 점차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퀄리티의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게 된 신 감독. 취미로 시작된 신언엽의 디오라마는 관련 산업분야의 전시나 박람회에 초대 작품으로 초청되었고 그의 작업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를 현실의 세계로 가져와 우상의 대상인 영화 속 인물들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제가 너무 해외 히어로를 주인공으로만 만들고 있었더라구요.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 등 우리나라의 영웅을 주제로 한 디오라마를 만들고 싶었는데 우리나라 영웅 피규어가 없어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보게 됐고 뭉클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역사적으로 커다란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남과 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마주했던 판문점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3D디자인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크기가 비교적 큰 디오라마를 전시할 장소가 문제였다. 신 감독은 통일부에 문을 두드렸다. 서기관을 통해 그의 디오라마를 주제로 했던 논문과 포트폴리오, 피규어를 챙겨들고가 통일부를 설득해 장소를 제공받은 것. 첫 전시 공간은 경의선의 북쪽 가장 끝에 위치한 ‘도라산역’ 로비였다. 전시공간이 마련되었고 ‘판문점 선언’ 당시를 재현한 디오라마가 완성이 되어 ‘봄이 오면(When spring comes)’ 이라는 작품명을 가지게 되었다. 같은 해 이 작품은 4월에 서울시청, 5월에는 부산항 축제장과 부산통일관에 전시되었으며 그 이후 계속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기릴 수 있을 만한 의미 있는 공간에서 전시가 이루어졌다. 디오라마 영역에서 단독으로 전시를 개최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이자 미술감독이자 무대예술가였던 ‘감독 신언엽’이 ‘작가 신언엽’으로의 변신을 알린 뜻 깊은 전시이기도 했다. 전공 분야에서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던 감독 신언엽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디오라마 작가로 변신했다.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대중들에게 알리는 의미 있는 일에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쏟기로 결심한 것. 2019년 서대문(돈의문)을 디오라마로 복원한 작품도 화제였다. 일제 강점기였던 1915년에 강제 철거된 돈의문을 104년 만에 문화재청, 서울시, 제일기획, 우미건설 등이 참여해 민관 협력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신 작가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디오라마로 복원하는 작업을 맡았다. “외부 제의를 받고 작업한 첫 작품인데 서대문 복원이라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 참여하게 되었지요.” 모 통신사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한 ‘군산 쌀 수탈사건’, 일제강점기의 디오라마 재현을 통해 역사적 의미와 함께 탁월한 창의력을 인정받았다. 국한된 소재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확장성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는 홀로그램, 음향, 조명 등 4차 산업의 다양한 미디어를 도입해 생동감 있는 장면들을 연출해 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신 감독은 바쁜 일정을 쪼개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무대미술) 강단에 서며 학생들과도 소통하고 있다. “디오라마는 인간의 숨겨진 로망을 실현해줍니다.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고자 하는 욕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법한 본능일 거예요. 시공간을 초월해 특별한 역사적 순간, 새로운 창조적인 자신만의 세계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 디오라마의 매력입니다.” “디오라마를 통해 재현된 결과물들은 판매하지 않고 문화와 교육, 전시의 목적으로만 활용할 계획”이라는 신언엽 감독. “자신의 디오라마 작품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올바른 역사관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게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따듯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 EDUCATION ] • 2020 ~ 2022 | 광운대학교 실감융합콘텐츠학과(박사수료) • 2009 ~ 2018 | 홍익대학교 영상대학원 프로덕션디자인 전공(석사) • 1998 ~ 2006 | 용인대학교 연극학과 무대디자인 및 기술 전공(학사) [ AWARD ] •2018 | 통일부장관 표창 디오라마부문(통일부장관 조명균) [ FILM ] •2021 | (주)엠씨엠씨 ‘봄날’(감독: 이돈구) 외 12편/미술감독 [ BROADCASTING ] •2017 | MBC 수목미니시리즈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 외 4편/ 미술감독 [ DIORAMA EXHIBITION ] •2016.03 ~ 2018.08 |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엽스타일(YUPSTYLE) 디오라마관 상설전시 • 2018.03 ~ 2019.03 | 서울시 상암동 DMC홍보관 엽스타일(YUPSTYLE) 디오라마 상설전시 • 2018.03 ~ 2019.03 |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1관 로비 상설전시 • 2019.02 ~ 2019.04 | 파주시 도라산역 로비1F ‘4.27판문점’ 디오라마 상설전시 • 2019.12 ~ 2020.02 | 서울 인사동 CNT 마루갤러리 개인전[재현의 마술사: 신언엽의 디오라마] [ LECTURE ] • 2011.09 | 한국방송예술진흥원[장면만들기] 출강(2학기)/외래교수 • 2017.08 | 서울코믹콘[ 디오라마그시작의배경] -코엑스 • 2018.09 | 홍익대학교영상대학원프로덕션디자인[ 공간과조명] 출강(2학기)/시간강사 • 2022.05 ~현 | 구리고등학교 레인보우 메이커 특강[매체미술교과로서 디오라마의 세계] 수업/시간강사 • 2022.09 ~현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 무대미술 출강/시간강사 [1140]
    • 문화
    2023-02-27
  • 패션계의 슈퍼루키(super rookie) 끼와 열정 가득한 MZ세대의 대표 디자이너
    꾸준히 성장해온 국내 패션시장,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해외직구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해외브랜드 의류를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타격을 맞고 있다. 김량환 대표는 이런 시대흐름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개별브랜드(Leon)를 창업, MZ세대들에게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특별하고 새로운 패션을 전하고 있는 인물이다. 글로벌 패션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봤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BIGBANG INTERNATIONAL 김량환 대표는 Leon브랜드와 도깨비 쇼핑을 통해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된 종합쇼핑몰을 창업하여, 특별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특히 MZ세대들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좋은 소재만을 고집하여 품질향상을 우선시하는 한편, 대량 생산으로 제품단가를 낮춰 판매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유명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고급원단을 이용한 자체 브랜드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대 초반인 김량환 대표는 독보적인 창업 아이템과 기술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미한 독창적인 디자인들이 눈에 띈다. “국내외 최신의류 트렌드에 맞추어 앞서가는 색상과 디자인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섬세한 제품 마감처리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김 대표는 “최근 시장 환경 SWOT분석을 통해 보자면 강점은 원단 기능성 고급화, 차별화된 디자인,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입니다. 약점은 판매 채널을 다양화와 마케팅 홍보를 확대부분이지요. 무엇보다 오프라인 거래처를 확보해야 합니다. 코로나 및 경기 침체로 인한 경쟁 업체 세력이 약화되어 있고 시장 점유가 용이한 점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해요. 또한 위기라고 한다면 의류사업 진입 장벽이 낮아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과 악성 재고증가를 들 수 있겠지요.” 20대 초반이지만 그의 시장분석은 경험이 많은 CEO 못지않게 직관력과 통찰력이 돋보인다. 그만큼 날카롭고 정확하다.” 현재 경북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학생으로 학업을 병행하면서 도깨비 쇼핑을 운영 중인 그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파트너를 찾아 다양한 유통 채널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행에 얽매이기보다는 소재와 봉제, 가봉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 독창성)와 숙련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더 연구에 힘을 쓸 계획입니다. 브랜드 이름만큼이나 ‘김량환’ 이름이 하나의 브랜드 가치가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어요.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는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꾸미고 활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를 대표하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싶어요.” 자신만의 개성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MZ세대들과 소통할 것 “최근 의류 등을 구매하는 형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패션 대기업들은 브랜드를 축소하거나 통합을 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처럼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 역시 어렵게 되겠죠.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을 활성화 시킬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중저가 쇼핑몰이 성장하고 해외진출이 활발한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온라인 유통비중이 높은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패션디자이너의 활동이 좀 더 넓어지고 자유로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의류 외에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면서 소비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주얼리, 가방, 악세서리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현재 도깨비 쇼핑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독창적인 생각을 끊임없이 합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엉뚱한 시도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요.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모든 방면으로 시도하고 받아들일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MZ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상업적으로 대중에게 유통되는 옷보다는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을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보는게 남는 것’이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라 여가 시간엔 전시회와 패션쇼, 박람회 등 패션・미술과 관련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보고 배우고 느끼고자 합니다. 예술적 감각과 패션 안목을 키우고 영감을 얻는데 도움이 되고 있어요.” 하이패션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에서 변함없이 자신의 패션철학과 아이덴티티를 고수하여 현재 자신의 입지를 월드클래스로 다지는 데 시금석이 된 인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우영미’ 대표가 롤모델이라며 웃어 보이는 그는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그의 브랜드 가치가 다시 한 번 평가되고 있지만 세계적 명성에 비해 국내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이 적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대기업이 패션 유통을 장악한 국내 패션 업계 실정과 명품 패션에 대한 일종의 사대주의가 뿌리 깊게 자리 잡으면서, 국내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 된 측면이 컸어요. 그 과정에서 MZ세대들은 ‘우영미’를 발견했고, 열광하고 있는 거죠. 그야말로 ‘시대가 클래스를 알아본 셈’이죠.” 톡톡 튀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호기심, 그의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 그리고 단단한 자신감으로 뚜벅뚜벅 발을 내딛는 그는 옷을 만드는 즐거움이나 좋은 소재를 발견할 때의 기쁨이 가득하다. 그는 유명 브랜드라고 해서 무조건 좇지 않는다. 자신의 니즈를 정확히 알고, 무엇이 좋은 건지 야무지고 스마트하게 소비하는 MZ세대들의 욕구를 적중시키고 있다. “패션이란게 예술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비즈니스이기도 하죠. 그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패션 산업군은 예술에 한 발자국 걸쳐 있으면서도 비즈니스가 중요합니다. 다른 면으로 봐서는 제조업이라고 할 수도 있겠구요. 하나의 상품이 나오기까지 굉장히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이지만 그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잡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졸업 후 여성 패션에 최초로 바지 정장을 도입, 여성에게 자유를 입힌 패션 혁명가라고 평가받는 ‘이브 생 로랑’의 나라, 프랑스로 유학을 떠날 계획이라는 김 대표. 김량환 대표 자신의 피지컬(신체)과 패션 수준 또한 남다르다 보니 모델이냐는 오해도 많이 받는다. ‘시크하며’, ‘쿨’한 이미지지만 내면은 누구보다 따뜻한 그는 “무엇보다 나만의 아이덴티티(Identity, 독자성)를 갖추고 싶다”며 카리스마를 내비치다가도 “향후 소외계층에 의류를 나눔하는 등 환원 사업도 함께 해나가고자 한다”는 뜻도 전했다. 그의 성장과 왕성한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패션 피플들이 자신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멋을 즐기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를 기대해 본다. [1145]
    • 문화
    2023-02-27
  • 유쾌한 만능엔터테이너 부부 “경남 김해, 엔터 문화의 저력을 입증해보이겠습니다”
    키즈댄스대회 <두다붐3(DODABOOM)>. 2019년부터 시작돼 벌써 3회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경남 최대 규모의 키즈댄스경연대회로 자리 잡은 한편, 서울에서 유명연예기획사 관계자도 직접 김해를 찾아 참여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할 정도로 그 위상을 더해가고 있다. 작년 9월 대회에는 경남뿐만 아니라 제주ㆍ울산 등 전국에서 60팀(솔로 댄스ㆍ저학년 14명ㆍ고학년 46명)이 참여하고, 300명이 넘는 관중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그 규모와 위상을 키워가는 이 대회의 주최는 다름 아닌 김해지역 케이팝 댄스 전문학원인 ‘엔터아트아카데미’. 엔터아트아카데미 내외점에서 김보연・김민수 대표를 만났다. 이토록 유쾌하고 즐거울 수 있을까. 두 대표에게는 지면에 차마 다 담을 수 없는 좋은 기운과 에너지가 넘쳐흘렀다. _김유미 기자 김보연・김민수 부부는 두다붐 대회뿐 아니라 경남 김해에서 1년에 3〜4회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참여하는 콘서트를 진행하고 꾸준한 길거리 버스킹으로 케이팝 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댄스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6년째 자비를 들여 ‘스쿨액션’이라는 행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장유(1호점), 삼계(2호점), 내외(3호점), 주촌(4호점 예정) 네 곳을 운영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중에도 이렇게 힘을 쏟는 이유가 뭘까? “저희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라고 해야겠죠. 물론 저희가 처음 춤을 배울 때와는 달리 K-POP과 K-DANCE의 열풍이 거세지면서 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전문적인 댄서를 꿈꾸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서울・수도권이 아닌 지방의 경우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가진 전문댄스학원 부족에다 인식도 따라주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에요. 경남 김해에서도 인프라와 시스템을 부족하지 않게 갖추고, 후배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춤을 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열심히 달리고 있지요(웃음).” 김보연 대표는 충북 제천, 김민수 대표는 충남 예산이 고향이다. 끼 많던 부부는 각각 레크리에이션학과, 이벤트연출과를 졸업했다. 춤에 진심이었던 두 사람은 서울의 한 댄스학원에서 만나자 마자 연인이 됐다. 강사로 있던 그녀가 장르를 넘나드는 후배 김민수 대표의 뛰어난 댄스 실력에 한 눈에 반하고 만 것. “하지만 프러포즈는 남편이 먼저 했다”며 그녀가 장난스레 웃어 보인다. 2009년, 결혼 후 두 사람은 서울에서 인연이 있던 선배의 권유로 경남 김해에 내려오게 된다. 댄스에 있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곳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펼쳐보고자 하는 큰 꿈을 가지고 내려와 수석 강사로 안정된 생활을 했지만, 뜻을 제대로 펼치기 위해서는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할 수밖에 없었다고. 2011년, 큰마음을 먹고 김해 시내를 벗어나 장유에 엔터아트아카데미를 오픈했다. “여유자금 없이 학원부터 열었으니 최대한 비용을 줄여야 했어요. 임대만 해놓고 인테리어부터 디테일한 마감까지 처음부터 둘이서 직접 해나갔습니다. 당시에는 ‘초등부’, ‘유아부’도 운영했었는데 정말 고생 많았죠. 대소변 못 가리는 아이들까지 케어하고 잠도 재우고…. 아이들에게 예쁜 무대 의상을 입히기 위해 공업용 미싱기를 사서 밤새도록 돌리기도 하구요. 남편은 공구를 들고 뛰어다녔죠. 학원차 운행까지 직접하며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보람되고 즐겁기도 했던 시간이었어요. 그 때 그 고생들이 다 자산이 되어 이제는 웬만한 일은 전문가 수준으로 어렵지 않게 챙길 수 있게 되었거든요(웃음).” 장유(1호점)에 이어 삼계(2호점) 오픈은 자연스레 진행됐다.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제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실력 있고 뛰어난 친구들을 강사로 채용했어요. 저희와 같이 지역에 있는 후배들에 대한 열망이 뛰어난 친구들이다 보니 더 열정적으로 임하더라구요. 내외(3호), 주촌(4호 예정)은 물론, 계속해서 제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끈끈한 사제 간의 정으로 똘똘 뭉친 엔터아트아카데미는 내실 있는 교육 커리큘럼으로 유명하다. SM 등 대형기획사에서 오디션을 직접 보러올 정도로 브랜드 파워도 있다. 실제 서울 본사 기획사 연습생으로 4명을 최종 합격시키기도 했다. 대학입시 전문학원으로도 100% 합격률을 자랑한다. 비영리단체 ‘엔터아트’를 통해 댄스공연은 물론, 공연기획, 영상촬영에다 전문MC까지 해내는 재능 많은 두 부부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다양한 지역 행사에 꾸준히 초청 받으며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고. 엔터아트아카데미 자체적으로도 정기적인 콘서트를 직접 선보이며 학생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한편, 지역민들에게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댄스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모금을 통해 독거노인돕기 등 환원사업도 펼치며 따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댄스를 통해 스스로 자유롭게 생각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획일화된 댄스가 아니라 같은 동작이라 하더라도 각자만의 개성을 갖췄으면 하지요. 엔터아트아카데미 콘서트의 경우 각 지점별로 작품 스토리, 기획, 안무구성, 음악, 의상 등을 학생들 스스로 기획하고 연습합니다. 춤을 잘 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연의 레퍼토리나 스토리 라인의 설계까지 짜내면서 실력을 키워가는 거죠. 지방에서 춤을 추고 배우는 친구들이 어깨 쫙 펴고 당당하게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도 계속해서 서포트 해나갈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1145]
    • 문화
    2023-02-27
  • 뜨거운 댄스의 열정으로 삶의 활력 되찾아 건강한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신도로에 위치한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는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댄스 학원으로 첫 사례가 더욱 의미가 깊은 이곳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곳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간인물은 타고난 춤꾼으로 새로운 여가문화를 선도하는 손정희 대표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올해 서른아홉의 손정희 대표는 타고난 춤꾼이다. 어려서부터 춤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던 그녀는 학창시절,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며 끼와 재능을 펼쳤다.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선박 회사에 디자이너로 일하며 평범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던 그녀에게 춤은 잊지 못할 꿈이었단다. “학창시절, 춤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는 탈출구였어요. 6남매의 다섯째로 태어났고 열심히 일하는 부모님은 늘 바쁘셨죠. 학창시절, 댄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춤을 연습하고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섰던 순간이 가장 행복했어요. 늘 ‘학교-연습실-집’을 오가며 바쁘게 생활했지만 그때가 가장 살아있는 것 같은 순간이었어요. 대학생 때도 외부 댄스팀을 결성해 활동했었구요.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사회인이 되었지만 춤에 대한 갈망은 여전했습니다. 댄스 강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직업이다 보니 고민도 많았지만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끝내 회사에 사표를 쓰고 댄스 강사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0대 시절, 아이돌 가수에 열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춤에 대한 욕구는 비단 10대 청소년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마음껏 자신의 끼를 펼치고 새로운 재능을 찾고 싶은 중장년층의 춤에 대한 욕구도 대단하다. 조금은 부끄럽고 수줍은 마음에 망설여지는 춤 배우기. 손정희 대표는 그런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춤에 다가설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처음엔 쑥스러워하던 회원들도 점점 실력이 늘고, 수업에 빠지는 일 없이 즐겁게 춤을 배우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취미 생활로 춤을 배우고 싶어 하는 직장인,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해 춤을 배우는 시니어, 건전한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해지는 청소년들까지... 춤을 통해 새로운 삶의 기쁨을 되찾는 회원들이 있어 일할 맛이 납니다(웃음).” 가르치는 사람도 배우는 사람도 즐거운 그녀의 수업에는 남다름이 있다 . 단순히 테크닉을 전수하는 것을 넘어서 열린 소통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 특히나 말 못할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그녀는 누구보다 친한 친구이자 따뜻한 멘토다. “2~3년 전, 부산 서면에서 춤을 배우는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연습실을 열었어요.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다보니 너무 정서적으로 힘든 친구들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제가 춤을 가르치기 힘들 정도였는데 아이들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남모를 고충이 많더라고요. 자연스레 아이들과 친해지면서 힘든 마음을 토닥여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더라고요. 그랬더니 부모님한테도 선생님한테도 말 못할 고민을 제게 털어놓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춤을 배우며 점점 밝아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그랬던 것처럼 춤이 이 아이들의 힘든 현실을 극복하고 꿈을 이뤄가는 새로운 돌파구였으면 하는 바람이 컸어요. 그 연습실 이름이 정글러 댄스였고 그 이름을 따, 북구 화명신도시에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를 열었습니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창업정신에 걸맞게 이곳은 2021년 여성가족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다. 댄스 학원으로는 첫 사례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부산 북구진로교육센터를 비롯해 청소년상담센터와 다른 예비 사회적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선도하고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 중에서 아이돌에 열광하지 않는 학생이 있을까요. 그럼에도 아직도 청소년들이 춤을 춘다고 하면 곧 탈선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아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건전하게 춤을 배우면 오히려 스트레스 해소와 자아실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함께 춤을 배우는 친구, 선후배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기에 인성 교육에도 효과적이죠. 이렇듯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통해 올바른 전인성 교육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곳은 K-POP, 코레오, 힙합, 줌바 등 다양한 춤을 배울 수 있다. 아동, 청소년, 직장인, 시니어 등 학원을 다니는 연령층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열정과 실력을 갖춘 전문 댄스 강사의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요즘 가장 트렌디한 K-POP을 배우고 만족해하는 한 회원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K-POP을 배우는 것이 유행인데 이곳은 요즘 가장 트렌디한 K-POP을 배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며 “개인 SNS 계정에 춤을 배우는 일상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는 호평을 전했다. 손정희 대표는 댄스 강사지만 그에 앞서 가장 열정적인 춤꾼이다. 그녀가 가장 빛을 나는 곳은 역시 무대. 여러 댄스 대회에 나가 수상한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오랜 시간 갈고 닦아온 춤 실력은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무대 위에 설 때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팀원들과 함께 무대를 준비하며 땀 흘리고, 성공적으로 무대를 완성했을 때 희열은 커요. 이런 충만함과 행복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프로, 손정희 대표. 그녀는 열악한 댄스 강사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댄스 강사의 근로여건이 워낙 열악하다보니 저도 어려울 때가 많았어요.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는 생업을 하지 못해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도 못했죠. 이런 어려움을 익히 알기에 후배들에게는 보다 좋은 근로환경에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싶어요. 앞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정글러 댄스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후배들이 안정적인 근로환경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어요.” [1141]
    • 문화
    2023-01-27
  • 나만의 특별한 사진, 스토리텔링을 통해 피사체를 프레임 안에 담아내다
    사진이 대세인 시대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에 스마트 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우리의 일상은 스마트폰 앨범 속에 담겨 추억으로 남는다. 이제는 보다 전문적인 사진이나 영상들도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수 있어 상업화하거나 전시회를 갖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나만의 특별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을 가져봤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피사체를 프레임에 담아 예술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특별한 분위기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양재명 작가를 만나 셔터토그를 해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어릴 때부터 사진 찍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다는 양재명 작가, 아버지께서는 중학교 2학년 때, 일본인 친구에게 부탁해 당시 야시카[YASHICA] 카메라를 선물해 주셨다. 당시만 해도 한국 경제수준에서 카메라는 굉장한 고가의 물품이었다. 그는 용돈을 모아 주말이면 흑백필름 2통을 구입하여 카메라를 들고 덕수궁, 경복궁 등을 오가면서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동네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장에게 사진 강습을 받는 등 사진 찍는 일에 남다른 열정을 가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진을 전문으로 배운 분이 아니었기에 전문적인 사진 강의라기보다는 현장실습 위주의 기술 전수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땐 그 시간이 어찌나 좋던지요(웃음).” 양재명 작가는 서울예술대학 영화학과에 진학하면서 영화 카메라를 전공했지만 좀 더 전문적으로 사진과 카메라를 공부하고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일본 최고의 예술학교인 도쿄비주얼아트에 입학하여 방송학과에서 ENG 카메라, 스튜디오 카메라를 공부하였고 졸업 후 다시 사진학과에 편입해 광고사진도 공부했다. 이후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에서 포토저널리즘을 전공하는 등 해외 각국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전문적으로 이론과 실기를 겸한 프로작가로 성장해갔다. 양 작가는 “이미 필름 카메라의 시대는 오래전에 지났고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의 시대도 스마트 폰의 편리함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면 자신만의 멋진 사진을 찍어 전시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편리하게 촬영하는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은 한계가 있지요. 전문 프로 사진가들이 DSLR 카메라를 고집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으로 표현할 수 없는 디테일하고 심도있는, 자기 표현력이 강한 사진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사진을 배우는 사람들은 꽃 사진, 풍경 사진을 주로 촬영한다. 그러다 혹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배경은 흐릿하고 피사체의 인물만 또렷하게 표현된 사진에 매료된다. 그러나 피사체 심도의 깊고 얕음은 사진가가 주제에 적합하도록 촬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 작가는 사진을 찍기 전에 반드시 ‘스토리텔링’을 이용하여 촬영하라고 권유한다.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하는가’이다. 이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스토리텔링’을 모른 채 그저 피사체를 보이는 대로 찍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마음의 창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고 기록하는 예술 자신만이 생각하는 특별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멋진 사진은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하는 장소에서 만들어진다. 그러기에 사진 자체를 특별하게 찍으려고 하기보다는 촬영하는 장소를 잘 선택하여,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는 곳을 찾아 그 장소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사진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선택한 장소를 찾았다면 장소에 담긴 보편적인 요소와 느낌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담는 것이 핵심이며, 촬영할 때 그 장소의 특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요소를 찾는 것이다. 또 다른 관점은 단순히 그 장소를 묘사한 사진과 그 장소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하는 사진의 패러다임을 통한 사진의 이해라고 전했다 그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스토리텔링’이다. 프로 사진가들은 촬영하기 전에 반드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토리를 생각하고 사진을 찍는다. 무턱대고 셔터만 누른다면 결과물에서 큰 차이가 난다. 남들이 공감하는 멋진 사진을 찍는 방법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렌즈와 조리개 셔터와 노출 그리고 빛의 관찰과 활용방식을 이용하여 프레임 한 컷에 주제(스토리)를 넣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토리와 함께 인간의 삶과 갈등, 진실과 정의, 삶과 죽음이라는 부제를 넣어 촬영하라고 권유한다. 양 작가가 생각하는 사진은 카메라의 메커니즘과 렌즈에 의한 광학적 기록이기보다는 사진가의 마음의 창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고 기록하는 예술이라고 말한다. 또한 ‘사진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피사체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같은 피사체라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는 독특한 종합예술이라고 강조했다. [1141] •서울예술대학 영화과(연기, 영화 카메라 전공) •일본 선샤인 외국어대학 일본어과, 도쿄비주얼아트 방송학과 및 사진과 졸업 •미국 하와이 주립대학 저널리즘 전공 •호텔신라, 삼성에버랜드, 대상 청정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조일제지 엘르골프, 엘르스포츠 등 다수의 유명 기업광고 촬영 •현)서울외신기자클럽 정회원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소속 골든브릿지(금교) 서울특파원 외신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 김영남 조선노동당 상임위원장 등 세계 각국 정상들과 노태우, 김영삼,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대통령 취재 •대학에서 사진 강좌와 칼럼을 쓰고 매년 사진 전시회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상 내역 •2020.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보도 기자 대상 •2021. 제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 스타 대상 문화예술 대상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 대상 보도 기자 대상 Great 대한민국 100인 대상 보도 부문 대상 •2022.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취재 보도 대상
    • 문화
    2023-01-27
  • 자연이 주는 치유, “온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감각과 운동적 조작을 통해 배운다. 그러므로 자연 환경은 유아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적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자연 세계 자체가 거의 모두 유아들이 직접 경험하고 조작할 수 있는 생생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자연 세계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다음과 같이 유아에게 발달의 모든 측면에서 성장을 도모해 줄 수 있다. -Wilson, 1995-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어떻게 하면 이 귀한 시간을 가장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아이들은 보고 듣고 몸으로 부딪히는 체험활동을 하고 부모들은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차 한 잔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떨까?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율리중마을길 55에 위치한 청송자연농원을 찾았다. _김유미 기자 고즈넉한 산속에 자리잡은 ‘청송자연농원’에 들어서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한 느낌이 든다. 40여년 식당으로 운영되던 공간은 리모델링을 거쳐 스마트팜, 카페, 펜션, 수영장이 들어선 복합체험공간으로 탄생했다. 여름에는 계곡 옆 평상에서 더위를 식히고 계곡물을 받아쓰는 수영장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고, 카페와 스마트팜에서는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사시사철 운영되는 펜션 역시 인기다. “아이들과 함께 한 소중한 체험들은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지요. 온 가족이 함께 오셔서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차를 하고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쉬며 주위를 둘러보자 고무장갑을 끼고 여기저기를 살피며 정돈하는 류금순 대표의 모습이 보인다. 뒷산까지 너른 부지에 건물만 해도 두 동,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을 터. 부슬부슬 내리는 비까지 맞아가며 일하는 모습이 정스러워 한참을 바라봤다. 역시나 직접 만나본 류 대표는 순수하고 따뜻한 미소의 소유자였다.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했어요. 정말 바쁘고 성실하게 일했지요.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웃음). 점점 체력에 한계를 느끼던 즈음, 남편과 함께 청송자연농원을 좀 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정말 멋진 곳인데,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힐링하고 가실 수 있을까.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요.” 류 대표는 올해 여름부터 카페를 오픈하는 동시에 꼬마농부체험을 시작했다. “화분을 꾸미고 아기허브를 심고 밀짚모자를 꾸며 나만의 농부모자 만들기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정말 호응이 좋았어요. 카페 옆 비닐하우스에 심어논 아기 옥수수와 파프리카, 상추, 딸기 등으로 시기별로 새로운 체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들이 자꾸만 떠올라요(웃음).” 가을에는 뒷산 감나무에서 감따기 체험을, 빼빼로데이를 앞두고는 빼빼로 만들기 체험,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퐁퐁트리 만들기가 진행됐다. 지금부터 1월 말까지는 딸기케이크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하우스에 있는 다양한 작물 따기는 언제든 환영이다. “특별히 홍보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이 나서 부산, 울산, 양산 등지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더라구요. 카페와 체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차선영 실장의 역할이 큽니다. 본인이 두 아이의 엄마이자 공예, 요리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분이라 굉장히 알차고 세심하게 준비해주세요.” 모래놀이터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등 아이들을 위한 배려 속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이 엿보인다. “운동 부족, 대화 부족인 아이들과 자연 속에서 긴장을 풀고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잘 준비해놓고 있겠습니다(웃음)." 카페 창가에서 바라본 산 아래 웅장한 풍광은 신선이 된 듯 한 느낌까지 갖게 한다. 여유로운 좌석과 테이블 배치에 각종 허브로 꾸며진 실내조경 역시 숨통이 확 트일 정도로 깔끔하고 시원하다. 연못 속에서 노니는 금붕어까지, 자연 그대로를 담아논듯 특별하다 . “최근 단체 예약도 많아지고 있어요. 체험이 끝나면 부리나케 떠나는 형식적인 체험농장이 아닌, 충분히 즐기고 놀면서 멋진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청송자연농원의 소식들을 계속해서 올릴 테니 많은 관심가져주세요.” [1144]
    • 문화
    2023-01-27
  • 탈모인의 새로운 희망, 두피 문신 “완벽한 시술(S.M.P)로 보답해야”
    S.M.P(Scalp Micro Pigmentation) 두피 문신은 두피에 미세한 바늘로 점을 찍는 시술로, 작은 점을 찍어 모근처럼 보이게 해 탈모 부위를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효과가 있다. 이 시술은 의료용 시술에 속하며, 모발을 직접 심는 것에 비해서 통증이 덜하고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겨울로 넘어가는 지금의 계절엔 짧은 일조량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한다. 숭숭 빠지는 머리카락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어 탈모로 고민하는 젊은 층이 차츰 증가하는 요즘, S.M.P를 찾는 이들이 더욱 늘고 있다. _김민진 기자 촉망받는 육상선수에서 스칼프 테크니션(Scalp Technician)으로 더스틴(DUSTIN), 제2의 인생을 점찍다 “내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고객상담 시 그 누구보다 “탈모인의 마음을 잘 안다”고 운을 뗀 더스틴(DUSTIN) 주식회사 그레이시티 스칼프 잠실본점 대표원장은 S.M.P로 전국에서 모이는 뜨거운 상담과 기술 문의로 지역마다 본점을 설립하는 가운데 현재 부산본점도 담당하고 있다. 훤칠한 키와 남다른 체격으로 인터뷰 현장 복도를 순식간에 런웨이로 만들어버린 그는 알고 보니 육상선수로 15년간 필드를 뛰며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어떻게 S.M.P의 길을 걷게 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매일 새벽부터 야간훈련까지 정해진 시간과 프로그램에 맞춰 규칙적인 운동인의 삶을 살면서 마치 농부와 같이 1년 내내 사시사철 모든 역경을 견디고 훈련하다가 수확하는 때 딱 한 번 전국체전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게 때론 허무한 마음이 들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는 중에 사춘기 시절부터 슬슬 탈모 징조가 보였고, 운동할 때나 외출할 때 늘 저에겐 모자가 필수였습니다. 머리카락에 대한 스트레스로 무슨 일을 하든 100% 몰두가 안 되더라고요. 운동을 하면서 땀이 날 때도 물놀이를 가보려고 해도 자연스레 머리 스타일링에 대해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알게 된 그레이시티에 두피 문신 받으러 갔다가 상담하면서 ‘이건 된다, 무조건! 내가 먼저 배워보고 시술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번뜩이며, 이제는 ‘주도적으로 내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세상으로 나가는 첫 발걸음! 그레이시티(GRAYCITY)와 함께 더스틴(DUSTIN) 대표원장은 S.M.P를 접하기 전에 모발이식, 부착식 가발 등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다양한 시도와 많은 돈을 썼기에 고객들이 상담하는 동안 그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것부터 큰 용기를 가지게 된다고. “나이가 지긋이 드신 어르신도 20년간 가발을 써오시다가 저를 만나셨고요. 학부모도 딸아이와 손잡고 오셔서 상담받으시고, ‘졸업식 때 가장 멋있는 아버지로 만들어드리겠다’는 약속도 지켜드렸죠. 이러한 여러 고객 사례 중에서도 꽃다운 스무 살 청년의 시술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두피 전체의 모발이 빠지는 전두탈모로 몸과 마음 모두 병이 든 상태였지요. 동행하셨던 어머님도 같이 우시는데... 그 모습에 이 친구를 반드시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시술 후 만족 그 이상의 감동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시는 고객분들을 보면 이 일을 시작하길 참 잘한 것 같다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1142]
    • 문화
    2022-12-26
  •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선정한 뷰 카페, 김천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돋움 중
    카페가 단순한 음료를 넘어 더 깊은 취향의 영역으로 들어선 지금. 커피 본연의 맛과 종류도 중요하지만, 커피를 마시는 공간에 대한 스토리가 더해진 디테일이 주목된다. 넓은 주차장을 기본으로 드라이브해서 찾아가는 맛도 있는 대형카페의 경우엔 건물의 외관부터 입구, 실내, 정원 등 모든 공간이 하나의 컨셉으로 디자인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주간인물에서 찾은 지역 핫플레이스로는 높은 건물과 넓은 실내, 커다란 창밖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으로 도심 속 카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김천의 떠오르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 ‘메타1976’을 선정했다. _김민진 기자 애향심을 바탕으로 탄생한 메타1976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를 딴 카페명과 디자인 컨셉을 잡았다는 건축주, 김나영 대표는 토목 관련 근무 경험이 있는 남편 김규식 씨와 ‘1976년생’ 동갑내기 커플로 두 사람의 아이디어가 가득 담긴 이 공간을 위해 경제적으로도 그 어느 누구의 도움 없이 <메타1976>을 내걸고,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김천시 조각공원길 330-137에 카페를 세웠다. “별을 상징하는 조명 하나하나에도 남편이 신경을 많이 썼어요. 무심코 보면 아무도 알아채지는 못하겠지만, 저희 부부 눈에는 사소한 아이템 하나도 그냥 못 넘어가겠더라고요(웃음). 천장형 에어컨을 설치할 때도 건축컨셉에 잘 어울릴만한 브랜드를 고르고 골라서 최대한 우주를 연상케 하는 공간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어디 멀리 찾아가지 않고서도 제가 사랑하는 고향, 김천 안에도 집 앞에 힐링할 수 있는 명소를 만들고 싶었거든요. 건축 쪽으로 일가견이 있는 남편의 도움이 컸습니다.” 최근 김충섭 김천시장도 메타1976 카페에 깜짝 방문해 김천시민을 위한 문화공간 조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소속의 박정아 배구 선수도 들려 휴식 시간을 보내 신상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은 물론, 김천 IC를 지나던 여행객들도 “고속도로에서 반짝거리는 예쁜 불빛이 눈길을 끌었다”라며 이곳을 찾는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메타1976은 대형 베이커리,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만큼 모든 빵은 100% 유기농 밀가루로 당일 생산되는 시스템으로 그날 남은 새 빵은 인근 보육원에 기탁하는 나눔을 실천하는 김 대표는 “아주 작지만, 저희가 하는 일이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다”라고 수줍게 전했다. 평일 낮, 취재진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을 때도 유독 노인층이 주 고객을 이룬 모습이었다. “어르신들은 커피를 안 좋아한다는 말은 다 옛날 말이다”라며, “특히, 저희 빵을 먹고 나면 속이 편하고 더부룩하지 않아서 좋다고 카페에서 드신 후 나가실 때 또 사 가신다”라고 김 대표가 빵에 대한 자부심을 표해 메타1976에서 제공하는 베이커리 중 몇몇 차별화된 시그니처 메뉴 소개를 부탁했다. “<파주빵>은 저희 셰프님이 파주에서 근무하실 때 방송까지 나왔던 빵인데요. 완두콩이 들어가 소화가 잘됩니다.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어르신들의 입맛에도 취향 저격이죠. <먹물 어니언>은 오징어 먹물로 반죽했고, 안에 양파와 크림의 조합이 느끼하지 않으며 손님들께서 ‘한국인의 입맛에 딱이다’라고 말해주시는 빵이어서 매장 내 인기 제품입니다. <소금빵>의 경우엔 다른 곳과 차별화를 둔 부분이 쌀가루 50%를 첨가해 쫄깃하고 담백함은 배가 되고 버터가 적당히 들어가면서 더욱 고소한 풍미가 담겨 단짠(달고 짠)으로 갓 구워낸 소금빵은 겉바속촉의 끝판왕이라고 부르지요(웃음). 소금빵 다음으로 인기 있는 빵인 <바질 토마토>는 토마토, 바질, 베이컨의 환상적 조합이 피자빵인 듯 아닌 듯 묘한 매력을 줍니다.” 이외에도 메타1976의 아포가토(Affogato)는 상하목장 아이스크림과 최고급 이탈리아 원두의 절묘한 만남을 이루며, 매장에서 직접 생산한 수제 마카롱과 함께 큐브 치즈와 스틱 과자로 완성된 음료 또한 김 대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다. “각종 전시와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통유리 창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뷰와 더불어 카페 안에서는 지역민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계획 중에 있다고. 이미 메타1976의 공간을 알아 본 단골손님들이 먼저 제안하여 진행된 유치원 하우스콘서트, 고교입학설명회 등도 성황리에 마쳤다. 음악과 미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눈과 귀가 힐링이 될 수 있도록 꾸며가고 있는 곳이다. “밤샘 작업을 거친 또 하나의 작품 탄생이 있었습니다. 밋밋하고 뭔가 허전하던 공간에 무얼 채워 넣을까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시중에 파는 흔한 그림 액자는 걸고 싶지 않아 작가님을 섭외해서 직접 작업을 했지요. 메타의 규모에 걸맞은 초대형 사이즈의 그림이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화려한 컬러감과 현대적인 예술미에 매료당하실 겁니다. 오 작가님 이하 여러 작업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메타1976의 역사에 한 획을 그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카페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세상 유일한 미술작품을 메타1976에서 많이 감상하실 수 있도록 재능 있는 작가님들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무분별한 확장은 지양하고파” 카페 오픈하고 몇 개월 채 되지 않아 초창기부터 프랜차이즈 문의가 잇따른 메타1976은 707특수임무대대 출신인 남편 김규식 씨의 강직하고 올곧은 가치관을 존중하고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하는 김나영 대표의 확고한 경영이념으로 무분별한 확장을 지양한다. “저희 카페의 진가를 여기저기서 알아봐 주신다는 것은 정말로 감사하고 뿌듯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럴수록 처음 저희 부부가 지녔던 창업 신념을 잃지 않으며, 고객님들께 건강하고 신선한 빵과 음료를 제공해 드림에 변함이 없을 것을 약속드리며 집중하고 싶고요. 이후에 현재의 규모보다 조금 더 크게 직영점으로 하나 더 세워서 많은 시민들이 모임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짓고 싶습니다.” [1142]
    • 문화
    2022-12-26
  • 차(茶) 한 잔으로 인생이 바뀌는 기적! “맛있는 차를 만드는 제다인(製茶人)으로 남고파”
    경주시 건천읍 단석로 1757에 자리한 ‘다다티하우스’는 대한문인협회 시인으로 등단한 주인장이 운영하는 카페로 “내 시는 읽기 쉬워야 한다”는 철학이 이어져 “차(茶)도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제조시설을 갖춘 이곳에서 수제약선차를 선보이고,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 운영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마침 차생활지도사 수업을 마친 이은주 대표와 향긋한 차 한잔을 앞에 두고 차로 인생이 바뀐 그의 삶을 들어봤다. _김민진 기자 Q1. 차(茶)를 가까이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현재 맡고 계신 일들도 함께 소개해주신다면. A.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아버지께서 가꿔 온 모든 꽃이 사시사철 잎 하나 마른날 없이 항상 싱싱하고 향기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7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세 아이의 엄마로 돌아와 경력 단절에 대한 불안정한 마음이 들 때 “그래, 내가 잘하는 일은 풀 만지는 일이었지”라고 번뜩 떠올랐죠. 평소 관심을 가지고 블로그에 700여 편의 글을 모아왔던 약초에 관한 상식으로 ‘약초활용요법’이라는 평생교육원 과정을 듣다가 약초를 먹는 방법을 좀 더 간편하게 하고 싶어 제다(製茶)에 관심을 가지고 ‘꽃차소믈리에’를 시작했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고 더 깊게 알아가고 싶은 것이 넘쳐났던 저는 늘 질문하는 학생으로 결국엔 교수님께서 대답을 못하는 지경까지 오셨죠(웃음). 그리고 배운지 1년 만에 <산우산야초꽃차문화원>을 개원하고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997년, 적어도 제가 가르친 제자들만큼은 어려움 없이 사범 활동을 하고 자신들의 작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를 창설해 꽃차소믈리에, 약선차사범, 차생활지도사 과정을 교육하고 있어요. 현재 <다다티하우스> 카페도 운영하며, 중국의 국영차창 ‘운남동경호(雲南同慶號) 보이차’를 수입 및 판매하는 총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Q2. 차(茶) 교육에 대한 열망이 더 크신 것 같습니다. 타 문화원과 달리 크게 차별화를 둔 부분이 있으신지요? A. 한국차, 중국차, 일본차를 모두 교육하는 이색카페로 전국각지에서 수강생이 찾아오는 유일무이한 곳이죠. 모든 차를 판매하고, 시음도 할 수 있는 1층 카페에서는 사실상 영리를 위하기보다는 차를 알리기 위한 무료 나눔이 주를 이루는 공간입니다(웃음). 특히,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의 꽃차소믈리에 과정은 전국 최초로 잎차를 6대 다류 제다법으로 분류하여 만들기 시작했어요. 꼭 찻잎이 아니더라도 허브 종류의 잎 혹은 꽃도 경발효, 비발효, 부분발효, 산화발효, 후발효차로 만들어 전통차의 제다법을 따르고 이를 바탕으로 차 공부에 깊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단지 꽃차만 배우는 것이 아닌, 제다법을 통해 차를 알고 전통차를 이해하여 차의 본질을 알아 가는 차생활지도사 과정을 통해 한국/중국/일본차의 깊이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생활 속 차인(茶人)이 돼가는 과정을 습득하게 되죠. 그리고 사범 과정을 통해 각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Q3. 10년 넘게 차(茶) 외길인생을 걸어오신 대표님의 교육으로 제자들의 인생이 바뀐 특별한 사례도 있으시죠? A. 감사하게도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를 통해 70개의 문화원이 만들어졌습니다. 먼 곳에서 그들을 응원하며 지켜보는 제 마음이 얼마나 흐뭇한지요. 제가 겪었던 것처럼 경단녀의 삶에서 한국약선차꽃차연합회 수료 후, 다시 자기의 협회를 만드신 분도 계시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계신 분도 있으며 작은 공방을 차려서 열심히 수업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면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고 계신 인생 선배님들이시죠. 삶은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나이 55살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꿈을 정해 놓고 그 꿈을 위해 나아가다 보면 그 어느 날 우리는 그 꿈에 닿아 있지 않을까요?”라고 제자들에게 항상 하는 말입니다. Q4.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경이 있으셨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그 일로 깨달은 삶의 철학이 있으시다면. A.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던 저는 두 살 터울 오빠가 대학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공부를 더 할 수 없었어요. 늘 꿈에 야간 고등학교에 가서 시험을 치는 꿈을 꾸는데 아이를 업고 가서 달래고 기저귀를 갈고 있더라고요. 이 똑같은 꿈을 수십번 꿔서 외울 정도였습니다. 3~40대 시절은 아이 셋을 키우기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일찍 아이들을 키워 놓고, 47살에 제가 벌어서 다도대학원을 입학했지요. 2019년, 위덕대학교 외식산업학부에서 또 공부를 시작했고, 처음에 8학기는 이것이 정녕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싶을 만큼 높은 장벽이었습니다. 만학도 장학금을 받는다 쳐도 제게는 힘든 경제적 난관이 많았죠. 이제 마지막 기말고사 한 번만 치고 나면 졸업입니다! 삶은 꿈꾸는 자의 것이죠.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강철맨탈챌린지’로 제자들은 12개월 동안 1일 1글 포스팅이라는 어려운 일도 해냈습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으면 못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Q5. 차(茶)를 비싸고,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비싼 한복을 입고 행다(行茶) 위주의 다례원 교육을 받는 등 어려워하시는 분이 많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차는 커피처럼 마시는 음료입니다. 단지 관심이 조금만 있다면 사람들과 소통하며 스스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여유를 주는 맛있는 음료죠. 우리의 차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해 보면서 ‘초암차보존회’를 만들어 차의 역사를 바로잡고 알리기 위해 힘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차보존회 속의 생활차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차는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임을 꼭 알리고 싶습니다. [1142]
    • 문화
    2022-12-26

실시간 문화 기사

  • 유홍식 수제화 명장 1호
    문학이나 음악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감동을 선물한다. 명품이라고 불리는 패션도 감동을 선물한다는 점에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굳이 값비싼 유명 브랜드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명품은 믿을 수 있는 것 이거나, 오랜 세월을 두고 쓰면 쓸수록 빛을 발하고 질리지 않는 것, 개인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것 등을 가리킨다. 이처럼 명품은 꼭 비싼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값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그 자체만으로 무한 가치를 가진 것 이다. 최근 대통령의 신발을 만들어, 공중파 등 다양한 언론, 매스컴을 통해 유명인사가 된 유홍식 수제화 명장 1호를 만나 한 땀 한 땀 그의 손길을 통해 만들어진 최고의 신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_우호경 팀장, 이승진 기자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으로 대통령의 신발을 탄생시키다 성수동은 대한민국 경제를 부흥시키는 공단이 최초로 형성되면서 섬유, 출판, 인쇄 산업과 더불어 구두 산업이 활개를 쳤다. 서울시는 오래 전부터 구두 제조업체가 들어선 성수동 지역의 특성을 살려, '성수동 수제화 산업 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성수역을 중심으로 수제화 생산업체 300여곳과 중간 가공, 원부자재 유통업체 등 총 500여 곳의 수제화 관련업체가 현재 입주해 있어 구두 산업이 활발하다. 성수역 주변에는 수제화 특색사업으로 인해 수제화타운이 개장하면서 2013년 11월, 성수동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구두장이’ 중에서 장인정신이 투철하고 수제화 제조 산업을 계승 발전에 공헌하는 명장을 선발하는 대회를 주최하였다. 그리하여 최종 결선에 7명의 후보들의 서류심사와 현장 실기, 면접 결과, 두각을 드러낸 유명장에게 ‘수제화 명장 1호’의 호칭을 부여하게 됐다. 명장의 호칭을 받기 전에도, 그는 이미 장인정신이 투철하여 항상 좋은 재료로 좋은 구두를 만들었다. 유명장은 공부에는 취미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후, 고향인 전라도 광주를 떠나 명동 전문제화점에서 신발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남들과 다른 안목과 손재주로 빠르게 기술을 익히게 된다. 어렸을 적부터 시작한 ‘구두장이’ 일을 단 한 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러워했다. 50여년 동안 계속해서 신발을 만지고 만들었기에 그 신뢰가 대한민국 대통령의 구두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대통령 신발을 만든 후, 똑같은 구두를 만들어달라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구두가 전세계로 선보였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움직여라 그리고 일을 즐겨라, 그러면 부는 따라 온다 유명장은 그 직위에 따른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명장 칭호를 받기 전에는, 은퇴 후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여행을 하며 편안하게 여생을 마치려 계획 했지만, 명장의 기술을 이어받은 제자가 필요했다. 현재 수제자들에게 명장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그들에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구두는 생명이 없으며 가격면에서도 확실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유명장이 만든 수제화는 신발을 신는 사람의 발 모양에 맞게 제작되며, 디자인 또한 그때마다 매번 다르다고 한다. 언제 어디서나 신발을 생각하는 유명장은 욕조에서 눈을 감은 채 신발의 디자인을 그려낸다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신발을 찾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의 특별한 진정성에서 알 수 있다. 가격이 비싸다며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유명장은 “기계가 만들어 영혼이 없는 구두가 아니라, 나의 땀과 손길을 거쳐 살아 숨 쉬는 구두라 가격이 똑같을 수 없다.” 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한가지 분야에 전문가가 되면, 다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영역에 다다르게 되며, 1만시간의 법칙이 존재하듯, 유홍식 명장은 1만시간을 넘어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인 ‘명장’의 호칭을 가지고 있다. 그렇듯 명장이 만든 신발이라면 가격을 떠나 사람들이 찾을 수 밖에 없는 원인이 아닌가, 그렇지만 기성 문물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높은 가격이라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유명장의 손길로 탄생된 수제화는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공장에서 똑같이 만들어낸 것들과 비교를 할 수 없다. 지금의 성수 매장의 규모를 확장해 한강 '세빛섬' 같은 넓은 곳에 구두사업체를 결집시켜 생산과 판매는 물론 관광산업으로 발전 시켰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앞으로도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명품 구두를 만들어 최고의 디자인으로 장인정신을 길어 대한민국에 다양한 직업군들이 살아나길 바라며, 기술직 일명 블루칼라'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가업이나 제자를 양성해 한국에도 외국과 같이 가업승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그 신발을 신고 내딛는 걸음걸음과 그 행동이 우리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더 나아가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이처럼 장인의 바람이 깃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명품구두로 오늘도 땀 흘리고 있는 장인 유홍식 명장의 수제화가 널리 퍼지길 주간인물은 응원한다. [1039]
    • 문화
    2018-03-23
  • 우한나 우아한나 대표원장
    나들이하기 좋은 봄 날씨가 되면서 분위기 쇄신의 일환으로 전체적인 인상을 개선하려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사람들이 속속 늘고 있다. 기본적인 화장품 사용부터 케어 용품을 사용하는 등 다각적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는 중이다. 그 중에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인상을 갖기 위해 ‘반영구화장’을 시도하는 사례도 많다. 반영구화장은 인위적이지 않은 인상 변화를 꾀할 수 있고, 외출 시 준비 시간을 크게 줄여 준다는 장점이 존재해 크게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시술로 큰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그래서 오늘 주간인물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남다른 기술력과 노하우로 얼굴 특징과 유형에 맞는 자연스러운 시술로 주목받고 있는 우아한나의 우한나 대표원장을 만나보았다. 자체 개발, 제작한 니들로 자연스러운 시술은 물론 교육용 고무판, 연습용 니들 등 앞선 기술력으로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재양성까지 우한나 대표원장의 독보적인 행보를 주목해보자. _박지영 ­­기자 10여년 넘게 반영구, 속눈썹, 왁싱, 젤네일, 스킨케어 등 여러 방면으로 폭넓게 실력을 쌓아온 우한나 원장. 일찍이 반영구화장에 눈을 떠 1세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우 원장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고등학생 때까지 양궁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다는 그녀. 전국체전 4관왕을 이뤘을 정도로 양궁 기대주로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해왔다. 양궁을 계속 했었다면 현재 세계에 한국 양궁의 명성을 이어나가는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었을 양궁 유망주는 어떻게 뷰티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을까. “훈련을 위해 선수촌에 입촌했는데 그때가 고등학생 때니까 한창 사춘기일 때다보니 선수촌 안의 예쁜 언니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그런 부러움이 미용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죠.” 하고 싶은 일은 해야만 하는 성격 탓에 오랫동안 해온 양궁을 포기하고 돌연 미용으로 진로를 바꿨다. 선수로 활동할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에 빠지면 완벽히 몰입해 인정받을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야 마는 그녀의 성격은 미용 분야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우아한 나' 자체제작 피부 질감 고무판> 세계최초 0.17 니들, 아이라인 색소 자체개발·제작 등 오랜 연구를 통한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추구, ‘우아한나’ 거제 반영구화장을 대표하는 ‘우아한나’는 반영구화장의 핵심적인 목적인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시술로 유명하다. 얼굴 형태 및 골격, 피부를 모두 고려한 디자인으로 특히 내것같은 자연스러운 눈썹 결은 따라올 곳이 없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0.17 니들. 우한나 원장이 직접 개발한 0.17 니들은 세계최초 0.17 굵기의 눈썹 시술용 바늘이다. “현재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니들은 0.20 니들로 그 보다 더 가느다란 바늘로 한 올 한 올 아주 가늘게 표현해 자연스러움을 넘어 털을 심은 듯 원래 내 눈썹처럼 표현이 가능합니다. 또한 본래 눈썹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보다 자연스럽게 연출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눈썹 숱의 많고 적음이 크게 중요치 않다. 여기에 개발자인 우 원장의 최적화된 시술 기술력까지 고객들의 만족도는 따라올 곳이 없다. 또한 아이라인의 경우 정형화되어 판매되는 색상이 아니라 고객의 얼굴에 맞는 퍼스널 컬러로 자체 제작해 우 원장만의 기법을 더해 자연스러움은 물론 리터치가 필요 없는 정확하고 깔끔한 아이라인을 자랑한다. “기본적으로 아이라인의 경우 리터치가 필수지만 저희는 자체개발한 색소와 기법으로 리터치 없이도 진하게 색소가 남으며 어려운 점막도 들뜸 없이 3분이면 완성됩니다. 그리고 아이라인의 경우 잘못 시술된 경우 마치 멍든 것처럼 색소가 라인 주변으로 퍼지는데, 퍼진 색소만 한 번에 깨끗하게 제거도 가능합니다.” 속눈썹 역시 꺾임 없이 매끈 탄탄한 촉촉 속눈썹 펌으로 연장효과까지 더한 시술로 호평 받고 있는 우아한나. 이렇듯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한나 원장은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양성에도 힘을 쓰고 있다. 거제 유일 ipsn 인증교육기관 1:1 수강 원칙으로 보다 꼼꼼하고 완벽하게 자체 개발한 교육용 고무판과 연습용 니들로 실전에 강한 인재양성 <'우아한 나' 자체개발 세계최초 0.17 굵기 18핀 니들> ipsn 인증교육기관인 우아한나는 거제 유일의 해외자격증 취득기관으로 이를 통해 해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해외에서 인기 있는 디자인 교육까지 체계적이고 디테일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우아한나 아카데미는 수강생들의 99.9% 창업률을 자랑한다. 1:1 수강을 원칙으로 개인 맞춤 교육을 이어나가고 있는 우한나 원장은 교육 역시 그녀만의 자체개발 도구와 기술로 과열되고 있는 미용분야에서 보다 차별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반영구 뿐 아니라 모든 미용기술은 실전에서 얼마나 그 실력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해요. 그래서 실무 위주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그래서 실제 사람 피부와 동일한 질감의 교육용 고무판을 개발, 실전에서의 두려움을 없애고 교육과 실제의 구분 없이 바로 실무에 적용이 가능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또한 무한반복 연습용 니들로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지도하고 있습니다.” 데모모델까지 무한정 섭외하며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우한나 원장. 그래서 우아한나 아카데미는 재수강률 0%에 높은 창업률을 자랑한다. 실무 위주의 교육으로 탄탄한 실력을 갖춘 인재만을 배출하며 전국적인 네트워킹을 자랑하는 이곳. 꾸준한 관리와 지속적인 교류로 우리나라 미용의 수준을 한 단계 더 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 개발에 매진하며 새로운 도구와 기법으로 고객에게는 보다 자연스러운 시술을, 수강생들에게는 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을 전수하고 싶다는 우 원장. 하루 종일 시술만 해도 기분이 좋다는 그녀는 이 일이 바로 천직인 셈. 미용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가득한 우한나 원장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 역시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창신대학 피부미용학과 졸업 도도아카데미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료 NIC 미국주정부 Micro pigment 강사증 NIC 미국주정부 Micro pigment 자격증 국제미용가연합회 인증강사 서울국제뷰티아티스트콘테스트 엑스포 심사위원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 심사위원 IPSN국제미용 인증교육기관 <수상> 대구뷰티엑스포 반영구 엠보 최우수상 수상 대구뷰티엑스포 속눈썹 스피드 대상 수상 대구뷰티엑스포 머신 우수상 수상 대구뷰티엑스포 속눈썹연장 우수상 수상 제 3회 국제바디콘테스트 엠보 그랑프리 제 3회 국제바디콘테스트 속눈썹연장 그랑프리 제 3회 국제바디콘테스트 마이크로피그먼트 그랑프리 [1039]
    • 문화
    2018-03-23
  • 최보결 교육가· 안무가 / 최보결의 춤의학교 대표
    최근 들어 일반인들에게 인문학적, 성찰적, 치유적으로 춤을 알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춤은 성찰하고 화해, 협력하며 서로 사랑하게 하고 창조적으로 에너지를 전환시키는 기능이 있다. 이 시대 문제와 병패의 부작용 없는 처방전으로 춤을 제시한다. 춤은 누구나 경험 할 수 있으며 춤을 통해 창조적 생명력을 체험하며 삶의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 ‘춤의 학교‘를 통하여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세상의 밝은 빛을 되찾아주는, 교육가이자 현대무용가인 최보결 교수를 만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몸, 춤’을 조명해보았다. _우호경 팀장, 이승진 기자 춤이 인류에게 왜 필요할까? 현대무용가이면서 교육가, 치유가인 최교수는, 작품을 만들고, 공연을 하고 무용전공학생들을 가르치는 예술가로서의 삶 속에서 무용이 사회에 정말 필요할까? 라는 질문을 오래도록 해왔고 ‘춤이 인류에게 필요할까?’,’춤의 사회적 가치, 기능’에 대해 탐구하게 되었고. ‘춤 표현에 대한 현상학적 고찰’ 이라는 박사 논문을 쓰면서 몸이 가진 의미가 매우 유의미 했으며, 결론은 춤이 인류에게 정말 필요하다고 확신을 얻게 되면서 세상을 향해 실천하게 되었다. 춤이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 하며 춤이 어떤 건지 인류에 왜 필요한 건지 구체적으로 공부 하게 되었다. 그리고 개인이 아니라 세상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최교수는 무용가 98세이신 안나 할프린 스승을 만나 삶/ 예술 과정을 공부하며 동작중심 표현예술에 움직임/춤, 시각 예술공연 기술, 심리치료를 통합한 타말파 방법론에 심취되었으며 큰 영향을 받았다. 인류의 보편적인 휴머니스트 평화주의자인 안나 할프린의 철학과 방법론은 본인이 추구하던 바와 맞물림이 되면서 일반인들에게 더 풍요롭게 춤을 가르치고 알리게 되었다. 교육과 철학적 방법론을 더욱더 정교하게 프로그램화하여 기업, 공무원, 민주시민교육, 힐링, 갈등조정, 감정노동자… 등의 강의, 워크샵으로 춤을 일상, 삶으로 연결, 확장 시키고 있다. 또한 자기 안에 잠재성, 신성한 것, 고유의 것을 만나게 되어 자기 개발의 도구로도 사용한다.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면 에너지 파장이 생긴다. 몸의 감각을 경험할때 내 자신의 본성을 만나게 되며, 환경에 의해 축적된 나쁜 정보가 유전정보처럼 몸이 기억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살며 상처받고 틀어지고 단절된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 관계가 회복회고 치유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우리가 가지고 있던 각자의 개성과 창조성이 되살아나고 전문가의 영역의 범주에 국한되었던 예술이 우리의 삶이 춤추듯 신나는 삶이되어 이 사회가 밝고 행복하길 꿈꾼다. 내 자신이 우주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단지 내 몸이 원하는 대로 해라 몸은 우리의 기억, 정보, 경험, 역사, 감정을 담고 있는 저장소이며 박물관이다. 움직임을 통해 그 몸의 내부 풍경을 경험하게 된다. 최교수는 표현예술심리상담치료1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춤이라는 예술적 보편성으로 접근하고 있다. 춤은 감정을 정화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리고 최보결의 춤의 학교는 2014년 12월에 장충동에서 첫 걸음을 떼었고 지난 2016년 12월에 종로구 부암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춤을 통한 ’순수한 있음’을 발견하고 춤을 통한 ‘창조적 생명력’을 체험하며 춤을 통한 ‘삶의 변화’를 추구한다. 춤의 학교의 비전은 순수한 춤을 통하여 개인의 몸과 마음, 영혼을 회복하고 관계를 회복시키고 자기를 성찰하고 만끽하며 공동체의 삶을 누리자는 것이다. 최보결의 춤의 학교는 가장 순수한 춤을 지향한다. 최근 들어 최 교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최보결의 춤추는 박물관 <광화문 예술가 열전 2>’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여성신문에서 ‘미래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수상 소감을 ‘’ 올해 국회의원을 춤추게 하고 싶은 것이 꿈이며, 한반도를 춤추게 하며, 전 세계인들이 춤을 추러 한반도로 찾아오는 것, 생명력을 되찾고 디오니소스의 정신이 ‘신명’으로 대한민국에 부활하는 것을 꿈꾼다” 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신명의 나라임을 다시 아는것, 일제 시대의 말살과 억압, 새마을운동때 잃어버린, 전통, 문화,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는 문제와도 연결된다. 이런 경험으로 생명력을 잃게 되고 춤을 추지 못하니, 억압의 경험들이 화의 에너지로 표출되었다고 본다. 또한 최근 한림원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양자물리학자 미나쓰 카파토스 박사와 그리스 크레타섬으로 춤 인문과학 순례의 여행을 통해 디오니소스 정신을 회복하는 문화기행을 계획하여 춤과 과학의 융합, 그리스 희랍 문명과 한국의 신명문화의 만남을 꿈꾸고 있다. 최교수는 일원론적 몸의 관점을 통한 미래의 비전, 새로운 인류, 행복한 지구를 만드는 것에’춤’이 묘약이며 처방전이라고 확신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거라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우리의 미래는 밝다. ‘웃는 춤, 웃는 몸’ 행복한 지구가 우릴 기다리고 있다. 내 자신이 우주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고, 단지 내 몸이 원하는 대로 해라 자연은 순환이다. 자연의 이치 물 흐르는 대로 움직여라. 그것이 방법이다. 몸사용설명서를 모르니 삶의 사용도 모를 수 밖에 없다. 삶이 왜곡되고 힘들 수 밖에 없다. 춤 출수 없다면 혁명 할 수 없다. 사랑한다면 춤 춰라. 춤은 개인의 변화에 초점을 두며 개인의 변화가 사회, 세상으로 연결 되는 ‘변화의 물결’의 구체적 방법이기도 하다. 즐겁게! 단순하게! 깊게! 몸과 마음이 전 국민 모두가 회복하는 그날까지 이제 막 떠오르는 태양처럼 열정을 다해 오늘도 자기 성찰과 창조의 기쁨을 맛보게 하며 신나게 춤을 추는 최보결 교수의 열정을 위해 뜨거운 박수와 응원 그리고 멋진 기대를 해 본다. •현> 최보결의 춤의학교 대표, Bogyeol Dance Life 예술감독 및 대표. •아산정책연구소 <아산서원> 초빙교수, 한국현대무용협회이사, 한국표현예술치료학회 이사, 한국컨텐츠학회 이사, 동부구치소 교정위원, 참여연대 느티나무아카데미 강사. •경희대, 동대학원 무용과 졸, 동덕여대 박사학위 취득. •1990 - 2001. 2. 숙명여자중학교 교사 •2002-2012 경희대, 동덕여대, 한양대, 경기대, 서경대 강사 역임 •2015년 포스트극장 미래를 여는 춤 “언니, 숲으로 가요” 공연 •2015년 서울시 주최 서울혁신교육박람회 컨퍼런스 •‘몸에게 묻고 춤이 답하다’ 몸 토크콘서트 개최 •2015년 서울문화재단 후원 일반시민의 춤바람프로젝트‘달의 아들’, •‘오래된 기도’ 안무. •2015년 한국예술위원회 주최 무용창작시범공연‘늑대와 춤추는 여인’ 공연 •2014년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해녀이야기 ‘어멍의 바다’ 안무 •2014년 한국연구재단, 경기대인문학연구소, 수원시 주관 <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축제> ‘삶을 만지다’ 공연 및 관객과의 대화 •201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선정 ‘Dancing with Karma' 공연 •2012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선정 ‘춤추는 논객-길위의 사람들’ 공연 •2011년 스페인 구겐하임, 빌바오 국제무용페스티발 참가 ‘아리랑 아라리요’ 공연 •2011년 국립현대무용단 안무가베이스켐프 선정 ‘포옹’ 공연 •2010년 제31회 서울무용제 ‘물의 꿈’ 공연 •2009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아리랑 아라리요’ 공연 •2009년 아랍국제현대무용페스티발 순회공연(베이루트, 암만, 예루살렘, 이스라엘, 팔레스틴) [ 수상경력 ] •2018. 2. 여성신문 주최 ‘제16회 미래여성지도자상’ 수상 •2016. 1 무용월간 몸 주최 ‘제23회 무용예술상’ 수상 •2010년 31회 서울무용제 ‘안무대상’수상 •2010년 현대무용진흥회 주최 ‘올해의 최고무용가상’ •2008년 PAF 주최 ‘올해의 춤작가상’ •2007년 PAF 주최 ‘올해의 안무상’ •2013 ~현재 서울 문화 재단 일반시민을 위한 ‘춤 바람 프로젝트’ 전담예술가 •1993.8. 경희대학교 무용과 대학원 졸업 (논문 : 무용창작 과정에서 예술적 상상력이 갖는 의미 연구) [ 논문 ] •<무용 창작과정에서 상상력이 갖는 의미연구> •<춤의 표현성에 대한 현상학적 고찰> •<몸의 문화, 커뮤니티 댄스 - 왜 커뮤니티 댄스인가?> •<시네-댄스에 나타난 플래니터리댄스 의미 연구> •<힐링과 구원, 커뮤니티댄스를 탐색하다> •<춤의 사회적 기능 - 삶을 치유하는 춤> •<춤, 생명의 문화> [1038]
    • 문화
    2018-03-15
  • 여예진 사중금박물관 관장 / 한국한의원 이사장
    30년 전통의 부산 동래구 한국한의원은 부산을 넘어 전국적 명성을 지닌 대표 명품 한의원으로 꼽힌다. 과학적 한방 의료시스템 완성을 목표로 한국한방연구소를 설립하고 한방 진료에 적합한 전자차트와 원스톱 진단프로그램을 개발해 치료와 진단에 운용하고 있는 이곳은 한방학의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 환원 활동에도 앞장서오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올 3월 한국한의원 4층에서는 100평 규모로 국내외 다양한 회화와 도자기 및 공예품을 선보일 사중금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한국한의원 이사장이자 사중금박물관의 관장인 여예진 관장과의 특별한 만남을 담아보았다. _정주연 기자 한국한의원을 들어서자 곳곳에 자리한 회화 작품과 도자기들이 유독 눈에 띈다.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예술품들은 모두 여예진 관장과 부군인 윤경석 원장이 오랜 시간 수집해온 작품들이다. ‘모래 속에서 금이 계속 나온다’는 뜻을 품은 사중금박물관은 여 관장이 그동안 소장해온 작품들을 후세와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되었다. 꾸준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그는 사중금박물관을 통해 새로운 문화 나눔을 선보일 예정이다. 30여 년간 모은 500여 점의 작품 후손들과 함께 공유하며 나누고파 여예진 관장은 한국한의원 이사장으로 탁월한 경영 능력을 선보이며 한국한의원을 지금에 이르게 한 숨은 공신이다. 물심양면으로 내조와 외조를 병행해온 그는 올봄 사중금박물관과 함께하는 조심스러운 첫걸음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1950년 발발한 6.25전쟁과 휴전, 민주화 등을 거치며 비약적인 경제적, 사회적 성장을 이루어왔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문화 역시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문화를 발전시키고 알리는 일에 작지만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동참하고자 사중금박물관 개관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30여 년간 여 관장이 모은 작품은 회화와 도자기, 공예품 등 500여 점이 넘는다. 취미로 한두 점씩 모은 작품들이 집안을 가득 메울 즈음에도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은 더욱 깊어져 갔다. 그러던 중 이런 작품들을 혼자만 소유하고 있기보다 많은 이들에게 공개해 함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박물관을 떠올렸다. 한국한의원 4층에 꾸며진 사중금박물관은 입구를 들어서자 외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일었다. 사방을 거울로 감싼 초입을 지나자 현대와 과거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눈에 봐도 높은 예술성을 지닌 작품들로 여 관장의 남다른 안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국내 작품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다는 그는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가 국외 작품들 역시 다수 수집해 작품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더했다. 향후 여 관장이 보유한 작품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국내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인 사중금박물관은 문화예술의 향유를 통해 후손들과 소통하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 한다. 과학적 한방 의료시스템의 완성을 통해 4차 산업 시대에 걸맞은 한방을 선보이는 부산 동래 한국한의원 부산 동래의 현 위치에서 30년 넘게 지역을 넘어 전국적 명망을 쌓아온 한국한의원. 조선침을 계량한 ‘한국체질침’이라는 독자적 침법을 통해 중풍과 혈관질환 특화 치료에 적용시키는 등 윤경석 원장의 탁월한 의술 실력으로 거듭 발전을 이루어 왔다. “사람은 외형은 물론 장기의 크기와 기능, 정도 등 모두 제각각의 체질과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약을 처방하고 진료하는데 있어 개인별 맞춤 진료는 이런 이유로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획일화된 양약으로는 인체 내부를 다스리는데 한계가 있기에 한방은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몸을 보하고 기력을 회복해 면역력을 키우는데 탁월합니다.” 한국한의원은 한방 자동화 시스템 연구로 각종 질환의 과학적 진료가 가능한 한방 전용 OCS(처방전달시스템)-EMR(전자의무기록)-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탕전실 연계 전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방학의 현대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한의원은 고객들에게 맞춤형 진료와 처방을 현대적 시스템 아래 제공하고 있다. “20년 전부터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한방연구소를 설립해 한의학과 과학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은 물론 한방 진료에 적합한 시스템을 고안 적용시켜왔습니다. 또한 한약의 효능을 다각도로 연구해 좋은 약을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쉽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왔습니다.” 한국한의원에서 선보이고 있는 ‘백수력’, ‘백수희’는 세계적 의약품 및 식품안전 등록기관인 미국 FDA 인증을 통해 그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또한 경옥고의 주성분(인삼, 생지황 외 다수)에 한국한의원의 비방인 ‘백비탕’을 첨가하여 만든 농축액, ‘백경옥’은 저온 고압으로 장시간 정성스럽게 달여 만들어 남녀노소 기를 보강하고자 하는 이에게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한의원에서는 잔류 농약이 없고 깨끗해 안정성이 검증된 GMP 인증 한약재만 사용하고 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경영인으로서 30년 넘게 앞만 보고 달려온 여 관장. 그러면서도 그가 꾸준히 자신을 위해 해온 일이 두 가지 있다. 바로 공부와 봉사. 꾸준히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온 그는 뭘 하나 배워도 허투루 배우는 법이 없다. 책장 아래를 가득 메운 수 십 개의 수료증과 자격증이 그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오래전 남편의 학업 성취 기원을 위해 찾으며 연을 맺은 불교는 그가 가장 오래 공부해온 분야다. 태국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꼽히는 마하출라롱컨 불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불교대학에서 심신을 수련하며 불교를 공부해온 그는 불교 관련 작품도 다수 보유했었다. 현재는 모두 기증을 한 상태지만 그에게 불교는 언제나 특별한 의미로 남아있다. 현재 여 관장이 회장으로 2대째 연임 중인 범어사금정불교대학 총동문회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산사음악회와 일일찻집 등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며 불교의 자비와 나눔을 행하는 일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여 관장은 매주 목요일 범어사 지하철역 1번 출구에서 열리는 무료급식소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표했다. 적게는 600명 많게는 800명 넘게 무료급식소를 찾는 이들의 대부분은 노숙자와 노인이다. 식사 전 간단한 인사를 전하는 자리에서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그 자리를 찾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여러분 오늘도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쁩니다. 다만 식사하러 오시면서 허리를 움츠리지는 마세요. 이곳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전쟁을 치르신 분들도 계시고 IMF로 힘든 시기를 겪으셨던 분들도 계십니다. 그럼에도 여러분은 대한민국이 지금의 모습을 하는데 있어 많은 것을 지켜내고 인내하신 분들입니다.” 그의 인사말에는 항상 용기를 복 돋으면서도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힘이 깃들어 있다. 매주 진행되는 무료급식소는 규모 면에서 상당히 큰 편인데 한정된 예산에서 어떻게 가능한지를 묻는 취재진에게 여 관장은 “저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 덕분이죠”라며 웃어 보였다. 한정된 예산 외에는 신도들과 일반인들의 후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무료급식소, 특히 이 중에는 무료급식소를 찾아주었던 부모가 매주 먹었던 따뜻한 식사에 대한 감사함으로 전해오는 자녀들의 후원 역시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꾸준히 다양한 봉사를 이어온 그에게 봉사란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물었다.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와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이들이 저에게는 그저 곱고 아름다워 보여요. 그들에게 작지만 힘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늘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제52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한국한의원에는 또 한 번 기쁜 수상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2012년 모범납세자 표창장을 받은 바 있는 한국한의원 윤경석 원장은 이번에 또 한 번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기획재정부장관상을 받은 것. 축하 인사를 전하는 취재진에게 부끄러운 듯 손사래를 치던 그는 “앞으로도 저와 저희 가족 그리고 한국한의원이 지역사회에서 항상 바른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더불어 항상 주위를 돌아보며 나누고 베푸는 삶을 이어갈 것입니다”라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1037]
    • 문화
    2018-03-09
  • 이문순 작가
    글을 쓴다는 것은 삶의 출구이며 가장 큰 보람이고 희열이다. 이문순 작가는 어릴 적 일기를 써왔던 습관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현재에도 유지하고 있다. 일기는 호흡이며 글에 대한 집중이며 자아였다. 소녀가 오늘 하루를 돌아보기 위해 작성했던 일기는 수 십년이 지나 매일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로 그 속에는 감사와 반성 비전과 삶에 대한 여러 감정들이 어우러지며 작가로서의 면모를 완성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있다. 또한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청당 이문순 작가의 삶의 활력소인 집필은 다사다난 했던 지난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에 주간인물은 이문순 작가와 함께 시와 수필 그리고 그의 문학관 전반을 들여다보았다. _김봉운 기자 일상이 부르는 詩想(시상) 작품세계의 일선에 있는 감성 이문순 작가는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 사회에 정평이 나있다. 사회활동을 겸하다 보니 우러나오는 감정을 글로 표현하면서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현재까지 집필한 분량이 100권 정도나 될 정도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 작가는 오늘 일기를 쓰면서 작년일기를 들여다보는 습관이 있다. 때론 10년 전의 일기를 들여다보면서 옛일을 회상하곤 한다. 이 작가는 글을 쓰는 문인이 되길 간절히 원하며 느끼는 모든 감정에 집필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글을 쓰고 비가 오는 날은 바다나 강으로 나가기를 좋아하며 이작가의 감성은 솟구친다, 감수성이 높은 성격을 갖고 있으며 그 누구보다 열정과 욕망이 강한 이 작가는 현실에서 느끼는 모든 감정과 생각들을 글로 표현하고 있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순간 순간 사색에 잠기곤 하다. 이 작가가 글을 쓸때는 산모가 새 생명을 잉태하는 행복감에 젖기도 하고 산모가 순산하는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타인이 볼 때는 별것이 아니라고 할지 모르지만 시상에서 우러나오는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성취감과 쾌감은 엔돌핀같은 중독감을 맛보기도 한다. 내면의 감성과 모든 감정들을 글로 풀어내는 것은 축복이자 감사이다. 일기형식 수필, 시조 등 다양한 형식을 갖추지 않고 감정에 충실하며 시를 쓰는 사람 그리고 이작가의 컬러가 묻어나는 에세이를 쓰길 원하고 있다. 글을 쓰게 된 동기는 “글을 쓰는 사람의 감정의 승화, 그리고 화려함 뒤에는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 그 이유는 내가 쓴 글을 읽고 많은 독자들의 다양한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나의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난 있는 그대로의 것을 봐 주길 원하고 글속에서 나의 감성과 감성이 묻어나오는 글이기 때문이다." 호가 청당인 이작가는 고향이 여주이다. 외모는 청순 가녀린 모습이지만 내공이 아주 강하다. 일기를 쓰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는 이 작가는 누구를 만나든 상대방에 대한 마음과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성격이 단순하며 예민한 성향이 있지만 글을 쓰면서 본인의 내면적인 성향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이 감사하다고 한다. 이작가의 글은 곧 삶이며 그의 인생이라고 말하면서 옛일을 회상한다. 사람은 누구나 그리워 하는 대상을 통해 아름다운 글로 표현을 할 수 있는 용기도 생기고 시인이 된다. 이 작가는 글은 엄청 폐쇄적일 수 있으며 연약해 보일 수 있으나 글속에 희망적이며 열정적인 마음으로 쓰기 때문에 독자들이 있는 그대로 봐주길 원한다. 이 작가는 하루일상 생활 속에서 특별한 영감을 떠올리기도 하며 그 속에서 다양한 장르와 문학의 세계를 발견하는 행복감을 맛보고 있다. 일상의 반복처럼 시를 쓰기 전 수필을 쓰는 이문순 작가의 수십년을 이어온 고집스러운 습관은 시집과 에세이 발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전방위적 글쓰기로 옥타비오 파스와 비슷한 애절한 사랑의 글과 감성으로 문체 자체로 신선하게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그의 시는 우리가 이해하는 사랑의 시와 자신의 경험을 통찰하는 시의 중간쯤에 있으며 시들은 모두 자기만의 개성적 언어로 한 차원 높은 경지에서 표현된 것들로 사랑과 관련된 시가 주이지만 결코 알아듣지 못하게 횡설수설하는 시가 아니며, 사유는 늘 명민하고 명쾌하다. 사소하게 보이는 글 한 줄에도 인생의 비밀을 풀 열쇠가 반짝거리는 작가 이문순의 작품 활동을 공감하며 주간인물은 기대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오늘 내가 살아갈 의미는 어둠 속에 빛을 느꼈다 빛은 어둠 속에서 빛난다 오늘도 끝을 알 수 없는 삶 나만의 공간 혼자의 고독에 열망한다 내가 산다는 것은 내가 늙었다는 의미는 내 과거 속 내가 했던 사랑과 용감하게 견뎌냈던 시련의 실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시간의 모래 위에 고통으로부터 안식을 얻고 불멸의 발자국을 만들어 내는 삶에서 요동친다 고통과 악의 세력을 경험하고 곤경을 이겨낼 때 자신을 이끌어줄 진리를 찾아낸다 마음속에 새로운 세상의 태양이 뜨겁다 삶이란 사람이 추구하는 사랑의 궁극적인 숭고한 목표다 사람을 통해서 사랑 안에서 살아가련다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발견해본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해가는 인생의 삶에서... 중년의 꽃의 향기를 날리며 하루 하루 파티처럼 즐기고 영화 속 여주인공처럼 살고싶다 많이 데었던 아픔도 잊고 남모르게 넘어오는 그리움 고통이 기쁨을 가져온다면 추운 겨울 인내하며 봄날을 기다린다 마음이 많이 아픈 날 내 안의 철새가 날갯짓을 한다 나의 한계를 시험하고 싶다 큰 새를 타고 날아가고 싶다 글을 쓰는 시간 나는 새가 되어 높은 곳으로 날아간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성공적인 환호를 받고 싶다 아름다운 삶이 아름답게 빛나는 여인의 저녁 황혼의 여유로 고조된 흥분에 바다에 물든 일몰에 나를 담그고 한없는 열정이 삶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소망하는 삶의 무대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비, 바람, 구름 그리고 햐얀 눈 속에서 나는 또 진리의 여자로 늙어갈 것이다 외로움도 아름답게 새기면서... 해인으로 가는길에 날마다 새 아침이 빛을 받으며 열리고 밤이면 하늘의 별빛이 내 모습을 드러냈다 사랑은 나를 뜨겁게 만들었다 내가 향기를 낼 수 있을까? 꽃은 비에 젖으며 향기를 날린다 해인으로 가는길에 빗속에서 나는 젖는다 사랑에 젖고 그리움으로 젖으며 나를 담근다 오늘 하루도 어둠이 내린 창으로 반추해 본다 현실 속에서 직시하고 순간의 기쁨으로 삶을 쌓았다 나의 부드러운 고독에 묻혀 시간을 흘려 보내는 아쉬움을 가슴에 품으며 그리움으로 향기를 흡수한다 아름다운 삶도 흔들리고 꽃잎도 젖으며 삶의 연속으로 호수 위의 물결처럼 내 마음이 잔잔하게 흔들리고 있다 그리움도 크면 아프다 비를 기다리며 바람을 타고 그리움이 강하게 불던날 새롭게 찾아드는 삶의 무게 궁지에 몰린 나날들 몸부림 쳐보지만 나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두려움의 자책과 후회의 감정이 바뀌지 않는 현실 한참 동안 새로운 세상의 발견으로 행복한 여행을 했다 세월이 만든 눈빛으로 나를 찾으면서 나이를 덮었다 계절의 아름다운 삶이 빛을 낸다 인생의 책을 읽고 그리움을 견디며 지성미가 넘치는 모습을 자아내며 내일을 향한 발걸음을 옮겼다 세찬 풍파가 나를 에워싼다 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께서 인연으로 주신 만남 간직하고 함께 하는 사람의 숨소리에 희망을 섞어본다 삼경이 지나 시계의 촛침이 숨쉬는 까만 밤에 여인의 아련한 향기대신 주님의 은혜와 향기를 온몸 가득 받으면서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정체성을 잃은 나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균형있게 사회생활을 소화하고 나의 얼굴에 책임을 만들어내는 삶에 도도하고 고혹적이고 단아한 나의 모습 찾으면서 진리를 포옹한다 눈이 부신 기다림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에는 황홀한 꿈을 꾸며 사색에 잠겼던 소녀 시절이 그리워 가슴이 시려온다 오늘도 세상에서의 나의 아름다운 날이 흘러간다 오래 쌓아 올린 고독과 고통이 내 몸속으로 깊이 스며든다 인생의 사계절을 아프고 힘겹게 희열을 느끼며 지나갔다 아무도 모르게 고요히 상처를 만져본다 감당하기 힘든 살아 있음을 아파하지 않으련다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오던 고향 헤어지고 나면 금방 보고싶은 얼굴 새롭게 주어진 새날을 향해 하늘은 빛을 내는데 아직도 어른으로 깨어나지 못한 철없음으로 낙엽처럼 뒹굴고 안개처럼 흘러서 모든 것을 이별해야 할 세월의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 사랑이 깊어지고 삶이 절실할수록 계절은 빠르게 간다 겨울이 너무 추워서 봄은 멀리 있어 기다릴 수 없을 것 같아도 그리움으로 심장은 멈출 것 같다 겨울을 견디는 동백꽃처럼 나는 올 겨울을 견뎌냈다 나의 감정은 메마르고 거칠어서 겨울 나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인생도 계절과 함께 순환의 과정을 거친다 세월이 흘러 나의 고운 모습이 사라져 간다 가슴 속에 사무쳐 오는 그리움이 봄을 향해 핀다 긴 세월 나와 함께 살아온 겨울 밤들이 나를 익어가게 한다 너무 추운 내 삶의 겨울이 사위어가고 봄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홀로 외롭게 눈 속에서 핀 동백꽃처럼 고립된 겨울 겨울을 보내고 사색해야 할 봄날 희망과 사랑으로 기도에 숨이 끊어질 것 같다 지금 앉은 이 자리에 겸손으로... 고난에서 눈을 뜨고 다가올 봄에는 기쁨의 영광을 기대한다 빛과 어둠의 끝에 봄이 부르는 소리가 나를 흔든다 [1037]
    • 문화
    2018-03-09
  • 이덕형 마법꽃방 대표
    서울시청의 1층부터 7층까지 내부 벽면에는 7가지 식물로 녹화된 벽면녹화가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이 수직정원 기획에 참여해 유지와 관리 작업 역시 맡았던 마법꽃방 이덕형 대표는 작업 애로사항 타파를 위해 만난 이끼 전문가에게서 프리저브드 기술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7년 뒤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국내 상용화의 길에 들어섰고, 현재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이 프리저브드 플라워에 관심을 가지며 일반 고객들의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생화를 특수 보존 처리하여 장시간 보관 가능한 가공화,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국내 상용화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마법꽃방의 이덕형 대표. 그의 특별한 행보를 주간인물에서 되짚어보았다. _정주연 기자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개념조차 생소하던 7년 전, 국내 원천 기술자에게서 꽃에도 적용 가능한 프리저브드 용액과 기술을 처음 접한 이덕형 대표는 꽃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되었다. “부모님께서 꽃집을 운영하셔서 어려서 늘 꽃과 함께 지냈어요. 각양각색의 생화들 속에서 보낸 어린 시절, 생화의 보관 기간 한계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악순환으로 꽃집이 영세함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직접 보았어요. 그래서 처음 프리저브드 기술을 접했을 때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년 여간 직접 테스트를 시행하며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성장성을 발견한 그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강한 확신으로 부모님을 설득시키며 회사를 그만뒀다. 하지만 당장 프리저브드 플라워 판매를 시작하기에는 대내외적 한계가 있음을 느낀 그는 청년창업 지원을 통해 교육센터를 창업, 프리저브드 플라워 교육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 알리기에 집중 교육을 통해 기술력 상승과 전파를 이루다 “처음 교육을 시작하던 당시 일본에서는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상용화가 이미 이루어져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상용화는커녕 개념조차 생소했어요. 우선 이런 아이템의 존재와 가능성을 알릴 필요가 있었죠.” 꽃집을 대상으로 교육센터에서 기술 교육을 시작한 이덕형 대표는 전국을 돌며 다양한 행사에 참여,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기술력 홍보를 이어갔다. 동종 업계 공통의 고민이었던 꽃 보관 한계를 타파할 수 있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핫한 아이템으로 금세 관련 업종 종사자들에게 입소문이 났고, 교육을 받기 위해 문의하고 방문하는 이들이 급증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교육생이 던진 의문으로 이 대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거듭되는 교육으로 교육생이 많이 늘어나 있던 때였어요. 한 교육생이 이렇게 좋은 아이템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정작 저는 창업을 시작하지 않느냐고 물었어요. 창업의 실질적 가능성과 성공 여부에 대한 의문이었죠.”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저변 확대에 큰 뜻을 두고 있었던 이 대표는 직접 판매 시장에 뛰어들어 그동안의 프리저브드 플라워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첫 걸음을 내딛는다. 프리저브드 필러 플라워의 최초 대량 판매로 프리저브드 플라워 시장의 판도를 바꾸다 다년간의 교육을 통해 기술력을 상향 발전시켜왔던 이 대표는 장미와 같은 매스 플라워(Mass Flower)에 한정돼 있던 프리저브드 기술을 안개꽃 같은 필러 플라워(Filler Flower)로 확대 적용시켰다. 이와 더불어 소량 생산으로 고가에 책정돼 있어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대량 생산을 성공시키며 상용화에 본격 기여하기 시작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가장 큰 장점은 보관 기간에 있습니다. 꽃집이 영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는 생화의 짧은 보관 기간이 큰 몫을 차지했어요. 반대로 생산 후 1년간 숙성되며 꽃 질이 더욱 좋아지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긴 보관 기간으로 재고 걱정이 없습니다.” 꽃값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는 여름에 꽃을 구매해 프리저브드화 시킨 이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된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였다. 처음에는 드라이플라워와 혼동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SNS를 통해 꾸준히 차이점을 홍보하며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매장을 방문하는 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구조로 대형 거울과 꽃을 비치시키고 벽면을 꽃으로 장식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워 몇 개월 사이 대구 동성로의 명물로 떠올랐다. ‘새로운 꽃바람아 불어라’ 온라인 판매로 대구 시민을 위한 당일 꽃 배송 시스템을 선보이다 지난해 말 문을 연 마법꽃방 온라인 쇼핑몰은 기존의 꽃집 쇼핑몰과는 메인 페이지부터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의류 쇼핑몰을 모티브로 제작된 마법꽃방 웹사이트는 당일 한정 수량 물량의 주문 상태와 배송 상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자리를 잡으며 배송 문의가 증가했지만 처음에는 오프라인 물량의 과다로 배송에는 무리가 있었어요.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찾는 고객들이 주를 이뤘지만 생화를 찾는 고객들도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숍은 생화를 중심으로 조금 다른 시스템을 차용했어요.” 마법꽃방 온라인숍에서는 쇼핑 후 주문을 하면 결제가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문 후 상담원의 콜 전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문자가 한 통 도착할 뿐이다. 이후 걸려온 상담전화를 통해 꽃의 사용 목적과 꽃을 받는 이의 여러 제반 상황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진 후 고객은 데모 사진을 받는다. 고객의 승낙과 함께 결제가 이루어진 후 제작에 들어간 꽃은 대구시내 고객들에게 배송된다. 처음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마법꽃방만의 시스템은 고객들의 높은 만족과 재구매로 이어졌고 현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모두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올봄, 마법꽃방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전국을 무대로 프리저브드 플라워 스토어팜 오픈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 농장 직거래로 가격을 안정화시키고 프리저브드 관련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마법꽃방은 기존의 콘셉트와는 차별성을 둘 예정이다. 새로운 시도로 상품군 다양화와 기술력 발전을 이뤄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저변 확대에 더욱 기여하고 싶다는 이덕형 대표. 그와 마법꽃방이 일으키는 새로운 꽃바람이 더욱 기대된다. [1037]
    • 문화
    2018-03-09
  • 이동삼 영화감독 / Jin-E 엔터테인먼트 대표
    대한민국은 국제영화시장에서 대단히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강국이다. 매일같이 새롭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쏟아지고 있고 영화인들의 활동은 이제 영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만큼 영화인을 꿈꾸는 젊은이들도 많아져 이제 영화시장은 문화의 한 축을 넘어 경제영역의 한 부분을 담당할 만큼 시장 규모가 커졌다. 이렇게 변화의 폭이 큰 분야에서 오랫동안 영화인으로서 외길을 걸어온 이동삼 감독을 만나 그의 영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_우호경, 홍진희 기자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며 대한민국 영화의 역사와 함께 하다 어린 시절의 이동삼 감독은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같은 사물이라도 빛과 사진을 찍는 사람의 감성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사진에 깊이 매료되었다. 부모님을 졸라 사게 된 카메라를 들고 무엇이든 사진에 담아내며 그만의 감성과 감각을 키워나갔다. 그런 청소년기를 거쳐 20대 중반에는 영상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지인의 추천으로 영화계에 입문하게 된 후 지금껏 수십 편의 영화에 촬영감독, 수중촬영을 도맡아 하며 영화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촬영감독 데뷔작인 ‘자전거를 타고 온 연인’을 통해 1992년 제 16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신인촬영상을 수상했고 ‘올가미’로 황금촬영상 금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데뷔작부터 활동하면서 줄곧 능력을 인정받으며 활약해왔다. 그는 여기에서만 머물지 않고 수중촬영감독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멜로, 공포, 스릴러, 액션, 코미디 등 가리지 않고 다양한 촬영을 해오면서 어떤 장르이건 연출로 담아내는 내공을 쌓았다. 그런 내공이 쌓여 지난 2009년 천만이 넘는 흥행을 기록했던 ‘해운대’의 수중촬영감독으로써 그만의 필모그래피를 완성해 온 것이다. 촬영감독으로서 활동뿐만 아니라 한국영상대학교 강사와 영상기술지 편집장, 영화제 심사위원 등도 함께 하면서 영화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키워나갔고 이제는 프로듀서로 전향하여 제작사를 설립하고 제작자 겸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그가 기획, 제작한 작품인 ‘마스터클래스의 산책’은 한 곳에 모이기도 힘든 거장 감독들의 단편들을 옴니버스식으로 엮어 만들어 당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이었다. 그의 도전은 제작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연출을 도맡기까지 했다. 첫 연출작이 바로 2014년에 개봉한 ‘왓니껴’이다. 이 작품에서 중년이 되어 다시 만난 어린 시절의 친구들과 고향풍경을 통해 잔잔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인물간의 조화로움을 통해 이동삼 감독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사람에 대한 관찰력과 감각이 그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화해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그만의 따뜻한 감성이 만들어낸 이 영화는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비전익스프레스 부문에 초청되는 등 영화감독으로서의 이동삼의 능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쉬지 않는 작품 활동과 열정으로 영화산업의 新 한류를 주도해 나가다 이 감독은 또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제작, 감독할 시나리오가 곧 탈고 예정이지만 상업적인 흥행에 너무 욕심을 내지는 않으려 하고 있다. 그는 오랜시간 영화계에 몸담으며 갈고 닦은 실력과 경험을 그가 만드는 영화에 오롯이 훌륭한 작품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화 한편이 만들어지기 위한 다양한 역할들을 두루 경험하며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책무를 다하기 위해 늘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이 감독은 촬영감독을 할 때는 연출자의 의도를 더욱 극대화 시키기 위해 늘 연구했고 연출을 할 때는 스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창의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또 제작을 할 때는 원활한 현장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는 등 1인 다 역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이 그의 작품에서 창의적인 표현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 감독은 스텝들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기에 이를 모두 배려하려다 보면 연출자로서는 손해를 볼 때가 많지만 현장에서 아무리 힘들었어도 시사회에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는 것을 보는 순간 힘든 기억이 모두 즐거운 추억이 된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또한 중국에서 5년간 영화 드라마 감독/피디 장기 계약을 통해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중국에서도 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중국에서 제작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치는 등 경험과 노하우를 중국에서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영상산업 분야에는 실력있는 후배들이 있어 좋은 자극이 되기도 하지만 외국과 달리 은퇴시기가 너무 빨라져 선배들의 원숙한 실력과 기술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영화계에서 사라지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30대 중반에 헤드스텝이 되어 10여년 정도 활동하고 나면 도태되어 버리는 것이 지금 현실이다. 이 감독은 일찌감치 프로듀서로 전향해 영화를 기획,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오랜시간 경험을 쌓아온 이들이 실력발휘를 할 수 있게끔 영상산업의 다양성과 시장의 크기가 더욱 커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감독이 중국으로 발을 넓힌 것도 이런 문제 때문이다. 중국으로 진출해 우리 베테랑 스텝들의 기술력과 연출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영화는 문화의 종합예술이다. 시나리오의 창의성과 뛰어난 작품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영상기술과 최첨단 촬영기법 등의 기술력과 수십 명의 스텝들이 모여 만드는 공동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동삼 감독은 이러한 영화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오늘도 한 편의 영화를 위해 온 마음과 열정을 다 바치고 있다. 10여 년간 교수로서 후학양성 활동을 내려놓지 않은 것도 바로 이런 영화의 매력을 알아주는 이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앞으로 한국 영화 산업이 양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연출자로서, 제작자로서 열정을 쏟고 있는 이동삼 감독의 다양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한국영상대학교 / 대진대학교 졸업 •前 한국영화 촬영감독협회 감사 •前 청풍 영상위원회 운영위원 겸 이사 •前 제천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부위원장 •現 진이(Jin-E)엔터테인먼트 영화사 대표 •現 한국영상위원회 이사 •現 서울영상위원회 이사 •現 중국 해피 ERA 미디어 감독 / 피디 •現 중국 곤지 픽처스 이사 / 감독 / 피디 수상 •1992 제 16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신인촬영상 •1994 제 18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동상 •1998 제 21회 황금활영상 시상식 금상 [1035]
    • 문화
    2018-02-26
  • 정길만 국립무용단 훈련장
    과거보다 많이 대중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무용은 일반인에게는 낯선 장르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은 무용단과 지자체 등에서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레퍼토리와 알찬 내용의 공연들을 무대에 올리면서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의 선두에 서 있는 국립무용단의 정길만 훈련장은 한국 최고권위의 무용단에서 20여 년간 한결같이 실력을 인정받으며 활동하고 있는 동시에 라만무용단을 이끌며 그만의 춤 세계와 색깔을 표현하는 데에 열정을 쏟고 있다. 정길만 훈련장을 만나 그만의 춤과 작품세계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_홍진희 기자 뒤늦게 시작한 춤, 열정 하나로 모든 것을 걸고 춤의 세계에 빠져들다 어릴 때의 정 훈련장은 춤에 재능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림과 음악을 좋아하는 재주 많은 학생이었다. 미대 진학을 희망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좌절된 후부터는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나가는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그가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고 열정을 쏟기 시작한 가장 첫 번째 꿈은 영화배우였다. 연극과 합창단 생활을 병행하며 연기 공부에 매진하였고 우연한 기회에 한국무용공연 춘향전에서 이도령 역할을 맡으며 무용이라는 운명을 만나게 된 것이다. 어릴 때부터 무용을 해온 동료들과 달리 고 3때 시작한 무용이었지만 타고난 재능으로 여러 좋은 스승님으로부터 무용을 배울 수 있었다. 금파(김조균) 선생님으로부터 춤을 시작해 채향순, 박병천, 이매방, 김숙자, 김진걸, 송범, 최현, 강선영, 조흥동, 국수호, 배정혜, 김현자, 정재만 등 수많은 스승님의 지도아래 전통과 신무용을 넘나들며 그 맛과 흥을 잊지 않으려고 하였고, 김수용, 조통달, 윤석안 선생님께는 타악과 판소리까지 배우며 우리 춤에 대한 기초를 다졌다. 그 덕분에 국방부군악대 오디션에 합격해 타악과 춤의 기본기를 더욱 탄탄히 하고 큰 무대를 경험하는 등 정 훈련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용과 악기 외에 다른 것은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매진해온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해 1999년 국립무용단에 입단, 지금까지 변함없이 국립무용단에서 그의 재능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열정은 국립무용단에 들어와서도 지치지 않고 현대무용과 택견까지 직접 배워 택견에 숨어 있는 한국 춤 춤사위를 찾아내어 국립극장에서 발표, “OBS다큐 걸작선-택견”에도 출연하여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방송되기도 하였다. 또한 그의 무용 비평, 평론, 현대 미학에 대한 높은 관심이 결국 세종대학교 무용학과 양선희 교수님과의 인연으로 이어져 한국 무용에 대한 지성, 수준, 정책, 제도, 대중화, 세계화 등 여러 함의를 고찰하고 연구하는 일도 활발히 하는 등 무용에 대해 이론과 실전 경험 모두 착실히 내공을 다져왔다. 늦게 시작했지만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열정과 연습, 무대 경험이 오늘날 정길만 훈련장을 있게 한 것이다. 그의 작품 세계를 담아내는 라만무용단, 새롭고 다양한 시도로 한국무용의 대중화에 앞장서다 정 훈련장은 정길만 라만무용단을 이끌며 그동안 시도해보고 싶었던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들어 오고 있다. 국립무용단에서 수많은 작품과 인물을 표현해왔지만 그의 머릿속에만 담아두고 있었던 세계관을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고 이에 뜻을 함께해 주는 동료들, 후배들과 함께 커다란 모험을 감행한 것이다. 획기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지향하며 꾸준히 작품을 올리고 기존의 공연형식에서 벗어나 공간과 방법, 다른 소재들로 새로운 시도를 해오고 있다. 연극 학도였던 그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연극 형식을 기반으로 한 대사와 소리를 매개체로 이용, 무용을 잘 모르고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도 이해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윤이상 작곡가의 음악과 삶을 그만의 세계관으로 풀어내며 그것이 효과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의 음악을 연구하는 데에 열중했다. 그 노력의 그 결과가 <풀고 가자>(2002), <1967.6.17. 윤이상>(2003), <베를린을 떠나다>(2010), <떠난 자의 노래>(2017) 같은 작품들이다. 특히 <베를린을 떠나다>는 윤이상의 음악뿐만 아니라 그의 생애와 나아가 우리 민족의 아픔을 녹여낸 정 훈련장의 그동안의 고민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세계 음악시장에 큰 패러다임을 몰고 온 그의 음악적 천재성과 우리 민족만이 겪어온 아픔을 가지고 있는 작곡가 윤이상, 그를 보면서 시대적 아픔과 우리 민족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의 개인사뿐만이 아니라 우리 민족에 대한 연민이 느껴져 슬픈 마음이 들었다는 그는 <베를린을 떠나다>라는 작품을 통해 그의 생각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정을 쏟았다. 그리고 그 결과 큰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으며 실력 있는 무용가만이 아닌 안무가로서의 정길만이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게다가 가장 최근 작품인 <떠난 자의 노래>역시 윤이상 부녀를 소재로 하여 그 분의 시대사적 아픔을 다른 각도, 불가피한 가족사로 설정하여 그 시대를 살아온 지식인들의 고뇌를 현재 우리가 겪고 있지만 외면하고 있는 현실, 그리고 그 현실이 꿈과 희망을 가로막고 있는 아픔으로 녹여내어 한국 무용계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나는 믿는다. 보이지 않고, 느낄 수 없지만 우리가 불어넣은 밝은 사유 저편에는 분명 희망의 빛이 존재한다는 것을 정길만 훈련장은 좋은 작품을 만들고 많은 관객들에게 감흥을 주어 한국무용의 언어가 세계 보편적인 예술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무용을 하고 작품을 만드는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미소 지었다. 좋은 예술가는 단순히 뛰어난 기술과 기교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닌 세상을 보는 바른 시각과 사회에 좋은 영향을 전파하려는 사명감이 전제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정길만 훈련장을 보며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의가 무엇인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떤 것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작품을 통해 화두를 던지는 역할을 하고 있는 정길만 훈련장의 활발한 작품 활동에 박수를 보내며 그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 정길만 라만무용단 작품 안무작 •제5회 <떠난 자의 노래> 안무, 대본, 연출 (2017. 11. 5) •제4회 <회색정원> 안무, 연출, 대본 (2011. 8. 22) •경기도문화재단 문예진흥지원금 지역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 우수예술 프로젝트선정 •제3회 프로젝트1<고요한 아침의 나라> 대본, 연출, 안무(2010) •제2회 <물 그림자><베를린을 떠나다> 대본, 연출, 안무(2010) •제1회 <반쪽 담긴달><마리아의 서울> 대본, 연출, 안무(2008) 정길만 국립중앙극장 안무작 •국립무용단 정기공연 <리진> 조안무 (2017. 6. 28~ 7. 1) •국립창극단 정기공연 <서편제> 안무 (2013. 3. 27~31) •국립레퍼토리 한국여인의 초상 <도미부인> 조안무 (2012. 9. 14~19) •국립창극단 기획공연 <정금씨&호박씨> 연출, 안무, 대본각색 (2011. 12. 14) •국립국악관현악단 기획공연 <뛰다, 튀다, 타다 > 안무 (2011. 4. 1~2) •한성대학교 무용학과 졸업(1999)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전문사 졸업(2004) •세종대학교 무용학 박사졸업(2013) •현) 국립무용단 훈련장 •현) 국립무용단 단원(1999〜현재) •현) 서울특별시 시민제안 전문평가단 민간전문평가위원(2015. 3. 1~ 현재) •중앙대학교(2011~2014) ‧ 세종대학교(2016~2017) 무용학과 겸임교수 역임 주요수상내역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2018)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2015) •2008년 국립무용단 운영위원(2008) •국립극장 표창-최우수단원(2006) • 2007년 PAF춤 연기상 수상(2007) [1035]
    • 문화
    2018-02-26
  •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최우수상 수상
    지난 12월 6일 (사)경상오페라단 최강지(단장) 국립경상대학교 교수가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공연된 오페라 가운데 최고의 작품과 배우들을 시상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그는 지역 오페라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경상오페라단의 전국 활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_송가현 기자 • 약력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디플롬 과정 졸업 / 독일 쾰른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 졸업 / 독일 가곡 콩쿠르, 이대웅 콩쿠르 등 수차례 콩쿠르 입상 / 그리스 아테네 마리아 칼라스 국제 성악 콩쿠르 2위 입상 / 8개 국제 콩쿠르 수상 / 아테네 국립 교향악단, 몰도바 국립 교향악단, 독일 ARD방송 교향악단 등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 / 독일 데트몰트 주립 극장 ‘돈 죠바니’ ‘카르멘’ 등에 주역 출연 / 서울시 오페라단 주최 베르디 빅5 오페라 ‘돈 카를로’ 로드고리역 출연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남자성악부문 단독 후원 아티스트 선정 /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신인상 수상 / ‘신데렐라’ ‘리골레토’ ‘라보엠’ ‘라 트라비아타’ ‘박쥐’ 등 20여 편 오페라 주역 출연 / 국립경상대학교 음악교육과 재직중 / (사) 경상오페라단 대표 / 서부경남정책 교수자문위원회 경상대학교 최강지 교수, '대한민국오페라대상' 2회 수상 경상대학교 사범대 음악교육과의 최강지 교수는 올해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의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부산에서의 활동에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번 수상은 '돈파스콸레(도니제티의 대표작)'로 그가 책임지고 있는 경상오페라단과 폭스캄머오페라단이 함께 콜라보를 펼친 결과다. 최강지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두번째 수상을 거머쥐었다.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많은 인구와 함께 문화적 욕구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비영리단체로 승인받은 폭스캄머오페라단에 이어 진주에서 경상오페라단을 창립, 활동을 이끌며 오페라의 활성화에 큰 성과를 거두었고 최근 부산에서 오페라 활동을 시작했다. "부산은 문화예술의 블루오션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오페라 강대국이었던 유럽에서의 오페라 사업이 어려워진 반면 한국은 그 위상이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부산은 서울 다음가는 문화중심지로서 앞으로 오페라의 랜드마크와 같은 도시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여덟, 성악가를 꿈꾸다 최강지 교수는 18세 때 성악의 길로 들어섰다. 교회에서 합창단에 들었고 지도 선생님의 눈에 띄어 목소리가 좋으니 성악을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권유를 받았다. “어릴 적 아버지께 기타를 선물 받은 적이 있어요. 그때부터 노래를 좋아했습니다만 노래를 불러서 대학을 갈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어요.” 성악은 타 음악계열에 비해 나이에 있어서 관대하다. 선생님의 권유로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성악을 시작했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성공적인대학입시 결과를 얻었다. “다시 태어나도 성악을 하고 싶습니다. 저희 집안에서도 성악가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아들 녀석이 재능을 보여서 노래를 준비시켰더니 가능성을 보여줬어요.” 그는 12세 아들이 부산교육영재로 발탁되었다고 말하며 흐뭇한 아버지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현재 한국은 국제콩쿠르에서 수상하게 되면 2위부터 군 면제를 허락하고 있다. 한국의 학생들이 매년 5~10명가량 면제를 받고 있을 정도니 나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자 하는 의지만큼이나 학생들의 열의도 대단해보인다. “저때는 그런 제도가 없었는데 제가 군대 가고 난 후에 생기더라구요. 물론 군대를 갔다 온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하하” 그는 우리나라에서 성악을 공부하는 것이 예전에 비해 훨씬 더 쉬워졌다고 전하면서 앞서 유학을 하고 온 분들이 후학양성에 힘써준 덕분이라며 계속해서 선순환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강지, 교수가 되다 2014년 9월 경상대학교에 취임한 그는 3년째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학과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두 오페라단의 단장이자 성악가로서 국내외 무대에 수도 없이 오르내린 그였지만 항상 교수를 꿈꿔왔다.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지도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외국에서 공부하고 활동했던 경험들이 바탕이 되어 아이들에게 자양분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력이 화려하다고 해서 교수직을 맡기까지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기회가 날 때마다 몇 차례 도전했고 실패하기도 많이 했다. “학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저 역시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많은 실패를 거듭해야 했습니다. 교수가 되기까지도 많은 도전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국내외 무대에 오르기 위해 수 없이 오디션을 봤지요.” 그는 진주로 내려와 후학을 양성하고 경상지역에서의 오페라 부흥을 일으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경상대학교에 지원, 교수직을 맡게 되면서 부산으로 이전했다. 경상대학교 사범대학은 전국에 딱 네 곳만이 존재하는 국립음악교육과를 유치하고 있는 곳이자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사범대학이다. “경상대학교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가능성이 많은 곳이에요.” 경상대학교는 2018학년 신입생부터 전일제 대학원생에게 전 학기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거점국립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시행하는 파격적인 장학 혜택이라고 볼 수 있다. “좋은 인재들이 이곳에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학에는 다양한 학생들이 있지만 그들 모두를 잘 지도해서 사회로 내보내는게 제가 할 일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 대학가는 수험생보다 대학정원이 많아짐에 따라 학생충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독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유학생을 유치시키며 대학가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최 교수는 한국의 대학들도 독일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페라 활성화를 통해 동남아권 유학생들을 한국으로 불러 모은다면 대학가는 꽃 피울 수 있습니다." 그는 국내에서 오페라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구축의 중요성과 함께 오페라와 대학 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강지 교수는 도립문화예술회관과 협업· 창작오페라 '남명조식'을 준비 중에 있으며 경남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1033]
    • 문화
    2018-01-17
  • 이병직 아리랑 코러스 감독 겸 상임지휘자
    음악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몸이 아플 때에도, 마음이 힘들 때에도, 심지어 국가 간의 분쟁이나 갈등으로 외교력과 정치력을 동원해도 해결이 힘든 상황에서도 음악은 늘 해결의 실마리가 되어주었고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주는 구심점이 되어주었다. 단원들 각각의 목소리가 모여 아름다운 선율과 하모니를 이루는 합창은 이런 매력을 한층 더해준다. 자신의 음악인생 전부를 합창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바쳐온 이병직 지휘자는 한국고유의 노랫말과 선율을 합창으로 엮어 한국을 알리고, 나아가 아리랑의 정신을 알리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그를 만나 아리랑 코러스와 합창의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_우호경, 홍진희 기자 수십 명의 목소리 악기가 만나 수천 명의 마음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선율이 되는 합창의 매력 이 지휘자는 성악을 전공했다. 무대에서 관객을 바라보며 주인공이 되는 길만을 꿈꾸며 음악을 전공했지만 지휘를 하시던 은사님의 무대를 본 후로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은사님이신 윤학원 선생님과 지방순회공연을 다니던 중 지휘를 하시던 선생님께서 갑자기 팔이 탈골되어 고통스러워하시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엄청난 고통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이를 악물고 참으며 한 손으로 지휘를 마치시는 선생님의 모습과 그 모습을 지켜보는 단원들이 눈빛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는 모습을 보고 말로는 표현 못할 감동과 단원들과 의 일체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무대에서 공동작업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 선보이는 단원들과 그를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해 주는 지휘자의 역할에 매료된 그 날 이후, 이 지휘자는 한 치의 흔들림없이 지휘자의 자리를 걸어오고 있다. 합창의 가장 큰 매력은 양보와 배려라고 말하는 이 지휘자는 저마다 다른 목소리로 최상의 선율과 화음을 만들어내기 위해 늘 피나는 노력과 시도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그가 맡아온 합창단들은 모두 어느 합창단에서도 보기 힘든 방대하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성공적으로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마추어 합창단을 지휘했던 시절 수원시 어머니합창단과 함께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중국 등 권위 있는 세계합창대회 참가와 순회연주 등을 통해 곡 해석과 지휘능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합창음악만을 고집하며 세계 합창음악 조류와 한국 합창에 대한 세계화 연구에 매진해온 이병직 지휘자는 그만의 독특한 곡 해석과 무대 구성력으로 인칸토레스 남성 합창단·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을 이끌고 세계무대에서 현제 매스컴의 극찬을 받기도 하는 등 한국 합창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우리만의 역사와 정신을 담은 노래로 소통과 공감을 넘어 감동의 세계로 이끌다 이병직 지휘자는 2014년 그의 합창단 지휘인생에 또 하나의 큰 도전을 시작하였다. 바로 유네스코에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자랑 “아리랑”의 세계보급화와 브랜드화를 위해 한국예술비평가 탁계석 회장과 함께 아리랑코러스를 창단한 것이다. 한국 최초의 가곡 작곡집과 민요 합창음악을 편곡 연주했던 월북 작곡가 ‘안기영 발굴 음악회’등을 주관할 정도로 외국 곡만을 합창곡으로 쓰는 것이 아닌 우리 음악, 우리의 노랫말을 합창으로 표현하는 데에 관심이 많았던 이 지휘자의 그간 노력이 아리랑코러스 창단으로 발현된 것이다. 예술이 사회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시대의 아픔과 고통을 언제나 함께하고 어루만져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 바로 아리랑 코러스 창단의 목적이자 지향점이다. 아리랑 코러스는 아리랑을 비롯하여, 한국의 아름다운 가곡들과 성가를 합창곡으로 재조명해 되살려내는 한편, 새로운 합창곡들을 선보여 우리의 글과 선율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창단연주회에서 선보였던 <조국이여, 박지훈 곡>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위로하며 일제강점의 아픔과 독립투쟁 정신을 되새기며 한국의 근대사를 돌아보고 한국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를 제시하는 역할을, 2017년 2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독도 환상곡, 박창민 곡>으로 독도에 관한 우리의 자부심을 표현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구나 공감하는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기 위한 곡 위주로 레퍼토리를 구성해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바로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화하여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고 위로를 건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아리랑 코러스는 단순히 합창을 좋아해서 모인 사람들이 아닌 우리 가락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민요를 민요답게, 아리랑을 포함한 우리 민요를 가장 잘 부르는 합창단으로 성장하기 위해 오늘도 이병직 지휘자의 지도아래 모든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일구어 나가고 있다. 정기 연주회 외에도 예술의 전당에서 매달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에 합창 연주 기획 최초로 아리랑코러스 서울팀이 초대 선정되기도 했고 “서울 코랄 페스티벌”에 출연해 짧은 합창단 역사에도 불구, 높은 기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매년 여주 소망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연주활동도 활발히 펼쳐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을 전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제 아리랑코러스는 서울을 넘어 대구에 제 1호 지부가 탄생하였고 곧 제2호 창원지부가 2월에 탄생할 것이며 전주, 제주, 인천 뿐만 아니라 베를린,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갖고 연습실을 방문하며 관심을 보여 전 세계로 영역을 확장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이병직 지휘자는 우리 가락과 우리 노랫말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내왔던 지난 날들을 반성하며 이제부터라도 우리 노래가 합창으로 더 많이 불리고 사랑받도록 좋은 노래를 더 많이 계발하고 보급하기 위하여 바쁜 걸음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 음악만큼 고전을 사랑하는 영역도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고전도 새로운 시도가 병행되어야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는 법. 아리랑코러스의 한국적인 합창곡에 대한 시도가 대한민국 고전음악계의 신선한 자극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하여 K-pop의 한류붐처럼, 세계 합창계에서 아리랑 코러스가 하나의 브랜드와 음악계의 거대한 흐름으로 발돋움하게 될 그날을 기대하며 한민족의 혼을 담아낸 이병직 지휘자의 음악활동을 주간인물이 언제나 응원한다. •한국교회음악협회 이사장 •한국합창총연합회 부이사장 •한세대 대학원 지휘과 지도교수 •The voice chamber choir & Arirang Chorus 총감독 겸 상임지휘자 •한국장로성가단 상임지휘자 •한마음코러스 상임지휘자 •서울 남현교회 할렐루야찬양대 지휘자 •최근공연 : 2018 새해인사 나눔음악회 [1033]
    • 문화
    2018-01-17
  • 신영학 인터비디엔터테인먼트 회장
    사람과 문화의 경쟁력에서 비전을 찾으며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인성이 바른 스타들을 양성하고자 노력하며 올해는 기존의 엔터테인먼트가 시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과 더불어 사회에 많은 귀감을 보이는 나눔으로 우리 이웃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해타산적인 부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자본주의 사회의 대다수 경영인들 사이에서 신 대표의 소신과 사명은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며 웃음과 행복으로 보수를 받는다. 이러한 일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즐기며 행복해하는 예술인 신영학 대표를 주간인물이 만나 그의 봉사철학과 경영이념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았다. _우호경, 김봉운 기자 자원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에 보이는 선한 영향력 “문화와 봉사에 대한 좋은 일 할 수 있어 즐겁게 실천한다.” 문화전쟁의 시대로 우리의 보석 같은 아이들을 잘 가르치며 크게 성장한 회사도 있고 그 큰 회사들이 현재 한류라는 세계적인 문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지만 모든 부분을 전부 책임지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한류문화가 커지면 커질수록 미국의 팝문화와 많이 비교되곤 한다. Made In U.S.A는 그 이름과 음악하나로 다양한 콘텐츠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 세계와 소통했다. 미국과 한국의 다른 점은 미국에 비해 한국은 미래지향적인 콘텐츠를 개발하지 못하는게 문제이다. 한국의 기획사는 작은 곳에 인재가 많다. 훌륭한 가수와 연기자가 양적 질적으로 충족 되어야 한다. 한국문화를 모방하고 있는 중국 아이돌 산업의 계속되는 새로운 도전은 십년 후면 한국시장 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보며 한국에 독점권을 가지고 한국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위기감으로 타 회사와 다른 방향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며 새로운 방향의 문화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신 대표는 인터비디엔터테인먼트가 직원들과 소속 보이그룹 디아이피(DIP), 걸그룹 인스타(Instar)등 소속 가수들과 봉사를 통해 사회에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에바다장로교회에서 열린 '2017년 해피나눔집 천국잔치' 행사장에서 교회 인근 독거노인과 노숙자 등 150명 이날 행사장을 찾아 디아이피(DIP)와 인스타 등 BD엔터 소속가수들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배식과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디아이피 맴버 유본은 "식사를 함께 나누는 작은 일에도 크게 기뻐해주신 여러 어르신들에게 더 큰 사랑과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진희 수원에 바다장로교회 담임목사는 "어려운 이웃을 섬길 수 있음에 감사하고 추운 날씨 속에도 나눔을 실천해준 젊은 예술인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비디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9일에도 같은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그밖에 다양한 재능기부와 봉사 활동 등으로 연말연시 선행 활동을 이어 갈 방침이다. 한편, 디아이피는 내년 1월 8일 마카오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활동을 이어간다. 또 내년 상반기중 발매 예정인 후속 앨범 작업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인성교육을 중요시하는 신대표는 실력부분에서도 차별화된 교육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큰 무대에 서는 것만이 무대라고 생각한다. 작은 무대에 감동을 못주는 친구들이 큰 무대에서 어떠한 감동을 줄 수 없다는 생각은 작은 무대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교회 20~30명을 상대로도 문화공연을 선보이며, 여담이지만 최초로 아이돌멤버의 아버지가 카센터 이전식을 하는데 가서 카센터에서 공연을 했다. 이러한 평상시에 문화가 있는 삶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친구들이었으면 좋겠다며 당부한다. 무대에 서면 아이들은 1~100까지의 세세한 약속된 상황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어떠한 무대이건 관객과 소통하며 감동을 진심으로 전달 할 수 있는 아이들을 육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문화를 사랑하는 예술인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다 신 대표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문화를 좋아해 평생을 아티스트로 살아왔다. 문화예술분야의 다양한 분야에 편식 없이 모든 것을 즐긴다. 모든 부분을 진정으로 아우르는 신 대표는 특히 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한류문화의 주축인 아이돌(idol)그룹의 세계적인 선전은 우리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세계적인 위치로 올라오게 되었으나, 어린 청소년 팬들과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자본주의적 구조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절실하다고 생각하여 아이돌을 육성을 하게 되었다. 신 대표의 엔터테인먼트는 처음에는 가수 위주가 아닌 배우자 위주였다. 소속 연예인으로 한은정, 소유진, 김동욱등의 연기자와 함께 했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심은 음악으로 들어오면서 디아이피(DIP), 인스타(INSTAR)를 육성하면서 회사의 방향이 변하게 된다. 이러한 사업의 전환은 중국시장에 진출을 하게 되면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대다수의 기업은 중국과의 교류에서 받기만을 원하는 모습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신 대표는 “중국에 먼저 무엇을 해주면 좋아할까?” 라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역발상을 시작으로 ‘온주’ 당서기와 ‘웨이보 그룹’ 등 크고 작은 많은 기업들에게 소속 가수를 데려가서 문화 공연을 보이며 신천지 백화점, 중국 정부 등에 소속 가수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돌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겐 무대를, 그들에겐 문화를 전달하며 2시간 이상 공연으로 한류에 선뜻 응해주는 많은 이들에게 돈을 바라는게 아닌 마음으로 공연하며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류를 통한 중국 무역사업, 외진 작은 마을에도 찾아가는 열정 신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활동 이외에도 화장품과 생리대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자체 개발중에 있는 생리대의 위생허가를 받는데 2년 걸렸다. 한중 관계의 악화로 그간 사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각 정부의 관계가 원활해지며 허가가 나오게 되어 풀어질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올해는 그 상품을 중국전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동안 여러 인사들과의 우호증진을 위해 많은 정을 나누었으며 이에, 여기저기서 서로 구매하겠다고 주문이 밀려드는 상황이다. 이러한 아우성은 문화로 소통하고 쌓은 결과로 정말 많은 것을 느낀 지난 역경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으로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많은 국가의 사람들과 소통하던 신 대표는 2017 아시아문화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중국을 주류로 아시아 여러 나라의 행사에 소속사 가수들이 활동하며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다양하게 찾아가며 한류를 알리고 있다. 그 예로 캄보디아 한국 교민들의 체육대회를 하는데 초청가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예산문제로 많은 걱정을 하던 한인회 회장은 비디엔터를 찾아왔으며 봉사와 한국문화의 홍보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신 대표는 사비를 들여 전 직원을 데리고 캄보디아로 출국 무료로 공연하며 그의 철학과 신념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에 한국주재 캄보디아 대사관의 감사장을 받으며 관계를 형성하며 캄보디아 큰 기업에 초청받는 등 캄보디아에서 누구보다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BD엔터이다. 베풂이나 나눔을 실천하여 동북아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는 신 대표는 이러한 방식의 선행으로 아시아 전역에 많은 지인과 소통하고 있다. 케이팝을 통해 진심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결과이다. 케이팝의 유명세는 두말하면 아플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중이나, 중국만 해도 작은 도시로 가면 한류가 무엇인지 모른다. 많은 기획사들은 4대 대도시를 통해서 한류를 알리고 전략을 세우고 있지만 우리 BD엔터는 이와 반대로 작은 도시, 작은 마을부터 시작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일조하려한다. 그것을 통해서 작은 힘과 성원이 모여 한류문화산업이 무엇보다 커치고 내실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누는 삶 함께하는 기쁨으로 모든 이들이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훗날 과거를 회상할 때 자기 자신에게 만족스럽고 누군가에게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신 대표, 그렇기에 자신의 것이 조금밖에 남지 않아도 우리 모두를 위해 소외계층, 저소득층의 청소년들의 꿈이 시대와 세대 없이 열정과 진정이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 그들의 꿈의 날개를 실현시키기 바라며 미래 문화 콘텐츠의 주역들이 바다처럼 넓은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신영학 대표의 앞으로의 행보에 늘 희망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profile •現인터비디 회장 •現중국 화인TV 국제예술총감독 •現(사)코리안서포터즈 해외문화서포터즈단장 •前미스 월드 유니버시티 조직위원장 •前미주 동아일보 워싱턴지사 기자 •前한국 언론피해구제 협회 서울시지부장 •2015 재능나눔 인증상 •2016 글로벌 미래창조공헌대상 •2017 아시아파워리더십 대상 •기타 제 3군단장 감사패 등 다수 [1033]
    • 문화
    2018-01-17
  • 성재영 부산시문화원연합회 회장
    지난 10일 성재영 부산시문화원연합회 회장은 제10회 동명대상 문화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명대상은 산업화시대 수출과 경제발전을 주도한 옛 동명목재 故 ‘동명’ 강석진 회장의 정신을 21세기에 맞게 되살려 기념하는 상이다. 성재영 회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지역 전통문화 발굴과 생활문화 정착, 창작활동 활성화 등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남구문화원의 설립자이며 부산시의회의 원로이자 문화계의 원로로서 부산발전사의 산증인이다. _박미희, 송가현 기자 부산시 남구문화원 설립, 남구지역의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다 성재영 회장은 1991년부터 1994년까지 초대 부산시의회의원(교통항만위원장)을 역임했다. 당시 부산공항과 부산항의 확장, 광안대교와 주차관리공단 건립을 최초 발의해 의회에서 공론화 시키며 부산시의 초석을 다졌다. 이후 1996년부터 2003년까지 민주평화통일추진위원회 중앙상임위원,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부산시 남구협의회 회장,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민족통일 부산시협의회 회장, 1999년부터 2004년 까지 국정홍보위원 부산시협의회 회장, 1997년부터 2005년까지 교통방송 부산본부 시청자 위원장, 2005년부터 2008년까지 KNN 시청자 위원장, 2004년~2014년까지 시민홍보위원 부산시협의회 회장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근간이 되는 활동을 했다. 현재는 그가 2007년에 설립한 부산남구문화원 원장으로 재직하며 정치학 박사로서의 식견과 축적된 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헌신적으로 지역 문화 선도 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다. 그는 1998년 새마을훈장 근면장, 2004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비롯해 각종 수상과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다. 부산시의회의 원로이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문화원의 원로인 성재영 회장은 부산의 문화 사업에 오래도록 관심을 가지고 발전에 기여해왔다. 2007년 문화 불모지라 불리던 부산 남구지역에 문화원을 설립하고 각종 문화 활동을 펼쳐오며 문화 강좌를 개설, 평생학습의 기회를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현재 31개 반에서 300여명의 주민이 교육에 참여중이다. 남구문화원에서는 수강생들과 주민들에게 연 2회 문화답사를 실시하여 우리지역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을 고취 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오고 있다. 남구문화원은 1997년부터 시작된 남구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인 오륙도평화축제를 2011년부터 직접 주관, 부산남구의 문화를 널리 홍보했고 2016년부터는 6.25참전 유엔군과 한국 청년들의 희생을 기리고자 오륙도평화축제로 세계 유일한 유엔묘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성재영 회장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남구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축제를 통해 구민화합을 실현하고 문화의 터전을 마련하고자 했다. 정월대보름 백운포달맞이 축제는 2008년 개최한 남구를 대표하는 행사로 문화를 통해 구민화합의 장을 이룬 대표적 축제이다. 매년 정월 대보름날에 달집태우기를 하며 한 해 동안 시민들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 오고 있다. 이밖에도 축제 부대행사를 개최하고 전통 성년례, 주민자치경연대회, 복지박람회, 남구민 사랑걷기대회, 남구예술회 작품전시회, KBS전국노래자랑 등을 유치하는 등 주민의 참여를 유도해 내며 지역 축제 활성화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부산시 초대 시의회의원을 마지막으로 정계를 떠나 지역의 문화발전에 일조해 온 것은 늘 철칙처럼 품어온 이타적인 신념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봉사를 베풀고 나면 스스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시의원직을 역임 했을 때에도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였고 문화사업을 해오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아가 제가 하는 일이 자식과 손자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산지역의 문화원천콘텐츠 발굴해내다 성재영 회장은 사라져가는 지역 문화를 미래지향적 콘텐츠로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부산지역의 문화를 지켜왔다. 2017년을 보내며 그가 생각한 한해의 성과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부산지역의 문화원천콘텐츠 발굴이다. 본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국가보조금 지원사업으로 전국 229개 지방문화원 및 16개 시도연합회를 대상으로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 발굴지원을 시행한 것이다. “저희도 부산지역 문화원형(원천콘텐츠)을 발굴․보존․계승하는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그 첫 단계인 문화원 소장자료 전수 조사 및 목록화 사업은 지역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작업이었습니다.” 문화원 소장자료 전수 조사 및 목록화 사업은 각 문화원이 소장하고 있는 지역적 특색과 유·무형 향토 문화자료를 전수 조사하고 목록을 작성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이다. 전문인력 16인이 투입되어 실작업일수 564일, 소장자료 37,230건의 목록화 작업을 2017년 9월부로 완수하였으며, 향후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 사업을 통해 고문서, 희귀 자료, 사진, 유물 등 문화원의 소장 자료에 대해 향토문화 연구자를 비롯하여 일반인들의 자료 접근 및 활용이 용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원천콘텐츠 발굴 사업은 지역의 미발굴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문화콘텐츠활용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진다. “춘향이 하면 남원이 떠오르고 홍길동하면 장성이 떠오르는 것처럼 부산의 어디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이미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부산의 남구는 이기대의 구전 기녀를, 기장지역은 구포길 등대유적과 해녀를, 부산진은 신발 산업의 역사를 조망했습니다.” 문화원천콘텐츠 발굴 사업은 부산 전 지역의 ‘길’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부산의 ‘길’을 재조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강서지역의 가덕도 유적과 역사의 흔적을, 사하지역의 금석문과 축문을, 서구지역의 피란수도 부산을, 북구지역의 구포국수 유래를 조명하고 기록화 했다. 이밖에 사상지역의 낙동강 하구 재첩문화를, 동구지역의 근대 3극장의 역사를, 수영지역의 어촌계 중심의 도시어부의 삶을, 금정지역의 금정 자연마을 역사와 민속문화를, 동래지역의 동래성 사람들 500년사를, 영도지역의 근현대의 영도의 도시 풍경을 조망하는 등 지역의 관광 자원을 확충하고 문화발전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성재영 회장은 문화를 통한 사회봉사를 강조하며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어르신나눔 봉사단을 꾸려 계층간의 문화 평등화를 이룩했다. 부산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걸어온 그의 발자취를 세월은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1033]
    • 문화
    2018-01-17
  • 하 루 플라데코 대표
    아름다움과 화려함, 생명의 대명사로 군림한 꽃. 하지만 너무 빨리 시드는 탓에 아쉽게도 특별한 날에만 함께할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물 없이도 3년 이상, 보관상태에 따라 반영구적으로 감상이 가능한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인기로 변화가 생겼다. 실내 인테리어장식은 물론 ‘변치 않는 사랑’의 뜻을 담아 연인과 친구, 지인 등에 선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프리저브드 플라워’ 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클래스를 찾는 이들 역시 늘고 있다. 오늘 주간인물은 ‘프리저브드 플라워’ 제작 및 판매와 전문 강사의 수준 높은 강좌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플라데코’의 하루 대표를 만나보았다. _김정은 기자 시들지 않는 생화 ‘프리저브드 플라워’ 파티와 웨딩, 인테리어 등 다양하게 접목 자연에서 볼 수 없는 형형색색의 프리저브드 플라워 작품이 화사하게 반기는 ‘플라데코’는 Flower & Decoration 의 줄임말로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력해 프리저브드 플라워 디자인 제작 및 판매와 프리저브드 플라워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다. 프리저브드 플라워란 ‘보존하다’,‘지키다’라는 뜻을 가진 특수 가공된 생화로, 인체에 무해한 보습효과의 약품과 색소를 이용해 만든 꽃이다. “생화가 가장 싱싱하고 아름답게 피어있을 때 특수 가공 처리해서 만들어진 신개념의 꽃입니다. 생화의 촉촉한 질감과 아름다운 색감을 그대로 남겨둔 채 3년 이상 감상할 수 있게 만든 마법과 같은 꽃이죠. 물이 필요로 하지 않고 꽃가루의 염려가 없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꽃입니다.” 주로 장미, 카네이션, 수국, 카라, 덴파래 등이 있지만 다양한 소재들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각종 어레인지먼트를 비롯해 파티&웨딩, 인테리어, 납골당 등의 소품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와 접목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생화, 비누꽃, 조화, 드라이플라워 등 독립적인 인테리어 소품 외에도 소이캔들이나 디퓨져 등과 결합해 활용도 높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원하는 스타일로 주문 제작도 가능해 플랜테리어 스타일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침체되어있는 국내 플라워 시장과 사업에 활기를 띠게 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관심과 노력이 함께 한다면 화훼산업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프리저브드 플라워에 꾸준한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 전문 교육기관 ‘플라데코’ 전문 강사들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비롯해 일본 연수 프로그램 기획 하루 대표는 4년 전부터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며 프리저브드작가협회 자격증과 토털공예, 화훼장식기능사 등 자격증을 취득해 꽃에 대한 접근 방식부터 디자인, 아이디어 구상 방식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지도하고 있다. 취미반/전문가반/강사반/원데이클래스로 나누어져 있으며 전문 강사들의 심도 있는 강좌로 진행돼 플라워숍이나 플라워 카페를 희망하는 사람들과 플로리스트 강사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기쁜 소식이 되고 있다. “저 역시 결혼과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중 ‘시들지 않는 생화 ’, ‘프리저브드 플라워’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아카데미까지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보존화(프리저브드 플라워) 중심지 일본의 경우도 아카데미 시장에서 시작해 플라워 어레인지먼트 시장으로 확대되어 대중화를 이루게 되었어요. 미래의 한국 프리저브드 시장을 엿볼 수 있는 본보기라고 생각합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 대중화에 성공한 일본은 전 세계 보존화 시장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국내 보존화 소비량의 90%가 일본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플라데코’의 하루 대표는 소수의 정예 인원을 선발해 일본의 유명 디자인 스쿨 수업을 듣고 박람회 등에 참관하는 일본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연수기간 중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유수업체 탐방과 시장조사로 고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기존 고객들의 입소문으로 연수 일정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저 역시 기쁘고 보람됩니다(웃음).” 다양한 협력업체와 우호관계를 맺어 침체돼 있는 화훼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플라데코의 하루 대표. 그의 귀추가 더욱 기대되는 만남이었다. [1033]
    • 문화
    2018-01-16
  • 김행자 (사)안동예절학교 청소년수련원 원장 / (사)여중군자 장계향선양회 회장
    예로부터 유림의 고장인 안동에는 서원·사찰·고택 등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으며 이는 많은 학자들을 배출할 수 있었던 안동의 특별한 힘이다. 안동은 여전히 전통문화의 거점이자 유교문화의 요람이며, 조선시대의 풍습을 오늘날까지 훌륭하게 보존하고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안동의 특화된 색을 입혀 예절교육학교, 장계향선양회, 전통혼례, 송죽어린이집 등을 통해 전통문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행자 원장을 주간인물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_김봉운 기자 여중군자 장계향 안동의 종가문화의 뿌리 여중군자 장계향선향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원장은 장계향을 통해 안동의 종가문화의 뿌리를 전하고자한다. 한국 인물사에서 크게 이름난 위인은 아니었으나 정부인 안동 장씨로만 알려져 있다가 2000년에 사당 위폐에서 장계향 이름을 찾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장계향 선생님을 경상북도 여성인물 제1호로 선정하기 위해 여중군자 장계향 선양회에서 아카데미와 포럼을 통해 10여 년간 노력하고 있다.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은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 디미방을 저술하고 영남학파의 칠현자라 불렸던 훌륭한 일곱 아들과 세 딸들을 키웠으며, 남편의 학문적 동반자이자 전쟁에 피폐해진 백성들과 함께하는 사회 사업가였다. 김 원장은 이를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다양한 활동을 여러 기관과 협업해 안동의 고유 종가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장계향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널리 홍보함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를 몸소 실천했던 선생님의 삶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 안동예절학교 청소년 수련원. 예절학교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 안동예절학교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뿐만 아니라 실천 지도자반을 운영하며 전통 예절 교육을 실시하고 직장인들의 인성 교육, 일반인들을 위한 특수 예절 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개원하였다. 숙소, 식당, 집회실, 교육관을 갖추고 있다. 교육관에는 전통 예절실·다도실·우리가락실·한문 서당실이 있다. 또한 안동예절학교에서는 이론과 실습을 겸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한지공예, 전통 음식 만들기, 천연염색, 탈춤 따라 배우기, 도예체험, 레프팅 등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현장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교실수업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예절교육학교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잘 보존된 문화의 고장에서 청소년 수련과 전통예절 교육이 하나 되어 문화탐방의 유익하고 소중한 경험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교육내용 1)특강 – 올바른 인성교육, 청소년의 올바른 대화법과 예절교육 충효교실 2)예절교실 – 전통예절, 생활예절, 현대예절, 배례법, 호칭법, 공수법 3)다도교실 – 다도예절, 차 도구 명칭알기, 차의 용도 및 효능, 행다실습 4)한문교실 – 서예교실, 사자소학, 천자문, 명심보감 강독 5)우리가락 – 장구배우기, 민요 부르기, 탈춤따라 배우기, 난타 배우기 6)전통놀이 – 줄다리기,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 화전, 투호, 널뛰기, 종경도 7)체험교실 – 천연염색, 주머니만들기, 연만들기, 종이접기, 나무공예 8)한지공예 – 한지뜨기체험, 한지공예, 한지화, 한지의 유래알기 9)기타 – 도예교실, 탈만들기, 혼수함서식 전통혼례의 세계화를 위한 특별한 노력 조선시대는 남녀 구별이 엄격한 유교 사회로 중매결혼이 일반적으로 행해졌다. 중매에는 남자와 여자의 생년 월, 일, 시간을 적은 사주단자(四柱單子)로 궁합을 맞추고, 혼사(婚事)가 정해지면 혼서지(婚書紙)와 예물을 담은 납폐함(納幣函)을 보내 약혼을 증명하였다. 혼인 절차는 신랑이 신부 집에 나무 기러기[목안(木雁)]를 바치는 전안례(奠雁禮), 신랑과 신부가 맞절을 하는 교배례(交拜禮), 합환주를 나누어 마시는 합근례(合巹禮) 순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전통혼례는 서구화된 예식문화 탓에 사람들의 인식속에서 잊혀지고 있다. 하지만 김행자 원장은 이렇게 사람들의 인식속에서 멀어지는 전통혼례의 명맥을 유지하고 전파하기 위해 사비로 전통혼례를 지원하며 우리의 혼례를 알리는데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안동시와의 협업으로 하회마을에서 전통혼례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그 예로 베트남과 같은 유교문화권의 나라에 먼저 다가서고 있다. 이렇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 김행자 원장은 경북 무형문화재 제12호 민속 안동소주 기능보유자 조옥화 명인의 장녀로 안동소주 기능전수조교이기도 하다. 김 원장이 전통을 고수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던 것은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체득해온 가정교육 때문이다. 이런 경험들 덕분에 예절학교, 장계항선향회, 전통혼례의 세계화까지 많은 일에 그 열정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에서 핵가족 시대에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일깨우고 통과의례인 관혼상제를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며 2000년부터 전통혼례체험 봉사를 해온 김행자 원장. "우리 전통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려 그들이 관심을 가지고 감탄하는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함이 느껴진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도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예절 바른 우리 아이들이 세계 속에서 밝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불철주야 안동의 전통을 지키며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행자 원장의 다양한 활동을 응원한다. [1032]
    • 문화
    2018-01-04
  • 최경아 소프라노 / 경희대 교육대학원 외래교수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가슴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지녔다. 특히 연주하고 부르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음색과 감성을 가지고 있어 그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 풍부한 감성과 화려한 무대매너, 심금을 어우르는 표현력까지 청중을 압도하는 성량과 카리스마를 가진 소프라노 최경아 교수를 만나 그의 감미롭고 달콤한 음악의 세계를 들여다 보았다. _우호경, 홍진희 기자 음악을 사랑한 아버지에게서 음악인으로서의 자산을 물려받다 최 교수가 음악인의 길을 가게 된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음악을 사랑한 아버지 덕분에 그의 집에는 가요는 물론이고 재즈, 클래식 LP판까지 없는 게 없었다. 때문에 어릴 때부터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고 이런 생활은 그의 음악 인생의 큰 자산이 되어주었다. 풍부한 성량 등 음악인이 될 자질까지 타고 태어난 그는 고3때 음악선생님의 권유로 남들보다 다소 늦게 시작했지만 경희대 성악과에 진학했고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에 차석으로 입학하는 등 남다른 재능을 보이며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유수의 콩쿨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스위스,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에서 활동을 하며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영역을 넓혀왔다. 음악이 사람보다 높지 않다 열린 마음의 교육환경이 중요하다 최 교수는 오페라 가수로서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을 해왔지만 후학양성에도 큰 열정을 가지고, 현재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제자들을 지도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학생이었을 때 배움에 대한 목마름으로 교수님들께 질문을 해도 그 목마름이 채워지지 않아 답답했던 경험을 잊지 않고 있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지적 갈망을 채워주고 멘토가 되어주는 선생님을 만나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고, 그렇지 못했을 때 결과적으로 본의 아니게 제자들의 앞길을 막는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하여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제자들을 대한다. 그리고 강압적인 분위기에서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대로 느끼고 표현하기 어려우므로, 평안한 분위기와 열린 마음으로 지도하며 학생들이 가르침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음악을 즐기고 느낄 수 있게 자유로운 방식으로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열린 마음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스승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자질이 아닐까. 그리고 열심히 공부를 해도 좋은 음악가들이 설 자리가 부족한 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실정이다. 젊은 음악가들과 꿈나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어야 우리 아티스트들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류문화의 자양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정상적인 예체능 수업들을 실제로는 하지 않고 표면적, 형식적으로만 유지하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교육 실태를 안타까워했다. 뿐만 아니라 최 교수는 우리나라도 문화선진국이 되려면, VIP 티켓으로 공짜 초대를 받아야 대접 받고 인정 받는다고 느끼는 일부 사람들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한국 문화예술계의 수준과 국민들의 인식 고양을 위해서라도 사회와 국가, 경제 지도층의 문화예술공연에 대한 참여도와 정상적인 티켓 구매 문화를 선도하는 모범을 보여주시기를 당부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그리고 드라마틱한 베르디, 푸치니 곡을 사랑한다 이태리에 있을 때 세고 강한 파트에서 기교적인 곡들을 잘 부를 수 있는 베르디 소프라노 라는 평을 들어 왔었던 소프라노 최경아, 시간이 지나면서 드라마틱한 푸치니 곡들도 본인에게 매우 편하다는 것을 느꼈다는 그녀는 몇 해 전부터 음반작업들을 통해 여러 장르의 섬세한 음악들도 표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다. 지난 2014년 시네마 ost 음반녹음과 함께 '소프라노 최경아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잔잔한 분위기의 음반과는 달리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에서는 좀 더 풍성하게 재즈트리오의 반주로 음반에는 넣을 수 없었던 성악곡과 오페라 아리아 자체로 사용된 영화 속 ost 곡들도 시도했다. 올 해 초 영국의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그룹 G4의 첫 내한 공연에 평소 그의 이러한 다양한 시도와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아 스페셜 게스트로 초청되기도 했다. 또한 관객과 더 가까이 마음을 오픈하여 진행되는 토크콘서트에도 많이 초청되고 있는데, 이번 12월초에 있었던 초청 디너콘서트에서도 그의 이러한 색깔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소화해내는 것이 좀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섬세한 음악들도 표현할 수 있는 그만의 표현력과 감성으로 앞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시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융합과 창조의 중요성은 음악과 예술분야에도 예외는 아니다. 최경아 교수가 어려서부터 각종 음악을 두루 접할 수 있었던 환경이 자연스럽게 그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음악가의 길로 이끌었는지도 모르겠다. 마리아 칼라스의 음악에 몰입하는 능력을 존경한다는 최 교수는 다양한 장르의 시도를 앞으로도 주저하지 않고 계속해나갈 생각이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그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그대로 그의 제자들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전해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성의 소프라노 최경아로 더욱 발돋움하기를 주간인물이 응원한다. 소프라노 최경아 프로필 •경희대학교 음대, 동대학원 졸업. •이태리 밀라노 국립음악원, 티토곱비 아카데미에서 수학했으며, 파워풀한 드라마틱한 소리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탈리아 Piacenza Labo 콩쿨 우승 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에스토니아의 유럽공연 등에서 오페라 및 콘서트 국내외 활동 •오페라 투란도트, 토스카, 일 트로바토레, 라 보엠, 나비부인, 베토벤 10번 교향곡 솔리스트 등 주역 출연 •현재, 국제 영상 위원회 홍보대사, 유수의 콩쿨들 심사위원 •IPTV 종합채널 CBM Art Fair 대표 •Milano 오페라 소사이어티 단원 •크리스찬 필하모닉 전속성악가 •경희대 교육대학원 외래교수 •영화ost., 샹송, 영국 팝페라 그룹 G4와 공연 등 크로스오버 소프라노로 활동 중 •공연 일정 : 작곡가 클로드 최와 크로스오버 음반 준비, 오페라 갈라 콘서트, 토크 콘서트, 팬들을 위한 기프트 콘서트 예정 [1032]
    • 문화
    2018-01-04
  • 신경숙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이사장, 신경숙 중국어학원 대표원장, 유림교역 대표
    전 세계의 경제, 정치, 문화 모든 영역에서 13억의 중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커져 국제 무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중국과 정치·경제·지리적으로 가장 밀접히 연결되어 있어 한중관계에 관한 뉴스는 언제나 우리의 관심대상이다. 그리하여 갈수록 중요성이 커져가는 한중관계가 우호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수 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의 신경숙 이사장을 만나 그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이야기와 여성 리더로서 그만의 가치관과 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_우호경, 홍진희 기자 한중 양국 간 민간교류의 가교역할로 양국의 상호 발전에 일조하다 사단법인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는 2004년 설립되었고 신경숙 이사장이 초대 회장직을 맡아 2017년 7월까지 협회의 수장을 맡아왔다. 1992년 한중수교이후 한중간의 상호협력과 교류활동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졌지만 좀 더 중국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 간에 교류를 증진하고 기본적인 언어의 장벽을 낮출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민간단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신 이사장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는 설립 이후 꾸준히 다양한 학술, 문화 활동들을 개최했으며 그 노력과 공을 인정받아 2006년 한국 외교통상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제499호)를 받아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대한민국 중국어 말하기 대회’이다. 협회가 주최하고 있는 이 대회는 한국에서 가장 긴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 최고의 중국어 말하기 대회이다. 진정한 소통과 협력은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07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외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꼭 그 나라에 유학을 가서 공부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신 이사장의 확고한 믿음으로 현지에서 유학하지 않고 순수하게 한국 내에서 중국어를 공부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예선, 본선을 거쳐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을 시상했다. 말하기 대회를 통해 중국으로 유학을 가지 않아도 원어민처럼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공간을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에서 만들어준 것이다. 신 이사장은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법공부가 아니라 실생활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말하기 훈련이라고 강조한다. 신 이사장이 운영하는 신경숙 중국어학원도 그의 이러한 신념을 반영해 실전중심의 말하기 수업을 위주로 진행해 수강생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작은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는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대회가 규모가 커지고 공신력이 높아졌음은 물론,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된 학생이 1년에 거의 2만 명에 달하고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이었던 것에서 친근함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하면서 신 이사장은 그 동안의 어려움을 잊게 되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중청소년 연맹을 통해 미래에 한중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이어줄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양국청소년 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학재단 운영, 한류문화에 기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류문화공헌대상시상, 한중기업경영대상시상 등 문화, 경제, 교육 등 다방면으로 한국과 중국 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으로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는 수년간 쌓아온 그 역량을 양국의 발전에 쏟아 부으며 경제, 문화와 학술 교류의 손꼽히는 한중 민간교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봉사는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 진심으로 지역사회의 나눔 실천에 앞장서다 신 이사장의 활동은 단순히 한중문화교류협회의 일에 국한되지 않는다. 신경숙 중국어학원을 운영하며 국내에서도 양질의 중국어 교육을 제공해 중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려는 노력을 하는 한편 유림교역 CANDK 대표, 북경대학교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연구교수,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 지회부회장 등등 맡고 있는 직책만으로도 그의 하루는 짧기만 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장봉사나 연탄 나르기 행사, 포항 지진 피해 돕기 성금 기탁, 해외자원봉사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그가 운영하는 신경숙 중국어학원은 사랑의 열매 나눔 활동으로 ‘착한학원’으로 지정되었고 2017 대한민국 나눔 대상에서 특별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봉사와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문득 그가 이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의 원천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 모두를 똑같이 자신의 조국이라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만큼 두 나라의 관계가 좀 더 가까워지고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신 이사장은 자신의 이런 활동들 하나하나가 양국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더욱 가깝게 해 주는 초석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활동영역을 더욱 넓히고 있다.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단순히 한 단체나 기업을 운영한다고 해서 그들 모두에게 리더라고 부르지 않는다. 우리가 리더에게 기대하는 것은 구성원들이 공감할 만한 가치와 목표를 가지고 자연스럽게 구성원들 모두가 그 뜻에 동참하여 함께 할 수 있게끔 길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신경숙 이사장은 중국과의 교류확대와 증진이라는 가치 아래 이를 몸소 체감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며 협회를 이끌었고 여성 리더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 시키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신 이사장은 저서 ‘여성 리더십이 경쟁력이다’를 통해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소신을 지키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매진해온 신경숙 이사장의 거침없고 당당한 행보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며 차세대 리더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영원한 귀감이 될 그의 다양한 활동을 기대한다. 학력 •북경청런대학교상업경제관리 학사 •중앙대학교 경영학 석사학위 취득 •중앙대학교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학위 취득 현재활동 •2011년 8월~ 중국언어자원개발 한국대표 •2011년 8월~ 국제중국어학회 한국대표 •2012년 3월~ 재한중국유학생총연합회 명예회장 •2013년 9월~ 유엔평화깃발조직위원회 부주석 •2013년 1월~ 한중오케스트라 설립대표 •2015년 9월~ 전국중고등학생 중국가요대회 심사위원 •2016년 1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 부회장 •2016년 1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본회 이사 •2017년 7월~ 사단법인 한중학술문화교류협회 이사장 봉사활동 •2014년 10월~ 사랑의 김치전달 행사개최 •2014년 11월~ 사랑의 연탄 나르기행사 개최 •2015년 9월~ 장애아동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나눔행사 개최 •2015년 8월~ 살레시오 다문화센터 후원 •2017년 1월~ 신경숙중국어학원 사랑의 열매나눔활동으로 착한학원선정’ •2017년 7월 미얀마 양곤대학교 학생후원 수상 •2016년 3월 모범여성기업인선정 서울시장상 수상 •2016년 5월 한류문화공헌대상 선정 •2016년 11월 한중문화경영대상 선정 •2016년 12월 대한민국 여성리더 대상 선정 •2017년 5월 서울교육방송 교육우수도서 선정 [1032]
    • 문화
    2018-01-04
  • 석상근 바리톤 Matteo Suk
    글로 생각과 감정을 표현 하려고 하면 뭔가 모르게 장황해진다. 하지만 음악은 “아” 하는 직관을 건드리며 딱 보여주는 신기함이 있다. 그것이 음악이 가지는 힘이다. 또한 인성(人聲)에 의한 직접적이고 풍부한 감정표현은 성악의 커다란 특징이다. 이에 감정표현 그 이상의 감동에 무대로 진정성 있는 행복을 좇는 성악가가 바로 바리톤 석상근이다.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화려한 무대매너와 심금을 어우르는 표현력을 겸비해 대한민국 음악대상 2017년을 빛낸 성악가로 선정된 바리톤 석상근 교수를 만나 음악으로 느끼는 진정한 행복과 가치에 대하여 들여다 보았다. _우호경, 편윤아 기자 “무대, 그곳은 제 인생 자체이며 운명입니다!”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전 세계의 심금을 울리는 대한민국 대표적 바리톤 “저는 송창식의 ‘푸르른 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석상근 교수, 그의 한마디 속에서 클래식 한 분야만이 아닌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는 따뜻한 소통 예술가임에 틀림없었다. 석 교수가 음악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유년시절 음악에 대한 관심과 고3졸업을 앞두고 성악을 먼저 시작한 친구의 권유로 인생의 컬러를 만드는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음악교육을 받지 않은 가정환경이었지만 어머니의 풍부한 성량을 물려받아 음악인이 될 자질을 갖고 태어난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대학교에 들어가 남들에 비해 늦게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끝은 창대하였다. ‘소리를 깨닫기 전에 항상 인간이 먼저 되어라’는 정신적 지주이자 대학교 은사님이신 베이스 이의춘 교수님의 가르침으로 목소리로 전달하는 성악가가 아닌 마음으로 감동을 전달 할 수 있는 성악가로서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석 교수는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이탈리아로 건너가 피에트로 마스카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하여 이탈리아 비오티(베르첼리)국제성악콩쿠르 2위 수상을 시작으로 스페인 자코모 아라갈, 이탈리아 레나타 테발디, 발세시아 무지카, 움베르토 죠르다노 등 세계적인 국제성악콩쿨에서 일곱차례 우승, 1위를 한 실력 있는 성악가다. 그 외에도 티토 곱비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최고의 바리톤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아 한국의 오페라 무대에서 현재까지 주역으로 맹활약 중이다. 뿐만 아니라 2015년부터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초빙교수로서 후학을 가르치며 ‘도전 한국인 운동본부’, ‘(사)한국 청소년 비젼센타’ ‘한국법무복지공단’과 같은 여러 사회단체들의 홍보대사로서 봉사활동과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 모델대상 성악부문 SNS 스타상으로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또한 석 교수는 대한민국은 문화예술선진국으로 발돋움하여 전 세대 모두가 예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행복 예술 소통의 시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진정한 선진국은 문화예술선진국이 되어야 완벽한 선진국이며, 이 또한 어른들의 책임과 의무이며 정부차원에서 솔선수범하여 많은 관심과 지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현대사회에서 은퇴하신 분들이 당장 노후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될지 모르는 현실 속에서 남은 삶을 격조 있고, 품위 있게 건강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이 마련되어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였다. 목소리로 음악 뿐 아니라 사회의 낮은 곳 까지 울리기를 기대한다! “하우스 콘서트 개최” An die Musik Art Hall(안디무지크 아트홀) 석상근 & 신은정 공동 대표 서강8경 아트홀 음악감독 바리톤 석상근 교수에게 화려한 수상경력과 성악가로서의 유명세는 현재의 모습이지 그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 그가 말하는 예술가의 자질은 정직성과 진정성이 있는 모습으로 클래식 음악이 대중과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감동을 주는데서 성취감을 얻는 것이다. 석 교수는 토크콘서트나 하우스 콘서트로 대중들에게 지루하지 않게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해 기존의 클래식한 레파토리와 함께 크로스오버나 대중노래, 관객이 주도하는 대화와 소통의 콘서트를 주최하고 있다. 석 교수의 부인 신은정 피아니스트와 함께 안디무지크 아트홀을 설립하여 일대일 집중 음악레슨과 하우스콘서트 개최에 열의를 다하며 문화예술의 소통공간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클래식의 문화적 다양성과 깊이를 위해서도 클래식 음악의 저변확대는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석 교수는 시스템 구조의 변화 혹은 기획력이 뒷받침 된다면 연주자들 또한 날개를 달 수 있고 그 혜택은 결국 대중들에게 전달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예술가들이 설 무대가 없는 현실에서 무대가 있다고 한들 클래식 음악은 대중들에게 비용적인 부담 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이 친숙하게 즐기기에는 아직 거리감이 지금의 현실이다. 하지만 석 교수는 자신의 목소리로 대중과 소통하는 것에 사명감을 갖고 자신에게 주어진 예술가의 길을 가되 그 길이 대중과 함께 가야 하는 길임을 강조하였다. 그는 겸손함과 단호함이 공존하는 예술가이다. 지위와 나이에 상관없이 다양한 장소에서 예술을 즐기고 들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그의 바람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쉽지 않은 과제지만, 바리톤 석상근은 예술가로서 대중과 함께하겠다는 그의 사명을 듣고 나서 지금 이 순간만은 예술가의 한 사람과 진정한 교감이 일어난 듯 뜻깊은 하루였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그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대한민국을 떠나 전 세계를 사로잡는 FIRST ONE, ONLY ONE, BEST ONE 마성의 바리톤 석상근으로서 더욱 발돋움하여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나가길 주간인물은 응원한다. <석상근 바리톤 Matteo Suk 프로필>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피오렌짜 코소토, 베이스 이의춘 교수 사사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이태리 피에트로 마스캇니 국립음악원 졸업, 독일 뮌스터오페라극장 전속가수 역임과 극장을 빛낸 성악가상 수상, 스페인 쟈코모 아라갈 국제성악콩쿨 우승 등 한국성악가를 대표 세계적인 국제성악콩쿠르 7차례 우승 •2017년 대한민국을 빛낸 성악가상 수상과 2017년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 모델대상 어워드 성악부분 SNS 스타상 •국립오페라단과 서울시립오페라단 주역데뷔와 대중을 위한 레퍼토리로 수차례 초청독창회 개최, 이태리, 독일, 스페인, 폴란드 등 유럽오페라 주역가수와 중국, 일본 콘서트 초청 가수로 활약 •바리톤 석상근의 ‘알수록 재밌는 오페라’ 강의 토크 콘서트와 시니어를 위한 아무추어 성악 마스터클래스 개최, TV 강의 행복한 100세 머니투데이방송 MTN ‘석상근의 무병 장수를 노래하다 & 오페라 기본 상식’ 출연, 행자부 주최 5•18 기념 광주묘역, 제98주년 3•1절 정부국가기념행사 초청성악가로 애국가 선도 KBS1 전국생방송 •현)An die Musik Art Hall 대표, 서강8경아트홀 음악감독, (사)한국청소년비젼센터 홍보대사, 중국 장춘 길림성 사범대학 성악과 특임교수로 발탁 예정, 유럽과 국내무대 활발한 활동 중 [1032]
    • 문화
    2018-01-04
  • 김준현 인투넷미디어 대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은 경험 중심적 관점에서 지각하는 자가 원격현전을 경험하게 해 주는 시뮬레이션 환경이다. 이런 점에서 첨단의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몰입형 가상현실 이외에 모든 미디어가 가상현실이라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그 역사도 아주 길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상현실의 기술이 도입되고 오래 전부터 많은 시도로 상용화에 애썼으나 큰 바람을 일으키지 못하며 현재도 미풍에 그치고 있다. 이유는 마케팅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사람들에게 가상현실 세계는 아직도 머나먼 이야기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편견을 바꾸며,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의 VR시장에 새로운 콘텐츠를 제시하고 있는 인투넷미디어 김준현 대표를 만나보았다. _김봉운 기자 Virtual Reality, 윤리와 비 윤리의 경계선 현대 과학의 딜레마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은 군사, 오락, 의료, 학습, 영화, 건축설계,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 묘사되는 상상적 단계를 벗어나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먼저 기술 중심적 정의는 "이용자가 현실과 같은 3차원 상황 속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투구형(head-mounted) 고글(goggle)과 망으로 연결된 의상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전자적인 환경 시뮬레이션"(Coates, 1992)과 같이 필수적인 테크놀로지의 존재 여부에 중점을 둔다. 이와 달리 경험 중심적 입장의 가상현실은 "지각하는 자가 원격현전(遠隔現前)을 경험하는 실재적 또는 시뮬레이션된 환경"이라고 정의한다. 또 하임은 "참여자가 수신한 정상적인 감각 입력을 컴퓨터가 산출한 정보와 대치시킴으로써, 참여자가 실제로 다른 세계에 있다고 확신하도록 하는"것이 가상현실이다. 몰입(immersion)이라는 경험적 속성을 갖는 가상현실은 기존의 다른 미디어들과 달리 그림에서 장소로, 관찰에서 경험으로, 사용에서 참여로, 인터페이스에서 거주(inhabit)로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을 초래하고 있다. 먼저 가상현실은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지속되어 온 '실재(reality)'란 무엇인가, 물리적 실재와 가상적 실재의 구분이 경험적으로 힘들어질 경우 궁극적으로 '실재'를 규정해 온 존재론적 범주들은 여전히 유효한가 등의 철학적 문제들을 제기한다. 또한 이런 기술이 실험실을 떠나 오락 기기나 인터넷 등을 통해 일상적 차원에 응용되기 시작하면서 죄의식으로부터 자유로운 비윤리적 행위를 하게 만든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VR 콘텐츠의 상용화 소비자의 편리를 대신하다 현재 기업에서 첫 번째로 사업화되고 있는 솔루션이 VR 플랫폼 기술이다. 이 기술로 국방, 건축,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해서 가상체험 솔루션을 만드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또 실제로 교육, 산업현장, 건축, 국방, 의학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특화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 높은 VR 솔루션을 선보이고자 하는 인투넷미디어가 실사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현실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10년부터이다. 그동안 호텔, 펜션, 부동산, 관광홍보용 VR 영상 제작을 통해 콘텐츠 200여개를 제작했으며, 연극,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의 VR 소극장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VR 플랫폼 개발을 시작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특허를 통해 새로운 시장의 차별화를 제시하고 있는데 특허를 낸 VR 플랫폼은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VR 콘텐츠 제작툴과 블로그나 미니홈피 형태로 자신만의 VR 갤러리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일반인이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영상을 공유하듯 VR콘텐츠 역시 제작방식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면 수많은 이용자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콘텐츠 특성화 홍보역량의 강한 기업 김 대표는 콘텐츠를 제작할 때 왜 만들어야하는지, 어떻게 활용하고 제공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한다. 그리고 이런 고민에 대한 해답이 비로소 플랫폼을 통해 구현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운영중인 국립공원전용 VR 플랫폼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지난해 국립공원의 탐방취약 계층에 대항하는 이용자를 위해 범용화 서비스의 일환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이다. 이용자의 시점으로 메인 화면을 구성하고 손가락 터치 없이 아이 컨텍을 통해 콘텐츠를 이용이 가능하도록 UI를 개발했다.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PC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국 6개 국립공원 중 21곳을 편히 앉아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이다. 또한 이들은 현재 일반 사용자를 위해 촬영한 영상파일을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기본적인 스티칭과 변환을 통해 다양한 매체에서 재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제작중이며 일반 사용자를 위해 촬영한 영상 파일을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기본적인 스티칭과 변환을 통해 다양한 매체에서 재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제작중이다. 또한 VRCH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용자가 가상현실을 보다 쉽게 이용하도록 가상 블로그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VR전용 채널링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360도로 촬영된 영상을 비롯해 일반적인 2D 영상을 업로드하면 스크린 VR이라는 자신만의 가상공간 안에서 업로드한 영상을 변환해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로 연동이 가능해 공유를 통한 이용자 간 교류도 가능하다. 모두 VR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요소이다. 가상현실의 세계는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고 지금 우리는 이 새로운 시장의 시작점 위에 서 있다. 가상현실을 실제보다 편리하고, 유용하게 만드는 일과 기존의 기술로는 해결해주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는 일, 그것이 가상현실의 미래이며, 제작자의 숙제이다. 이렇듯 다양한 VR콘텐츠 제작 및 기술 솔루션을 연구하고 차별화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인투넷미디어가 앞으로 VR 차세대 선도 기업으로 그 책임을 다하며 유망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머지않은 미래에 대한민국의 VR 산업이 세계시장을 주도해가는 시대가 올 것을 기대하며 그 중심에서 많은 활약을 할 인투넷미디어와 김준현 대표를 응원한다. [1032]
    • 문화
    2018-01-04
  • 한완수 대한민국 세라믹(도자기)명장 제285호
    우리 생활 속에서 단 하루라도 그릇이 없는 순간을 상상할 수 있을까. 너무나 당연해서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찬찬히 생각해보면 그것이 공장에서 만들어낸 제품이든, 손수 빚어 만든 제품이든 흙에서 시작해 수많은 공정과 손길을 거쳐 만들어지는, 그야말로 도자기는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 정성이 모여 이루어진 작품이다. 우리 도자기의 가치에 매료되어 평생 장인의 길을 걸어온 단순한 그릇이 아닌 예술의 혼을 담는 도자기를 빚는 고천 한완수 명장의 열정과 가치관을 집중 조명해 보았다. _우호경, 홍진희 기자 운명처럼 만나게 된 차(茶), 도자기 명인의 길을 선물하다 처음 시작은 다도였다. 차에 대해 공부하고 자주 접하다보니 차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해주고 마음까지 맑게 해 준다는 생각이 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가 처음 다도를 시작했을 때가 60년대 후반이었으니 차를 마시는 문화나 다도라는 말 자체가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생소했을 때였다. 하지만 따뜻한 차의 온기를 느끼며 대화를 나누고 다도를 통해 차분히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마음의 안식을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국민건강증진에 일부분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차 마시는 국민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처음으로 한국 차(茶)의 날을 제정, 선포했다. 그의 운명이자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준 차 사랑은 지금까지고 계속되어 다양한 관련 활동들을 쉬지 않고 이어오고 있다. 다도를 사랑하는 만큼 차를 담는 그릇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차의 맛과 향, 온기를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주는 그릇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릇을 빚는 일이 예술이나 가치 있는 일로 여겨지는 시대도 아니었고 도공들이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대접받지도 못하는 때였다. 그만큼 제대로 그릇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없었고,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사실상 전무했다. 하지만 이미 운명이자 전부가 되어버린 그릇에 대한 열정을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었고,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기술을 어깨너머로 배우고 연구와 연습에 매진한 결과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특허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 세라믹(도자기)명장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드는 것이 바로 자연과 소통하는 일이다 한 명장이 그릇을 만들어 온지 45년 여가 되었지만 단순히 그릇을 기능적으로 미적으로 예쁘게 만드는 것에만 치중하지 않는다. 다도를 통해 느꼈던 좋은 점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던 처음의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자연에게 받은 혜택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도자기를 빚는다. 찻잎 하나가 자신의 몸을 던져 발현된 찻물이 인간의 몸에 들어와 몸과 마음을 맑게 해주고 인간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듯 흙 역시도 자신을 온전히 내어줌으로써 모든 생명체를 태어나게 한다. 그래서 흙을 가치 있게 살리는 것이 모든 생명을 살리는 일의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그릇을 빚어왔다. 그러다보니 흙을 빚으며 그릇을 만드는 일이 자연과 대화할 수 있는 일이 되었고 그릇을 빚다보면 흙이 나에게 좋은 그릇으로 태어나게 해달라는 말을 하는 것 같다는 한 명장의 얘기를 들으면서 단순히 흙을 내 작품을 빛나게 해줄 재료로 여기지 않고 존중하는 그 마음이 그를 명장의 길로 이끈 듯 했다. 그릇을 만들면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내가 먼저 베풀어야 사람이든, 자연이든 내 곁에 와서 머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한 명장은 그래서 그릇 하나를 만들 때에도 사람들과 나누고자하는 하는 마음으로 필요한 상황에 맞게 아름다운 예술품을 빚기도 하고 경제적인 그릇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생활도자기로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흙이 그릇으로 새롭게 태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주는 자연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 인성교육과 학생들을 위한 다례와 도예 강의 등 재능기부로 경상남도 교육감 표창을 받은 것도 이러한 평소 생각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천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가진 게 많아야 남을 도울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것이라며 나 자신이 우선 행복하고 건강해야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늘 자신에게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다, 잘하고 있다.’라고 격려해주고 사랑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마주 앉아 차의 온기를 함께 느끼며 대화하는 다도처럼, 만물을 잉태해 키워내고 다시 좋은 그릇으로 태어나 인간에게 도움을 주려는 흙처럼 서로 이해하고 베푸는 세상을 꿈꾸는 한완수 명장의 하루는 다른 누구보다도 짧게 느껴졌다. 나의 조상, 내 어머니, 아버지가 바로 내가 어릴 때 뛰어놀던 흙으로 내 곁에 계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한 명장의 말에서 그가 자연을, 그리고 흙을 살아 숨 쉬는 생명으로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기능적으로 미적으로 아름다운 그릇을 만들어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릇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안함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선물하고 있는 한완수 명장의 예술혼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주간인물은 전하고 싶다. •심리학 박사 •대한민국 세라믹(도자기)명장 제285호 •대한민국 신지식인 제72호 •(사)세계문화예술총연합회 총재(명장, 명인) •(사)대한민국명장회 고문 •경남 중·고등학교 진로체험 멘토 •황토를 이용한 원적외선 바이오 도자기의 제조방법 발명특허 제0242212호 등록 •고령토를 주재로 하는 자기의 제조방법 발명특허 제1525023호 등록 •대한민국도자기 품질인증 제1호 획득 •경남교육청 진주교육지원청 재능교육기부(MOU)체결 •경상대학교 공과대학 도자공예기술연구소 소장 •한국다도대학원 교수 •한국 국제음식양생학교 지도교수 •경남교육청 진주교육지원청 재능교육교사, 경남진주시 교육지원청 지도교사 •경남사천교육지원청 지도강사 •대한민국명장회 회장(제6대) •경남문화진흥원 원장 •경상대학교 협력교수 •대한민국명장 심사위원 •경남 최고장인 선정 심사위원 •기능경기대회 서울지역 심사위원장 •기능경기대회 경기지역 심사분과위원장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부위원장 •전북전주시 전통공예 전국대회 심사위원장 •경기도 관광공사 자문위원 •제주인터네셔널 자문위원 •한국드라마 페스티벌 자문위원 •한국 차(茶)의 날 제정선포 •차(茶)시배지 김대렴공 추원비 건립(하동쌍계사) •국무총리 표창 •노동부장관 표창 •경남도지사 표창 •진주시장 표창 •사천시문화상(문화예술부문)수상 •전국 차(茶)경연대회 대상(전통차 만들기) •경남공예품 경진대회 96,97,98,99 연 4회 특상 •전국공예품 경진대회 특선 외 다수수상 [1031]
    • 문화
    2017-12-19
  • 인생은 컷(cut)의 연속-매 순간 한 컷의 예술을 담아내다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불기 시작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은 ‘한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다. 드라마와 대중가요로 시작한 한류는 한국 고유의 전통음식과 인스턴트 제품 그리고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한국 관련 제품에 대한 이상적인 선호현상이 나타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에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러한 한류의 열풍에 맞춰 액션, 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 하며 이제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인 ‘웹 드라마’로 세계시장에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김 희성 감독을 만나 그의 인생과 예술관을 조명해보았다. _김봉운 기자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열정을 다한 땀과의 약속 김희성 감독은 유년시절 어머니께서 일찍 돌아가시면서 아버지의 보살핌 아래 자랐다. 아버지께서는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였는데 그 때문에 잦은 이사로 초등학교만 5곳을 다녀야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우연한 계기로 만난 유도는 에너지 많은 10대 중반 시절 모든 열정을 쏟을 수 있게 해 주었다.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유도선수 생활을 통해 얻은 교훈인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은 지금도 김 감독이 항상 가슴 속에 담아 두고 있는 신조이다. 하지만 이후 고등학교에 진학 할 때쯤 아버지의 사업은 업장을 옮기게 되면서 운동과의 거리도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다. 사춘기 시절 왕성한 혈기를 눌러주던 유도를 못하게 되면서 학업과의 거리도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고 사회로 나가 닥치는 대로 일을 하게 된다. 이에 신문배달, 우유배달, 작업현장 등 많은 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유도를 다시 하겠다는 열정으로 열심히 일했고 고등학교에 홀로 진학하게 되며 다시 유도와 만나게 된다. 전학생을 바라보는 낯선 지역 학생들의 텃세도 심했지만 꿋꿋하게 운동에 전념해 도 대회에 입상할 만큼 유도에 대한 열정과 실력은 남달랐다. 그러던 중 19살에 장학금을 받게 되면서 김 감독의 삶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오직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그동안의 생각은 “나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보람된 일을 해보고 싶다.”라는 다짐으로 바뀌었고 배우가 되겠다는 작은 꿈을 그리며 무작정 독학으로 연기공부를 시작했다. 드라마 “수사반장”의 범죄자 조연배우에서 연출 감독까지 그저 연기를 하겠다는 다짐 하나만으로 무작정 상경한 19살의 김 감독은 아무 연고도 없었다. 그러던 중 여의도에 위치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합격해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입사 후 강용규 감독님과의 인연으로 연기와 운동을 같이 배우게 되면서 액션연기 분야에 전문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수사반장부터 각종 영화(40여 편), MBC베스트셀러극장, 장군의 아들2 등의 출연으로 배우의 생활을 이어가던 중 그만의 전문성을 살려 무술 감독으로 전향한다. 액션의 전문성을 갖추고 인성을 누구보다 중시하는 감독으로 작품 활동을 계속하다보니 본인을 내세우지 않아도 주변에서 먼저 알아주며 드라마/영화연출, 대학교 교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게 되었다. 그 결과 한중국제영화제 단편부분 “다크니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이러한 결과는 자신의 일에 충실히 몰입하며 누구보다도 많은 땀을 흘린 김 감독의 노력 덕분이다. 시청률 대신 페이지뷰, ‘웹 드라마’ 시장을 주도하는 열정 국내에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시작한 건 1994년으로 1999년에는 천만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다. 2012년 기준으로 국내 인터넷 이용률은 84.1%로 인터넷 보급률도 높고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춰졌다. 인터넷 보급 대중화는 음악과 소설, 드라마, 영화와 같은 문화 콘텐츠가 음반이나 출판물, TV, 극장 등 원래 자신의 무대에서 인터넷으로 거취를 옮겨가게 만들었다. 인터넷으로 이사 온 콘텐츠에 날개를 달아준 건 모바일이다. 웹의 출현과 모바일 기기 대중화로 문화 콘텐츠가 대세를 이루었다면 동영상 콘텐츠는 LTE 서비스가 보급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웹 드라마’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 기존 TV로 보는 드라마가 아닌 웹 드라마는 모바일 기기나 웹으로 보는 드라마다. 대개 스트리밍 방식으로 재생되는데 웹 드라마 분량은 보통 한 회에 10~15분이지만, 짧게는 3분부터 길게는 30분까지 방영 길이는 다양하게 제작된다. 그래도 기존 드라마보다는 러닝타임이 상대적으로 짧다. 국내 웹 드라마업계에서 손꼽히는 김희성 감독은 ‘아부쟁이 얍!’, ‘굿바이데이420’, ‘몽돌이네 경사 났네’ 등을 연출했으며 현재는 제주방송(JIBS)와 아미락, 바이오융합센터(JTP)와의 협업으로 ‘화수대’(화장품 수사대)를 촬영하고 있다. 웹 드라마에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촬영하며 매회 5~15분씩, 20편으로 제작 진행 중이다. 이러한 김 감독의 작품은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며 중국,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의 투자회사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고 많은 국가에서 작업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 같은 요청에 힘입어 김 감독은 한국 웹 드라마의 세계 진출을 선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연기/연출을 시작한지 30년이란 세월을 오로지 현장에서 쉼 없이 달려온 김희성 감독. 어릴 적 유도를 하며 하게 된 진부한 다짐이긴 하나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없다.”고 힘주어 말하는 김 감독의 인생관은 조연배우에서 연출감독, 대학교수로 강단에 선 지금도 변함없이 철칙으로 지켜나가고 있다. 학문으로 완성된 연출 감독이 아닌 오로지 현장에서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으로 완성된 그의 철학과 세계관은 그의 작품 속에 온전히 배어있다. 성실함을 가장 큰 무기로 새로운 시도를 마다하지 않고 지금 현재 국민대학교(학점은행) 스포츠문화산업 연극영화액션 외래교수로써 학생들과 소통하며 젊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말하는 김 감독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갈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한류 콘텐츠를 이끌어갈 김 희성 감독의 열정을 주간인물이 항상 응원한다. [1031]
    • 문화
    2017-12-19
  • J. HOON GALLERY 동·서양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그 소통의 중심에 서다
    예술은 세상의 출구를 찾는 사람들에게 치유를 선물한다. 이에 갤러리는 예술가와 일반인들의 예술작품의 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갤러리는 일반적으로 어렵고 접근하기 힘들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이를 깨는 공간이 있다. 서울의 현대문화 중심지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전달하는 공간, 바로 제이훈 갤러리 이다. 이에 주간인물은 많은 이들에게 눈의 즐거움과 마음의 평안을 주는 조각가이자 제이훈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오제훈 관장을 만나보았다. _우호경 기자 예술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는 ‘열린 공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호텔 아트홀 1층에 위치한 제이훈 갤러리는 지역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는 장으로 중견작가들과 국내외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을 양성하여 문화예술인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갤러리를 직접 운영·관리하는 오제훈 관장은 30대의 젊은 현역 조각가로서 작가들이 그들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작품 활동을 꾸준히 지속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 오 관장의 생일 당일 제이훈 갤러리를 개관하여 더욱이 의미 있는 공간을 설립하였다. 공공미술 기획 사업가인 남편은 직업상 작가들이랑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협업관계 그 이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큰아버님과 형님들, 매제, 오 관장까지 집안 모두가 조각가 예술인 집안이다. 이에 작가들의 작업환경의 힘든 현실을 제일 잘 알고 있음에 남편본인의 사업이 미술과 연계된 일로써 작가들에게 의미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어 부인 오 관장과의 협의 하에 탄생된 공간이 제이훈 갤러리 이다. 제이훈 갤러리는 공공미술 기획사인 성일엘앤디에서 파생된 전시기획 전문 갤러리로서 일반 갤러리와는 달리 1997년부터 공공미술 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현실적인 감각과 트랜드를 익혀왔다. 그 경험을 토대로 작가들과 좀 더 심도 있는 관계를 맺고, 국내외 역량 있는 작가들의 개인전과 참신한 기획전을 통하여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중견작가 전시 뿐 아니라, 독창적인 예술철학을 지닌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양성하며 작가들이 작품 활동을 꾸준히 지속 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더불어 미술 전문분야에서 실력 있는 전문가, 임직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의 소중한 가치가 우리의 삶 속에서 아름답게 발현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중임을 강조하였다. 제이훈 갤러리에서 전시되는 모든 전시는 갤러리 주관 기획 초대전이며 초대된 작가들에게는 전시공간 및 인쇄물, 홍보, 오프닝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대관업무를 진행하지 않으며, 한 해에 한 번씩 공모를 통하여 전시 작가를 선정하며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전시공간을 제공한다. 게다가 전시작품 중 1점 이상을 매입해 주는 등 작가들을 위한 차별화된 특성으로 작가 위주의 공간을 만드려는 제이훈 갤러리의 큰 의미와 오 관장의 작가들에 대한 애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제이훈 갤러리, 그 공간을 더욱 빛나게 하는 프로 오제훈 관장의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빛나는 자리임에 틀림없었다. 상업적 마인드로 작가들의 공간을 대해야 되는 현실 속에 오 관장은 갤러리 운영자이기 전에 작가이다 보니 젊은 작가들의 갤러리의 화려한 겉모습 속에 힘든 예술생활의 현실의 안타까움을 너무나 공감하고 있는 덕에 작가들의 영혼 같은 작품을 현실세계와 타협하지 않고 예술적 가치를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도록, 또한 작가들이 행복하게 즐기며 그들의 작품이 이 세상에서 아름답게 발현 될 수 있도록 작가와의 소통을 통해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하여 말하였다. exhibition & education 교육,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예술공간 갤러리는 단순 美를 즐기는 공간이 아닌 사회 문화적인 면을 교육하는 장소가 되어야! 오 관장은 갤러리를 오픈하면서 단순히 미술 한 분야만이 아닌 다양한 예술을 융합하여 공유하는, 문화와 예술을 공감하는 소통의 열린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또한 미술, 무용, 음악 등 예술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아이들을 위한 전시연계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아이들의 정서적 교육을 위하여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배우며 문화예술을 통하여 기쁨, 감동, 슬픔, 즐거움 등 감정을 느끼며 표현할 수 있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계획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더불어 대중과 예술가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도 준비 중에 있다. 예술이 가난을 구할 수는 없지만 위로할 수는 있습니다. -삼일로 창고극장 간판의 문구- 예술은 작가가 만들어낸 그들만의 영혼과 감성이 깃들여져 있는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희노애락(기쁨과 즐거움, 감동, 치유함)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작가들이 밤낮으로 쌓아온 소중한 정신과 혼, 그들이 노력해서 얻어낸 기술적인 면,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가치를 인정해주며 그러한 예술 사회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오 관장은 정신보다는 물질을 중요시하는 경쟁사회 속에 뒤쳐지는 예술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하였다. 또한 2012년 한국예술인 복지재단이 생겨 작가들에게 혜택을 주었지만 한정적 지원에 그치기 일쑤여서 단편적인 복지정책이 아닌 장기적인 계획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여 말하였다. 오 관장은 앞으로 예술가를 통해 생성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가치가 우리의 삶속에 아름답게 발현될 수 있도록 중간통로의 역할을 하며 예술가들이 척박한 환경 속에 자신이 가진 값진 임무를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주는 도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그녀, 작가들이 마음껏 그들의 혼을 담아내고 무한한 세계를 나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하는 오 관장의 멋진 계획과 아름다운 꿈이 이루어지길 주간인물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1030]
    • 문화
    2017-12-12
  • 루브르박물관 초청 개인초대전 “가슴은 조국에 두 눈은 세계로”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이끈다
    예술작품은 우리네 삶에 많은 영향을 준다. 미술관이나 전시장의 그림을 보며 설명할 수 없는 감동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은 누구나 경험했을 법하다. 이러한 몰입은 미술작품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힘이다. 이렇게 작품을 통해 누군가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감동을 주기 위해 예술가는 끝없이 자기 자신과 외로운 사투를 벌이며 외롭고 험한 길을 걷는다. 민태홍 화백은 그림을 그리며 보낸 세월은 40여년을 넘었다. 그런데도 안주하지 않고 지금도 새로운 시도와 연구에 대한 열정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민 화백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미술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는 민태홍 화백을 주간 인물이 집중 조명해보았다. _김봉운 기자 K-ART를 주도하는 민 화백의 미술관 민 화백은 화가로서 동양화, 서양화의 기법을 탐험하며 우주의 본성에 닿고자 또 표현해내고자 노력한다. 그 과정은 내면으로 잠재해 자아의 본성을 찾아가는 일이기도 하며 천지의 창조와 우주 삼라만상의 근원을 탐구해가는 신표현주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추구 위에서 한국전통의 오방색(흑, 백, 황, 적, 청)을 가지고 못과 손을 써서 실험적인 작업을 연구하며 이러한 작업은 동양의 음양오행 사상, 즉 음과 양으로부터 하늘과 땅이 생겨났으며, 다시 하늘과 땅의 기운으로부터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오행이 생성되고 그 순환 속에서 삼라만상이 생겨났다고 하는 섭리에 기초하고 있다. 여전히 자아의 참된 모습을 찾고 있으며 그리고 마음 속의 빛은 우주 1만상이 품은 빛과 만날 때 하나의 조화로운 세상 ‘우주’의 빛으로 점화될 수 있다. 이것을 화가로서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한다. 이러한 모색의 길 위에서, 우주에서 울려오는 감성적인 또는 정신적인 소리들을 담아 추상화로 옮겨내고 있다. 그리움을 통한 사색, 밤하늘을 보는 시골 소년의 재능 민 화백은 어린 유년시절 어머님께서 돌아가셨다. 어머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해주려는 할머니와 고모의 노력으로 화목한 가정 안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순수했던 마음은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생각에 항상 밤하늘을 보며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그러다 보니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를 상상했고, 우주의 형상을 노트와 스케치북에 그리기 시작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우주를 상상하여 그리는 습관은 ‘화가’라는 꿈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림 그리기를 유달리 좋아해 습관처럼 그리던 그림은 초·중학교 시절 각종 공모전에 출품하여 입상되면서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생님의 권유로 미술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전문적으로 한국미술을 배우며 화가의 꿈을 더욱 다지게 되었다. 대학·대학원 시절 작품세계를 구상하고 방향을 잡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운보 김기창(1913〜2001년) 선생님의 가르침을 통해 받았으며 이에 실력도 일취월장할 수 있었다. 졸업 후에도 작품 활동을 소홀하지 않고 성실하게 정진했던 땀의 결과는 제32·33회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영예를 안았다. 묵묵한 작가로서의 길을 오로지 실력으로 증명했다. 동서양의 융화 ‘못 지두화’로 표현되는 신명나는 작품 세계 민 화백의 미술은 획의 미술이다. 다만 그는 꾸준한 실험을 통해서 붓 이외의 여러 주위에서 흔히 발견되는 도구들을 이용하여 획의 미술을 계속하는 것이다. 그러는 이유는 수묵에서는 나오지 않는 질감을 자신의 회화에 부여하기 위해서이다. 즉, 서양 회화의 자료인 오일을 캔버스에 여러 겹으로 쌓아 말려진 표면을 다시 못이나 손톱이나 다른 나뭇가지 등의 여러 가지로 긁고 새기고 그으면서 동시에 그 행위가 획을 긋는 것과 같은 동력을 부여하기 때문에 획의 동력이 주는 기세에다 플러스-알파(plus-alpha)로서 새로운 질감까지 추가하여 동양적 기세의 예술철학의 범주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전통적 동양회화를 서구 현대회화의 모방을 통해서 현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동양회화라는 예술 매체가 내재적으로 안고 있는 가능성을 포착하여, 확대화하면서 자체적인 역사 변증법적 진화를 시도한 것이다. 동양회화는 한지와 묵이 주는 재료적 특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그 표현의 가능성에 대해 집요한 연구와 개발을 거듭하며 진화해왔다. 서양회화에서 쓰이는 캔버스와 오일은 동양적 재료와는 확연히 달랐지만 한국의 동양화가들은 그것마저도 차용해 교정, 수정, 변환시켜가며 한지와 묵이 가진 특성을 서양적 재료에 부여하는 방법들을 고안해냈다. 그것 또한 창의성의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서양적 캔버스에 유화적 느낌의 그림을 그리지만, 그 뒤에는 동양의 예술정신과 혼이 담기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정신’ , 즉 신명이 있으면, 재료의 한계는 창의적으로 시원시원하게 해결해 낼 수 있다. 민 화백은 이런 면에서 자유자재로 재료적인 경계로 추상과 구상의 경계,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 캔버스와 한지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신명나게 예술 행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다양한 기부와 사회활동 따뜻한 예술가의 삶 미국 로스앤젤레스 미술관에서 미국법무부 마약수사청(DEA) 주최로 미국 내 마약 희생자 가족 돕기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시회에는 미국 정관계 인사들도 다수 참여해서 자리를 빛내주었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화가가 미국에서 단독으로 개인전을 개최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며 이 전시회에서 민 화백의 작품 57점을 전시했다. 이 중 45점의 작품이 거래되었으며 250만 불의 수익금은 마약희생자 가족에게 전액 기부했다. 또한 민 화백은 2015년 DEA 주최 전시회에 객원으로 참여하여 작품을 전시했었다. 이때 마약 중독자뿐만 아니라 정신이상자에게도 심리적 안정과 진정효과를 주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민 화백은 작년 8월 미국 마약 수사청 DEA 희생자 후원기금 국제상임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교민사회에서도 덕망 높은 화가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2014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예술 홍보대사로 활동, 아프리카 저개발지역 교육지원, 아프리카 우물 파기 운동, 국내 다문화 가정의 문화행사 기부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기부와 봉사로 사회에 귀감을 보이고 있다. 민 화백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초청을 받아 개인전을 열었다. 대한민국의 미술을 전 세계에 보여주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슴은 조국에 두 눈은 세계로”라고 힘주어 말하는 민 화백은 우리나라 미술계의 세계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내년 멕시코 정식 초청 개인전을 시작으로 베트남, 오스트리아 빈 등 다수의 국가로부터 개인전을 요청받아 활발한 국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후배의 열정이 세계무대에서 선입견 없이 오로지 실력으로 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스로 길잡이를 자청하며 한국미술을 위해 길을 다지고 있다. 오늘도 ‘못 지두화로’ 분골쇄신하며 열정의 불꽃을 태우고 있는 민 화백의 예술성은 한국을 넘어 세계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학력사항 •서울미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ACP)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수상 •2016 제35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최우수상 •2016 미국대통령 오바마상(플래티늄 어워드) •2013 미국대통령 오바마상(골드어워드) •제36회 대한민국 현대예술대전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상 •제33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현대미술부분 대상 •제32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비구상부문 대상 •2015 국제평화언론대상(문화·예술) •2013 제22회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수상(미술공로부분) •2012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미술공로 부분) 경력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심사위원 •유네스코 어린이 국제미술공모전 심사위원 •프랑스 세계평화예술인협회 이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예술홍보대사 초대전 •2017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국제아트페어 초대 개인전(프랑스) •2017 미국 법무성DEA 희생자 기금 특별초대 개인전(LA) •2016 육군사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 특별 초대전 •2016 대구 국제아트페어 초대전(쇼움갤러리) •2016 삼척솔비치 호텔&리조트 개관기념 개인초대전 •2016 윤당아트홀 한용Y갤러리 오픈 개인초대전 •2016 프랑스 국립예술살롱 앙데팡당 세계작가초대전 •2015 한국-볼리비아 수교 50주년 개인초대전(볼리비아 대사 주최) •2015 BAF부산국제아트페어 초대전 •2015 프랑스 그랑빨레미술관 초대전 •2014 해군 교육사령부 특별초대 개인전 •2014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특별개인초대전 •2013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SNBA 세계작가 초대전 •2013 경기도 김포 아트홀 개관 특별초대개인전 •2013 공군사관학교 특별초대개인전 •E-MAIL_mthong516@hanmail.net [1030]
    • 문화
    2017-12-12
  •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독주곡에서 실내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적 재능을 겸비한 박혜련 대표. 그녀는 2017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청춘 마이크 아티스트와 부산극동방송 ‘다정한클래식’ 고정 패널로 활약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들과 마주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의 다양성과 문화공간 활성화를 위해 매달 전국 단위로 연주회를 개최해 온 그녀는 예술가로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_김정은 기자 “여전히 대중들에게 클래식이 어렵게 느껴진다는게 안타까워요. 물론 쉽게 들리는 음악은 아니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듣다 보면 정말 매력적인 장르인데 말이죠” 일반적으로 ‘연주회’라고 하면 고전·낭만시대 음악 선율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모습을 상상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클래식 음악’의 정형화를 깨려는 시도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지만 여전히 주류는 아니다. “물론 이해합니다. 연주도 잘 없지만, 격식을 갖춘 장소에서만 즐길 수 있다는 편견은 연주자와 관객 사이의 거리감을 두고 있으니까요.” 대중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박혜련 대표. 그녀는 어떻게 예술가로 성장하게 된 것일까? “피아노를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피아노를 시작으로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게 되었고 초등학교 3학년 때 바이올린을 처음 배우게 되었습니다.” 5세 때부터 절대음감을 소유한 영재였던 그녀는 바이올린을 배운지 8개월 만에 ‘광주 음혁콩쿠르’ 저학년부에서 1등을 수상하는 등 남다른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독일 Mannheim 국립음대에 입학, 유수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며 연주자로서 기량을 쌓아왔다. 20살부터 초청연주회에 참가하고 강의를 시작했던 그녀는 다년간 습득한 수업 노하우로 학생들 개인 성향과 역량에 맞춘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커리큘럼 ‘레나바이올린’ 가르침은 나눔을 의미, 스승이기 보다 인생의 선배로 “대학 문턱을 넘기 위한 입시 과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탄탄한 기본기가 바탕이 되어야 자신이 가진 것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요. 준비된 실력이 자신감을 만들고 자신이 원하는 무대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한 곡을 정확하게 연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리를 이해하고 음악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정형화된 테크닉을 강요하기보다 자신의 몸에 맞는 건강한 소리를 스스로 찾아 오랫동안 음악을 즐기고 악기를 사랑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은 몸에 습관을 들이는 공부이고, 아이들의 정서에도 영향을 준다며 첫 스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학생들의 먼 미래까지 생각하는 그녀는 6세부터 전문적으로 바이올린 수업을 진행해 음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음악이론은 물론 피아노 반주에 맞춰 음감을 키우는 수업을 한다. “가르친다는 것은 제 것을 나눠준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 학생들에게 남고 싶어요.” 후학 양성에 몰두하면서도 대중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는 박 대표. 2017년 5월, 1년간 준비해 온 음반을 발표해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발자취도 끊임없이 남기고 있다. 2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실용음악을 접목해 편안하고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앨범 발매와 동시에 중국 북경 ‘유스 코스타’ 강사로 초청돼 콘서트와 세미나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다양성을 알려왔다. 또한 매주 월요일 부산극동방송 ‘다정한 클래식’ 고정 패널로 활약하며 다소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장르를 그녀만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친숙하게 소개하며 대중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청춘마이크 아티스트 국내최초 루프 스테이션과 클래식의 앙상블 ‘유쾌한 박남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 재단에서 후원하는 국가 예술인에 선정된 박혜련 대표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청춘 마이크’ 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 공연은 문화재단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예술가들이 지역별 대학가, 번화가, 관광지 등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예술을 전하고 있는 문화행사다. 특히 박 대표와 친동생이 그룹으로 편성한 ‘유쾌한 박남매’의 공연은 많은 사람들의 호응과 관심이 높아 휴가철 우리나라 유명 관광지에서 ‘청춘 마이크 플러스’ 공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같은 대학에서 첼로를 전공한 동생과 크로스 오버로 연주하고 있어요. 루프 스테이션과 클래식의 앙상블은 국내 최초라 더욱 큰 관심을 받는 것 같아요. 기존의 클래식 공연의 틀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소통하고 누구나 쉽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아직은 순수예술이 주목받기 어려운 사회지만, 문화와 예술이 없다면 인생은 피폐해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누군가는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복합문화공간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겠습니다.” 근사한 홀에서 멋진 드레스를 입고 연주하는 것보다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는 박혜련 대표. 그녀의 아름다운 행보가 더욱 눈부신 시간이었다. •계명대학교 졸업 •독일 Mannheim 국립음대 전문연주자 과정 졸업 •독일 Detmold 국립음대 실내악 마스터 졸업 •이탈리아 Padova 국제 음악콩쿠르 2위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 문화예술회관 협연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전국 음악콩쿨 1위 및 3위 •개천예술제, 호남예술제 전국 음악콩쿨 등 다수 입상 해외활동 •Mannheim,Heidelberg,karlsuruhe,rudwigshafen에서 초청 독주회 •Bielefeld 실내악 연주회 •Hüssen뮤직 페스티발 참가 및 연주 •오스트리아 Bad Leopolden 국제 아카데미 수료 및 연주 •중국 칭다오 국제 뮤직페스티발 참가 및 연주 국내활동 •비바이올린스 음반 발매(2017) •TBC청춘버스킹 출연(2017) •독우회 부산 금정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정기연주회(2017) •대구 수성 아트피아 귀국 연주회 •앙상블 파씨오네ㄴ •클랑트리오, 앙상블 라온제나, 라임트리오 대구 덕호아트홀, 대구 웃는얼굴 아트센터 초청, 떼아뜨라 분도 등 다수 연주회 개최 •독일 Detmoder kammer 오케스트라 단원 역임 •클랑 스트링앤피아노 대표 역임 •소선여중 음악중점학교 실기강사 역임 •현 경북예술고,부산예중,예고 실기강사 •2017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청춘마이크 아티스트 •극동방송 다정한클래식 고정 패널 •레나바이올린 대표 [1030]
    • 문화
    2017-12-12
  • 김연우 그라시아스마드레 대표
    경남 창원의 주택가에 위치한 카페이자 복합문화공간인 ‘그라시아스마드레’는 주택을 개조해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시킨 곳이다. 각기 다른 인테리어로 방마다 색다른 분위기가 묻어난다. 물건은 주인을 닮는다는 말이 있듯 그라시아스마드레의 공간 또한 주인을 닮아 다양한 매력이 있다. 팔방미인의 아름다움을 가진 그라시아스마드레의 김연우 대표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_송가현 기자 ‘그라시아스마드레’는 오픈한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SNS와 블로거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카페, 아니 복합문화공간이다. 커피와 차를 마시는 공간이자 그림을 전시하는 공간이고 음악을 듣거나 인디밴드의 공연을 보는 공간이다. 창원 중앙동의 끝자락에 위치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가오픈 때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큰 기대 없이 시작했어요. 위치에 대한 걱정도 없었습니다. 우리의 공간을 만드는 데에만 집중했어요. 공간을 만들고 나면 취향에 맞는 사람이 모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라시아스마드레’는 “고마워요 엄마란” 뜻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오랜 공인중개사 생활로 자리를 보는 안목이 있었다. 그라시아스마드레가 위치한 곳은 원래 풀이 무성하게자라 눈에 띄지 않고 지나치기 쉬운 곳이었다. 어머니는 그곳을 알아봤고 용기를 주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마음에 품어오던 사업을 열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가 준 용기 덕분이었다. “어릴 때부터 예술에 관심이 많았어요. 오로지 서울에 있는 다양한 예술 공간들을 가보고 싶다는 이유로 대학을 서울로 갔습니다.” 작은 극장에서 연극을 관람하면서 배우들을 가까이 보는 것을 특히 좋아했다. 자신이 배우가 되어서 함께 소통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그렇듯 대학을 마치고 진로를 고민했다. 어머니는 직업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었다. 어머니처럼 일에 있어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서비스직이 좋겠더라구요. 처음 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라시아스마드레는 고민 끝에 결정한 진로였다. 처음 사업을 하려고 했을 때 다들 간략하고 인상적인 이름을 지어야한다고 조언했다. 많은 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길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스페인어를 가게 명으로 정했다. 짧은 이름보다도 의미 있는 이름을 택하고 싶어서였다. “어머니는 제가 제일 존경하는 인물이에요. 이름은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물론 가끔 의견이 불일치할 때도 있어요. 어머니가 무난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저는 특색이 있기를 원하죠. 두 개의 다른 생각이 합쳐져서 지금과 같은 공간이 탄생 할 수 있었어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라시아스마드레는 신세대와 기성세대의 색이 어우러져 특별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처음에 프로 예술가가 찾아와서 프로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자고 했어요. 예술을 위한 공간이라면 무엇이든 마다할 일은 아니지만 아마추어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아마추어를 프로로 배출해 낼 공간이 많아져야 예술계가 더욱더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당장의 수익보다도 옳다고 생각한 일을 택했다. 생각은 현실을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고 했던가. 한번은 문화예술동호회의 일원이 먼저 연락을 취해왔다. 공간을 찾는 중이라며 할애를 부탁했다. 아마추어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해 공간을 내주기로 했다. “아마추어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라 하더라도 아무나 들일 수는 없어요. 좋은 내용을 가진 분들이라 판단했어요. 긍정의 뜻을 내비치자 고마움의 뜻으로 여러 가지 물품들을 가게에 기증해 주셨어요.” 문화예술동호인이 왔다간 후에 아동심리미술센터의 선생님이 연락을 해왔다. 심리미술을 통해 아이들이 창작품을 창조해 내도 전시할 공간이 없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그림이 전시된다면 고객들에게도 좋은 눈요기가 될 것이지만 그림을 그린 아이들에게 값진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의 그림전시는 12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라시아스마드레를 찾아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술문화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만 저희 가게에 오래있다 가는 손님들을 볼 때도 마음이 뿌듯합니다. 다시 가고 싶은 공간, 오래 있다가고 싶은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그라시아스마드레가 카페를 기본으로 하는 공간이니 만큼 메뉴개발과 카페의 인테리어에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 메뉴를 처음 만들 때는 새벽 3~4시까지 레시피 연구를 하다가 집으로 가는 일이 허다했다. 지금도 매주 월요일이면 시간을 빼서 다른 카페를 보고 배우면서 자기를 계발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오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정말로 감사드려요. 선남선녀들이 여기서 청춘을 나누고 행복을 느끼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다방면으로 영역을 넓혀서 지금까지 없었던 복합문화공간을 전국에 전파하고 싶어요.” 외유내강. 손님들에게는 부드러운 미소로, 자신의 목표에 있어서는 꾸준한 노력으로 실력을 다져나가는 그녀의 꿈을 응원한다. [1030]
    • 문화
    2017-12-12
  • ‘문화 불모지’라 불리던 김해 장유, ‘문화의 도시’로 거듭나는 꿈을 꾸다
    6가야의 중심이었던 김해는 2000년 역사의 고장이다.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가운데 장유의 거주인구는 15만 명인데도 상대적으로 문화를 즐길 기회가 부족하다. 문화는 가까이서 보고 향유할 때 비로소 그 가치를 알 수 있다. 시민들을 위해 이번엔 생활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이들은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문화를 선도한다. _곽인영 기자 품격있는 문화도시로 발돋음 김해 장유대청계곡 앞은 3개월 전부터 예술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귀소본능이라고 할까요?” 경북 청도에서 활동을 시작으로 2년 전 창원 불모산 저수지를 거쳐 정고성 소장은 이곳에서 도자기예술창고라는 새둥지를 텄다. 김해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서 펜싱을 전공한 그가 도자기에 발을 내디딘 이유는 무엇일까? 화가인 아버지와 집 근처 도자기 공방을 드나들며 자연스럽게 도자기를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장유는 도자기예술창고가 들어서기 전 문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도자기예술창고가 개소하면서 퀼트 작가를 포함해 서양화 작가까지 하나둘 예술인들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처음 이곳으로 왔을 땐 조용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주민이 산책을 즐겨서 유동성이 높았지요.” 주민들이 쉽게 다가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창고'라는 명칭을 붙였더니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세심한 아이디어가 장유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주었다. 지난 11월 11일 장유 생태계축제에 참가해 역사 더듬기를 주제로 김수로왕과 그의 아내 허왕후를 형상화함으로써 주민들에게 한 번 더 눈도장을 찍었다. “고충은 없습니다. 고충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즐기면서 작품을 만듭니다.” 정고성 소장은 작품을 만들 때마다 100% 만족하지 못하지만, 조형, 조각, 다기 등 다양성을 추구하며 제작한다고 힘줘 말했다. 도자기예술창고에는 그와 함께 작업하는 조각가 방유신 씨의 조각들을 포함해 200여 점의 도자기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곳곳에 서양화 작가의 작품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방유신 씨와 함께 현재 계곡을 따라 움직이는 잉어를 아크릴로 형상화해 색을 입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큰 조형물이나 항아리에 갑골문자와 상형문자를 접목한 작품도 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사람이 아닌 모두의 공간이었으면 도자기 소성기법 중 약 1000도의 온도로 구워낸 뒤 유약이 녹으면 바로 꺼내어 톱밥에 묻거나 뿌려서 검은 그을음을 먹이는 락구(raku)가 있다. 정고성 소장은 락구도자기와 항아리를 소개하며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독특한 항아리 면을 만들기 위해 한 도예가를 찾아가 배우려고 했지만 쉽게 알려주지 않아 스스로 기법을 연구하며 제작한 작품입니다. 대학 시절 펜싱경기를 하다가 칼이 부러진 적이 있는데 선배에게 칼을 빌려 달라고 했다가 혼쭐이 났죠. (웃음)” 지금은 선배의 마음도, 그 도예가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된다고 전했다. 그는 경상북도 도예협회 초대이사 시절 인도네시아에 방문해 도자기를 선보일 기회가 있었는데 전시도 하기 전에 작품이 완판되는 기적같은 일을 맛보기도 했다. 주변의 시샘을 받기도 했지만, 예비 문화예술인에게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예술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했다. “대청계곡 앞 공연장을 마련해 활성화시키고 앞으로 이곳에 정착하여 문화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도자기예술창고는 예비 문화예술인을 위해 취미반, 취업반 그리고 국가자격증반까지 시간 제약없이 누구나 배울 수 있게 개방되어 있다. 주문과 체험도 가능하기 때문에 인근의 부산교육청 직원 등 많은 이들이 방문해 체험하고 즐긴다. 더 나아가 내년 봄이나 가을 즈음 주민들과 함께하는 바자회나 아트마켓도 열 예정이다. 정고성 소장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나누는 것을 좋아해 이곳에 처음 자리잡았을 때도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갔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그는 주민들에게 종종 고마움의 표시로 작은 선물을 받곤 하는데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누구나 와서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모두의 공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번 겨울, 마음마저 푸근해지는 도자기예술창고에 들러 일상의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1029]
    • 문화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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