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말할 만큼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이다. 그렇기에 왕성한 호기심이 발달하는 시기에,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현장으로 뛰어들어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체험학습과 탐방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꿈과 끼를 찾아주는 자양분을 공급하는 ㈜초록배낭의 채유진 대표이사를 만나 인터뷰했다._김은진 기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
전국 유일무이, 역사 체험 프로그램
순수자생단체로서의 자부심



2011년 3월 1일에 시작해 올해로 5년차가 되었다는 채유진 대표. 그는 중·고등학생이 시간적·공간적 여유가 부족한 것에 비해 초등학생은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면서, 외부에 노출되어 새로운 계기를 만들 수 있기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초록배낭의 첫 걸음은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점차 뜨거워지던 때,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사 특강이었다. 해운대에서 시작한 특강은 점차 많은 학부모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몇 차례 더 진행하다, 이러한 역사에 대한 아이들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무료 체험탐방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 ㈜초록배낭의 프로그램이 점차 학부모들에게 인정받으면서 입소문을 타 정기회원이 생기고, MBC 여행학고, KNN 역사문화탐방, 벼룩시장 어린이문화체험교실 등의 사업을 진행해오면서 사세를 확장했다. 외부의 위탁도 있지만 자체적으로 제대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겠다는 생각에 여행에 교육을 더해 지금의 위치까지 오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초등학교 학년별로 사회교과서를 중심으로 연간 8회 현장체험을 진행하고, 정부지원 바우처 사업을 시행하는 등 ㈜초록배낭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채 대표는 기업의 지원을 받지 않고 순수자생단체로서 이렇게 발전해 온 업체도 드물기에 많은 지역에서 지사관련 문의를 받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더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새로운 계기를 만나 자신만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부산 지역 6개 지점이 목표
아이들을 위한 역사체험관 만드는 것이 꿈


채유진 대표는 현재 울산, 창원, 김해를 비롯한 경남에서 서울과 수도권까지 다양한 지역의 지사문의가 지속적으로 오고 있지만, 현재 계획은 부산에서 지점을 늘려 활성화한 후에 지사계약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앞으로 6개 지점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이며, 조금 더 나은 쪽으로 활성화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또한 채 대표는 부산 지역에서는 직접 체험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며 역사별로 공부도 하면서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사체험관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전체 공간을 활용하면 한국사에 대해 아이들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또한 잘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채유진 대표는 이러한 역사체험관을 만드는 것이 꿈이지만 부산 지역 내에서 진행하기에는 힘들어 고민 중이라고 언급하며 언젠가 역사체험관을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새로운 출발의 기회, 여성트래킹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다양한 역사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채 대표가 진행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여성트래킹이다. 한 달에 한두 번, 차비만 비용을 받고 함께 산책하며 대화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성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경력단절 여성에게 취업의 기회를 주는 면도 있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정말 힐링할 수 있는 경험, 즐거움을 만들어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경험을 주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채유진 대표는 고급인력의 여성들이 좋은 학벌에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곳에 취업을 했다가, 출산과 육아에 집중하고 다시 돌아오면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여성의 삶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그렇기에 여성트래킹 사업이 회사로서는 적자도 나고, 재능기부로서 참여하게 되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출발의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어 지속적으로 1년이 넘게 운영하고 있다고. 여성트래킹을 하며 감동을 받아 검정고시를 치고 다시 대학에 들어간 사례도 있다며 채 대표는 앞으로 한 달의 두 번이 아니라 일주일에 두 번 함께할 수 있도록, 사업을 발전시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초록배낭의 직원들은 여행사 가이드가 아닌 선생님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거친 강사들로서, 아이들을 인솔하고 체험을 가르치며 변화를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일생의 몇 번의 기회를 통해 변화하고, 사람을 만나 바뀌기 마련이다. 채유진 대표는 이러한 변화를 직접 피부로 많이 느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여행에 교육을 더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심까지 함께 담아 전하는 채유진 ㈜초록배낭의 미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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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ylpeople)-김은진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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