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최근 ㈜유민글로벌 김종민 대표이사가 고향 통영에 인재육성기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그가 경영하고 있는 ㈜유민글로벌은 부산 목재사업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고 있는 저력 있는 중소기업이다. 경쟁력 있는 목재기업으로 전통적인 사업영역에서 더 나아가 가구특판산업으로 새로운 활로를 열고 있는 젊은 기업의 스토리를 담았다. _박미희 기자 김윤희 기자

부산 목재산업의 새 바람


“해보지 않고 안 된다고 하지말고,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중소기업의 살길, 바로 이런 도전정신에 있다고 생각해요!” 환하게 웃는 김종민 대표이사. 

㈜유민글로벌 본사에서 만난 그는 발로 뛰는 CEO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그가 경영하고 있는 ㈜유민글로벌 은 부산 목재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통적인 목재 수입, 가공·유통, 건설자재 수입·유통 영역에서 더 나아가 가구특판사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 2004년에 창업한 이 기업은 부산 미음동에 ㈜유민글로벌 본사와 김해 상동에 제재소인 유민목제, 수원 사업소와 인천 보세창고를 두고 있는 탄탄한 중소기업이다. 

㈜유민글로벌은 차별화된 전략구매 노하우와 효율적인 물류망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꾸준한 거래를 통해 연평균 10%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민글로벌은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주영종합건설, 현대아이파트, 한화건설을 비롯한 약 90여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목재분야의 젊은 베테랑 
발로 뛰는 CEO의 자세로 
높은 대기업 문턱 낮춰 
신용이 사업의 가장 큰 밑천


통영이 고향인 그는 부산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미국, 칠레, 인도네시아 등 세계적인 원목 원산지를 누비며 사업 감각을 익혔고 특유의 성실함과 인간미로 업계의 신용을 얻었다. 그렇게 그는 서른 여섯의 나이에 단돈 5.000만원을 밑천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에도 목재산업은 사향사업으로 접어들 때라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란 어려웠어요. 하지만 저는 이 사업은 남자라면 한번 해볼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이 사업에 비전을 보고 아주 어렵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인복은 타고났는지(웃음), 많은 분들과의 좋은 인연으로 지금까지 사업을 잘 해올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얻은 탄탄한 실무감각과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그는 사업초창기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갔다. 하지만 유통과정에서 리스크를 많이 안아야하는 업계의 특성상 겪었던 어려움도 컸다고. “사업 초창기에는 건설자재 수입·유통에 주력했어요. 건설기초 자재나 수출 포장 목자재가 주를 이뤘는데 거래처가 중간에 도산을 하면 대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업의 안정성을 위해서 마진이 크지 않더라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야했습니다. 그래서 근래에 가구특판사업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가구특판사업에서 새로운 비전을 발견한 그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다.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거래처를 직접 찾아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피력한 것. 발로 뛰는 CEO의 자세는 높은 대기업의 문턱을 낮추기에 충분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일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보지 않고는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두드리니 그 문이 열리더군요(웃음). 다른 것은 몰라도 이 업계에서 ‘신용’ 하나만은 분명히 지켜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신용만큼이나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이다. 진실하게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오늘날 그가 사업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저는 제가 생각해도 참 인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주변에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으세요. 어떤 것도 바라지 않고, 순수하게 저를 믿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대H&S와 손잡고 
최대 원목 산지인 칠레에서 원목 수입, 전국 2위 물량
가격 경쟁력과 품질 두 마리 토끼잡아!
한진중공업, 현대중공업, 주영종합건설 등 
유수의 기업과 성공적인 파트너십 맺어


㈜유민글로벌은 동종업계에서도 저력을 인정을 받고 있다.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저력을 인정받는 원천적인 힘은 무엇일까? “저희는 현대H&S와 손잡고 최대 원목 산지인 칠레에서 원목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물량을 수입하고 있죠. 이렇게 좋은 원재료로 가구 제작부터 시공까지 도맡아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과 품질, 이 두 가지를 확신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직하고 투명한 거래과정을 통해 파트너사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질 좋은 원목을 수입해서 가구 제작부터 마지막 시공까지 도맡아하고 있는 것. 견적을 넣을 때부터 투명하고 정직한 거래를 기본으로 하고 마무리 시공까지 완벽하게 하는 것이 거래처들의 호평을 받는 이유다. “그간 가구특판산업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다들 처음엔 쉽지 않을 꺼라 만류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하지만 정직하고 투명한 거래, 좋은 품질의 제품,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정성이 더해진다면 분명 거래처들에게 인정받을 것이라고 생각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가구 제작과정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도장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어요. 동종업계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중국 업체에 의뢰하는 데 저희는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기술력이 좋은 한국업체에 의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정성. 이런 노력은 한진중공업, 현대중공업 같은 유수의 기업에 일반가구, 선박가구를 납품할 수 있는 비결이다. 최근 ㈜유민글로벌은 주영종합건설의 주영더펠리스 세대에 부엌가구, 일반가구를 시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요한 사업인 만큼 작은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자신의 믿고 맡겨준 주영종합건설과 고향, 통영에 대한 고마움을 이번 인재육성기금 기탁으로 표현한 것. “저를 믿고 맡겨준 회장님과 지역사회에 대한 고마움이 커요. 그 마음을 담아 인재육성기금을 기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유민글로벌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 같은 성공사례 이후로 많은 곳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금년도 매출 300억 원을 내다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앞으로 부산 목재산업의 활성활에 기여할 젊은 기업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며 “유민하면 믿고 맡길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나가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향토기업으로 목재산업의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는 ㈜유민글로벌의 도약이 기대된다.  

<회사연혁>
•2004년 (주)유민 설립 
•2006년 한국 화이바 공급계약 체결
•한국 카본 공급계약 체결 
•2008년 성우 오토모티브 공급계약 체결
•2010년 글로비스 공급계약 체결 
•2011년 코엔스 에너지 공급계약 체결
•2012년 현대H&S 전속 공급계약 체결
•2013년 (주)유민글로벌 법인 독립
•2014년 현대 리바트 공급 및 특판점 계약 체결  

[1020]
 
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김윤희 기자 wp1991@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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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유민글로벌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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