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GNI(국민총소득) 3만 5천 달러,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면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동시에 물질만능주의와 가족해체,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윤리, 도덕의 해이, 인간성 상실 및 전통 문화와 사상의 경시풍조, 쾌락주의적 사고방식 팽배 등으로 세대 간, 지역 간, 젠더 간 갈등과 대립이라는 복잡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우리의 전통인 미풍양속과 숭조사상이 소홀해지고 있다. 백록학회는 우리 자신의 가계와 조상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에 관심을 가지고 한글 세대가 쉽게 이해하도록 우리 가문의 숨은 역사를 밝혀내 훌륭한 조상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곳이다. 혼탁한 세상에서 방황하는 사회에 대한 올바른 지침과 변화의 마중물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백록학회 윤두식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_우호경 취재본부장, 주정아 기자

백록학회(白鹿學會)는 노종(魯宗)의 선비들이 업적과 공로가 무수히 많은데도 후손들에게 역사적으로 명확하게 전해지지 않는 것이 후학(後學)으로서 송구한 마음으로 이를 후세에 올바르게 전하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발족되었다.
윤 이사장은 종학당(宗學堂)에서 이룬 학문의 전통이 현재에 이어지지 않는 데에 대한 안타까움에 이를 걱정하고 뜻을 같이 하는 종인들과 논의 끝에 학회를 발족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
“예컨대 팔공선생(八空先生)의 업적 또는 후촌선생(後村先生)의 행적에 대한 역사적 공로가 후손에게 과소평가 되어 전해지고 있는 죄송스러움을 느꼈어요. 동토선생(童土先生)이 노능지(魯陵志)를 찬편(贊編)하고 후손은 물론 이 사회에서 인정받고 높이 평가되지 않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사적이 묻혀 전해지지 못하는 실정에 울분(鬱憤)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윤 이사장은 1993년 무렵 서울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화중, 석증, 여승, 여직, 석현, 두식 등 다수가 모여 논의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렇게 논의 된 바를 당시 종중 운영위원회에 상의한 바 운영위원장 석균께서 학회는 종중안으로 들어와서 운영되어져야 한다고 완강하게 주장하여, 10여 년 동안 미루어지는 과정이 있었다.
종학당(宗學堂)의 연혁은 동토선생(童土先生)이 종학(宗學)을 창설하신 뒤로 명제선생(明齊先生)이 초대 사장을 40여 년을 하였으며, 뒤로 둔옹께서 30여 년 동안 사장을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독립적으로 재산이 600여 두락까지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이후에 여러 사정으로 재산이 없어지고 토지개혁으로 다 소진되어, 지금 현재는 답(沓) 서 말가웃 지기가 남아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록(事綠)으로 학회는 종중과 분기운영해야 하는 주장이 많았고, 그 주장이 종인 다수에 설득력이 있었다.
이에  중지(衆志)를 모아 논의 된 바 2003년경 서울 마포 한정식 집에서 종중의 원로와 임원들이 뜻을 모아 종중과 학회는 분리 운영한다는 최종 결의를 하였다.
참석인은 기중(문정:학술원회원), 석균(설봉: 당시 운영위원장), 두식(문정)등 30여명 이었다. 백록학회(白鹿學會)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발족하게 되었으며, 초대학회장에  기중(문정), 부학회장(화중:서윤), 석구(설봉), 감사 도중((서윤), 간사장 석권(충헌)으로 하고, 고문에 여방(대종손:설봉), 여복(문정종손), 덕병(문정:야쿠르트회장), 정중(서윤), 석금(문정)을 추대하여 임원을 구성하였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 드디어 2005년 10월에 제 1회 백록학회 학술 발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三代가 함께하는 종학당(宗學堂) 三道樂


종학당은 1625년 인평대꾼 사부 동토 윤순거(파평윤씨 24세)가 사저(현 병사)에 자녀질의 교육을 위해 세운 사설 교육기관이다. 1665년 동토 윤순거는 명재 윤증을 초대 사장에 임명하고 명재는 1682년 교육과정 및 학규인 ‘초학획일지도’와 후에 ‘위학지방도’를 제정하여 운영하였다. 창건 후 280여 년에 걸쳐 42명의 문과 급제자와 31명의 무과 급제자를 배출하였다.

삼대가 함께하는 종학당 삼도락은 선비의 생활문화를 적용한 종학당의 프로그램과 강학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종학당의 가능을 회복하고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역사적 문화관광 명소화 추진을 하는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세부사업으로는 삼대가 함께 하는 선비체험을 통해 선비의 예약과 선비다도와 예절교육을 학습하는 프로그램인 ‘삼대가 함께 하는 삼도락’, 초학자가 법으로 삼아야 할 것에 대한 교육과 실행을 통하여 종학당의 기능을 재현해 보는 프로그램인 ‘초학자의 하루’, 한문글자의 유래와 의미를 알아보고 삼강오륜에 대한 배움을 통하여 성장기에 건전한 사회인으로서 기본 덕목을 갖추도록 하는 프로그램인 ‘한문 글자의 의미 맛보기’, 선비들의 풍류 문화에 반듯이 들어가는 강학프로그램인 ‘종학당에서 고전을 강독다’ 로 진행되고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백록학회(白鹿學會)는 숭조칙목(崇祖?睦)의 정신과 학문의 계승발전 그리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정신으로 운영되었으며, 많은 난관 속에서 지금에 이르렀다,

이에 2019년 가칭 충청유교 문화원이 종학당(宗學堂) 아래로 삼만평 부지에 건립되었으며, 이에 6월 19일에 착공함에 이르렀다.

윤두식 이사장은 유교문화원 착공을 기념하여 ‘충청유교 발전지번 모색 학술세미나’로 10회 학술 발표회를 충남도서관에서 2019년 5월 24일에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앞으로 백록학회(白鹿學會)는 귀한 선비들의 후원과 종인들 뒷받침에 힘입어 지역에 이바지하고 이 사회에 공헌하는 학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처음 발족하게 된 동기와 같이 선비들의 업적과 공로를 역사적으로 후손에 잘 전할 수 있는 귀한 학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바입니다." [1140]


주간인물(weeklypeople)-우호경 취재본부장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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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의 업적(業績)과 공로(功勞)를 역사적으로 후손(後孫)들에게 전하는데 이바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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