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합친 신조어로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단어가 자주 들려오는 요즘. 끝이 없는 어둠의 터널에서도 희망의 빛은 늘 존재하는 듯하다. 백신 예방접종, 코로나19 방역 등 여러 지표는 코로나19의 고난과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빛이 아닐까. 이와 더불어 우울의 시대에 작게나마 삭막한 사람들의 마음에 윤기를 보탤 수 있는 공연 소식도 속속 재개된다. 그 가운데 특히 발레공연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 평소 대중들이 접하기 쉽지 않아 이번 주간인물에서는 발레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부산발레시어터[BUSAN BALLET THEATRE]’의 수장, 정성복 대표를 통해 공연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그간의 발자취를 들어봤다. _김민진 기자


2014년에 설립된 부산발레시어터는 부산광역시 지정 전문예술단체로 부산·경남지역에서 대규모 클래식 발레 전막(한 연극을 이루고 있는 모든 막) 공연이 가능한 유일한 발레단이며, 창작발레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과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부산 대표 민간 프로페셔널 발레단이다.

최근 6월 25~27일, 코로나 블루에 빠진 구민들의 생활에 활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최된 제55회 숲속의 열린음악회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갈라 콘서트’는 부산발레시어터와 동래문화회관이 공동주관해 유튜브 채널 비대면 온라인 공연(전체연령 관람 가능)으로 진행됐다. ‘지원사업’과 ‘초청공연’ 크게 두 가지로 운영되는 부산발레시어터는 ‘관객이 먼저 찾는 공연’이라는 정성복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 아래 8년째 관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수준 높은 공연으로 지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언제든지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으로 상시공연 관람이 가능한 시어터(theatre)의 개념은 발레 문화를 넓힐 수 있는 장점이 많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티켓 판매 수익에 집착하기보다는 끊임없이 문화예술에 대한 목마름으로 공연을 찾는 관객을 만들어내고 더 나아가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의 눈을 키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이야말로 예술을 하는 사람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 아닐까 싶어요. 현재 부산발레시어터는 코로나 시대와 맞물려 힘든 사람들에게 몸으로 표현하는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 위 클래식 발레의 매력을 지역 곳곳에 전하며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한 공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발레의 예술적 가치를 더 많은 사람이 향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많은 후원이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경기·부산·경남 등 장소(대극장, 소극장, 복지회관, 학교 등)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공연활동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는 정 대표를 오랜 시간 지켜봐 온 국내외 프로 무용수들도 그가 나아가는 방향에 동의하는 의미로 기꺼이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역과 상생하며 ‘감동이 있는 발레공연’으로 지역사회 문화 향상에도 기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온 부산발레시어터가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 훨훨 날기를 기대해본다! [1120]



PROFILE
•현) 부산발레시어터 대표 및 예술감독
•현) 전국직업발레단 협동조합 이사
•현) 한국발레협회 부산·경남지회 이사
•2006 ~ 2010 유니버설발레단 단원

•현) 세종대학교 무용학과 출강
•현) 영남대학교 무용학과 겸임 교수
•전) 브니엘예술고등학교 무용부 출강
•전) 국립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 출강
•전) 경북예술고등학교 무용부 출강
•2016 ~ 2017 부산극동방송 <문화톡톡플러스 고정출연>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세종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석사 졸업
•세종대학교 무용학과 학사 졸업
•브니엘예술중고등학교 졸업

•2010 코리아국제발레콩쿨 시니어 특별상
•2008 동아무용콩쿨 일반부 금상
•2007 상하이국제발레콩쿨 일반부 파이널
•2005 전국신인무용콩쿨 일반부 수석상
•2000, 2001 한국발레협회콩쿨 금상

 

주간인물(weeklypeople)-김민진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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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발레’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물하다! “문화가 흐르는 글로벌 품격 도시에 기여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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