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우리나라 국민들의 연간 닭 소비량 10억 마리 시대!
닭고기를 일주일에 한번 이상 소비하는 가구는 전체 인구의 약 70.8%이다.
직장인이나 1인가구등 성인의 약 56.3%도 주 1회 집밖에서 외식으로 닭을 소비한다고 한다.
또한 집에서 직접 닭요리를 위해 닭을 구입하는 소비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소비자가 닭고기를 구입할 때 우선하는 기준은 신선도(63.6%), 가격(39.9%), 육질(36.9%), 유통기한(29.1%)등의 순이라고 한다. 여기 오직 신선함을 최우선으로 ‘1일 1배송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육계전문 유통업체인 해성유통 최동열 대표를 주간인물이 찾아보았다. _박정업 편집위원


지난 10월 20일 구미시 인동동에 본사를 둔 육계 가공·유통업체인 해성유통은 구미시에 볶음용닭 1,500마리(350만원상당)를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닭은 구미 푸드뱅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저소득가구 및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기탁에 관해 최동열 대표는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관 등에 지속적으로 볶음용닭을 후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을 전했다. 장세용 구미시장도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해성유통에 감사드리며 기탁해 주신 닭고기는 사회복지시설 및 취약계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동열 대표는 대게로 유명한 영덕 강구항 태생이다.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지금도 대구에서 출퇴근하며 15년째 닭과 함께 인생을 같이 하고 있다. 육계 가공공장인 사옥 한편에는 아이러니하게 10여 마리의 닭을 키우는 양계장도 있다. 닭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부분.  “매일 신선한 달걀을 줘서 고맙죠(웃음). 이젠 닭은 저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예요. 애정을 쏟은 만큼 참 닭들이 건강해요. 귀하다는 청란도 낳아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죠(웃음).”

해성유통은 2005년에 창사 이후로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주요 거래처인 학교급식의 납품이 어려워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배달 음식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자 마트나 치킨전문점의 수요가 늘어나서 그나마 힘든 시기를 버텨내고 있단다. 고정 거래처 외에도 판로 다각화를 위해 노력 중인 그는 “오프라인은 이미 경쟁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최근 마켓컬리에 ‘매콤 닭목살’을 납품하기 시작했고 타 쇼핑 사이트에도 런칭을 준비 중에 있다.


해성유통은 농수산식품부의 해썹(HACCP)인증업체다. 해썹(HACCP)인증은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엄격한 위해요소 관리기준을 통과해야만 한다. ‘신선한 닭고기를 소비자에게 공급한다’는 해성유통의 원칙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닭은 소나 돼지와 달리 유통기간이 8일 정도로 짧아, 빠른 배송이 중요합니다. 신선을 최우선으로 ‘1일 1배송원칙’을 지키고 있어요.”

이번 기탁 배경에 대해 묻자 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게 된 스토리에 대해 말했다. “예전부터 유니세프나 사회공동모금회에 일정 금액을 고정적으로 기부해왔어요. 그러다 지인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봉사활동과 기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평소에 막연히 나눔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그 방법을 몰라 저도 처음에는 직접 복지센터를 찾아다녔지요. 그러다 구미 푸드뱅크와 인연이 닿아 닭을 기탁하게 됐습니다.”

해성유통은 우수한 노사문화를 지닌 기업이다.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근로환경 개선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금 더 회사가 성장하면 직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양시설을 짓는 것이 꿈이에요. 가족 같은 직원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최동열 대표의 모습이 따스했다.

해성유통은 올해 법인전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약의 발판을 준비하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제품 다각화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닭 부분육(닭다리,봉,날개)과 닭 부산물(닭발.근위)의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예요.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개발과 소스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해성유통’하면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라는 신뢰를 심어주고 싶습니다.”  

최동열 대표는 참 바쁜 사람이다. 신제품 개발, 신규 거래처 확보를 위해 직접 발로 뛰는 그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 말하기는 쉽지만 행동하기에는 어려운 클린경영. 그 가치를 나눔으로 실천하고 있는 그는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며 그 가치를 말했다. 이웃의 친근한 행복전도사, 최동열 대표가 만들어 갈 해성유통의 내일이 기대된다. [1105]

주간인물(weeklypeople)-박정업 편집위원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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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기업, ‘클린 유통’으로 육계 가공·유통의 선두에 서다 - 최동열 해성유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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