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대구광역시는 전국에서 손꼽는 외식업체를 다수 배출해 낸 도시 중 하나다.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물론 전통을 이어가는 숨은 맛집까지 가히 ‘외식업의 왕국’이라 칭할 만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홀 방문 외식업장의 매출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속되는 매출 감소, 비싼 임대료와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줄줄이 폐업하는 영세 소상공인이 속출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다수의 외식업체가 비대면 서비스인 배달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 공간에 여러 사업자가 모여 주방을 공유하는 서비스인 ‘공유주방’이 위기를 맞은 업계의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_정효빈 기자



미래형 외식 플랫폼 서비스 ‘공유주방’
저렴한 임대료 등 운영비 절감으로 안정적 창업 지원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유경제 분야 대부분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공유사업이 있었으니, 바로 ‘공유주방’이다. 한 시설 안에 다수의 업체가 입주해 기존에 준비된 시설과 기자재를 기간제로 이용할 수 있는 공유주방 서비스는 외식업체가 개인적으로 건물을 임대하는 방식보다 비용이 저렴해 최근 많은 외식업체의 주목을 받는 서비스 형태다.
대구에 본사를 둔 셰프앤푸드 역시 이러한 공유주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입주민들의 성공을 지원해드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되고 있는 셰프앤푸드는 공간 제공은 물론 외식업 운영에 필요한 각종 설비와 상표디자인 제작, 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로고 제공, 레시피 제공 및 프랜차이징 조달 등 전반적인 외식업 컨설팅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입주민들을 향한 세심한 배려로 마련된 편의시설 제공으로 지역 외식업체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단순히 주방시설만 대여해드리는 것이 아니라 입주민들의 성공 운영으로 이어져 고객 만족이 지속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업체들이 많은데, 홀 장사에서 배달전문업체로 전향해 오히려 수익이 올랐다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외식업의 성공은 다양하게 축적된 운영경험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데, 공유주방은 적은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어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 역시 누구나 쉽게 외식업계에 진입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고요. 배달 주문 고객이 많은 성서점은 이미 다수의 업체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정보 교환은 원활하게….
“전국 1등 공유주방으로 거듭날 것”





셰프앤푸드를 이끄는 박민규 대표는 일찍이 공유주방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오랜 기간 외식업장을 운영한 모친을 통해 외식업계 동향을 빠르게 파악한 후 본격적인 공유주방 운영에 나선 것.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셰프앤푸드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배달주문 집중을 대비하기 위해 브랜드 로고 제작, 앱 리뷰 페이지 디자인, 홍보 등 브랜딩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입주업체들을 위한 식자재 납품 루트 개척, 추가 기자재 구매 경로 안내는 물론 배달료 권리금을 1kg당 1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하는 등 탄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셰프앤푸드의 주요 임직원들은 다수의 외식업 브랜드를 성장시킨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소한 식자재부터 배달비까지 외식업 운영 전반에 관한 기초부터 잡아드릴 것이고, 입주민들의 성공 운영을 최우선으로 지원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공유주방 셰프앤푸드는 대구와 경상권을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할 예정이다. 대구 성서를 시작으로 2020년 하반기 상인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칠곡과 시지, 수성 등 순차적으로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박민규 대표는 “향후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전국 매장을 보유한 1등 공유주방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며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일주일·한 달을 주기로 정기적인 방역·위생관리를 시행해 신뢰할 수 있는 조리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브랜드 가치를 장기적으로 상승시켜 공유주방 업계의 1등 브랜드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실제 입주자분들 역시 저희를 통해 성공적인 운영을 이어가셔야 하겠죠. 어려운 시기지만 입주업체를 최대한 지원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셰프앤푸드를 이끌어나가겠습니다.”  [1103]

주간인물(weeklypeople)-정효빈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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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의 천국, 대구를 품은 상생의 공간! 공유주방 ‘셰프앤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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