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1인 가구 증가, 저출산, 고령화 등 생활패턴의 변화로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은 더 이상 그냥 개나 고양이가 아닌, 사람과 함께하는 또 하나의 가족으로 살고 있다. 어릴 적부터 반려동물을 키우며 자란 아이들은 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키우던 반려견이나 반려묘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다른 동물들로 확장돼 반려동물 관련 분야로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발맞춰 최근 울산산업고등학교는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반려동물과’를 신설하여 울산에서 유일한 학과로 주목받고 있다. 시대 변화에 맞춘 학과 개편과 더불어 직업계고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비전을 제시하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이영근 울산산업고등학교장을 지금 만나보자. _김민진 기자


‘책임과 배려’라는 교훈 아래 실력과 인성을 갖춘 미래의 주역들이 꿈을 펼치는 배움의 장(場)이 되는 울산산업고등학교는 지난해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예산 2억 5천만 원을 지원받아 농생명산업계열 반려동물과를 신설했다. 2013년 상업·농업·보건 분야로 특성화한 울산산업고등학교는 1967년 개교이래 1만여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며 취업 걱정 없는 명품학교로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 특성화 고등학교이다.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과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 운영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좋은 인성은 기본! 스스로를 존중할 줄 아는 자존감이 있는 직업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반려동물과 신설에 대해서도 단순한 취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취업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대 변화에 맞춘 학과 개설이었습니다. 가족의 규모가 작아지고, 고령화 인구가 늘어나게 되면서 현대인의 복잡하고 바쁜 생활에 대한 안식이 되는 반려동물산업은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지요. 해당 학과를 통해서는 애견훈련사, 애견미용사, 수의간호보조원,  반려동물관련 서비스 및 유통 종사자 등 폭넓은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최용복 부장(좌)과 송영준 교감(우)과 함께

울산산업고등학교는 상업정보계열(금융서비스과), 농생명산업계열(반려동물과/원예디자인과/생태조경과/식품가공과), 가사실업계열(보건간호과)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금융서비스과의 경우 은행텔러·전산회계·전산회계운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농생명산업계열에서는 중장비운전기능사·반려견스타일리스트·반려동물식품관리사·반려동물행동교정사·화훼장식(플로어리스트)·조경설계기능사·종자기능사 등에 도전한다. 식품가공의 경우 제빵기능사·제과기능사·바리스타 자격증을, 보건간호계열은 간호조무사·병원코디네이터 등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는 교육과정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제도로 특성화고 졸업 학생들에게만 학교장 추천을 받아 공무원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있어 대학 진학 후 공무원이 되는 것보다 유리하며, 학교에서도 방과 후 수업으로 공무원 엘리트반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산업고 보건간호과의 경우 울산시 보건직 공무원을 다수 배출하고 있다.

학교와 학생을 향한 이영근 교장의 각별한 관심과 사랑은 다양한 사업 협력에서도 이어지는데···. 최근 월드비전 울산지역본부와 업무 협약(MOU)을 맺어 취약계층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자원 연계 및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였다. 이와 동시에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강화와 심리·정서 지지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장학금 전달도 있다.



“학교생활 적응에는 등·하교 시 교통도 정말 중요한데요. 울산시 외곽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겪는 통학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들 절반 이상이 스쿨버스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통학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포함하여 가정이 힘든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학업에 전념하여 전문적 직업인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잘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소한 부분부터 세밀하게 신경을 쓰며 적극 지원하고자 합니다.”

인터뷰 말미에, 이영근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3년 동안 자기 능력과 기능을 잘 쌓길 바란다”며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 가질 수 있는 고졸 성공시대를 울산산업고등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099]

주간인물(weeklypeople)-김민진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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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 고졸 성공시대! 꿈을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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