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무선전파의 유도에 의해 비행 및 조종이 가능한 비행체 ‘드론’. 초기에는 군용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현재는 산업계와 민간영역 등 활용처가 다양해지고 있다. 소방·방재와 농업·건설 분야는 물론 공공안전과 조사영역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통신과 이동수단 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중 농업은 다양한 산업군 중에서도 드론을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드론월드 농업회사법인은 농업용 드론, 항공방제 분야에 풍부한 지식과 노하우를 가진 젊은 전문가들로 구성돼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_정효빈 기자


(주)드론월드 농업회사법인은 농업용 드론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노하우를 토대로 항공방제단 운영, 드론 판매 및 A/S,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농업용 드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농작물 방제를 위해 설계된 제품을 사용해 통합 비행제어 장치, 안정적인 내부순환식 냉각 시스템, 휴대와 보관이 편리한 접이식 기체, 그리고 사용자가 간단히 설정할 수 있는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업용 드론은 인구 고령화와 급격한 인구 감소, 이로 인한 농촌 일손 부족의 획기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계화를 통한 노동력 절감과 공동방제 시행, 항공촬영을 통한 농작물 생육 확인과 병해충 방제 등 활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드론으로 농약 살포 시 농약 노출에 비교적 안전하고, 저고도에서 살포하기 때문에 농약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토양과 농경지 조사뿐 아니라 파종과 살포, 작물 모니터링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드론월드는 자체적으로 5팀의 방제단을 두고 지능적인 항공방제를 시행하고 있다. 거리측정기를 이용해 지표면을 스캔한 후 필요한 지역에만 농약을 정확하게 투하하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되고 토양 오염을 방지한다. 더불어 원격제어를 통한 농장 관리와 정밀농업 확대 등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농업 생산성 향상에도 상당 부분 이바지하고 있다.





“드론월드는 2019년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드론 제조 전문기업인 ㈜천풍무인항공의 경남 총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드론월드에서는 천풍시리즈 가운데 가장 시장에 많이 보급된 ‘천풍 1호’와 ‘천풍 M10’을 취급하고 있는데요, 특히 ‘천풍 M10’은 오랜 연구개발을 거친 기종으로 약제·입제 복합형 드론이며, 농업용 드론시장에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천풍무인항공의 농업용 드론은 농약 살포에만 쓸 수 있는 기존 타사 드론과 달리 드론 한 대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것이 장점이지요.”
드론월드를 이끄는 젊은 경영인 김희화 대표는 자신과 아버지의 고향인 경남 진주시에서 사업을 시작해 드론 업계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9월 농업기술원 드론 기증식에 참석해 정부 주요인사 앞에서 드론 시연을 진행할 정도로 젊지만 숙련된 전문가다. 쌀 전업농이자 30년 가까이 농기계 판매를 이어온 부친의 영향으로 농업용 드론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는 김 대표. 사업장이 위치한 진주시 집현면은 드론 시연이 한 차례도 이루어진 적이 없던 지역이었지만, 이 또한 부친의 도움으로 2016년 처음으로 집현면 전체에 드론 시연도 하게 됐다. 지역을 토대로 사업성장을 이룬 김 대표는 지난 2019년, 진주시복지재단에 상반기에는 성금 300만 원 기탁, 하반기에는 백미 900kg을 기탁하며 환원 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더불어 진주시 내 촉석루와 혁신도시, 번화가 등 시민이 걷는 길에 2년 동안 무료로 해충 방제를 시행해오고 있다.
“아버지께서 오랜 기간 지역에서 신뢰를 쌓아온 덕에 농민분들께 다가가고 소통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지역민들과 가까이 지내왔고, 부친 역시 쌀농사를 짓고 계시다 보니 그것을 다시금 지역분들에게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저희가 나눈 작은 정성으로 배고픈 분들이 따뜻한 밥 한 끼라도 더 드실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김희화 대표는 현재 2,000평 부지의 드론월드 비행장을 확보하여 더 많은 이들이 드론을 배우고 연습해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누구나 드론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싶은 것 역시 김 대표의 오랜 바람이다.

“드론월드 창업 이전 지역의 작은 학교에서 3년간 체육 교사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이 안정되고 자리도 잡다 보니 학교에서 만났던 아이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요즘 여기저기서 드론, 드론 하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드론을 조종해보고 싶겠습니까. 재능기부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드론 작동법도 알려주고, 넓은 부지의 비행장에서 자유롭게 드론을 날려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웃음).” [1087]


아버지와 함께



주간인물(weeklypeople)-정효빈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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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 드론, 지능적 항공방제로 농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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