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지속적인 자전거 타기 생활화는 우리 자신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일과 함께 저탄소 친환경 녹색교통도시 실현 및 도심 교통난 해소를 돕는다. 4대강 자전거 길을 포함하여 생활체육 붐으로도 점차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때에 ‘자전거란 인간이 같이 가야 할 도구’라는 가치관을 지닌 차운용 대구광역시자전거연맹 부회장과의 인간미 넘치는 인터뷰를 가졌다. _김민진 기자


최근 대구시체육회는 올 한 해 성과를 뒤돌아보고 대구 체육발전에 기여한 체육인을 격려하기 위해 ‘2019 대구체육 유공자 시상 및 체육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 가운데 10년 가까이 대구자전거연맹을 이끌어 온 엘리트 선수 출신, 차운용 부회장에게 공로상이 주어졌다.
“요즘 세대들이 결혼 후 자녀를 낳지 않는 근본적으로 인적자원이 없는 문제로 엘리트 선수 부족 등의 안타까운 현실이긴 합니다. 그러나 희망적인 부분은 요즘 아이들이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 이거 할래, 안 할래’라고 말하며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기에 하고자 하는 친구들은 빨리 성장할 수가 있지요. 대한자전거연맹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현재 진행 중인 자전거 선수 육성 지원인 유소년 프로그램의 활성화로 유소년 발굴 등 엘리트 선수 양성에 아끼지 않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현 경륜선수가 대부분 코치, 감독으로 체계적이고 탄탄한 훈련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선수 자녀들의 3분의 1이 유소년 선수로 차지했지만, 자전거 생활체육의 붐과 국가적 차원의 지원 등으로 올해만 해도 벌써 14명의 초등학생이 대구광역시자전거연맹을 통해 훈련 중입니다. 앞으로도 엘리트 선수 발굴과 육성에 많은 힘을 쏟고자 합니다.” 차운용 부회장의 애정 어린 체육인으로서의 수상소감이다.



대구광역시자전거연맹의 든든한 버팀목, 윤상배 회장

차 부회장과 함께 개인 최우수 선수상은 대구가 낳은 차세대 에이스, 개인추발 亞주니어신기록 보유자인 신지은(대구체고) 선수에게 수여됐다. “전국 랭킹 1, 2 위를 다투는 대구시청 사이클 팀의 실력이야말로 정말 훌륭합니다! 한국 신기록을 세운 신지은 선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자전거 여자고등부 2㎞ 개인추발, 20㎞ 포인트레이스, 도로개인독주 15㎞,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4관왕을 차지하는 등 국내엔 적수가 없을 정도이지요”라며 대구시청 사이클 팀을 향한 자부심과 열정을 보여준 차운용 부회장. 훌륭한 지도자 밑에 훌륭한 선수가 반드시 나타나기 마련, 현재 대구시청 사이클 팀의 감독 역시 국가대표 출신이다. 차 부회장은 “올곧은 스포츠 정신의 지도자가 잘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엘리트 선수 양성과 더불어 안전한 자전거 타기 시민의식 확산을 위해서도 애쓰고 있는 차운용 부회장은 올해 처음 시도한 ‘대구시민자전거안전교실’ 교육프로그램에 1,600명이 넘는 일반인 및 유치원생이 참여했다는 놀라운 결과를 전했다. “통계상으로만 보아도 사실 차 사고보다는 자전거 사고가 의외로 높습니다. 안전모 등 보호장구 착용 미숙으로 인한 문제이기에 어렸을 때부터 ‘안전교육’을 시키며 아이들의 ‘안전습관’이 몸에 익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 삼일절 행사, 매년 시각장애인 행사 등에서도 ‘재능기부문화’를 선보이며 모범이 되는 대구광역시자전거연맹은 2대 회장인 윤상배 신풍섬유(주)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폭발적 인기의 ‘시민자전거안전교실’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끝으로 윤상배 대구광역시자전거연맹 회장은 “대구광역시 시민들의 건강하고 수준 높은 자전거 문화 정착 및 저변 확대를 위해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맹 회장배 대회 개최 및 자전거 봉사단 활동 등을 통해 자전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엘리트 선수들의 사기 증진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홍보와 인프라 확충에도 더 많은 노력과 아낌없는 지원을 하여 모두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온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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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사이클링의 매력 속으로, “정신을 한 곳에 모으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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