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대구시와 한국관광공사대구경북지사와 대구관광뷰로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앞두고 ‘대구관광 친절의 신(神)을 찾아라’는 공동 이벤트를 열었다. 이는 관내 주요 관광지 업소 상인들의 친절 마인드 함양과 서비스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서문시장 이용객 등 총 1만 3천 507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72개 업소를 친절가게로 선정했다. 그중 식품부문에서는 유일하게 (주)맛뜰안식품이 ‘서문시장 친절의 신’으로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친절한 서문시장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는 조은영 (주)맛뜰안식품 대표를 주간인물이 만나보았다. _김민진 기자



건강한 어묵으로 인기
‘성장기 어린이’, ‘밀가루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들도 찾는 명품 어묵



(주)맛뜰안식품의 어묵은 30년 경력의 어묵 장인이 만든 명품 어묵이다. 명태, 돔, 조기와 국내산 쌀가루를 이용하여 직접 반죽한 특허 받은 어묵으로 식감이 매우 쫄깃하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또한 4無(밀가루, 합성감미료, 방부제, 착색료) 첨가 식품으로 신선하고 엄선된 재료를 사용해 맛뿐만이 아닌 건강한 어묵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취재진을 맞이한 조은영 대표는 “먹는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도’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매일 새벽, 부산에서 물건을 받아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래 조은영 대표는 오랜 기간 부산의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승승장구한 커리어우먼이었다. 그러던 그녀가 사업에 뛰어든 건 지극한 효심 때문이었다고. “어느 날 잠깐 고향, 대구에 쉬러 왔다가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보고 ‘전면에 나서서 도와드려야겠다!’라고 결심했지요. 가끔 직장동료들로부터 연락이 오면 그만두지 말고 계속 잘 다니라고 말합니다(웃음). 젊은 사람인 저도 이렇게 힘든데 그동안 부모님께서 얼마나 힘들게 자식들을 키우셨는지 감사할 따름입니다.”

조 대표의 아버지는 새벽 5시, 언니와 조 대표는 6시, 어머니는 7시에 집을 나서서 각자 맡은 업무를 수행한다는 그녀의 말에서 가족의 부지런함을 엿볼 수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택배주문도 많아 일찍 움직일 수밖에 없지요. 밀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분들과 아이들 먹거리로 정기적으로 주문하시는 단골 고객이 많습니다.”


‘친절’은 관광산업 최고의 콘텐츠
대구 서문시장 시식코너 문화전파



다가오는 추석 명절 선물로 안성맞춤인 국산 쌀로 만든 부산어묵 (주)맛뜰안식품

조은영 대표의 어머니, 구귀모 씨는 전국 3대 시장 중 하나인 대구 서문시장에서 30여 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맛에 자신 있었던 그녀는 처음으로 서문시장 내에서 시식코너를 만들었다. 시식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이것은 하나의 문화가 되어 서문시장에 퍼져나갔다. “무료 시식이지만, 이왕이면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어묵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 아까워하면 장사 안 해야지요(웃음)”라고 말하는 구귀모 씨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눈빛에서 전통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후한 인심까지 담겨있었다.

현재 (주)맛뜰안식품은 수제 쌀 어묵과 더불어 조 대표 어머니의 정성 가득한 수제 식혜도 판매 중이다. 특히 매콤한 어묵과 엄마표 식혜는 찰떡궁합이다. 전통방식에 필요한 엿기름과 쌀만으로 매일 만들고 있다고. “서비스로 종이컵에 담아 조금씩 드리다가 손님들이 집에 가는 길에도 마시고 싶다고 판매 요청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져 어쩔 수 없이 판매코너까지 시작하게 되었지요(웃음).” 적극적인 무료시식을 통해 어묵과 식혜를 서비스로 드리며 즐겁게 일하는 모습에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 마인드를 읽을 수 있었다.
서문시장을 대표하는 친절의 신, 30년 어묵장인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명품 어묵을 맛보는 건 어떨까. 


“일하면서 가장 뿌듯할 때가 가던 길을 다시 돌아오셔서 ‘방금 시식한 어묵이 뭐예요?’하시며 어묵이 너무 맛있어서 발걸음을 돌리셨다며 어묵 맛을 칭찬하며 구입해 가시는 손님들, 집에 가서도 어묵 맛이 생각나 찾아오셨다며 어묵을 사가시는 손님 그리고 주변 분들께 소개해주시고 싶어 함께 오셨다며 손수 지인분들과 함께 오셔서 어묵을 사가시는 손님 등 저희 어묵 맛을 칭찬해주시고 맛있게 드셨다고 하시는 모습을 볼 때, 힘들기도 하지만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http://jangwooson.alltheway.kr

[1078]

 

주간인물(weeklypeople)-김민진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당신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식품, 30년 어묵 장인이 최상급 연육과 국내산 쌀가루로 직접 반죽하고 스팀에 쪄 특허받은 수제 쌀 어묵’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