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웰빙부터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까지, 보다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시되며 여가생활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한 삶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운동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장 큰 관심사. 특히 함께 어울리며 운동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활동적인 운동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 UFC,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연이어 소개되어 익숙해진 ‘주짓수’가 단연 화제다. 몸집이 작은 사람도 큰 사람을 제압할 수 있는 기술로 인간이 맹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무술이란 별명까지 붙은 주짓수는 호신술로 여성들에게도 인기다. 여기 매체와 관계없이 오직 정직한 운동인의 마인드로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포항오천무술학교 이성빈 대표관장과 특별한 만남 속으로 들어가 보자. _김민진 기자


포항에서 유일무이하게 격투기·주짓수 전문 도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포항오천무술학교는 14년째 무도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 있는 도장으로, 남다른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키즈선수반이 구성된 지 4년이 채 지나지 않아 ‘비원 전국주짓수 챔피언십’, ‘로드FC’, ‘브라직’ 대회 모두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그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싸움 잘하시겠어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에요. 그 질문에는 ‘링 안, 심판이 있는 곳에서만 싸웁니다. 상금이 나오니까요’라고 웃으며 응수하는 편이에요.”라는 이 관장의 부드러운 미소 속에서 바른 성품과 함께 사람을 대하는 여유마저 느낄 수 있었다.


“주짓수의 본래 목적은 상대로부터 방어하고 살아남는 것, 나아가 스포츠로서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이에요. 그래서 공격적인 기술보다는 방어기술과 상대에게서 떨어지는 법을 먼저 가르치고, 나아가 상대를 제압하는 법을 중요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짓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주짓수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무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이 관장. 그는 어린 시절부터 격투기를 배운 선수 출신이었다. 하지만 체급 차이로 인해 슬럼프를 겪었고, 이 시기부터 체급을 뛰어넘어 무게와 힘뿐만이 아닌 기술 연마에 따라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주짓수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되었다고. ‘운동하는 사람들은 무식하다’는 말, 듣고 싶지 않아서 학창시절 때부터 학교 성적 또한 상위권을 유지한 이 관장은 현재도 전국적으로 세미나에 참석하며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마치 인간 체스를 두는 것처럼 생각하며 해야 하는 운동이 바로 주짓수입니다. 관절 하나하나를 이해하며 기술을 써야 해서 인체에 대한 공부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주짓수는 가드와 가드패스, 스윕과 이스케입을 통한 포지셔닝을 관절이나 조르기와 같은 서브미션으로 승부를 결정짓는다. 이 운동은 여성들에게는 호신 능력 및 다이어트 효과, 남성들에게는 근력운동 등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FBI와 CSI가 인정한 세계에서 처음으로 여성이 남성을 이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관절기를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기초를 다지지 않고 운동을 하게 되면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이러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 관장은 포항오천무술학교만의 차별화된 운동법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주짓수는 자신보다 큰 체격인 사람을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무술이자 스포츠입니다. 상대방을 꺾거나 조르고 누르는 기술로, 공격보다는 방어적인 무술이며 최근 여성들과 연예인들에게 인기가 높죠. 일반인이 생각하기에 거칠어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크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 포항오천무술학교에서는 사전에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계급에 따라 스파링을 제한하고 있어요. 계급과 그 사람의 실력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부상이 일어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포항오천무술학교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인 키즈격투기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점으로 아이들이 ‘재미’와 ‘흥미’를 느껴야 함을 강조한 이성빈 관장. “학부모님께서 도장까지 데려다주시고 돌아가려고 하면 금세 울어버리던 7살 아이들이 지금은 체육관에서 기합소리가 가장 큽니다(웃음). 어느 정도 실력차이가 나는 아이들끼리 스파링 파트너를 맺어 아이들끼리 서로 챙기고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자신감이 생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또 한 가지, 저희 도장은 학부모님께서 등록을 하러 오셔도 학생을 바로 받지 않습니다. 무조건 아이들이 1일 체험을 통해 직접 주짓수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스스로 이 운동을 배우고 싶다는 의지를 보일 때 등록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더욱 집중하고 많은 시간을 들이고자 하는 이 관장은 상담을 진행하는 시간을 단축하고자 6년 전인 2013년부터 무인 시스템을 활용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상담실 내에 마련된 TV를 통해 학부모가 직접 리모컨으로 ppt 슬라이드를 넘기며 설문에 응하고, 도장 운영과 교육방향에 대해 충분히 확인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짓수는 결코 쉬운 운동은 아닙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어린이부터 늦은 나이에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이지요. 잘하는 것보다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값어치 있는 운동인 만큼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관장은 “매일 아이들과 스파링하며 함께 뛰고 대회도 준비하며 배가 나오지 않는 관장이 되고 싶습니다(웃음). 저 스스로가 먼저 ‘본보기’가 되어 계속해서 올바른 주짓수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종합격투기 단체인 로드FC 포항지부, ‘포항오천무술학교’

▶격투기/합기도/경호무술/경찰무도 총 4개의 가산점 인정 단증 획득 가능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줄넘기 자격증까지 획득 가능)

▶군 부사관 [해군/해병대] 입대반 전문지도 운영
    (현재 성인반의 대부분은 현역 군 부사관 및 장교)

 

•브라질리언 주짓수 퍼플벨트 (2010 ~ 2019)
•해병대 특수수색대
•대한종합무술격투기협회 국제심판교육 / 지도자 자격 취득
•대한생활체육지도자연합 수상인명구조 자격 취득
•대한종합무술격투기협회 공인 4단  •세계경찰무도연맹 공인 4단 
•대한합기도연맹 공인 4단  •대한태권도협회 국기원 공인 2단

•2015년 파이팅 스포츠컵 주짓수 챔피언십 어덜트 체급 -64kg 8강
•2015년 서울 브라직 오픈 주짓수 챔피언십 어덜트 체급 -64kg 8강
•2015년 대전 브라직 오픈 주짓수 챔피언십 어덜트 체급 -64kg 8강
•제4회 전국 생활체육 주짓수 챔피언십 어덜트 체급 -64kg 2위
•2015년 전주오픈 브라직 챔피언십 -64kg 어덜트 엡솔루트 3위
•2015년 쎈짐 제14회 전국주짓수 챔피언십 -64kg 어덜트 체급 1위
•2015년 KPC 코리아프로 주짓수 챔피언십 -64kg 어덜트 체급 1위
•2015년 서울 데라히바컵 주짓수 토너먼트 -64kg 어덜트 체급 1위
•2016년 프라이드 오브 주짓수 선수권대회 -64kg 어덜트 체급 3위
•2016년 팬코리아 주짓수 챔피언십 블루벨트 -64kg 어덜트 체급 1위
•2018년 로드FC 전국 주짓수 챔피언십 퍼플벨트 -76kg 체급 1위
•2019년 KBJJF 서울오픈 서브미션쇼 퍼플벨트 -76kg 체급 1위 / 엡솔루트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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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자신 있게! 몸과 마음을 강하게 만들고, 사회성을 키우는 격투기·주짓수의 매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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