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와 깔끔한 건물에 들어선 카페들 못지않게 요즘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 한옥카페다. 그 이유는 한옥카페 대부분이 도심을 피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바쁜 일상을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차나 커피 또는 다양한 디저트를 좋은 경치와 함께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한옥카페들 중 창녕군에 위치한 유일한 한옥 카페인 노리카페를 방문해 김선우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_이진랑 기자


항상 도전하는 인생을 살고파


김선우 대표는 올해로 27세인 젊은 청년사업가다. 그가 이같이 카페 사업을 하게 된 이유에는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 그는 남들처럼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고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다. 그렇게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난 뒤 의경에 입대했고 별 탈 없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하였다. 후에 복학을 앞두고 김 대표는 고민에 빠졌다. “지금 복학을 해서 학교를 다니고 졸업하는 제 모습을 그려봤어요. 그 후에 무엇을 해야 될지 아무것도 떠오르질 않았죠. 제가 지금 맞는 길을 가고 있는지 확신도 들지 않았고 대학을 나온다고 해도 비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민이 많았던 김 대표는 복학하지 않고 부모님이 계신 창녕으로 내려가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집에서 지내면서 부모님과 많은 얘길 나눴고 조언을 얻어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 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커피에 도전하기로 한 김 대표. “처음에는 도심에서 프랜차이즈 카페를 창업할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아버지의 생각은 달랐죠. 도심에서 카페를 창업할 경우 많은 비용이 필요했고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오래 살아남기란 무척 어렵다고, 또 남한테 의존해서 시작하게 된다면 혼자서 설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여 시골에서 카페를 창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김 대표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시골에 카페를 창업하기로 했고 건물은 현대식이 아닌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한옥으로 지었다. “한옥에 관심과 지식이 많았던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세련된 현대식 건물도 좋지만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한옥카페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지금의 규모로 생각한 건 아니었는데 고객들이 오셨을 때 자리가 없어 돌아가시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조금씩 넓히다 보니 처음 생각과는 달리 건물 규모가 상당히 커졌어요.” 하지만 카페를 오픈하고서도 많이 막막했다고 말하는 김 대표. 그러나 그의 우려와는 달리 곧  창녕 유일의 한옥카페라는 타이틀이 지어졌고 그에 힘입어 입소문을 타게 되어 많은 고객들이 찾아왔다. 2년이 지난 지금 눈에 띄게는 아니지만 꾸준히 ‘창녕노리카페’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객들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할 수 있는 카페가 되고파


현재 창녕의 유일한 한옥카페로 자리매김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노리카페’는 단지 유일한 한옥카페란 타이틀로만 고객들의 마음을 얻은 것이 아니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이 카페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저희 카페는 어머니가 직접 빵을 만들고 굽기 때문에 맛과 신선함은 유명 빵집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예요. 주말에 늦게 오는 고객들은 먹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많죠. 직접 만들기 때문에 하루에 최대로 만들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 대표는 고객들에게 질 높은 커피와 차를 제공하기 위해 바리스타 과정을 거쳤고 커피 관련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가로서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에 올라가 ‘나카무라 아카데미’에서 제과제빵 관련한 수업을 받으며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옥카페로도 유명하지만 맛과 실력도 한옥의 유명세 못지않은 노리카페. 김 대표는 “항상 고객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고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랑받는 카페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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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이진랑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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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오랜 시간 동안 감동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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