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국민 생활 수준이 향상되며 생활체육의 범위 또한 넓어졌지만, 국내 생활체육 동호회의 비조직화 및 단일성과 참여계층의 다양성은 결여돼왔다. 또한, 성인 남성 중심으로 체육동호인 조직이 구성되어 여성과 초보자의 참여가 어려웠으며, 부담스러운 동호회비로 인해 경제적 약자 등 소외 계층의 생활체육 배제 현상이 이어져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 체육활동 참여수준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지역 스포츠클럽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남 여수스포츠클럽이 지역 요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양레저스포츠의 발전과 상생을 꾀하고 있다. 이에 주간인물이 여수스포츠클럽을 이끄는 오철곤 회장을 만나기 위해 전남 여수시로 향했다. _정효빈 기자



지역스포츠클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시민들이 여러 가지 체육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육성하고 있는 공공 체육시설 중심 스포츠클럽이다. 여수스포츠클럽은 지역민이 원하는 종목의 프로그램과 유능한 체육지도자를 선발해 많은 시민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내 학교체육과 연계해 우수한 체육인재를 발굴하는 등 엘리트 체육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문화체육부와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공모사업에 선정된 여수스포츠클럽은 2018년부터 요트, 윈드서핑, 카약, 수영 등 바다가 인접한 지역의 특성에 맞는 해양스포츠 종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요트나 윈드서핑 등 수준 높은 스포츠를 여수의 푸른 바다를 느끼며 즐길 수 있다는 것. 이 덕에 비용이 많이 드는 해양레저스포츠 종목을 경험할 수 있는 문턱도 한층 낮아졌다.


여수지역 내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오철곤 회장이 이번 여수스포츠클럽의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은 그의 지극한 지역사랑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오 회장은 “스포츠 체육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함께 여수시민들의 화합과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지역의 스포츠클럽에 대해 실질적으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공스포츠를 활성화해 지역의 체육인재를 육성하고 여수지역에서는 누구나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춰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여수스포츠클럽의 역할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철곤 회장은 자신의 고향인 전남 여수를 위해 반평생을 헌신해온 여수지역 사회공헌의 대명사다. 1984년 한화케미칼에 입사하며 지역사회 봉사리더로서 체계적인 봉사대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한 그는 이후 30여 년간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현재 여수 한영대학의 평생교육원장과 사회봉사단장을 맡으며 지역사회공헌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나눔을 실천해온 오 회장. ‘인생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성과 목표가 달라진다’며 만남과 인연을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는 교단에서 학생들을 마주하는 순간에도 늘 ‘함께하는 교육’을 통해 함양되는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는 핵가족화로 인한 세대 간의 소통 부족으로 공동체 의식 또한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이웃에 대한 무관심과 관계단절로 이어져 결국은 서로가 소외되는 사회의 늪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혼자 살 수 없는 인간의 본성에 비추어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로서 인간이 지니는 성질이 바로 인성이며, 인성의 핵심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능력, 곧 공감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감의 시대’에서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운동을 통한 스포츠맨십의 발휘는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길러줄 것입니다.”

‘봉사 속에 피는 꽃은 지지 않는다.’는 명언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오철곤 회장. 그로 인해 여수시가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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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높은 공공체육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여수 지역민들의 삶을 보다 건강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습니다!" - 오철곤 여수스포츠클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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