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날이 갈수록 피부미용시장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 세계를 막론하고 미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기 때문. 이에 피부과를 표방하는 곳이 늘면서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반의나 다른 과 전문의도 피부 미용을 하는 의원으로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입장에서 혼란이 생기기도 한다고. 
우리나라 의사 중 피부과 전문의는 단 2%밖에 없기도 하고, 간판만으로 쉽게 구별하기도 어려워 전문가들은 대한피부과의사회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전하고 있다.
교수 출신의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시술하는 병원으로 알려진 와이즈미 피부과.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이곳은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민들에게 큰 환호를 받고 있다. ‘내 가족이 아프면 치료할 방법’ 으로 환자를 진료한다는 소신을 가진 의료인, 송마가렛 원장. 지역의 의료수준을 한 단계 높인 그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김정은 기자



“의료인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은 ‘환자’입니다. 아무리 실력을 갖춘 병원이라 해도 원칙과 소신을 저버린다면 환자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와이즈미’는 모든 직원이 환자를 먼저 생각하고 함께 공감하는 의료 서비스 실천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송마가렛 원장은 젊은 피부과 전문의로 부산대 의대를 졸업해 모교 병원에서 피부과 전공의를 수료하고 부산대학병원 피부과 교수와 봉직의를 거쳐 2018년 3월 와이즈미를 개원했다. 교수 출신의 피부과 전문의라 으레 나이가 많고 다소 딱딱한 느낌이 있진 않을까하는 기자의 예상은 단번에 날아갔다. 더군다나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인상과 얼굴의 그녀. ‘동안이십니다’라는 취재진의 인사에 ‘타고났어요’라고 받으며 장난스럽게 웃는 모습이 꾸밈없이 친근하다. 인터뷰할수록 선입견을 날려준 밝고 재치 있는 입담은 마주하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송 원장은 의사 집안이다. 4남매 중 셋째인 그를 포함해 모두 의대 출신의 전문의를 수료한 의료인이다.
부산대학교 교수인 부친을 따라 자주 갔던 부산대학병원에는 아버지의 친구들이 늘 반겨 주었고 병원은 그에게 자연스럽고 친숙한 장소가 됐다.



“초등학교 때부터 장래희망을 작성하라고 하면 늘 첫 번째는 의사, 두 번째는 엄마였어요(웃음). 의사가 되겠다는 꿈은 성장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던 것 같아요. 피부과를 전공하게 된 이유도 어릴 때 농가진(소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얕은 화농성 피부감염)을 앓아 피부과 진료를 자주 받았는데, 그때마다 젠티안 바이올렛 자국이 오래 남아 늘 불편했거든요. ‘이런 자국을 남기지 않고 치료를 할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이 피부과에 관심을 두게 된 시작이었어요.”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피부과 전문의
피부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 정석
간편한 치료보다는 효과 있는 진료를 목표로 하는 의료인


창원에서 와이즈미 피부과가 큰 환호를 받는 이유는,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시술하는 병원이기도 하지만 피부 의료 서비스를 향상해 여드름이나 백반증, 발톱무좀 등의 피부질환과 흉터 및 항노화 등의 미용 치료, 그리고 필러와 보톡스 시술까지 폭넓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 이어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풍부한 노하우와 환자에게 꼭 필요한 1:1 맞춤 진단과 체계적 진료가 이뤄져 신뢰를 받고 있다.
여기서 또 질문이 생긴다. 전문의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에서 13년이 소요된다. 시간뿐만 아니라 전문 수료 과정을 밟기까지 끊임없는 학문적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피부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대학병원 의사로 근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학병원의 교수로 탄탄한 명성과 이력을 쌓아 온 송 원장이기에 개원의로 전향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교수로 재직할 당시 진료를 보거나 피부암과 외과 수술을 하면서 대학병원까지 오지 않아도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환자들이 많아 매우 안타까웠어요. 또한 다른 과에서 피부질환을 무분별하게 진료받아 다양한 부작용 발생으로 대학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부지기수였죠. 전문화된 진료와 치료로 피부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가까이하고자 와이즈미를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전문의 취득 후, 5년 동안 대학교수로 임한 송 원장. 오랫동안 쌓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춰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금의 와이즈미를 개원했다.



특히 송 원장은 대학병원 시절부터 여드름 질환 치료로 주목 받아 왔는데, 레지던트 1년 차부터 여드름에 관한 임상과 연구를 시작, 석사 논문까지 여드름에 관해 발표할 정도로 열의를 쏟으며 진료에 매진해 왔다. 여드름, 누군가 청춘의 꽃이라고 비유했던가. 당사자에겐 그보다 더한 스트레스는 없을 것이다. 대한여드름학회 이사로 활동한 송 원장에게 여드름 치료에 대해 조언을 구해보았다.
“수 년 넘게 여드름 치료를 했지만, 효과가 없자 마지막 심정으로 대학병원 문을 두드렸던 환자가 기억나요. 환자의 여드름 부위나 모양, 상태를 파악한 후 생활습관부터 물어보았더니 짐작대로 원인은 본인에게 맞지 않은 화장품이더군요. 제품사용을 중지하고 치료를 병행하자 여드름이 호전되었습니다. 이처럼 여드름은 발생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환자의 피부 상태를 복합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거죠. 요즘은 대부분 레이저 시술이 간편하다고 여기지만,  피부 상태 등을 세밀히 분석해 진행해야 하며 통증과 부종,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 역시 충분히 숙지한 뒤에 시행해야 합니다.”
피부과 교수로 재임 중, 고3 수험생이 ‘여드름 때문에 죽고 싶다’는 말을 하며 그를 찾아오기도 했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 전국의 유명 병원에서 이미 레이저 치료까지 모두 받은 상태였고, 진물성 여드름으로 자포자기하고 있는 학생은 레이저 치료에 대한 거부반응도 심각했다. 3개월 치료를 목표로 약물과 기본적인 내원 관리를 병행하자 말끔히 치료돼 현재는 어엿한 대학생으로 성장했다고. 이 사례는 신문에 소개되며 알려졌다.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학생들이 좋아하는 의사로 불려온 송 마가렛 원장. 환자의 마음까지 공감하려는 그의 진료 자세가 통했던 것인지 2년간 봉직의로 있던 제주도까지 부산에서 환자들이 찾아왔을 정도였다. 대학병원에서 인연을 맺었던 외국에 있던 환자들 역시 지금도 창원의 와이즈미를 내원해 진료를 받고 있다고.
“의료인으로서 가장 보람되고 고마운 순간은 무엇보다 환자들이 믿고 찾아주실 때죠. 힘들어도 끊임없이 연구했던 노력이 보상받는 기분이라고 할까요(웃음). 오늘날의 와이즈미를 만든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간편한 치료보다는 효과 있는 진료를 하자’는 목표가 환자들과의 끈끈한 고리가 된 것 같아요.”



환자들의 피부 건강을 배려하는 변치 않는 신념
풍부한 노하우로 환자에게 필요한 1:1 맞춤 진료만 고집
환자를 위한 名品 의료기관으로 책임을 다할 것



와이즈미의 또 다른 강점은 대학병원과 동일한 첨단 장비와 대형 규모를 갖추고 있다는 것. 하지만 송 원장은 아무리 좋은 장비가 있더라고 효율적인 양질의 진료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환자들이 인정하는 의사이기에 의료기술에 자신 있는 그이지만, 학회나 학술대회에 끊임없이 참여하며 배우는 자세를 놓치지 않는 이유다.
“아무리 좋은 최첨단 장비를 사용해도 환자에게 맞지 않는 치료가 진행될 경우 효과가 미비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질환의 종류나 피부 상태에 따라 장비나 치료법을 달리할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에게 치료받길 권합니다.” 환자들의 피부 건강을 배려하는 신념이 곳곳에 배인 송마가렛 원장. 전국 피부·성형외과 전문의로만 구성된 항노화미용해부연구회(PENTA-A·해부학 기반 미용 의학 연구) 이사로도 활동하며 안면해부학과 미용시술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다져왔다.  
“의대에 다닐 때 전반적인 해부학을 배우긴 하지만, 실제로 임상에 필요한 항노화(안티에이징·Anti-Aging)는 피부 구조에 더욱 해박한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개인마다 다른 피부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레이저뿐만 아니라, 보톡스와 필러 같은 시술 역시 안면해부학이 기본적으로 완벽히 숙지되어야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일부 의원에서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해 피해를 양산하는 사례가 늘어나 염려가 크다는 송 원장. 가격 광고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병원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첫 환자를 마주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메모지에 진단명을 적어 환자분들에게 건네고 있어요. 본인의 병명을 정확히 알고 어떻게, 왜 치료를 받는지 아시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를 위해 의료진과 직원들이 명품인 병원이 되겠다는 그의 다짐이 새삼 든든하다. 



 

•피부과 전문의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의학석사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의학박사 수료
•부산대학교 피부과 전문의 수료
•부산대학교병원 피부과학교실 외래교수
•전) 부산대학교병원 피부과 조교수(여드름, 레이저, 피부외과 전담의)
•전)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피부과 조교수
•전) 부산의료원 협력진료의
•전) 제주 아름다운피부과 원장
•전) 대한여드름학회 이사
•전) 한국피부장벽학회 이사
•현) 항노화미용해부연구회(PENTA-A) 이사
•피부미용성분학 공저
•대한피부과학학회 정회원
•대한피부과의사회 정회원
•대한여드름학회 평생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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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출신 피부과 전문의 피부를 가장 잘 아는 '현명한 아름다움의 기준' Wise 美 - 송마가렛 와이즈미 피부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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