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급변하는 현 사회는 모든 생활영역에 4차 산업혁명시대가 진입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능동적인 자세로 변화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의 연계·분야별·영역별·수준별 교육과정을 통합한 전 생애에 걸친 학습의 지속화를 목표로 하는 평생교육체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설립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배우고자 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원격 교육방법에 의해 다양한 영역에 걸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평생교육 체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류 총장을 만나 평생교육 시대를 선도하는 각고의 노력과 그의 교육철학을 집중 취재했다. _우호경 차장



 

국내 최초의 유일한 국립 원격대학 교육복지 보편화에 앞장서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이하 방송대) 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보·통신매체를 통한 원격교육으로 고등교육을 받을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1972년에 발돋움을 시작하였다. 이는 국내 최초의 유일한 국립 원격대학으로, 개교 이래 47년 동안 68만 명의 졸업생과 약 11만 명의 재학생으로 약 80여만 명의 폭 넓은 동문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방송대의 수업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PC나 스마트폰, TV를 통해 이루어지며, 온라인 강의의 단점을 보완하는 출석 수업 (면대면 강의) 기반의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한 학기 30만원대 정도의 부담없는 등록금과 연 130여억원의 풍성한 장학 혜택, 우수한 교수진의 교육 콘텐츠는 국민을 위한 교육복지 보편화에 방송대가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방송대는 사회복지학과를 비롯한 23개 학과 뿐만 아니라 ‘프라임 칼리지’라는 선취업·후진학 학사학위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재직연한에 관계없이 누구나 입학할 수 있으며 수업과 시험이 모두 100% 온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프라임칼리지에서는 재직자기초과정, 사내대학과정 등 평생교육을 위한 다양한 비학위 과정도 운영한다. 또한 국내 유일하게 대학교육 강의와 다양한 평생교육·교양프로그램을 TV채널을 통해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학원과 경영대학원 과정도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원 등록금 또한 경쟁력 있음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어야하며 학교가 진정하게 무엇을 가르쳐 주었는지 고민할 때이다


방송대는 전 국민의 교육복지 향상과 대학교육 보편화를 위해 설립된 특별한 의미를 지닌 국민의 대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방송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동일선상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학생들이 만족하는 대학, 배움을 통해 행복을 주는 대학으로 변모하기 위해 세 가지의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전했다.

‘평생교육 혁신 및 교육의 희망 사다리 복원’ 방송대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대학 재정을 확충하고, OUN(방송대학TV)을 기존의 강의 위주에서 평생학습 진흥을 위한 허브채널로 전환하여 원격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통일을 대비한 원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북한 원격교육 기반 구축을 위한 TFT를 구성하여 장차 다가올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대비한 평생교육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대학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 시스템구축’ 방송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미래지향적 학사운영과 조직 혁신을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2018년도에 혁신적으로 사회복지학과를 개설한 것처럼 미래지향적 학과 및 전공을 신설하고자 한다며 전했다. 방송대는 입학자원이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보편적 교육 복지를 위해 11년간 등록금을 동결해오고 있다. 장기적으로 더 이상 등록금만으로 학교 운영이 쉽지 않기에 중장기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국책과제 확대, 대학수익 구조의 다각화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꿈이 실현되는 캠퍼스 환경 조성’ 재학생·동문·교수·직원 등 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존재하듯, 모두가 행복해야 진정한 훌륭한 교육과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동문들은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펼쳤다. 이를 위해 대학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교직원들이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 또한 재학생과 동문이 함께할 수 있는 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랑스러운 방송대인에 대한 홍보 및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며 전했다.


자연 속에서 곡식이 익어갈 때, 밀밭에서 나는 향기를 느낀 기억은 어머니의 향수이다


논산에서 태어난 류 총장은 유년시절부터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모범생으로 성장하였다. 그는 10남매의 8번째로 태어나, 가업을 계승해야한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가업 후계자’로 낙점 받아 그저 농사 일만을 천직으로 알며 성장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21살의 나이에 군 입대 후 많은 젊은이들을 만나며 학구열에 대한 열정이 자신 안에 있음을 알게 되었고, 제대 후에는 낮에는 농사일을 하고 밤에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26살에 방송대에 입학하여 농학을 전공하게 되었는데, 어린 시절부터 다져진 전문성과 지식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전했다.
“내가 공부하고 느낀 그대로 생활 속 경험이 중요하며, 그 경험을 토대로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농사를 지었던 특별한 기억 속에 특별한 향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밀밭에서 향기를 느끼는 것입니다. 자연 속에서 곡식이 익어갈 때의 기억은 어머니의 향수입니다.”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하려면 바닷가에 자갈들이 윤기가 나는 것 처럼, 가족 속에서 서로 살을 맞대며 경험한 것이 성인으로 성장했을 때 좋은 성품을 지닐 수 있다는 류 총장. 그는 올바른 학교 경영을 위해 다음과 같은 소신을 펼쳤다.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학교가 징검다리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비로소 학교가 제대로 서야하며, 혁신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맞추어야 합니다. 학생 혼자서 설 수 있는 자세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희망을 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현대사회에서 학벌은 더 이상 예전만큼의 가치를 지니지 않습니다. 공부를 잘하면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단순히 학교 공부를 잘한다는 것만으로 성공이 보장되거나, 공부를 못한다고 실패가 확정된 것도 아닙니다. 진짜 중요한 공부는 대학에서의 그리고 직장에서의 공부입니다. 대학은 실질적인 전공 지식을 가르칠 수 있는 커리큘럼과 환경을 갖추어야 하고, 기업들은 그 사람의 대학 졸업장 보다는 실제로 가지고 있는 능력에 기반하여 평가해야만 할 것입니다.”
류 총장은 국내 최초의 원격교육 체제와 부담없는 등록금으로 고등교육 보편화에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원격교육과 평생학습의 대표 대학으로써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전했다. 또한 통일 전후에 교육과 관련하여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이어 남북의 문화체제 극복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제작 및 방영을 확대하고 남북문화 교류를 확대되면 북한 측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이질감 해소에 주력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며 소신을 펼쳤다. 또한 방송대의 지난 반세기동안 집적된 대학 및 시설 운영, 교육 콘텐츠 제작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한반도 평화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고 통일 후 빠른 안정화와 사회문제 최소화를 위한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 주간인물은 그의 역할로 국민들이 평생교육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여 빛나는 대한민국의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확신한다. 




주요연혁
•現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現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교수
•미국 뉴욕주립대학교(Rutgers Univ.) 박사 후 연수
•일본 나고야 대학 객원 연구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 근무
•충남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졸업
•경상북도 금릉군청 7급공무원 임용 (現김천시)
•충청남도 천안시청 9급공무원 임용

수상경력
•2018년 제27회 대한민국 무궁화 대상, 교육부문
•2017년 12월 한국작물학회 청사작물학 연구상
•2017년 8월 한국육종학회 품종개발 연구상
•2018, 2011, 2013년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과학 기술대상 (3회)
•2010년 대한민국 100대 연구성과패
•1995년 신한국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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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의 바람,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세우다 - 류수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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