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삶은 교과로 나누어져 있지 않고 파편화된 지식을 전수하는 전통적인 교육은 의미가 없다. 비판적인 사고와 창의력 같이 미래에 필요한 전인적 역량을 길러줘야 한다."는 헬싱키 교육부 마조 킬론(Marjo Kyllonen)교육청장의 말이다. 한국 교육의 부정적 인식 중에 하나는 암기위주의 전통적 교육방법 이라는 것인데, 암기한 교육내용이 삶에 적용이 되지 않는다면 교육의 의미가 아닌 기계적인 단순 암기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이다. 교육이란 것은 학생의 학습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가르칠 가치가 있고 마땅히 배워야 할 내용을 학생에게 전달하는 것이고 삶의 적용을 배워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입시경쟁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꿈과 끼를 살려 그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혜, 지식을 일깨워주는 교육이라 말하는 U&H입시전략연구소 김박현 소장. 주간인물은 그를 만나 미래의 교육방향과 진로·진학의 패러다임에 대해 집중조명 해보았다. _장보연 기자



자기의 삶을 계획하고 설계해가는 능력을 심어주는 올바른 진로교육


U&H입시전략연구소(이하 U&H)는 University & High School을 딴 명칭의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특목고, 자사고 등의 고등학교 입학(고입)과 대학교 입학(대입)의 학생부종합전형에 관한 방향을 잡아주어 학생 스스로 자기의 삶을 계획하고 설계해가는 능력을 심어주고자 하는 데 목적과 의의를 둔다. 사교육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학업 뿐 만 아니라 4차 산업을 대비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중요성과 방향을 전달하고자 설립된 교육회사라 할 수 있다. 김 소장의 오래된 사교육 경험을 토대로 2년 전부터 U&H가 시작되어 직원과 함께 노력한 결과 설립 직후 BEP를 넘어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진로교육을 할 수 있도록 탄탄히 성장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김 소장은 “꿈과 끼”라는 주제로 초·중·고 학생들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또 꿈을 찾았을 때 이뤄갈 수 있도록 역량강화를 위한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자신을 알고 큰 꿈을 그려라”를 전하며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많은 사람들과 협력하여 경쟁력 있는 학생들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 말한다.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된 현 시점에 더 이상 학생들은 공부만을 해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가고자 하는 시선과 도전이 필요합니다.”


“융복합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
패러다임의 전환, 미래를 대비하는 혁신적 교육



3차 산업에서는 비전문직이 위협을 받았다면 4차 산업은 전문직, 비전문직 가릴 것 없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김 소장. 그는 대형마트에서 인공지능 카트개발과 상용화, 두바이에서 드론택시의 상용화, 일본의 전철역 로봇경찰배치 준비 등이 직업을 바꿀 예시라고 말한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변호사조차 ‘로스’라는 인공지능변호사가 로펌에 취업하여 넓혀가고 있으며, 의사의 경우 ‘왓슨’이라는 인공지능의사가 활동하고 있어 인간의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업무수행을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의 교육방식으로는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하는 능력을 갖출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만이 가지고 있어 경쟁력이 무궁무진한 것이 바로 “지혜”이며, 다시 말해 “융복합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이다. 그렇기에 김 소장은 개인의 경쟁력과 국가의 경쟁력 차원에서도 교육이 지금과는 달라져야 하고 공·사교육에서 주입식, 서열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꿈을 좇아 기본 학력을 쌓고 그 위에 자신의 꿈을 설계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꿈과 끼(진로인식→진로탐색→진로설계)를 위해 문·이과를 통합해서 교육하는 2015개정교육과정은 보안의 필요성도 있지만 선진화된 교육과정입니다. 2015개정교육과정은 시험이나 입시의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관심분야에 대해 탐색하고 설계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학생부종합전형 확대로 객관성 확보가 어렵다는 점과 정시가 축소되어 공정성이 훼손된다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10~20년 후에는 좋던 싫던 인공지능과 공존·공생해야 하는 학생들을 생각할 때 암기하는 능력보다는 생각하는 능력이 더 필요합니다. 당장의 눈앞의 만족보다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교육의 방향이 이루어져야 하죠! 이를 위해 언어능력과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고 수학적사고력, 과학적탐구능력, 사회현상분석능력을 위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암기된 단순한 지식만으로는 경쟁력확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희망하는 진로를 위해 직간접경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해 갈 필요가 있습니다.”


유명 영어강사가 진로·진학 전문가가 되기까지
교육자로서의 사명



경북 안동에서 나고 자란 김 소장은 초·중·고를 안동에서 보내며 농부의 아들로 성장했다. 초·중학교 시절에는 농사를 짓는 부모님을 도와드리고 들판에서 뛰어 놀며 시간을 보냈고, 고등학교 입학 후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던 중 앞으로 농사가 아닌 공부를 열심히 해 도시로 나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따라가지 못했던 공부를 처음부터 시작하여 하루4시간 이상 잔 기억이 없을 만큼,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발을 담가가며 학업에 매진했다. 그 결과 전교 하위권에 있었던 성적이 상위권까지 급상승하는 짜릿한 쾌거를 이루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시계를 다 분해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찰하기도 하고 무언가를 조립하는 것에 흥미가 많아 기계, 컴퓨터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김 소장. 그러나 그는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담임선생님께서 “경영학과가 돈을 잘 버니 경영학과로 진학을 하거라.”라는 말에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된다. 이후 서울에 올라와 경영학과를 다니며 아르바이트로 학원에서 근무하게 되는데, 그것이 사교육에 종사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 소장은 당시 영어과목을 가르치며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이 행복했다고 말한다. 바쁜 강의 일정 중에도 자신이 흥미있는 분야를 배우기 위해 정보통신학원의 새벽반을 다니며 정보통신기가1급과 무선통신기사1급을 공부해 자격증을 취득한 김 소장은 그 기쁨과 성취감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김 소장은 “만일 학창시절 진로적성에 관해서 교육을 받았다면 또는 누군가가 진로적성에 중요성에 대해 조언을 해주었다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마 다른 삶을 살아갈 수도 있었겠죠?” 라며 웃어보였다.


“비전은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해줍니다”


김 소장은 학생들이 성장하여 사회생활을 할 때 경쟁력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자신의 계획이고 학생들의 진로 결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활동 지속적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모두가 자신의 가치관이나 생각에 따라 매일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잠시 멈추고 내가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스스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비전을 향해, 어떤 이는 습관처럼 달리고 있을 것입니다. 비전이 없다면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비전은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해줍니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비전에 맞지 않은 것은 과감히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비전을 세울 때는 여러분이 잘하는 것을 선택해야 하며, 비전을 세우더라도 꾸준히 관리가 필요합니다. 매일 자고 일어날 때 마다 책과 노트에 꿈을 기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로 쓸 때 머리에 오랫동안 인지되기 때문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을 이해하고 큰 꿈을 그리기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기를 소망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학업을 떠나 진정으로 학생들의 앞날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김 소장. 그의 강의를 통해 학생, 학부모가 직업을 위한 공부가 아닌 삶의 행복을 위한 공부를 추구하고 지혜로서 세상을 밝게 비추기를 기대해본다. 


•現 U&H입시전략연구소 대표
•前디지털대성입시전략연구실 실장
•대입수시 및 정시 진로 컨설팅
•연평균 120여개고 초청방문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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