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경남 창원시의 최대 번화가인 상남동에 위치한 상남시장은 4일과 9일의 오일장과 함께 공존하는 시장형태로서 창원의 대표적인 명물시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총 588개의 점포가 있으며 젊은 층을 겨냥한 ‘대끼리 야시장’도 진행 중이다.
올해 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에서 실시한 ‘원산지표시 자율관리 우수 전통시장’에 창원 상남시장이 우수시장으로 선정됐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영예를 안은 것. 오래된 전통과 검증된 품질로 믿을 수 있는 상남시장을 새로 이끌어갈 신동만 상인회장과의 만남을 소개한다. _황정욱 기자


지난 6월 29일에 열린 선거에서 제10대 창원 상남시장상인회장에 신동만 화개꽃집 대표가 선출됐다. 신 회장은 크게 세 가지의 공약을 내세우며 변화의 열망이 큰 시장 상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첫째, 주차장 증설을 통한 주차난 해소 및 주차료 수입 증대다. “우리 상남시장은 5일장(4일, 9일)이 열리는 시장입니다. 장날에 많은 고객들이 찾아 와 주시는데 주차공간이 부족해 입구로 들어와 곧장 출구로 나가시는 고객들이 많습니다. 상남동은 중심상업지구의 특성상 교통이 복잡한데, 시와 협의 점을 찾아서 주차 공간 확보를 하겠습니다. 많은 고객들을 유치해 수입을 증대시키고 관리비를 인하 하는 것이 최우선적 목표입니다.”


둘째, 상남시장 소식지 발행 및 공개 행정 추진. “시장의 주인은 상인입니다. 주인인 상인들이 납부한 소중한 관리비가 어떻게 쓰이는지는 당연히 알 권리죠. 3不(불합리, 불공정, 불투명)을 타파시키고 부정과 비리가 없는 정직한 행정을 진행하겠습니다. 그리고 소식지를 만들어서 예산 내역을 상세히 알리겠습니다.”

셋째, 임차상인도 회장 출마 가능하도록 관리규약 개정. “임차상인이라고 회장 출마를 못하는 것은 불합리 합니다. 상가의 주인인 상인이 임차인이라는 이유로 회장 출마에 못하게 하는 관리규약을 개정하고 모두가 평등하게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시장의 발전과 공정성에 초점을 둔 현실적인 공약 외에도 상가운영위원회가 아닌 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연구 과제를 두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신 회장. 그는 덧붙여 상가의 문제점으로 시설 노후화와 상인들의 의식수준을 꼽았다.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선 시설 개선이 필수입니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게 상인들의 의식수준 역시 향상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입니다.” 신 회장의 체계적인 공약과 계획들은 기존의 상남시장과 다른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5일장 행사를 진행 중인 상남시장은 젊은층의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대의 젊은 청년 사업가들이 창업을 활성화해서 노쇠화 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하고 있는 것. 창원 상남동은 경남 최대의 번화가로 젊은이들의 거리다. 그들의 발길을 상가로 돌리기 위해 신 회장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찾고 즐길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발전하고 싶습니다. 시장에 젊은 사업가들이 많이 참여해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현대화를 이끌겠습니다. 그리고 중복되지 않는 업종 유치에 신경을 쓰겠습니다. 너와 나가 아닌 우리가 돼야 합니다. 시장상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겠습니다.”


퇴직한 지 얼마 안됐는데 상인회장으로 출마 하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시선들로 인해 힘들었다는 신동만 회장. 그러나 그의 아내가 운영중인 화개꽃집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17년째 운영 중이다. 평소 아내의 일을 도맡아 도왔던 그가 상인들만큼이나 시장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실천가능한 공략만 내세웠습니다. 오직 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책임감을 느끼고 고리타분한 재래시장의 의식을 바꿔 젊음이 있는 시장으로 만들겠습니다.”
그가 중심이 되어 변화해 나갈 창원 상남시장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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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황정욱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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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만 상남시장상인회장, 화개꽃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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