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감정평가사(Certified Appraiser)는 부동산, 동산을 포함하여 토지, 건물, 기계기구, 항공기, 선박, 유가증권, 영업권과 같은 유무형의 재산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판정하여 그 결과를 가액으로 표시하는 전문직업이다. 감정평가사는 타인의 의뢰를 받아 토지 등을 감정평가하는 것을 그 직무로 하는데 특히 ‘공적시장’에서는 정부 차원의 공공사업에는 손실보상 업무를 수행한다. 매년 발표되는 표준지공시지가 산정 역시 감정평가사의 업무이며 이를 통해 산출되는 개별공시지가는 재산세,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의 과세표준의 기반이 되는데, 이런 개별공시지가를 검증하는 것도 감정평가사의 업무이다. ‘사적시장’에서는 시중은행 담보대출 시, 법원 부동산(동산) 경매시에도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부동산 거래를 위한 시가추정 및 상속 및 재산분할 등 소송에서까지 부동산감정평가는 사건 해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부동산의 가격을 판정하는 감정평가는 현실에서 알게 모르게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이 되고 있는 바, 부동산 등의 가치를 감정하는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시되며 현재 우리나라는 약 4,500명의 감정평가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오늘 특별히 소개할 감정평가업체, 로안감정평가사사무소는 의뢰인의 소중한 자산을 개인별, 상황별, 목적별로 컨설팅을 통해 감정평가하여 재산권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차별화된 평가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주간인물은 '이 세상에 정답이란 없다'라는 철학으로 자산 관련 분쟁해결에 앞장서서 의뢰인 자산의 진정한 존재가치를 찾아 증명하는 박효정 대표감정평가사를 집중 조명해보았다. _장보연 기자



현업경력 8년차 베테랑 감정평가사,
차별화된 감정평가서비스 실현을 위해 대기업을 떠나다


2017년에 개설된 로안감정평가사사무소 박효정 대표/감정평가사/행정사는 2010년 제21회 감정평가사 자격시험에 합격하여 현재까지 8년째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대형감정평가법인 5년, 소형감정평가법인에서 2년간 업무경력을 쌓고 업무영역의 차별화 및 특화를 통해 특유의 기량을 펼치기 위해 개인사무소를 설립했다. 부동산가격 분쟁해결 업무를 꿈꾸던 그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감정평가업계의 대기업인 대형감정평가법인이라는 온실을 떠나 스스로 설립한 사무소는 이미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감정평가 업무의 새 지평을 열다, 법무법인과의 협업


감정평가사로서 낙후된 재개발 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마다 눈물을 훔쳤다는 박대표는 재개발 지역의 보상금 문제에 있어 현행법규에 근거하여 업무를 수행해야하는 감정평가사로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길이 극히 제한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괴감에 빠졌다. 이에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다른 방안을 모색하기로 결심하고 억울한 피수용자들, 사업 강행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막심한 현금청산자들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업무 5년차에 건설부동산, 재개발·재건축전문 법무법인들과 협업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전문 법무법인 센트로 대표 김향훈변호사를 만난 것이 일생일대의 행운이라고 말하는 그는 법무법인과 긴밀히 협업하며 새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사건을 처리하며 행정 및 민사소송의 순환과정 내에서 업무하며 비단 1회성 감정평가로서 종료되는 것이 아닌 부동산 가격분쟁 해결 업무의 연속성을 파악하여 우리사회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감정평가사로 급격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감정평가를 '의료서비스' 개념으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몸이 아프면 자연스럽게 병원에 가듯이 부동산 가격 분쟁이 발생하면 감정평가사를 찾아야한다. 다만, 의사도 전문영역이 세분화되어 있듯이 감정평가사도 업무영역이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가 아프면 치과에 가고, 배가 아프면 내과에 가는 것처럼 부동산가격과 관련한 분쟁이 생기면 해당 영역에서 유사사건을 많이 처리하는 감정평가사를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박대표의 신념 내지는 업무일상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블로그(검색어: 로안감정 또는 박효정평가사)에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다.


토지보상 분야의 전문화,
토지보상행정사사무소 오픈



박 대표는 토지보상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행정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감정평가사로서 쌓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토지보상과 관련한 행정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상금의 증액 및 감액 관련 업무의 일체를 논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선보여 분야별로 전문가를 찾아 헤매야 하는 피수용자의 어려움을 해소시키기 위함이라고 한다. 최근 자신과 같이 감정평가사/행정사인 이인정씨와 함께 개설한 “토지보상행정사사무소”가 로안감정평가사사무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최고의 보상분쟁 해결기관이 될 것이라는 자신하는 그는 특화를 통해 자신의 분야에 대한 색깔을 확실히 구축하고 있는 감정평가사임이 분명하다.


뜨거운 도전정신, 절실한 꿈의 실현


“불합격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007년도에 감정평가사 자격시험 준비를 시작하여 3년 만에 합격한 재목이었다. 대학진학을 앞둔 시기,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박대표에게 그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큰삼촌 김진섭씨가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을 권유했다. 직업특성 조사에 착수한 그는 19살의 나이에 인생의 기로를 선택하게 된다. 부동산학과에 입학하여 일찍이 대학시절 신림동(현 대학동) 고시촌으로 들어가 고시생활을 시작했다. 2년을 하루 같이 공부하고 처음 치룬 2차 시험에 낙방했을 때, 어려운 가정형편을 염려하던 어머니에게 한 말은 그만두겠다는 말이 아닌 “딱 한 번만 더 해보겠다.”였다. 시험이 끝나는 순간 모든 책을 불 태워서 다신 책을 보지 않겠다고 버릇처럼 말했다는 그는 마지막으로 각오로 한 여름, 허벅지가 더위에 짓무를 만큼 절박하게 공부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 불합격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했던 그 시기에 어머니와 외할머니, 큰삼촌의 존재는 어둡고 외로운 시간을 버텨낼 수 있던 희망이었다고 회상한다. 특히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을 소개해주고, 수험기간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큰삼촌에게 감사하며 전문직이라는 자체가 주는 안정성에 안주하지 않고 부동산가격의 전문가로서 가격분쟁해결에 힘쓰고 보다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하는 삶의 방향에 중심을 두고 싶다고 전했다.


부동산가격에 정답은 없다, 감정평가의 재량의 폭,
합리적 의심으로 의뢰인의 이익을 극대화


감정평가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는 박대표는 감정평가사에 따라 각기 다른 시각으로 부동산을 보고 가격을 판별하며 감정평가액을 산출하는 과정에도 감정인의 주관적인 판단, 재량이 개입하기에 항상 분쟁의 여지는 존재한다고 한다. 일반인들은 전문가가 제시하는 의견에 대해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결정도 다수설, 소수설로 나뉘고 대법원도 전원합의체 판결이 드물 듯이 전문가간에도 늘 제2, 제3의 의견이 존재하게 마련이라는 그는 이와 같은 생각의 확장을 감정평가영역에도 적용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부동산가격에 딱 떨어지는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한 편, 제도적 차원에서는 인간사회가 타협을 통해 균형을 이루는 방향과 경쟁을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전진하는 힘이 결합할 때 발전해 나가 듯, 감정평가 역시 발전하려면 사적시장에서 주로 제1의 감정인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현 시스템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 된다고 설명한다. 즉, 제2, 제3의 감정인간의 의견의 교류를 통해 더 나은 감정평가가 이루어지도록 법, 제도적, 경제적 측면에서 뒷받침 해주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대표는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활동에 대하여 “가까운 미래에는 한 업체에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를 설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동산 관련 업무는 비단 부동산과 관련된 법률뿐만 아니라 세법, 행정법, 민법, 민사소송법까지 각종 법률이 얽히고 섥힌 복합성이 존재하여 개인이 관련 사무소를 일일이 찾아 헤매는 현실의 비효율성 및 불편함을 해소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삶의 영역 확장, 국제결혼과 해외 부동산개발


국제결혼의 당사자이기도한 박대표는 2015년 1월, 캄보디아로 한 달간의 신혼여행 중에 직업병을 버리지 못하고 휴양지 내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된 토지를 계약하고 돌아온다. 이후 전 세계적인 무브먼트인 ‘Tiny House' 컨셉으로 무려 유럽에서 나무집을 제작, 수입하여 캄보디아의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시하누크빌에 Woody’s라는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의 새로운 시각으로 많은 조언과 아이디어를 준다는 남편 캐틀린 포네스코씨(Cat)와 더불어 국내의 외국인 부동산투자자, 외국투자회사에게 감정평가서비스를 제공할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싱긋 웃으며 말하는 그는 우리나라의 감정평가제도를 외국에 널리 알려지는데 기여하는 감정평가사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에 안주하지 않고 정체성 있는 활기찬 삶 속에서 타인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박대표의 행보를 응원하며 부동산가격분쟁해결의 선두주자가 되길 기원해 본다. 




2010 제21회 감정평가사 자격시험 합격
2017 제5회 행정사 자격시험 합격
前 합격의법학원 감정평가사 제2차 시험 강사
前 ㈜대한감정평가법인
前 ㈜태평양감정평가법인
前 ㈜삼성감정평가법인
前 전라남도 장흥군 표준지공시지가 담당 / 개별공시지가 검증
現 법무법인 센트로 자문감정평가사
現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경매감정인
現 로안감정평가사사무소 대표
現 토지보상행정사사무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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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정 로안감정평가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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