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경제 검색결과

  • 식물성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로 화제! 스트레스를 씻고 수분과 에너지를 충전시킨다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도전하기 어렵다는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버를 통해 느끼던 열정을 친환경 코스메틱 제품시장에 쏟아부은 젊은 창업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명지대 창업보육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저희 ‘복스하우스’의 바디워시 제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간편하게 샤워하고, 여유로운 아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여 온 가족이 모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비타민 폭탄(비타민 A, B, C, E)은 샤워와 동시에 생기를 충전시켜주며, 12가지 허브 추출물은 영양분이 풍부하고 피부 진정 효과에 탁월합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확신뿐만 아니라 환경에 무해한 소비문화 정착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이야기하는 젊은 CEO의 행보를 따라가본다. _김민규 기자 청년 사업가 김태규 대표의 시작은 ‘친환경’이나 ‘코스메틱’과는 거리가 먼 의류 전공에서 출발했다. 사회생활을 패션유통업계에서 시작했지만 그보다 항상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세상에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지인의 소개로 새로운 일자리가 있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 일이 바로 ‘친환경 세제, 화장품’ 관련 일이었어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신생기업에서 일을 한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 성격상 무엇 하나 대충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일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죠. 예전부터 어떤 일을 시작하면 그 일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편이에요. 그때는 새벽까지 안자면서 일하기도 했으니까요.” 신생기업에서 2년 동안 바닥부터 실력을 갈고닦은 노력과 경험 때문에 현재 스타트업을 운영하는데 많은 밑거름이 되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소규모 인원이었지만 누구랄 것도 없이 열정적으로 일을 한 덕분에 전 직장은 크게 성장할 수 있었고 그때 김 대표는 자신에게도 사업의 DNA와 열정이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평소 일도 열심이지만 일만큼이나 관심이 있는 분야가 바로 스포츠였다. 평범한 것보다 도전과 모험을 좋아하는 그가 빠진 운동은 바로 ‘스쿠버다이빙’. 예전에 해외에서 스쿠버다이빙 리조트에서 일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사실 이 일을 하기 전에는 프리다이빙을 배워보고 싶었어요. 너무 일에 스스로를 몰아붙이다 보니까 몸도 많이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에 스쿠버다이빙도 좋아하다 보니 해외로 나가서 일을 배워볼까 하다가 예전 경험때문에 ‘친환경 화장품’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의 사업 아이템은 경험에서 나온 것이었다. “예전에 리조트에서 근무할 때 지역의 더운 날씨와 물에 자주 들어갔다 나오는 일의 특수성 때문에 샤워를 자주 해야 했어요. 그런데 제가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서 평소에도 화장품이나 바디케어 제품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미국이나 유럽에는 피부에 자극도 덜 가고 친환경을 모티브로 한 코스메틱 제품이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해외에서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다가 문득 왜 우리나라에는 그런 제품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서 직접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브랜드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 대표가 복스하우스를 만들던 시기가 바로 코로나19의 유행과 맞물려 있었다. 아무리 자신있는 창업가라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겠지만 그는 용기가 필요한 결정을 내렸다. “위기가 역으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에 제품을 구상할 때는 여행용으로 휴대하기 간편하게 용기도 작게 만들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모든 걸 바꿔놓았습니다. 그건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코로나19 때문이라는 좋은 핑계가 될까 오히려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습니다.” 그는 갑작스런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조금의 지체도 없었다. 제품 사이즈, 구성, 예상 소비자와 시장까지 모든 부분을 손봐야 했지만 손실을 최소로 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 덕분에 2021년에는 신제품 런칭 계획으로 가득하다. 올인원로션을 시작으로 향기가 강조된 핸드&바디로션, 식초로 만든 린스, 소금으로 만든 치약까지 재료와 아이템이 더욱 다양해질 계획. 여기서 공통된 부분은 언제나 ‘친환경’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김 대표는 현재 소속되어 있는 명지대 창업보육센터에도 고마움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사실 운이 좋게도 좋은 기회에 이곳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센터에 ‘창업 매니저’분의 코칭을 받아 회계, 노무, 인사, 투자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실무적인 조언을 많이 얻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함께 할 인재들을 구할 계획입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저의 사업 가치들을 좋은 인재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김 대표는 사업으로 인한 수익 창출 외에도 ‘친환경 소비 문화 정착’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장기적으로는 이윤을 조금 덜 남기더라도 환경에 해가 덜 되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브랜드가 살아남을 것입니다. 소비자와 환경에 이익을 주는 소비문화에 대해서 해외에서는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 받아들이는 문화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편리함’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창하진 않지만 이런 소비문화를 개선하는데 일조하는 것 또한 복스하우스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몇 년 사이에 이루고 싶은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 물었을 때 김태규 대표는 미국의 ‘닥터브로너스’나 국내의 ‘아로마티카’와 같은 친환경 코스메틱 분야를 선도하는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직 저희 브랜드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분야에서 제가 얻을 수 있는 성과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는 아직 저희 제품과 같은 친환경 코스메틱 제품을 경험해보지 못한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친환경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그저 친환경적으로 보이는 디자인이나 외형적인 부분에 초점이 치우쳐져 있거나 친환경이라는 기준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아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제품이라고 해서 기능적으로 결코 모자라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근차근 소비자들에게 저희 제품이 가진 진정성을 잘 설명해나가면 언젠가 믿음을 드릴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바쁘게 전화가 울리는 김 대표에게 평소 취미나 관심사가 무엇인지 물었을 때도 그의 대답은 ‘친환경’과 닿아있었다. “저는 예전부터 물에서 노는 걸 좋아했어요.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을 좋아해요. 하지만 요즘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제가 키우는 반려견이랑 산책을 하거나 집 앞에 있는 텃밭을 가꾸면서 시간을 보내는 편입니다.” 복스하우스의 아꾸아 리퀴드솝은 ‘숙성’ 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흔히 사람들은 샴푸나 바디워시라 하면, 공장에서 몇 가지 재료를 섞어서 빠르게 만들어내는 제품을 떠올린다. 하지만 김 대표의 브랜드 제품은 시간이 필요한 ‘숙성된 친환경’을 원료로 만들고 있었다. 환경을 먼저 생각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젊은 CEO 김태규 대표의 올해가 기대된다. [1110]
    • 경제
    2021-02-19
  • 1인 모빌리티 새로운 변화의 선두를 꿈꾸다
    최근 이동 수단의 큰 흐름을 세 가지로 나눈다면 ‘전기차’ ‘자율주행 자동차’ 그리고 ‘1인 모빌리티’로 분류할 수 있다. 기술발전에 따른 이동 수단의 변화에 가장 주목할 단어는 바로 ‘공유’라고 김재우 대표는 말했다. 시대가 변할수록 ‘소유’에 대한 개념이 급변하고 그에 따라 이동 수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인 모빌리티와 공유 플랫폼의 결합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그에 따라 안전관리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오지만 앞으로 1인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의 성장은 거대한 트렌드 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급격하게 성장할 산업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젊은 CEO의 이야기를 주간인물이 담았다. _김민규 기자 요즘 거리에 수 십대의 전동 킥보드가 세워져 있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 세대에서 손쉽게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중이다. 김재우 대표가 이런 변화의 바람을 처음 목격한 건 해외 여행에서였다. “2018년도 대학교 마지막 학기 때 유럽과 미국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관광 겸 대학원 진학을 위해 워싱턴D.C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한국의 ‘따릉이’ 같이 미국의 공유 자전거를 대여하여 도시를 돌아다니는데 다른 사람들은 똑같이 생긴 전동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빌리는 것일까 하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찾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현재 유니콘 기업이 된 미국 최초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Lime’ 과 ‘Bird’ 였습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CEO들의 로망인 유니콘 기업의 초창기를 목격한 김 대표는 자신의 사업에도 활용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스마트폰으로 전동 킥보드를 대여하고 또 아무 곳에나 반납해도 되는 새로운 시스템에 충격을 받고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던 당시 캠퍼스를 걸어 다니고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뛰어다니던 것을 생각해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미국처럼 관광지가 아닌 대학교 캠퍼스에서 시작하면 어떨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으로 정부지원사업(예비창업패키지)에 도전하여 선정되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에 대해서 물었다. “현재 전동 킥보드는 뜨거운 감자로 계속해서 이슈입니다. 안전사고 문제, 길거리 방치 문제가 대표적이죠. 사실 ‘전동 킥보드는 위험하고 사고가 많이난다”는 잘못된 전제라고 생각합니다.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도 늘어나고 있고 초보 운전자가 운전하면 위험하듯 아직 전동 킥보드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 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 사고가 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하게 이용법을 숙지하고 이용한다면 아주 편리하고 고생을 덜어줄 수 있는 새로운 이동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는 그만큼 관련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증거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공유 킥보드 업체들끼리 경쟁이 계속해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업체들이 많은 킥보드 확보와 땅따먹기 식의 지역 확장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사고 예방, 길거리 방치)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업체와 지자체 그리고 이용고객들이 모두 협력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라스트마일’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동 생활 문화가 형성되리라 생각합니다.” ‘킥스’는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그리고 전동 킥보드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상인 20~30대를 타깃으로 기획되었다. 그 때문에 전국에서 대학교가 가장 많이 밀집 되어있는 천안에서 처음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이러한 서비스를 경험해보지 못한 고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우리의 예상처럼 짧은 이동 수단으로 이용을 하고 고객 불만도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전국에 많은 공유 모빌리티 업체들이 생겨나고 서비스 경험이 많아짐에 따라 킥보드를 통한 새로운 이동 문화가 형성되고 즐거움을 주는 하나의 놀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성능이 좋은 킥보드를 원하고 짧은 거리가 아닌 먼 거리를 이동하기를 원하며 회원가입-대여-반납까지의 절차도 더 빨라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킥스’는 초기 제공했던 ‘라스트마일 솔루션’을 위한 이동 수단의 가치를 넘어 언제나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놀이로 가치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모든 경쟁업체가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가치는 최종목적지까지 이동을 위한 ‘라스트 마일 솔루션’이었다. ‘킥스’는 안전한 이동을 위한 가치를 제공하고 이동에 즐거움을 더해 다양한 미션과 퀘스트로 ‘킥스’가 서비스 되고있는 지역에 문화를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더불어 길거리 방치 문제, 사고 예방, 주차 문화 형성을 위해 ‘킥스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킥보드 전체 보험가입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2020년 코로나19의 여파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초기 목표 고객이 대학생인데 코로나19로 대학교가 사이버 수업으로 전환되어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 런칭 전 시장조사와 배타 서비스를 통해 얻은 데이터만큼의 이용자가 없었지만 그래도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1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을 하는 감사한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올해 2021년에는 공유 모빌리티를 활용한 소량 상품 딜리버리 플랫폼 ‘킥스마트’ 서비스를 런칭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천안 전체 지역에 킥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천안과 유사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사업으로 바쁜 김 대표에게 취미를 물어보았을 때 돌아온 답변 역시 ‘킥스’에 대한 애정이었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운동,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킥스’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목표가 생기면서 아주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킥보드라는 것에 몰두하고 미쳐있어 다른 일에는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음을 김 대표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더군다나 많은 경쟁자들과 변수가 매일 생기는 새로운 분야에서 젊은 CEO가 감당해야 할 무게는 생각보다 무거워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재우 대표는 인터뷰 끝에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이렇게 목표를 두고 일에 몰두하면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의 말처럼 언젠가 환하게 빛을 볼 킥스코퍼레이션의 성장을 응원한다. [1110]
    • 경제
    2021-02-19
  • 1인 모빌리티 새로운 변화의 선두를 꿈꾸다
    최근 이동 수단의 큰 흐름을 세 가지로 나눈다면 ‘전기차’ ‘자율주행 자동차’ 그리고 ‘1인 모빌리티’로 분류할 수 있다. 기술발전에 따른 이동 수단의 변화에 가장 주목할 단어는 바로 ‘공유’라고 김재우 대표는 말했다. 시대가 변할수록 ‘소유’에 대한 개념이 급변하고 그에 따라 이동 수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인 모빌리티와 공유 플랫폼의 결합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그에 따라 안전관리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오지만 앞으로 1인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의 성장은 거대한 트렌드 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급격하게 성장할 산업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젊은 CEO의 이야기를 주간인물이 담았다. _김민규 기자 요즘 거리에 수 십대의 전동 킥보드가 세워져 있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 세대에서 손쉽게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중이다. 김재우 대표가 이런 변화의 바람을 처음 목격한 건 해외 여행에서였다. “2018년도 대학교 마지막 학기 때 유럽과 미국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관광 겸 대학원 진학을 위해 워싱턴D.C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한국의 ‘따릉이’ 같이 미국의 공유 자전거를 대여하여 도시를 돌아다니는데 다른 사람들은 똑같이 생긴 전동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빌리는 것일까 하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찾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현재 유니콘 기업이 된 미국 최초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Lime’ 과 ‘Bird’ 였습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CEO들의 로망인 유니콘 기업의 초창기를 목격한 김 대표는 자신의 사업에도 활용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스마트폰으로 전동 킥보드를 대여하고 또 아무 곳에나 반납해도 되는 새로운 시스템에 충격을 받고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던 당시 캠퍼스를 걸어 다니고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뛰어다니던 것을 생각해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미국처럼 관광지가 아닌 대학교 캠퍼스에서 시작하면 어떨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으로 정부지원사업(예비창업패키지)에 도전하여 선정되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에 대해서 물었다. “현재 전동 킥보드는 뜨거운 감자로 계속해서 이슈입니다. 안전사고 문제, 길거리 방치 문제가 대표적이죠. 사실 ‘전동 킥보드는 위험하고 사고가 많이난다”는 잘못된 전제라고 생각합니다.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도 늘어나고 있고 초보 운전자가 운전하면 위험하듯 아직 전동 킥보드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 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 사고가 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하게 이용법을 숙지하고 이용한다면 아주 편리하고 고생을 덜어줄 수 있는 새로운 이동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는 그만큼 관련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증거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공유 킥보드 업체들끼리 경쟁이 계속해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업체들이 많은 킥보드 확보와 땅따먹기 식의 지역 확장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사고 예방, 길거리 방치)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업체와 지자체 그리고 이용고객들이 모두 협력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라스트마일’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동 생활 문화가 형성되리라 생각합니다.” ‘킥스’는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그리고 전동 킥보드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상인 20~30대를 타깃으로 기획되었다. 그 때문에 전국에서 대학교가 가장 많이 밀집 되어있는 천안에서 처음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이러한 서비스를 경험해보지 못한 고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우리의 예상처럼 짧은 이동 수단으로 이용을 하고 고객 불만도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전국에 많은 공유 모빌리티 업체들이 생겨나고 서비스 경험이 많아짐에 따라 킥보드를 통한 새로운 이동 문화가 형성되고 즐거움을 주는 하나의 놀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성능이 좋은 킥보드를 원하고 짧은 거리가 아닌 먼 거리를 이동하기를 원하며 회원가입-대여-반납까지의 절차도 더 빨라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킥스’는 초기 제공했던 ‘라스트마일 솔루션’을 위한 이동 수단의 가치를 넘어 언제나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놀이로 가치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모든 경쟁업체가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가치는 최종목적지까지 이동을 위한 ‘라스트 마일 솔루션’이었다. ‘킥스’는 안전한 이동을 위한 가치를 제공하고 이동에 즐거움을 더해 다양한 미션과 퀘스트로 ‘킥스’가 서비스 되고있는 지역에 문화를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더불어 길거리 방치 문제, 사고 예방, 주차 문화 형성을 위해 ‘킥스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킥보드 전체 보험가입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2020년 코로나19의 여파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초기 목표 고객이 대학생인데 코로나19로 대학교가 사이버 수업으로 전환되어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 런칭 전 시장조사와 배타 서비스를 통해 얻은 데이터만큼의 이용자가 없었지만 그래도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1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을 하는 감사한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올해 2021년에는 공유 모빌리티를 활용한 소량 상품 딜리버리 플랫폼 ‘킥스마트’ 서비스를 런칭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천안 전체 지역에 킥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천안과 유사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사업으로 바쁜 김 대표에게 취미를 물어보았을 때 돌아온 답변 역시 ‘킥스’에 대한 애정이었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운동,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킥스’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목표가 생기면서 아주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킥보드라는 것에 몰두하고 미쳐있어 다른 일에는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음을 김 대표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더군다나 많은 경쟁자들과 변수가 매일 생기는 새로운 분야에서 젊은 CEO가 감당해야 할 무게는 생각보다 무거워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재우 대표는 인터뷰 끝에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이렇게 목표를 두고 일에 몰두하면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의 말처럼 언젠가 환하게 빛을 볼 킥스코퍼레이션의 성장을 응원한다. [1110]
    • 경제
    2021-02-19
  • 인명구조용 드론과 장착용 임무 장치 전문 개발업체, 드론 산업에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스타트업기업
    드론은 이젠 어딜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장비다. 하지만 그 가능성과 가치는 무한해 보인다. 높은 곳에서 드넓은 풍경을 담아낼 때 역시, 드론이라는 장비는 필수품이다. 드론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이자 어떤 아이디어를 접목 시키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발전이 가능하다. 이 점을 주목한 ㈜이스턴스카이의 행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조차 찾기 어려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희소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드론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을 대표하는 드론 장치 전문 개발을 이끌 젊은 CEO를 주간인물이 만났다. _김민규 기자 시대마다 주목받는 분야가 있었지만 요즘처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여러 기술 분야가 한꺼번에 주목받는 시기는 분명 드물었다. 그중에서도 국내에 등장한 지 채 얼마 되지 않는 ‘드론’(자율 항법 장치를 기반으로 자동 조종되거나 무선 전파를 이용하여 원격 조종 가능한 무인 비행 물체)을 활용한 기술개발과 사업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대부분의 드론 메이커 업체들이 드론 자체에 매몰되어 있을 때 변정태 대표는 드론이라는 제품 자체에만 기술 개발을 쏟고 있는 고착화되어있는 드론 메이커 산업의 비효율적인 문제점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변 대표가 드론에 장착할 수 있는 일반모듈을 개발하려고 결정했을 때 다른 분야가 아닌 인명구조라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이유의 출발점은 과거 군 복무 시절로 거슬러 올라 가야했다. “제가 공군에서 항공 장구 정비 특기로 군 복무를 하면서 당시 생존자 구출 문제와 구조대원들의 부상 등에 대한 실태에 대하여 가까이서 몸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구조대상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인명구조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고 저의 연구가 남들보다 먼저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는 무역회사에서 15년 정도 근무했다. 고된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기술 개발을 연구했을 정도로 열정이 가득했다. 그러던 중 2018년 특허 2개를 받았던 일이 ㈜이스턴스카이의 출발점이 되었다. “제가 생각했던 기술이 단순한 생각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필요를 인정받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2018년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제 꿈을 펼칠 기회를 잡은 거죠.” 주위에서 무모한 시도라는 걱정과 우려가 많았지만 거듭 연구개발을 한 결과 현재 4차 프로토타입까지 완성한 상태다. “저희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점은 기존의 드론에 모듈을 장착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드론 메이커들은 드론 자체를 변형하거나 개발하려고 합니다. 그걸 ‘특수 목적 드론’이라고 부르는데 그렇게 되면 비용이나 기술 개발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저희는 이 부분을 해결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어떤 드론이든지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는 ‘일반모듈’을 개발해서 용도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이스턴스카이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8개나 된다. 그는 인명 구조 분야에 한정하면 관련 특허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인명구조용 키트와 응급 약품 배송 키트를 주력 제품으로 점차 제품의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란다. 국내에 드론을 만들고 운영하는 업체는 많지만, 변 대표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는 것만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 Show)에 참여하였을 때도 참가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저희 제품을 본 관계자들은 대부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선하고 새롭다는 반응이죠. 게다가 사람을 살리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보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아주 높은 제품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점이 저희가 이겨내야 할 난관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새롭다는 의미는 익숙하지 않다는 말과 같죠. 한 번은 미국 해변에서 구조를 담당하는 실무자와 미팅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희 제품이 딱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미국이라 하면 기술 선진국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에 익숙한 건 아니었습니다. 저희의 기술과 제품에 대해서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작 그곳에 일하는 사람 중에 드론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에겐 너무 당연한 장치인 드론이 모든 사람에게 익숙한 건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깨달은 기회였습니다.” 앞으로 드론 산업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확신이 찬 목소리로 설명했다. “요즘 뉴스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드론의 산업 성장성과 전체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에 있습니다. 현재도 여러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고 추후 무인 드론 택배 시스템, 드론 택시가 조만간 현실화 될 것입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변 대표는 계속해서 미래산업에서 드론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아직 저희 회사는 경력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의 해외무역 15년간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한 운영력과 협력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체계적인 기술 개발/운영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입증으로 2019 부산 국제 조선 해양 대제전 (MADEX) 해군, 한국 무역 협회 주최 StartUp 경진대회 수상, 한국 인터넷 진흥원,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주최한 위치기반서비스 공모전 수상, ’20년 경기 창업경진대회 수상 등 의미 있는 수상 실적을 얻어냈습니다.” 현재 ㈜이스턴스카이는 용인에 본사가 있으며 수원 경기대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변 대표를 포함하여 마케팅부터 기술 개발 연구원까지 모두 5명의 젊은 층의 멤버들이 회사를 꾸리고 있었다. 처음 발판을 마련했던 경기대에서는 활동 성적이 우수한 ㈜이스턴스카이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부분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그렇듯 기술을 상용화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변 대표는 3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기술 개발을 마쳤고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처럼 높게 날아오를 ㈜이스턴스카이 변정태 대표의 앞날이 기대된다. [1110]
    • 경제
    2021-02-19
  • 국내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전세계 자동차 부품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을 꿈꾸다 - ㈜오토인 나용선 대표이사
    전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규모 약 1500조 중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 및 서비스업체 시장이 약1200조를 차지한다. 그리고 아시아 시장규모는 약 600조 가량으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형산업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부품 전자상거래 서비스 기업인 ‘오토인’이 주목을 받게된 건 우연이 아니었다. 자동차 산업업계의 최고의 프로들로 구성된 오토인은 국내외 대학과 활발한 사업연계 뿐 아니라 미국, 유럽 글로벌 엑셀레이터와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있다. 설립된 지 아직 5년이 채 되지 않은 스타트업의 성과라고는 믿기 어려운 발전과 업계의 신뢰가 두터운 이유에 대해 나용선 대표이사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_김민규 기자 대구 본사와 울산지사를 바쁘게 다니는 나용선 대표이사는 현재 곧 진행할 ‘울산국제미래자동차부품엑스포 (UIFA Expo)’ 준비로 분주해 보였다. 자동차부품 제조산업에 15년이 넘는 경험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겸손하게 설명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짧은 기간동안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단순히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가 아닌 앞으로 다가올 신규 시장 개척과 기업환경의 다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한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견해를 가진 나 대표이사의 비전은 확고했다. 나용선 대표이사는 대학시절 국제통상학을 전공하며 세계화(Globalization)라는 거대한 키워드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첫 직장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 입사하여 10년 넘게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근무를 하였고 그때의 다양한 경험들이 현재 오토인의 여러 전략과 서비스를 기획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동차부품 제조산업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에 비해 글로벌 환경에서 적절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찾을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큰 자본이 들어가는 산업인 만큼 인력, 시간, 비용 등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적극적인 해외 활동이 어려운 중소 기업들에겐 큰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있었죠.”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 그렇듯 그는 폐쇄적인 자동차산업에서 개방성이 중요한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비즈니스에서 그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생각으로 오토인을 만들게 된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스타트업이 가져야 할 도전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토인은 자동차 산업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대표 서비스는 전 세계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위한 실시간 견적 서비스 기반의 온라인 매칭 플랫폼인 eAutoin.com, 자동차 부품업체 데이터 기반 시각화 서비스 AUTOINSPEC, A/S부품 e-커머스 사이트인 AUTOINMall 등이 있다. 설립한 지 대략 5년 정도 된 기업이지만 현재 중국 법인과 인도 Sales Rep.을 포함하여 10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오토인은 2017년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주관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2018년 크라우드 펀딩 투자 달성,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 KSM에 등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역 기업인 에스엘, 이래오토모티브 등 중견 기업의 해외 샘플 구매 대행도 진행하며, 진입장벽이 높은 자동차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플랫폼 비즈니스가 모든 비즈니스 업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야 하는 일인 만큼 그에 따른 어려움도 많아 보였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공급자와 수요자, 또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거래하거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중소상인을 연결해주는 알리바바닷컴이 대표적인데요. 오토인의 대표 서비스 eAutoin.com은 전 세계 자동차 부품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연결시켜 주는 글로벌 B2B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이전에는 이런 형태의 거래 플랫폼이 없어 낯설게 느낄 수도 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추세입니다.” 한창 사업이 성장해야하는 시점에서 2019년에 겪은 코로나19는 해외시장에 대한 관심 역시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해외 비즈니스를 구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처럼 해외를 자유롭게 방문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거나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 됐기 때문입니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기업들은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살아남기 어려워졌습니다. 디지털 미디어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온라인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펼쳐야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오토인은 그 기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위기로 삼아야 한다는 나 대표이사는 2021년에 이루고 싶은 여러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채널 차단 등의 위기에 직면한 미래차 부품산업 기업들의 수출 활로 모색에 나서기 위해 2021년 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울산 국제미래자동차부품엑스포(2021 UIFA Expo)가 개최됩니다. 울산시, 울산지역평가단,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가 주최하고 (주)오토인과 울산 미래 자동차 부품 미니클러스터가 주관하는 2021 UIFA Expo는 글로벌 바이어, 1~2차 수요기업, 국내외 참가기업을 유치해 신규 시장 개척과 매출 다변화 등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 입니다.” 이번 2021 UIFA Expo 기간동안 디지털 부스에 약 100개 기업이 참가하며 참가기업 정보가 탑재된다. 완성차, 1,2차 수요업체, 대행사 등을 초청해 진행하는 맞춤형 바이어 초청 상담회도 열리고 자동차산업 전문가 웨비나도 열려 미래자동차 등 신산업 미래먹거리에 대한 업계의 고민을 풀어주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eAutoin.com 연계 지원을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eAutoin.com 연계 지원으로 참가기업의 사전,사후관리를 통한 수출 촉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전국 규모로 참여를 확대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것도 검토 중 입니다.” 인터뷰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현재 가장 큰 관심사나 고민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 고민의 연속으로 지내다 보니 관심사 역시 일과 관련된 것이 많지만, 코로나19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주 관심사입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 중입니다.” 나용선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이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IT 서비스를 결합하여 글로벌 스타트업이 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것처럼 예상치 못한 변화된 환경과 새로운 기술에 빠르게 적응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지만 무거운 변화의 짐을 짊어지고 앞으로 묵묵히 나아가는 나용선 대표이사의 앞길에 응원을 보낸다. [1109] < 주요연혁 > •2020. 11 벤처기업인증 •2020. 10 2021 울산국제미래자동차부품엑스포 수주 •2020. 09 사단법인 그린모빌리티협회 수출지원단 •2020. 02 한국 자동차 산업기술전 공식에이전시 계약체결 •2020. 01 한국 AUTOMANUFAC 공식에이전시 계약체결 •2020. 01 미국 Latin Auto Parts Expo 공식에이전시 계약체결 •2019. 09 중국 CIAACE Bejing 2020 공식에이전시 계약체결 •2019. 07 에스엘 / 이래오토모티브 샘플 공급업체 등록 •2019. 05 특허등록 •2019. 05 중국법인 설립 •2018. 04 한국거래소 KSM (KRX Startup Market)등록 •2018. 03 와디즈 크라우드펀딩투자 (증권형) 달성 •2018. 01 eAUTOIN.com출시 •2017. 11 Global-K StartUp Idea Festival 대상 수상 •2016. 10 주식회사 오토인 설립 < 사업분야 > - 온라인 - •eAutoin.com – 중소 자동차부품업체 글로벌 B2B 플랫폼 •AUTOINSPEC – 자동차 부품업체 데이터 기반 시각화 서비스 •AUTOINMALL – 자동차 A/S 부품 및 액세서리 e-commerce •AUTOINVEN – 물류창고 매칭 서비스 (개발중) •Ontradeshow – 온라인 전시회 / 세미나 마케팅 플랫폼 (개발중) •UIFA Expo – 울산국제미래자동차부품엑스포 (개발중) - 오프라인 - •해외시장조사 – 기업 맞춤형 현지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홍보마케팅 –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및 홍보물 제작지원 •전시에이전시 – 자동차산업 특화 전시에이전시 •수출입대행 – 부품 샘플대행 및 무역거래 지원
    • 경제
    2021-02-09

맛집탐방 검색결과

  • 김천시 지정 명품특산품 ‘호두먹빵’ 대를 이어온 김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먹거리로 화제
    김용준 대표(왼쪽)와 장인정신이 빛나는 아버지(오른쪽) 14만 명의 작은 도시 김천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호두먹빵’. 쫄깃한 맛과 고소하면서 바삭한 식감으로 출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김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물이 화제다. 30년 넘게 베이커리 외길을 걸어온 아버지를 이어 걸어가는 젊은 CEO의 당찬 포부와 열정을 주간인물이 담아냈다. _김민규 기자 전국 팔도를 대표하는 지역특산물은 언제나 대중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그동안 김천을 대표할 만한 뚜렷한 특산품이 없는 상황에서 출시되자마자 무섭게 입소문에 오르내리는 김천특산품이 바로 ‘김천호두먹빵’이다. 김천호두먹빵이라는 이름은 소개를 담기에 충분했다. 김천의 자랑이자 전국 생산 1위인 ‘김천호두’를 활용한 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보통 호두라고하면 작은 크기의 호두과자를 떠올리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 손에 쥘만한 크기의 ‘빵’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30년 넘게 오로지 빵만 만들어오신 아버지의 노하우와 외식산업을 전공한 아들의 감각적인 브랜딩과 전략으로 출시 1년 만에 만든 성과는 화려했다. 아버지와 함께 직접 빵을 생산하고 각종 지원사업과 오프라인 매장을 관리하는 김용준 대표의 일상에 휴식조차 사치인 듯해 보였다. “이 일을 시작하고는 쉬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어딘가로 이동하는 시간이 저한테는 쉬는 시간이에요. (웃음) 전공으로 외식산업을 공부하면서도 언젠가는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빨리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웃음) 어느날 아버지께서 뭔가를 연구하고 계신 걸 보고는 뭐하고 계시냐고 여쭤봤는데 아버지께서 김천을 대표할 만한 특산품을 개발 중이라고 하셨어요. 저도 사실 김천에서 살면서 한 번도 그런 고민을 해본 적은 없었는데 아버지의 철학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어요.” 김 대표는 고된 일과에도 불구하고 유달리 웃음이 많았지만 이 일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만큼은 진지해 보였다. “사실은 처음에는 6개월 정도만 도와드리고 보는 눈을 넓히려 취업을 할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아버지와 함께 일을 할수록 배우는 것도 점점 많아지고 무엇보다 김천 지역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든 것 같습니다.” 김 대표는 김천 특산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개발 3개월 만에 ‘김천호두먹빵’이 김천 특산품으로 발탁되기까지 짧지만 고된 여정이라고 했다. ‘김천호두먹빵’이라는 이름은 김 대표의 아버지께서 지은 이름으로 ‘먹빵’의 ‘먹’은 오징어먹물에서 따왔다고 했다. 김 대표는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지원사업이나 사업 관련된 여러정보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고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발로 뛰고 다양하게 찾으면서 얻은 성과는 대단했다. 2019년에 경북국제식품박람회, 부산국제관광전에 참여했으며 KTX김천구미역 로컬푸드매장에 입점하는 성과를 이뤘다. 누구나 힘들다고 하는 2020년에는 구미역사와 동대구역사 매장에 입점하였고 ‘대한민국 동행세일 라이브 커머스’에서 5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하고 제1기 로컬크리에이터로 발탁되기도 했으며 벤처기업에도 선정되었다. 이 모든 게 2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세운 성과였다. 김천에서 동대구역사 매장까지는 1시간 30분, 왕복 3시간이 넘는 거리를 다니면서 부지런하게 매장을 관리하고 고객들의 반응을 꼼꼼히 살피는 이유를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사실 누군가는 저희가 하는 일을 단순히 빵을 만들어 판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김천 호두는 전국 호두생산량 30%정도를 차지하고 씁쓸한 맛이 나지 않으면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균형감이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분들이 김천 호두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문제를 김천호두먹빵을 통해서 해결해 나가고 나아가 많은 고객들에게 ‘김천’이라는 지역을 알리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더 많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김 대표는 아버지의 장인정신에 대해서도 힘주어 설명했다. “아버지께서는 예전에 어려운 시절에도 상품에 대해서는 조금도 대충 만드시거나 타협하시지 않으셨어요. 지금도 저에게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하나를 만들어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에요. 만약 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머지도 전부 폐기처분 해 버릴 정도로 깐깐하시고 기준이 높으세요. 그 덕에 조금 고생은 하지만 (웃음) 일 하나는 제대로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서 어려운 부분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특유의 웃음과 긍정적인 말투로 답했다.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어요. 저는 오히려 가족끼리 일하는 걸 추천하는 편이에요. 편하고 신뢰가 있는 분위기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아주 행복한 겁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하루가 온통 일로 가득 차 있었다. 평소에 취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한참을 생각하고 말했다. “생각해보면 이 일을 시작한 뒤로는 취미가 딱히 없는거 같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음악을 듣는 게 취미라면 취미인데 사실 그럴 때도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어요.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처음인 것도 많아서 배워야 하는 것들도 많이 있거든요.” 오히려 일하는 시간이 편하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대학 시절 부지런히 창업동아리에 참가하거나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면서 바쁘게 지내 온 탓인지 바쁜 일상이 익숙해 보였다. 김 대표는 바쁜 와중에도 현재 2021년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를 목표로 프리스쿨 과정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희 아버지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으세요. ‘내실을 다져야 한다. 그리고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며 멀리 볼 줄 알아야 된다.’ 저는 사업을 하면서 그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기도 하구요.(웃음)” 앞으로 계획이나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서 묻자 지금 하고있는 것들에 집중하면서 성급하지 않게 기반을 잘 다지고 싶다고 말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김천을 대표하는 젊은 CEO의 앞길이 기대된다. [1109]
    • 맛집탐방
    2021-02-09

포토뉴스 검색결과

  • 식물성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로 화제! 스트레스를 씻고 수분과 에너지를 충전시킨다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도전하기 어렵다는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버를 통해 느끼던 열정을 친환경 코스메틱 제품시장에 쏟아부은 젊은 창업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명지대 창업보육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저희 ‘복스하우스’의 바디워시 제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간편하게 샤워하고, 여유로운 아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여 온 가족이 모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비타민 폭탄(비타민 A, B, C, E)은 샤워와 동시에 생기를 충전시켜주며, 12가지 허브 추출물은 영양분이 풍부하고 피부 진정 효과에 탁월합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확신뿐만 아니라 환경에 무해한 소비문화 정착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이야기하는 젊은 CEO의 행보를 따라가본다. _김민규 기자 청년 사업가 김태규 대표의 시작은 ‘친환경’이나 ‘코스메틱’과는 거리가 먼 의류 전공에서 출발했다. 사회생활을 패션유통업계에서 시작했지만 그보다 항상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세상에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지인의 소개로 새로운 일자리가 있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 일이 바로 ‘친환경 세제, 화장품’ 관련 일이었어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신생기업에서 일을 한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 성격상 무엇 하나 대충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일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죠. 예전부터 어떤 일을 시작하면 그 일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편이에요. 그때는 새벽까지 안자면서 일하기도 했으니까요.” 신생기업에서 2년 동안 바닥부터 실력을 갈고닦은 노력과 경험 때문에 현재 스타트업을 운영하는데 많은 밑거름이 되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소규모 인원이었지만 누구랄 것도 없이 열정적으로 일을 한 덕분에 전 직장은 크게 성장할 수 있었고 그때 김 대표는 자신에게도 사업의 DNA와 열정이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평소 일도 열심이지만 일만큼이나 관심이 있는 분야가 바로 스포츠였다. 평범한 것보다 도전과 모험을 좋아하는 그가 빠진 운동은 바로 ‘스쿠버다이빙’. 예전에 해외에서 스쿠버다이빙 리조트에서 일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사실 이 일을 하기 전에는 프리다이빙을 배워보고 싶었어요. 너무 일에 스스로를 몰아붙이다 보니까 몸도 많이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평소에 스쿠버다이빙도 좋아하다 보니 해외로 나가서 일을 배워볼까 하다가 예전 경험때문에 ‘친환경 화장품’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의 사업 아이템은 경험에서 나온 것이었다. “예전에 리조트에서 근무할 때 지역의 더운 날씨와 물에 자주 들어갔다 나오는 일의 특수성 때문에 샤워를 자주 해야 했어요. 그런데 제가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서 평소에도 화장품이나 바디케어 제품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미국이나 유럽에는 피부에 자극도 덜 가고 친환경을 모티브로 한 코스메틱 제품이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해외에서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다가 문득 왜 우리나라에는 그런 제품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서 직접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브랜드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 대표가 복스하우스를 만들던 시기가 바로 코로나19의 유행과 맞물려 있었다. 아무리 자신있는 창업가라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겠지만 그는 용기가 필요한 결정을 내렸다. “위기가 역으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에 제품을 구상할 때는 여행용으로 휴대하기 간편하게 용기도 작게 만들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모든 걸 바꿔놓았습니다. 그건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코로나19 때문이라는 좋은 핑계가 될까 오히려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습니다.” 그는 갑작스런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조금의 지체도 없었다. 제품 사이즈, 구성, 예상 소비자와 시장까지 모든 부분을 손봐야 했지만 손실을 최소로 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 덕분에 2021년에는 신제품 런칭 계획으로 가득하다. 올인원로션을 시작으로 향기가 강조된 핸드&바디로션, 식초로 만든 린스, 소금으로 만든 치약까지 재료와 아이템이 더욱 다양해질 계획. 여기서 공통된 부분은 언제나 ‘친환경’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김 대표는 현재 소속되어 있는 명지대 창업보육센터에도 고마움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사실 운이 좋게도 좋은 기회에 이곳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센터에 ‘창업 매니저’분의 코칭을 받아 회계, 노무, 인사, 투자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실무적인 조언을 많이 얻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함께 할 인재들을 구할 계획입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저의 사업 가치들을 좋은 인재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김 대표는 사업으로 인한 수익 창출 외에도 ‘친환경 소비 문화 정착’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장기적으로는 이윤을 조금 덜 남기더라도 환경에 해가 덜 되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브랜드가 살아남을 것입니다. 소비자와 환경에 이익을 주는 소비문화에 대해서 해외에서는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 받아들이는 문화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편리함’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창하진 않지만 이런 소비문화를 개선하는데 일조하는 것 또한 복스하우스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몇 년 사이에 이루고 싶은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 물었을 때 김태규 대표는 미국의 ‘닥터브로너스’나 국내의 ‘아로마티카’와 같은 친환경 코스메틱 분야를 선도하는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직 저희 브랜드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분야에서 제가 얻을 수 있는 성과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는 아직 저희 제품과 같은 친환경 코스메틱 제품을 경험해보지 못한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친환경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그저 친환경적으로 보이는 디자인이나 외형적인 부분에 초점이 치우쳐져 있거나 친환경이라는 기준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아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제품이라고 해서 기능적으로 결코 모자라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근차근 소비자들에게 저희 제품이 가진 진정성을 잘 설명해나가면 언젠가 믿음을 드릴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바쁘게 전화가 울리는 김 대표에게 평소 취미나 관심사가 무엇인지 물었을 때도 그의 대답은 ‘친환경’과 닿아있었다. “저는 예전부터 물에서 노는 걸 좋아했어요.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을 좋아해요. 하지만 요즘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제가 키우는 반려견이랑 산책을 하거나 집 앞에 있는 텃밭을 가꾸면서 시간을 보내는 편입니다.” 복스하우스의 아꾸아 리퀴드솝은 ‘숙성’ 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흔히 사람들은 샴푸나 바디워시라 하면, 공장에서 몇 가지 재료를 섞어서 빠르게 만들어내는 제품을 떠올린다. 하지만 김 대표의 브랜드 제품은 시간이 필요한 ‘숙성된 친환경’을 원료로 만들고 있었다. 환경을 먼저 생각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젊은 CEO 김태규 대표의 올해가 기대된다. [1110]
    • 경제
    2021-02-19
  • 1인 모빌리티 새로운 변화의 선두를 꿈꾸다
    최근 이동 수단의 큰 흐름을 세 가지로 나눈다면 ‘전기차’ ‘자율주행 자동차’ 그리고 ‘1인 모빌리티’로 분류할 수 있다. 기술발전에 따른 이동 수단의 변화에 가장 주목할 단어는 바로 ‘공유’라고 김재우 대표는 말했다. 시대가 변할수록 ‘소유’에 대한 개념이 급변하고 그에 따라 이동 수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인 모빌리티와 공유 플랫폼의 결합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그에 따라 안전관리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오지만 앞으로 1인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의 성장은 거대한 트렌드 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급격하게 성장할 산업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젊은 CEO의 이야기를 주간인물이 담았다. _김민규 기자 요즘 거리에 수 십대의 전동 킥보드가 세워져 있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 세대에서 손쉽게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중이다. 김재우 대표가 이런 변화의 바람을 처음 목격한 건 해외 여행에서였다. “2018년도 대학교 마지막 학기 때 유럽과 미국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관광 겸 대학원 진학을 위해 워싱턴D.C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한국의 ‘따릉이’ 같이 미국의 공유 자전거를 대여하여 도시를 돌아다니는데 다른 사람들은 똑같이 생긴 전동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빌리는 것일까 하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찾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현재 유니콘 기업이 된 미국 최초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Lime’ 과 ‘Bird’ 였습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CEO들의 로망인 유니콘 기업의 초창기를 목격한 김 대표는 자신의 사업에도 활용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스마트폰으로 전동 킥보드를 대여하고 또 아무 곳에나 반납해도 되는 새로운 시스템에 충격을 받고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던 당시 캠퍼스를 걸어 다니고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뛰어다니던 것을 생각해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미국처럼 관광지가 아닌 대학교 캠퍼스에서 시작하면 어떨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으로 정부지원사업(예비창업패키지)에 도전하여 선정되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에 대해서 물었다. “현재 전동 킥보드는 뜨거운 감자로 계속해서 이슈입니다. 안전사고 문제, 길거리 방치 문제가 대표적이죠. 사실 ‘전동 킥보드는 위험하고 사고가 많이난다”는 잘못된 전제라고 생각합니다.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도 늘어나고 있고 초보 운전자가 운전하면 위험하듯 아직 전동 킥보드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 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 사고가 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하게 이용법을 숙지하고 이용한다면 아주 편리하고 고생을 덜어줄 수 있는 새로운 이동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는 그만큼 관련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증거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공유 킥보드 업체들끼리 경쟁이 계속해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업체들이 많은 킥보드 확보와 땅따먹기 식의 지역 확장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사고 예방, 길거리 방치)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업체와 지자체 그리고 이용고객들이 모두 협력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라스트마일’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동 생활 문화가 형성되리라 생각합니다.” ‘킥스’는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그리고 전동 킥보드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상인 20~30대를 타깃으로 기획되었다. 그 때문에 전국에서 대학교가 가장 많이 밀집 되어있는 천안에서 처음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이러한 서비스를 경험해보지 못한 고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우리의 예상처럼 짧은 이동 수단으로 이용을 하고 고객 불만도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전국에 많은 공유 모빌리티 업체들이 생겨나고 서비스 경험이 많아짐에 따라 킥보드를 통한 새로운 이동 문화가 형성되고 즐거움을 주는 하나의 놀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성능이 좋은 킥보드를 원하고 짧은 거리가 아닌 먼 거리를 이동하기를 원하며 회원가입-대여-반납까지의 절차도 더 빨라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킥스’는 초기 제공했던 ‘라스트마일 솔루션’을 위한 이동 수단의 가치를 넘어 언제나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놀이로 가치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모든 경쟁업체가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가치는 최종목적지까지 이동을 위한 ‘라스트 마일 솔루션’이었다. ‘킥스’는 안전한 이동을 위한 가치를 제공하고 이동에 즐거움을 더해 다양한 미션과 퀘스트로 ‘킥스’가 서비스 되고있는 지역에 문화를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더불어 길거리 방치 문제, 사고 예방, 주차 문화 형성을 위해 ‘킥스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킥보드 전체 보험가입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2020년 코로나19의 여파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초기 목표 고객이 대학생인데 코로나19로 대학교가 사이버 수업으로 전환되어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 런칭 전 시장조사와 배타 서비스를 통해 얻은 데이터만큼의 이용자가 없었지만 그래도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1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을 하는 감사한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올해 2021년에는 공유 모빌리티를 활용한 소량 상품 딜리버리 플랫폼 ‘킥스마트’ 서비스를 런칭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천안 전체 지역에 킥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천안과 유사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사업으로 바쁜 김 대표에게 취미를 물어보았을 때 돌아온 답변 역시 ‘킥스’에 대한 애정이었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운동,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킥스’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목표가 생기면서 아주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킥보드라는 것에 몰두하고 미쳐있어 다른 일에는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음을 김 대표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더군다나 많은 경쟁자들과 변수가 매일 생기는 새로운 분야에서 젊은 CEO가 감당해야 할 무게는 생각보다 무거워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재우 대표는 인터뷰 끝에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이렇게 목표를 두고 일에 몰두하면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의 말처럼 언젠가 환하게 빛을 볼 킥스코퍼레이션의 성장을 응원한다. [1110]
    • 경제
    2021-02-19
  • 1인 모빌리티 새로운 변화의 선두를 꿈꾸다
    최근 이동 수단의 큰 흐름을 세 가지로 나눈다면 ‘전기차’ ‘자율주행 자동차’ 그리고 ‘1인 모빌리티’로 분류할 수 있다. 기술발전에 따른 이동 수단의 변화에 가장 주목할 단어는 바로 ‘공유’라고 김재우 대표는 말했다. 시대가 변할수록 ‘소유’에 대한 개념이 급변하고 그에 따라 이동 수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인 모빌리티와 공유 플랫폼의 결합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그에 따라 안전관리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오지만 앞으로 1인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의 성장은 거대한 트렌드 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급격하게 성장할 산업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젊은 CEO의 이야기를 주간인물이 담았다. _김민규 기자 요즘 거리에 수 십대의 전동 킥보드가 세워져 있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젊은 세대에서 손쉽게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중이다. 김재우 대표가 이런 변화의 바람을 처음 목격한 건 해외 여행에서였다. “2018년도 대학교 마지막 학기 때 유럽과 미국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관광 겸 대학원 진학을 위해 워싱턴D.C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한국의 ‘따릉이’ 같이 미국의 공유 자전거를 대여하여 도시를 돌아다니는데 다른 사람들은 똑같이 생긴 전동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빌리는 것일까 하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찾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현재 유니콘 기업이 된 미국 최초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Lime’ 과 ‘Bird’ 였습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CEO들의 로망인 유니콘 기업의 초창기를 목격한 김 대표는 자신의 사업에도 활용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스마트폰으로 전동 킥보드를 대여하고 또 아무 곳에나 반납해도 되는 새로운 시스템에 충격을 받고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던 당시 캠퍼스를 걸어 다니고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뛰어다니던 것을 생각해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미국처럼 관광지가 아닌 대학교 캠퍼스에서 시작하면 어떨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으로 정부지원사업(예비창업패키지)에 도전하여 선정되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에 대해서 물었다. “현재 전동 킥보드는 뜨거운 감자로 계속해서 이슈입니다. 안전사고 문제, 길거리 방치 문제가 대표적이죠. 사실 ‘전동 킥보드는 위험하고 사고가 많이난다”는 잘못된 전제라고 생각합니다.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사고도 늘어나고 있고 초보 운전자가 운전하면 위험하듯 아직 전동 킥보드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 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 사고가 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하게 이용법을 숙지하고 이용한다면 아주 편리하고 고생을 덜어줄 수 있는 새로운 이동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용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는 그만큼 관련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증거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공유 킥보드 업체들끼리 경쟁이 계속해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업체들이 많은 킥보드 확보와 땅따먹기 식의 지역 확장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사고 예방, 길거리 방치)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업체와 지자체 그리고 이용고객들이 모두 협력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라스트마일’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동 생활 문화가 형성되리라 생각합니다.” ‘킥스’는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그리고 전동 킥보드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상인 20~30대를 타깃으로 기획되었다. 그 때문에 전국에서 대학교가 가장 많이 밀집 되어있는 천안에서 처음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이러한 서비스를 경험해보지 못한 고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우리의 예상처럼 짧은 이동 수단으로 이용을 하고 고객 불만도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전국에 많은 공유 모빌리티 업체들이 생겨나고 서비스 경험이 많아짐에 따라 킥보드를 통한 새로운 이동 문화가 형성되고 즐거움을 주는 하나의 놀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성능이 좋은 킥보드를 원하고 짧은 거리가 아닌 먼 거리를 이동하기를 원하며 회원가입-대여-반납까지의 절차도 더 빨라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킥스’는 초기 제공했던 ‘라스트마일 솔루션’을 위한 이동 수단의 가치를 넘어 언제나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놀이로 가치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모든 경쟁업체가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가치는 최종목적지까지 이동을 위한 ‘라스트 마일 솔루션’이었다. ‘킥스’는 안전한 이동을 위한 가치를 제공하고 이동에 즐거움을 더해 다양한 미션과 퀘스트로 ‘킥스’가 서비스 되고있는 지역에 문화를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더불어 길거리 방치 문제, 사고 예방, 주차 문화 형성을 위해 ‘킥스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킥보드 전체 보험가입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2020년 코로나19의 여파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초기 목표 고객이 대학생인데 코로나19로 대학교가 사이버 수업으로 전환되어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 런칭 전 시장조사와 배타 서비스를 통해 얻은 데이터만큼의 이용자가 없었지만 그래도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1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을 하는 감사한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올해 2021년에는 공유 모빌리티를 활용한 소량 상품 딜리버리 플랫폼 ‘킥스마트’ 서비스를 런칭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천안 전체 지역에 킥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천안과 유사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사업으로 바쁜 김 대표에게 취미를 물어보았을 때 돌아온 답변 역시 ‘킥스’에 대한 애정이었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운동,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킥스’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목표가 생기면서 아주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킥보드라는 것에 몰두하고 미쳐있어 다른 일에는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음을 김 대표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더군다나 많은 경쟁자들과 변수가 매일 생기는 새로운 분야에서 젊은 CEO가 감당해야 할 무게는 생각보다 무거워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재우 대표는 인터뷰 끝에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이렇게 목표를 두고 일에 몰두하면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의 말처럼 언젠가 환하게 빛을 볼 킥스코퍼레이션의 성장을 응원한다. [1110]
    • 경제
    2021-02-19
  • 인명구조용 드론과 장착용 임무 장치 전문 개발업체, 드론 산업에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스타트업기업
    드론은 이젠 어딜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장비다. 하지만 그 가능성과 가치는 무한해 보인다. 높은 곳에서 드넓은 풍경을 담아낼 때 역시, 드론이라는 장비는 필수품이다. 드론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이자 어떤 아이디어를 접목 시키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발전이 가능하다. 이 점을 주목한 ㈜이스턴스카이의 행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조차 찾기 어려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희소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드론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을 대표하는 드론 장치 전문 개발을 이끌 젊은 CEO를 주간인물이 만났다. _김민규 기자 시대마다 주목받는 분야가 있었지만 요즘처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여러 기술 분야가 한꺼번에 주목받는 시기는 분명 드물었다. 그중에서도 국내에 등장한 지 채 얼마 되지 않는 ‘드론’(자율 항법 장치를 기반으로 자동 조종되거나 무선 전파를 이용하여 원격 조종 가능한 무인 비행 물체)을 활용한 기술개발과 사업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대부분의 드론 메이커 업체들이 드론 자체에 매몰되어 있을 때 변정태 대표는 드론이라는 제품 자체에만 기술 개발을 쏟고 있는 고착화되어있는 드론 메이커 산업의 비효율적인 문제점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변 대표가 드론에 장착할 수 있는 일반모듈을 개발하려고 결정했을 때 다른 분야가 아닌 인명구조라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이유의 출발점은 과거 군 복무 시절로 거슬러 올라 가야했다. “제가 공군에서 항공 장구 정비 특기로 군 복무를 하면서 당시 생존자 구출 문제와 구조대원들의 부상 등에 대한 실태에 대하여 가까이서 몸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구조대상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인명구조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고 저의 연구가 남들보다 먼저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는 무역회사에서 15년 정도 근무했다. 고된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기술 개발을 연구했을 정도로 열정이 가득했다. 그러던 중 2018년 특허 2개를 받았던 일이 ㈜이스턴스카이의 출발점이 되었다. “제가 생각했던 기술이 단순한 생각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필요를 인정받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2018년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제 꿈을 펼칠 기회를 잡은 거죠.” 주위에서 무모한 시도라는 걱정과 우려가 많았지만 거듭 연구개발을 한 결과 현재 4차 프로토타입까지 완성한 상태다. “저희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점은 기존의 드론에 모듈을 장착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드론 메이커들은 드론 자체를 변형하거나 개발하려고 합니다. 그걸 ‘특수 목적 드론’이라고 부르는데 그렇게 되면 비용이나 기술 개발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저희는 이 부분을 해결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어떤 드론이든지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는 ‘일반모듈’을 개발해서 용도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이스턴스카이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8개나 된다. 그는 인명 구조 분야에 한정하면 관련 특허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인명구조용 키트와 응급 약품 배송 키트를 주력 제품으로 점차 제품의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란다. 국내에 드론을 만들고 운영하는 업체는 많지만, 변 대표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는 것만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 Show)에 참여하였을 때도 참가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저희 제품을 본 관계자들은 대부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선하고 새롭다는 반응이죠. 게다가 사람을 살리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보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아주 높은 제품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점이 저희가 이겨내야 할 난관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새롭다는 의미는 익숙하지 않다는 말과 같죠. 한 번은 미국 해변에서 구조를 담당하는 실무자와 미팅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희 제품이 딱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미국이라 하면 기술 선진국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에 익숙한 건 아니었습니다. 저희의 기술과 제품에 대해서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작 그곳에 일하는 사람 중에 드론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에겐 너무 당연한 장치인 드론이 모든 사람에게 익숙한 건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깨달은 기회였습니다.” 앞으로 드론 산업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확신이 찬 목소리로 설명했다. “요즘 뉴스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드론의 산업 성장성과 전체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에 있습니다. 현재도 여러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고 추후 무인 드론 택배 시스템, 드론 택시가 조만간 현실화 될 것입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변 대표는 계속해서 미래산업에서 드론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아직 저희 회사는 경력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의 해외무역 15년간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한 운영력과 협력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체계적인 기술 개발/운영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입증으로 2019 부산 국제 조선 해양 대제전 (MADEX) 해군, 한국 무역 협회 주최 StartUp 경진대회 수상, 한국 인터넷 진흥원,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주최한 위치기반서비스 공모전 수상, ’20년 경기 창업경진대회 수상 등 의미 있는 수상 실적을 얻어냈습니다.” 현재 ㈜이스턴스카이는 용인에 본사가 있으며 수원 경기대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변 대표를 포함하여 마케팅부터 기술 개발 연구원까지 모두 5명의 젊은 층의 멤버들이 회사를 꾸리고 있었다. 처음 발판을 마련했던 경기대에서는 활동 성적이 우수한 ㈜이스턴스카이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부분의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그렇듯 기술을 상용화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변 대표는 3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기술 개발을 마쳤고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처럼 높게 날아오를 ㈜이스턴스카이 변정태 대표의 앞날이 기대된다. [1110]
    • 경제
    2021-02-19
  • 국내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전세계 자동차 부품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을 꿈꾸다 - ㈜오토인 나용선 대표이사
    전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규모 약 1500조 중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 및 서비스업체 시장이 약1200조를 차지한다. 그리고 아시아 시장규모는 약 600조 가량으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형산업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부품 전자상거래 서비스 기업인 ‘오토인’이 주목을 받게된 건 우연이 아니었다. 자동차 산업업계의 최고의 프로들로 구성된 오토인은 국내외 대학과 활발한 사업연계 뿐 아니라 미국, 유럽 글로벌 엑셀레이터와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있다. 설립된 지 아직 5년이 채 되지 않은 스타트업의 성과라고는 믿기 어려운 발전과 업계의 신뢰가 두터운 이유에 대해 나용선 대표이사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_김민규 기자 대구 본사와 울산지사를 바쁘게 다니는 나용선 대표이사는 현재 곧 진행할 ‘울산국제미래자동차부품엑스포 (UIFA Expo)’ 준비로 분주해 보였다. 자동차부품 제조산업에 15년이 넘는 경험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겸손하게 설명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짧은 기간동안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단순히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가 아닌 앞으로 다가올 신규 시장 개척과 기업환경의 다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한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견해를 가진 나 대표이사의 비전은 확고했다. 나용선 대표이사는 대학시절 국제통상학을 전공하며 세계화(Globalization)라는 거대한 키워드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첫 직장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 입사하여 10년 넘게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근무를 하였고 그때의 다양한 경험들이 현재 오토인의 여러 전략과 서비스를 기획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동차부품 제조산업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에 비해 글로벌 환경에서 적절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찾을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큰 자본이 들어가는 산업인 만큼 인력, 시간, 비용 등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적극적인 해외 활동이 어려운 중소 기업들에겐 큰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있었죠.”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 그렇듯 그는 폐쇄적인 자동차산업에서 개방성이 중요한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비즈니스에서 그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생각으로 오토인을 만들게 된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스타트업이 가져야 할 도전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토인은 자동차 산업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대표 서비스는 전 세계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위한 실시간 견적 서비스 기반의 온라인 매칭 플랫폼인 eAutoin.com, 자동차 부품업체 데이터 기반 시각화 서비스 AUTOINSPEC, A/S부품 e-커머스 사이트인 AUTOINMall 등이 있다. 설립한 지 대략 5년 정도 된 기업이지만 현재 중국 법인과 인도 Sales Rep.을 포함하여 10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오토인은 2017년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주관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2018년 크라우드 펀딩 투자 달성,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 KSM에 등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역 기업인 에스엘, 이래오토모티브 등 중견 기업의 해외 샘플 구매 대행도 진행하며, 진입장벽이 높은 자동차산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플랫폼 비즈니스가 모든 비즈니스 업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야 하는 일인 만큼 그에 따른 어려움도 많아 보였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공급자와 수요자, 또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거래하거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중소상인을 연결해주는 알리바바닷컴이 대표적인데요. 오토인의 대표 서비스 eAutoin.com은 전 세계 자동차 부품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연결시켜 주는 글로벌 B2B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이전에는 이런 형태의 거래 플랫폼이 없어 낯설게 느낄 수도 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추세입니다.” 한창 사업이 성장해야하는 시점에서 2019년에 겪은 코로나19는 해외시장에 대한 관심 역시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해외 비즈니스를 구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처럼 해외를 자유롭게 방문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거나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 됐기 때문입니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기업들은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살아남기 어려워졌습니다. 디지털 미디어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온라인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펼쳐야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오토인은 그 기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위기로 삼아야 한다는 나 대표이사는 2021년에 이루고 싶은 여러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채널 차단 등의 위기에 직면한 미래차 부품산업 기업들의 수출 활로 모색에 나서기 위해 2021년 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울산 국제미래자동차부품엑스포(2021 UIFA Expo)가 개최됩니다. 울산시, 울산지역평가단,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가 주최하고 (주)오토인과 울산 미래 자동차 부품 미니클러스터가 주관하는 2021 UIFA Expo는 글로벌 바이어, 1~2차 수요기업, 국내외 참가기업을 유치해 신규 시장 개척과 매출 다변화 등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 입니다.” 이번 2021 UIFA Expo 기간동안 디지털 부스에 약 100개 기업이 참가하며 참가기업 정보가 탑재된다. 완성차, 1,2차 수요업체, 대행사 등을 초청해 진행하는 맞춤형 바이어 초청 상담회도 열리고 자동차산업 전문가 웨비나도 열려 미래자동차 등 신산업 미래먹거리에 대한 업계의 고민을 풀어주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eAutoin.com 연계 지원을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eAutoin.com 연계 지원으로 참가기업의 사전,사후관리를 통한 수출 촉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전국 규모로 참여를 확대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것도 검토 중 입니다.” 인터뷰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현재 가장 큰 관심사나 고민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 고민의 연속으로 지내다 보니 관심사 역시 일과 관련된 것이 많지만, 코로나19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기 위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주 관심사입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 중입니다.” 나용선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이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IT 서비스를 결합하여 글로벌 스타트업이 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것처럼 예상치 못한 변화된 환경과 새로운 기술에 빠르게 적응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지만 무거운 변화의 짐을 짊어지고 앞으로 묵묵히 나아가는 나용선 대표이사의 앞길에 응원을 보낸다. [1109] < 주요연혁 > •2020. 11 벤처기업인증 •2020. 10 2021 울산국제미래자동차부품엑스포 수주 •2020. 09 사단법인 그린모빌리티협회 수출지원단 •2020. 02 한국 자동차 산업기술전 공식에이전시 계약체결 •2020. 01 한국 AUTOMANUFAC 공식에이전시 계약체결 •2020. 01 미국 Latin Auto Parts Expo 공식에이전시 계약체결 •2019. 09 중국 CIAACE Bejing 2020 공식에이전시 계약체결 •2019. 07 에스엘 / 이래오토모티브 샘플 공급업체 등록 •2019. 05 특허등록 •2019. 05 중국법인 설립 •2018. 04 한국거래소 KSM (KRX Startup Market)등록 •2018. 03 와디즈 크라우드펀딩투자 (증권형) 달성 •2018. 01 eAUTOIN.com출시 •2017. 11 Global-K StartUp Idea Festival 대상 수상 •2016. 10 주식회사 오토인 설립 < 사업분야 > - 온라인 - •eAutoin.com – 중소 자동차부품업체 글로벌 B2B 플랫폼 •AUTOINSPEC – 자동차 부품업체 데이터 기반 시각화 서비스 •AUTOINMALL – 자동차 A/S 부품 및 액세서리 e-commerce •AUTOINVEN – 물류창고 매칭 서비스 (개발중) •Ontradeshow – 온라인 전시회 / 세미나 마케팅 플랫폼 (개발중) •UIFA Expo – 울산국제미래자동차부품엑스포 (개발중) - 오프라인 - •해외시장조사 – 기업 맞춤형 현지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홍보마케팅 –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및 홍보물 제작지원 •전시에이전시 – 자동차산업 특화 전시에이전시 •수출입대행 – 부품 샘플대행 및 무역거래 지원
    • 경제
    2021-02-09
  • 김천시 지정 명품특산품 ‘호두먹빵’ 대를 이어온 김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먹거리로 화제
    김용준 대표(왼쪽)와 장인정신이 빛나는 아버지(오른쪽) 14만 명의 작은 도시 김천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호두먹빵’. 쫄깃한 맛과 고소하면서 바삭한 식감으로 출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김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물이 화제다. 30년 넘게 베이커리 외길을 걸어온 아버지를 이어 걸어가는 젊은 CEO의 당찬 포부와 열정을 주간인물이 담아냈다. _김민규 기자 전국 팔도를 대표하는 지역특산물은 언제나 대중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그동안 김천을 대표할 만한 뚜렷한 특산품이 없는 상황에서 출시되자마자 무섭게 입소문에 오르내리는 김천특산품이 바로 ‘김천호두먹빵’이다. 김천호두먹빵이라는 이름은 소개를 담기에 충분했다. 김천의 자랑이자 전국 생산 1위인 ‘김천호두’를 활용한 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보통 호두라고하면 작은 크기의 호두과자를 떠올리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 손에 쥘만한 크기의 ‘빵’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30년 넘게 오로지 빵만 만들어오신 아버지의 노하우와 외식산업을 전공한 아들의 감각적인 브랜딩과 전략으로 출시 1년 만에 만든 성과는 화려했다. 아버지와 함께 직접 빵을 생산하고 각종 지원사업과 오프라인 매장을 관리하는 김용준 대표의 일상에 휴식조차 사치인 듯해 보였다. “이 일을 시작하고는 쉬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어딘가로 이동하는 시간이 저한테는 쉬는 시간이에요. (웃음) 전공으로 외식산업을 공부하면서도 언젠가는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빨리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웃음) 어느날 아버지께서 뭔가를 연구하고 계신 걸 보고는 뭐하고 계시냐고 여쭤봤는데 아버지께서 김천을 대표할 만한 특산품을 개발 중이라고 하셨어요. 저도 사실 김천에서 살면서 한 번도 그런 고민을 해본 적은 없었는데 아버지의 철학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어요.” 김 대표는 고된 일과에도 불구하고 유달리 웃음이 많았지만 이 일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만큼은 진지해 보였다. “사실은 처음에는 6개월 정도만 도와드리고 보는 눈을 넓히려 취업을 할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아버지와 함께 일을 할수록 배우는 것도 점점 많아지고 무엇보다 김천 지역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든 것 같습니다.” 김 대표는 김천 특산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개발 3개월 만에 ‘김천호두먹빵’이 김천 특산품으로 발탁되기까지 짧지만 고된 여정이라고 했다. ‘김천호두먹빵’이라는 이름은 김 대표의 아버지께서 지은 이름으로 ‘먹빵’의 ‘먹’은 오징어먹물에서 따왔다고 했다. 김 대표는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지원사업이나 사업 관련된 여러정보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고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발로 뛰고 다양하게 찾으면서 얻은 성과는 대단했다. 2019년에 경북국제식품박람회, 부산국제관광전에 참여했으며 KTX김천구미역 로컬푸드매장에 입점하는 성과를 이뤘다. 누구나 힘들다고 하는 2020년에는 구미역사와 동대구역사 매장에 입점하였고 ‘대한민국 동행세일 라이브 커머스’에서 5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하고 제1기 로컬크리에이터로 발탁되기도 했으며 벤처기업에도 선정되었다. 이 모든 게 2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세운 성과였다. 김천에서 동대구역사 매장까지는 1시간 30분, 왕복 3시간이 넘는 거리를 다니면서 부지런하게 매장을 관리하고 고객들의 반응을 꼼꼼히 살피는 이유를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사실 누군가는 저희가 하는 일을 단순히 빵을 만들어 판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김천 호두는 전국 호두생산량 30%정도를 차지하고 씁쓸한 맛이 나지 않으면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균형감이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분들이 김천 호두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문제를 김천호두먹빵을 통해서 해결해 나가고 나아가 많은 고객들에게 ‘김천’이라는 지역을 알리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더 많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김 대표는 아버지의 장인정신에 대해서도 힘주어 설명했다. “아버지께서는 예전에 어려운 시절에도 상품에 대해서는 조금도 대충 만드시거나 타협하시지 않으셨어요. 지금도 저에게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하나를 만들어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에요. 만약 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머지도 전부 폐기처분 해 버릴 정도로 깐깐하시고 기준이 높으세요. 그 덕에 조금 고생은 하지만 (웃음) 일 하나는 제대로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서 어려운 부분은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특유의 웃음과 긍정적인 말투로 답했다.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어요. 저는 오히려 가족끼리 일하는 걸 추천하는 편이에요. 편하고 신뢰가 있는 분위기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아주 행복한 겁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하루가 온통 일로 가득 차 있었다. 평소에 취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한참을 생각하고 말했다. “생각해보면 이 일을 시작한 뒤로는 취미가 딱히 없는거 같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음악을 듣는 게 취미라면 취미인데 사실 그럴 때도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어요.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처음인 것도 많아서 배워야 하는 것들도 많이 있거든요.” 오히려 일하는 시간이 편하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대학 시절 부지런히 창업동아리에 참가하거나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면서 바쁘게 지내 온 탓인지 바쁜 일상이 익숙해 보였다. 김 대표는 바쁜 와중에도 현재 2021년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를 목표로 프리스쿨 과정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희 아버지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으세요. ‘내실을 다져야 한다. 그리고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며 멀리 볼 줄 알아야 된다.’ 저는 사업을 하면서 그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기도 하구요.(웃음)” 앞으로 계획이나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서 묻자 지금 하고있는 것들에 집중하면서 성급하지 않게 기반을 잘 다지고 싶다고 말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김천을 대표하는 젊은 CEO의 앞길이 기대된다. [1109]
    • 맛집탐방
    2021-02-09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