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매년 10월 5일은 자연보호헌장 선포일이다. 훼손 ·파괴되어 가는 자연환경에 대하여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자연보호운동에 힘입어 생태학적인 보호의 견지에서 제정된 자연환경보전법과 함께 국민에게 자연환경윤리관을 심어주기 위하여 정부가 선포한 한국의 자연보호에 관한 헌장으로 1978년 10월 5일에 선포되었다. 자연보호를 위한 범국민적 결의를 집약 제정한 헌장은 전문과 실천사항으로 되어 있다. 제정과정을 보면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 100명의 위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중 11명의 헌장 심의위원회에서 초안을 작성하여, 수차례의 심의를 거친 끝에 헌장 제정 위원회와 자연보호위원회의 의견을 거쳐 확정된 것이다. 헌장 전문에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자연생태계의 법칙과 조상들의 자연보호관을 소개하고, 산업문명의 발달과 인구의 팽창에 따른 자연파괴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각성을 촉구하고, 자연보호를 위한 국민적 결의를 집약하고 있다. 오늘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경기남부지부 부총재와 평택항 환경 피해위원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신동준 부총재를 위클리피플이 만나보았다. _안연승 차장


전국자연보호중앙회 경기남부지부 부총재


신동준 부총재는 고향이 홍성이다. “평택이 개발되면서 산업화로 인해 자연의 아름다움이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2007년 9월 11일 전국자연보호중앙회 경기남부지부 발대식을 시작으로 자연보호운동을 10년째 전개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한번 망가지만 복원이 안 됩니다. 그런데도 대기업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자연환경이 계속 파괴되고 있습니다. 산업공단이 생기면 공원시설 등도 함께 병행되어야하나, 주변 땅값의 폭등으로 공원 등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게 됩니다. 서해안시대를 맞이하여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대기업들은 번창하고 있습니다. 개발에 임할 때도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항상 우선시하길 바랍니다. 정말 평택항의 오염은 심각합니다. 중국과의 교류로 인해 서해안시대를 평택이 앞장서고 있지만 자연환경은 소외받고 있습니다. 이제 자연보호운동에 동참한지 10년이 되었으니 작은 손이지만 방향, 흐름은 알고 있어 앞으로도 더 열심히 자연보호에 앞장서겠습니다.
자연은 한번 파괴되면 복원되는데 오래 걸립니다.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평택항 환경 피해대책위원회 회장


신동준 부총재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경기 평택항 주변 단체들로 구성된 ‘평택항 주민 환경 피해 대책위원회’는 평택항 서부두 분진 환경피해 해결촉구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충남 당진시와 평택수산청, 서부두에 있는 시멘트 공장을 비롯한 잡화 부두 등을 주목하고 있다. 평택시 시민 단체 협의회, 서평택 환경 위원회, 평택시 발전 협의회, 평택 서부 아파트 입주자 연합회, 새마을지도자회 등이 함께하고 있는 ‘평택항 주민 환경 피해 대책위원회’는 평택항이 개항된 지 3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있으나 지금도 평택항에서는 주민들의 건강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불법영업을 자행해온 서부두 시멘트 공장은 지금도 보란 듯이 가동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하역 작업 등을 함에 있어서 엄청난 분진이 발생돼 주변 지역 주민들의 울분 어린 시정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더욱이 관리감독청인 평택수산청과 공장허가권자인 당진시의 묵인으로 인해 서부두(서해안) 잡화 부두에서 조차도 베트남 등지에서 수입한 타피오카라는 전분원료를 수입해 하역하는 과정에서 핵폭탄처럼 투하해 엄청난 분진이 발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준 평택항 주민 환경 피해 대책위원회 회장은 “시멘트, 잡화부두가 들어서기 전에 서 평택은 공기가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서부두(서해안)에서 발생하는 먼지 때문에 창문을 못 엽니다. 시멘트·잡화부두 설치 이후 지역주민들 피부병 발병이 늘어났습니다.”라며 해양수산청이 약속한 방진벽, 방진망 설치 등의 대책을 조속히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신 회장은 벌크 화물하역과 도로이송 과정에서 먼지 날림 등으로 인해 지역 환경피해와 장기적 노출 시 잠재적·만성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998]

[주간인물(weeklypeople)-안연승 차장] 기자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신동준 전국자연보호중앙회 경기남부지부 부총재 | 평택항 환경 피해위원회 회장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