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한경수 이전(履田)한방연구회 대표는 한의학의 매력에 빠져 3년간의 연구 끝에 숙취해소환인 ‘술愛(애)장사’를 개발했다. 숙취해소에 대한 한의학의 경전을 탐구하고 관련 약재를 조사하여 효능이 배가되는 제조공법을 대구한의대 제약공학과에서 기술지도 받아  대구테크노파크(한방산업지원센터)에서 생산하게 되었다는 희소식. 출시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탁월한 숙취해소능력으로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다양한 판매경로를 확보하여 판매증대의 희망에 부풀어 있는 한 대표를 주간인물이 찾아가보았다. _구아리 기자

대학교수에서 한방 전문가로 거듭나다


이전(履田)한방연구회는 10여 년 전 한경수 대표가 한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든 한의학 학습 동아리로 시작해 올해 3월, 사업자 등록을 통해 한방의 사업화에 공식적으로 나서게 되었다. 한 대표는 30년 간 관광경영학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관광사’라는 저서 준비과정에서 자연스레 한문공부를 시작하며 한의학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이후 한의학에 더욱 매료돼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해보고자 열정 가득한 마음으로 학습기회를 찾았으나 당시 상황에 한의과대학 외에는 공부할 곳이 없었다. 하지만 한의대 입학이나 학사편입은 나이와 직장 때문에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다고.
그러던 중 미국 소재 한의대인 SBU(South Baylo University)가 서울에 사무실을 내고 3년동안 한의학 학습과정을 거치면 미국 본 대학에 편입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조직, 수업과정 등이 미비하기도 했으나 우선 한의학을 배울 수 있다는 희망에 등록을 하고 매주 금,토,일 2박3일 수업을 2년간 받았다는 한 대표. 여러 가지 이유로 미국 본 대학 편입이 불가능해지는 위기가 있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학습한 것을 기초로 삼아 침술을 습득하고 다양한 한의서로 독학하면서 한의학의 세계에 더욱 매료되어 대구한의대 한방산업대학원에서 한방의 산업화방안에 대한 공부를 하며 석사과정을 거쳐 현재는 동대학원 한의학과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그 후 한의학을 탐구하는 동아리로 이전한방연구회를 만든 것이다. 한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해 함께 공부를 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한 대표는 회원들과 함께 공부하며 한의학을 알릴 방법을 연구하다 올 3월 동아리와 같은 이름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한의학과 관련 제품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습득한 한의학의 지식을 보다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대학의 평생교육원, 문화센터 등에서 한방관련 다양한 기초강좌를 열었고, 개인적으로는 본 연구회에서 중급과정, 고급과정을 만들어 적지 않은 분들과 좋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양심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착하고 건강한 상품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한방 산업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23가지 천연재료 100%
추출물 · 분쇄물 이중 혼합방식으로 확실한 효과보장
한방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파


한 대표는 본 연구회에서 한방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그동안 혈액순환개선, 한방약차, 한방약술, 기능성보양제(소화, 변비, 관절, 다이어트, 냉증, 당뇨, 고혈압 등), 한방기호식품(시리얼바, 약엿, 양갱) 등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그는 ‘중국에서는 중의(中醫)와 서의(西醫)의 균형적 발전을 이루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의 한의학도 함께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품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2017년 5월 한방 기능성식품으로 숙취해소제인 ‘술愛(애)장사’를 출시하여 한방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술愛(애)장사’는 한 대표와 한방제약공학과 한의학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함께 오랜 기간 연구하여 만든 한방식품으로서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술愛(애)장사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갈근(칡꽃), 헛개나무열매, 육두구, 산사자 등을 포함한 총 23가지 한방천연재료 100% 함유한 것이다. 한 대표는 특히 ‘한약재이면서 식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재료를 선택해 신제조공법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자신 있는 목소리를 냈다. 
“일반적으로 환을 제조할 경우, 밀가루나 찹쌀가루 등의 고형제와 약재가루를 섞어 만드는데, 이것은 고형제가 첨가됐기 때문에 약재비율이 적고 때에 따라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술애장사는 고형제 대신 한약 농축액을 사용하는 공법으로 환을 제조했습니다. 따라서 한방천연재료 2배사용, 기존제조법보다 2배 분량의 천연재료를 사용한 것이죠. 약재비율을 높였기 때문에 자연스레 효능이 강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웃음)”
이처럼 새로운 공법을 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에 나와 있는 각종 숙취해소제 20여종을 연구한 덕분이라는 한 대표. 숙취해소제에 들어가는 약재와 비율 등을 꼼꼼히 분석한 후 술애장사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술애장사는 진공 스틱포장으로 수분함량이 0에 가까워 2년간 보존할 수 있어 장기간 유통이 가능하다. 제조공법상 천연재료 함량에 한계가 있는 액상제의 단점 보완을 보완하여 스틱포장이라는 간편함을 선택한 것인데, 이는 와이셔츠 주머니, 여성의 핸드백에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점을 가진다. 한 대표는 ‘올 겨울에는 한 층 더 효능을 업그레이드 한 ’술愛(애)장사 2‘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대표의 향후 목표는 다양한 형태의 한방 식품을 개발하여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나아가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와 같은 형태의 식품을 한의학에 근거하여 보다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상품으로 현실화하여 고용창출, 소득증대, 국위 선양 등에 기여할 것이라는 당찬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전한방연구회 www.ijherb.com)

<PROFILE>
•한방산업석사,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박사과정
•계명문화대학 교수(1987-2014), 現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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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구아리 기자 wp1991@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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