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8(수)
 

부산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중구는 구도심으로서 역사성과 뚜렷한 정체성을 지닌 지역이다.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특구, 중구. 40년간 지역에 터전을 닦으며 지역 발전을 위해 애써온 인물이 있다. 최근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대한민국 참 봉사인 대상’을 수상한 최진봉 중구의회 의장이 바로 그 사람이다. 주민들과 함께 손잡고 더 나은 중구의 내일을 그리는 사람, 최진봉 의장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_박미희 기자

Q. 지역 사랑이 유독 남다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입니까?


A. 제 고향은 사천입니다. 하지만 청년시절 부산으로 올라와 터전을 잡고 뿌리를 내린 곳이 바로 이곳 중구입니다. 구도심으로 부산 발전을 이끌었던 중구, 40년 동안 지역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렇듯 저의 터전인 지역 발전에 조금이나 보탬이 되고자하는 뜻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Q. 3선 의원으로 그간 의정활동을 뒤돌아보았을 때,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A. 부산 문화·예술의 중심지, 중구. 관광특구로 중구의 발전의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용두산 공원의 무분별한 개발을 저지해 역사성과 정통성을 지켰고 부산트리축제를 개최해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깡통시장의 야시장을 열어 찾아오는 재래시장을 만들기 위해 애썼고 부산영화박물관 유치와 광복동 영화 메모리얼 스트리트 유치로 영화 도시, 부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조례 제정과 민원 해결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이렇듯 주민들과 함께 더 나은 중구를 위한 발전상의 큰 그림을 그린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Q. 최근 4개구 통합안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으셨습니다. 4개구 통합안 반대의 원론적인 근거는 무엇입니까?


A. 요즘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4개구 통합안’에 대한 문제입니다. 부산 중구는 부산 지역발전을 이끈 원도심으로서 역사성과 문화·예술의 중심지라는 뚜렷한 정체성이 있는 지역입니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무시한 채 주민들의 의견과 달리 시 차원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일은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일입니다. 행정의 질을 높이고 주민편의를 위해서 통합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광역권화를 통해 행정업무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주민 500명당 1명의 공무원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주민 100명당, 1명의 공무원이 업무를 처리하는 것에 비해 우수한 행정 서비스를 기대할 순 없습니다. 이처럼 인적, 물적 자원 활용에 제약을 받을 것이며 무엇보다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 서비스와 지역 발전이 이뤄지기 어렵습니다. 부산 발전을 이끈 구도심으로서 중구, 문화관광 특구 중구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지역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서 4개구 통합안은 전면적으로 폐지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Q. 부산광역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회장으로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문재인 정부에 들어 ‘지방분권’의 가치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2년 지방자치의 역사 동안 대한민국 지방자치는 많은 발전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풀뿌리 민주주의 성숙을 위해서는 앞으로 해내야할 과업들이 많습니다. 기초의원들부터 서로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노력이 모여 지역을, 사회를,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기초의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여건이 마련돼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기초의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인사권 독립과 재정 확보가 우선되어야합니다. 인사권 독립을 통해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무를 처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합니다. 그리고 재정 확보를 통해 지역의 많은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해야합니다. 또한 지방의원들의 의정비 현실화를 통해서 전문성을 지닌 우수한 인재가 기초의회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리고 꾸준한 자기계발과 교육을 통해 의원들이 전문성을 지니고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합니다.


Q. 이번 ‘대한민국 참 봉사인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이 상은 앞으로 더욱 정진하는 뜻에서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의 성숙과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주민들과 현장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진심으로 지역을 위해 일하던 초심, 그 마음 변치 않고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끝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저는 저를 키워주고 삶의 토대인 중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구민 여러분, 이젠 여러분이 중구를 지켜주십시오! 중구를 지키는 것이 부산을, 더 나아가 대한민국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입니다. 구민들의 참여로 함께하는 중구의 밝은 내일, 더욱 기대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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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물(weeklypeople)-박미희 기자 wp1991@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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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봉 부산광역시 중구의회 의장ㅣ부산광역시 구군의회 의장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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