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08(월)
 
  • 한유리 퀸타로 대표 / 한국타로교육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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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 넘어온 타로카드는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진지하고도 재미있는 문화다.

사람의 마음과 물상의 실현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보니 고대에는 타로의 지식을 마법으로 보거나 영적 메시지로 인식되기도 했다고. 

이러한 타로가 더욱 매력적인 것은 내담자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존중하며 상담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타로 상담자는 내담자의 심리를 투사와 상징을 통해 해석하고, 문제 해결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 따라서 전문적인 교육과 상담경험이 풍부한 타로 상담 전문가를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_김유미 기자

 

 

겉핥기식 교육에 실망해 독학으로 타로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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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가 직접 집필한 교재

 

처음엔 그저 재미로 타로점을 봤다는 한유리 대표. 특히나 삶과 운명에 대해 관심이 많던 그녀는 점점 타로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단다. 궁극엔 스스로의 미래를 점쳐보고자 하는 마음에 타로를 직접 배우기로 했다. 


“당시만 해도 가르치는 곳이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힘들게 찾아가 봐도 대부분 카드 78장, 각각의 키워드만 알려주는 방식이 전부더라구요. 카드를 뽑으면 카드가 가진 의미만 겨우 읊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리딩 수업을 잘한다는 곳을 찾아가봐도 그저 상황에 대처하듯 카드를 읽어 내는 수업이 전부였어요. 사실 지금도 별반 달라진 건 없습니다. 수백만 원씩 비용을 들여 배우지만 ‘이 돈을 투자해 창업하면 얼마를 벌 수 있다’는 식의 유혹만 가득하니 정말 답답하죠. 저 역시 배우는 곳마다 말이 달라 혼란스럽기만 했고 결국 진부한 수업에 지쳐서 독학으로 타로를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은행에 근무하던 그녀는 끌리듯 타로에 빠져들었다. 나중엔 탄탄한 직장까지 그만뒀다.

“업으로 삼을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웃음). 그저 운명처럼 끌렸다고 해야 할까요? 이후 끊임없이 공부하며 20년 가까이 상담을 해오고 있습니다. 간혹 요청에 의해 간간히 개인적으로 수업을 해오기도 했지만, 얼마 전부터는 책임감 같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제대로 된 교육을 펼치며 교육자로 자리 잡기 위해선 어느 정도 체계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협회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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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타로’는 센스있는 한 대표의 손길을 통해 카페로 오해받을 만큼 멋지게 꾸며져 있다. 오로지 ‘상담’과 ‘교육’만 이뤄지는 곳이다

 

밀려드는 상담 요청에 바쁜 중에도 충분한 준비를 통해 한국타로교육협회를 창설했다. 그간 공부하고 경험하며 쌓아온 자신의 노하우를 모두 펼쳐 보이고자 한 것. 한 대표는 “제자 양성 또한 보람된 일이라는 생각이 컸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인생은 모든 순간순간이 모인 이야기

해석이 중요한 타로, 리딩 위주의 전문교육 - 직접 교재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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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가 가진 각각의 의미들은 집에서도 충분히 혼자 공부하고 외우며 배울 수 있습니다. 비용을 들여 수업을 받으러 가서 혼자 외우기만 해도 되는 카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게 너무 비효율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민간자격증 발급이 가능한 한국타로교육협회에는 초심자는 물론, 다른 협회나 교육기관에서 일차적으로 배우고 온 이들의 문의가 많다. 실전에서 사용할 수 없는 리딩 실력과 정리가 되지 않은 키워드로 인해 다시 처음부터 배우고 싶어서 한 대표를 찾아오는 것이다. “그만큼 타로에서는 리딩과 스토리텔링이 필수적인 요소에요.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기틀을 단단히 다져둬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죠. 1:1로 스프레드를 계속하면서 리딩을 하는 수업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 명 한 명 돌아가면서 리딩을 잡아드리는데, 각 운에 대한 키워드를 알려주고 바로 리딩을 시켜서 몸과 머리가 동시에 기억하게 만드는 거죠.”


그녀의 교육은 쉽고 빠르다. “어디를 가더라도 이런 한 수업은 저밖에 할 수 없다고 자부한다”며 웃어 보이는 그녀는 인터뷰 중 최근 유튜브나 SNS 채널을 통해 마치 정답인 양 무분별하게 뱉어내는 타로 관련 정보들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상담을 통해 살려드리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정말 뼛속 깊이 제대로 배워서 정확히 알려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서투른 이론과 경험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함부로 얘기하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내 한 마디로 누군가의 인생을 1도라도 바뀌게 만들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가져야 합니다.”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고민에 대한 조언을 위해 혹은 마음의 위로와 안식을 위해 타로를 찾는 이들에게 나침반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한유리 대표. “자신과 인연이 닿는 모든 분의 삶이 평안하기를 기원드린다”는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 만큼이나 따뜻한 내면을 가진 사람이었다. 늘 열성적인 그녀의 내일에 더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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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마음먹은 일은 해낸다는 그녀는 바쁜 중에도 미용대학원에 진학해 미용향장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주간인물(weeklypeople)-김유미 기자 wp@weeklypeople.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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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이고 차별화된 타로 리딩교육의 정수 “사람의 운명은 반드시 준비된 사람이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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